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보! 내 말좀 들어 주세요~

슬픈아내 조회수 : 398
작성일 : 2010-08-09 11:09:29

오늘은 그래도 조금 덜 더운거 같아 다행이예요~



당신 출근하는 뒷모습 볼때마다 당신 어깨에 얹힌 생활의 무게가 느껴져 안쓰러워져요~

아무리 간밤에 술을 많이 마셨어도 무거운 눈을 뜨고 나서야만 하는것도

나랑 아무리 싸우고 힘들어도 일 없는척 출근해야만 하는것도...

많이 속상하고 미안해요~

다 내가 속이 좁아서...

당신 깊은 맘속에 분명 내가 있음을 알지만 그것을 꺼내 보여줄줄 모르는   당신이 야속해

힘들게 해서 미안해요~



어쩌다 우리가 이 나이에 이렇게 위기를 느끼게 되었을까요~

그 원인이 당신한테 있든 내게 있든 우리가 이렇게 살면 안 되는거 아닌가요?



세상에 단 하나!

내겐 당신이 종교이고 신앙이고 내 모든것인데...

이런 내 맘이 당신한테 짐이 되겠다는것도 짐작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또 어디에 내 심정을 하소연 할곳이 있을까요?



그래도 내 어떤 행동도 다 이해해 주리라 여긴것이 나만의 착각이었다면

겉으론 차갑게 대해도 당신 속 마음엔 굳건하게 자리잡은 내가 있음을 믿는게

정녕 어리석은 나만의 생각이었을까요?



지금 이시간 곰곰 생각해보니 구체적인 어떤 사건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소한 감정놀음에 정말 사소하게 목숨걸었던 그런 내가 보이네요~

내 미성숙한 감정이 온 집안에 태풍을 몰고 온것도 같고 그래서 반성하다보면

그래도 왜 또 나는 억울한것인지...

가슴은 또 왜이리 아픈것인지...



당신이 다 이해해주세요~

그냥 조건없이 모두 다 이해해 주세요~



내게 비춰지는 당신은 나아닌 다른 사람에겐 다 너그럽고 좋은 사람인데

나에게만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그걸 위반하면 냉랭해지는...



나도 사람이랍니다.

나도 여자이구요~

이런 내가 바로 당신의 아내라구요~



더운 여름날에 고생하는 당신한테 이런 글을 쓰는 자체가 어쩌면 사치스런 감정이라

비난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리 생각한다면 감수해야지요~

하지만 우린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온 날보다 더 잘 살아야 하잖아요~

그 모든것들 다 묻어버리고 오늘 퇴근길엔 사심없이 내게 웃는 표정으로 돌아오세요~



                                                    29년 전의 우리를 생각하며 당신의 아내가                            






IP : 211.207.xxx.19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mme
    '10.8.9 4:20 PM (218.39.xxx.171)

    우리만큼 사셨네요.
    사람들은 큰 돈보다 작은 돈 때문에 계약이 깨지는 경우가 많터라구요.
    싸움은 항상 사소한 이유땜에 싸우더라구요.
    양보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331 hsbc 주택담보대출 이율 낮춰달라고 협상할 수 있을까요? 3 %% 2011/01/11 518
565330 선물용 한과 괜찮은 곳 추천 좀.. 1 톡톡 2011/01/11 310
565329 코스트코 회원가입할까봐요. 16 그냥 2011/01/11 2,474
565328 "안 오른 게 없네…" 'MB 물가' 실패했다 8 참맛 2011/01/11 806
565327 급질) 돌침대가 더블이면 불편할까요.. 3 중고구입 2011/01/11 554
565326 아이 목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데요... 1 소리 2011/01/11 451
565325 파주에 장어유명한곳 9 장어요리. 2011/01/11 1,044
565324 중학교 아이들 용돈 얼마 정도 되나요. 20 좀 쓴다 2011/01/11 1,641
565323 lcd T.V말인데요.... 2 시끄러!! 2011/01/11 417
565322 액땜 크게 했어요 T_T 45 정초부터 2011/01/11 10,550
565321 세탁기 2 세탁기 2011/01/11 354
565320 지나치게 무관심한 시어머니의 부탁 12 어떻게 2011/01/11 2,535
565319 집 매매시 부동산 몇군데 정도에 내놔야 좋을까요? 4 ... 2011/01/11 951
565318 컴터 화면색상이 이상해졌어요. 도와주세요 2 ,, 2011/01/11 201
565317 수술고민 3 걱정 2011/01/11 689
565316 코스트코 물건 빠삭하게 아시는 부운~~~~~ 10 ... 2011/01/11 3,350
565315 제테크 요새 어떻게 관리하세요~? 재텍의신 2011/01/11 311
565314 방송대 교육학과 1학년신입은 커트라인 어떻게 될까요? 2 방송대 2011/01/11 780
565313 혹시 러브&드럭스 보신분 있으신가요... 1 보신분!! 2011/01/11 300
565312 하얀오뎅볶음하는법..? 5 . 2011/01/11 1,187
565311 암웨이컨텍센타 근무해보신분 계신까요?? 3 ?? 2011/01/11 576
565310 관세사에 대해 아시는분 계신가요? 3 관세사좋을까.. 2011/01/11 1,041
565309 695억 막으려고 120억 쓴다?... 오세훈의 노림수? 7 세우실 2011/01/11 652
565308 예전에 연탄 때던 시절, 연탄 위에 별 모양으로 올려놓는 쇠 이름이?? 6 d 2011/01/11 735
565307 마루를 부분만 좀 고쳤는데 색깔이 다른데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1 봄이 2011/01/11 212
565306 이사갈곳 추천 해주세요.(도움요청) 8 눈와요 2011/01/11 638
565305 절친 결혼식 안가면 섭섭할까요? 27 두통. 2011/01/11 5,020
565304 살릴 길이 없나요? 푸드프로세서.. 2011/01/11 184
565303 최근..확실히 집 매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3 ??? 2011/01/11 1,462
565302 해남 절임 배추 지금 구입할수 있을까요? 1 김장하려는데.. 2011/01/11 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