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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남자친구

정이 조회수 : 17,735
작성일 : 2010-08-06 15:49:00
어른분들께 여쭙고 싶어서 이렇게 글올려요.
저는 스물한살에 지방대 영문과 학생이구요 남자친구는 같은학교 의대 본과 1학년생이거든요.
남자친구랑 어쩌다가 알게되서 몇번 만나서 얘기하고 하다가
고백해서 사귀게 됐구요...
이제 막 300일 가까워 지네요 ㅠㅠ.

요지는..
남자친구랑 관계를 지속해야할까? 이런 의문이 들어서 점점 사랑이 식는거같아서요.
남자친구는 항상 사랑한다 좋아한다 책임진다 등등 말로는 정말 청산유수거든요?
근데 정작 행동으로는 보여주지않네요 ㅠㅠ

그흔한 성인식날도 동문회라고 문자 한통달랑
백일 이백일날도 시험공부에다가 테스트있어서 만나지도못해..

등등 주변 과 친구들만 봐도 남자친구랑 좋아죽거든요 자주 만나고
이것저것 다 챙겨주고.
반면에 저는;;;항상 기다리는 처지예요ㅠㅠ

방학중이라 자주 보겠지 했는데;;
또 동아리활동 틈만나면 교수들이랑 술자리 .동문회.레지선배들 모임
저랑약속은 차순위고 저것부터 다 나가야되거든요
방학하고도 일주일에 한번정도 볼까말까..ㅠㅠ
술자리를 장난아니고 일주일에 주말빼고 풀로 먹지싶어요..

저러면서
제가 조금 삐진척하면
자기맘 몰라준다고 그러고..ㅠㅠ문자 전화로 폭풍애교 ...
항상하는말이 자기 주변사람들에게
제 얘기 많이하고 얼마나 자랑하는지모른다고..
근데 너는 왜 ㅠㅠ 자꾸 밀어내냐고 나쁜말만하냐고.
저더러 쿨하데요..ㅡㅡ;정작 쿨한건 본인이면서 ㅠㅠ..



그리고 남자친구 어머니가 절 좀 싫어하시는거같아요
전화 하거나 그럼 항상 방문열고 들어오셔서;;;ㅠㅠ
뭐라하시는거같구요 자세히는 못들었지만..
또 ㅠㅠ 남친이 오래 통화할때는 항상 집밖에 나가서 전화통화하구요..ㅠㅠ




저는 그냥 지방대 영문과생
아버지 회사원 어머니 주부 언니 여경
평범한집이고 그럭저럭 사는 반면..ㅠㅠ
남자친구 집안 형편은 좀 어렵거든요?ㅠㅠ
어머니 나이많은 형 제 남자친구 이렇게 세식구 살구요..


제가 많이 못미치는건가요?ㅠㅠ
저 스스로 못미친다는 생각이 왜이렇게 많이들까요;;;선입견때문인가..


요지는 ㅠㅠ
잘못챙겨주는 남자친구이면서 문자로 전화로 큰소리치면서 사랑한다그러고;;
애정표현만 잘하는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야할지
아니면 ㅠㅠ
더 잘해주고 자주볼수있는 남자친구를 만나야할지..

대학교 2학년 제 인생에 현명한 선택은 뭘까요.
IP : 112.149.xxx.222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이
    '10.8.6 3:52 PM (112.149.xxx.222)

    ㅠㅠ본인이 너무 바쁘데요;;;;;;;;;;;
    잘 못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입에 달고살고
    기다려주면 더 잘해주겠다고 ;;;;
    본과 2학년생되면 덜 바쁘다고 그때까지만 참자는데..
    반하지 않아서 일 수도 있네요 ㅠㅠ..

  • 2.
    '10.8.6 3:52 PM (183.102.xxx.165)

    살아보니
    정말 믿음이 가고 좋은 남자는 말보다 행동이 앞선 사람이더라구요.
    너밖에 없어, 난 니가 제일 좋아.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라하세요.
    말은 그리 하면서 행동은 반대라면? 말은 쉬워요. 그 사람 행동만 보세요.

  • 3. 상대적
    '10.8.6 3:55 PM (96.232.xxx.214)

    우선순위에서 님이 밀리고 계신거예요 저런 모임 다 있죠... 그치만 우선순위가 어디있는지 함 따져 보세요. 그리고 그 분하고 실제 결혼을 한다면 아직 먼 일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너무 집착하지는 마시구요 시간 없기는 전공의 마칠때까지 비슷한데 기다릴 준비 되어 있으세요?

  • 4. 예쁜 나이에
    '10.8.6 3:58 PM (211.200.xxx.203)

    그렇게 어두운 사랑을...??
    남자친구는 원글님을 쉽사리 놓아 줄 것 같지 않네요 !!
    필요는 하고... 뭔가 절실함이 없는....
    원글님이 결정을 내려야겠네요.
    너무 휘둘려 억매이지 말고.... 인연이 될 사이는 어떻게든 연결이 되겠지요 ??

  • 5. 흠....
    '10.8.6 4:01 PM (115.143.xxx.72)

    남자친구 바쁘다 그럼 다른 사람도 만나보세요...
    저 개인적으론 목메고 있기에 님 청춘이 너무 아까워요 ㅠㅠ
    글고 의대생 무쟈게 바쁜거 같긴 해요...
    결혼상대로 생각해 보려니....아줌마 입장에선....어려운 형편에 홀어머니...부분이 일단 체크가 되는...;;;;;;;;

    님글 보다가 생각난 사람 한명 있네여...사촌오빠가 소개해준 친구...ㅎㅎㅎ...
    그오빠도 의대생이었는데....그오빠랑 저 연락하던때랑 님 나이랑 사귀는 분위기랑 넘넘 비슷하네요...
    (물론 제 남편은 그 오빠 아닙니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부가 의대생 시절 동생이랑 사귀기 시작했었는데...동생이 맨날 심심해했었어요....
    글고보니 제부랑 동생 만난지도 거의 10년됐는데....
    요즘도 애둘이랑 거의 혼자놀기하는 울동생...;;;;
    그래도 이젠 연차 좀 차서 옛날보단 나아진 편이건만....아직도 그렇네여...
    (제부가 올해 치프 됐다던데....전 의대 돌아가는 얘기 전혀 몰라서리;;;)

    친구 언니 얘기가 생각나네여...그 언니 남편이 의사인데...
    의사는 친척 하나 있음 좋은거지....마눌은 혼자 힘들다고...흑흑 ㅠㅠ
    동생 보면 그 얘기 백만배 공감해요........레지던트 마치면 돈은 많이 벌어오겠지만서도....ㅎㅎㅎㅎ

  • 6. ...
    '10.8.6 4:03 PM (121.140.xxx.10)

    기다릴 수 있으면 기다려 보세요.
    그리고 한 번을 만나더라도 얼마나 진지하고 마음통하는 데이트를 하느냐...
    소위 질로 승부를 본다면 ok이구요.
    어쩌다 한 번 만난 데이트도 건성이라면 다시 생각해야죠.
    우리 아이 입원했을 때
    아마 인턴인 것 같았는데...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친과 전화하는데
    미안해 미안해 바빠서 바빠서...그,말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의대생이나 수련의는 연애도 어렵겠다 햇어요.

  • 7. 저도
    '10.8.6 4:06 PM (116.34.xxx.18)

    대학때 의대생이라 소개팅도 해봤는데요.
    학부생일때도 바쁘지만 실습들어가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요.
    하지만 나름 연애 하는 사람들도 다 있지만은요..
    기다림이 너무 힘들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어요..?
    세상은 넓고 좋은 넘^^들도 널렸답니다.
    눈을 돌려 세상을 보세요..
    서로가 뜨겁게 사랑할 나이예요..
    어두운 사랑..no...

  • 8. *&*
    '10.8.6 4:07 PM (175.124.xxx.7)

    의대 본과면 이제부터 바빠지는 시기인데요.
    레지던트가 피크죠.
    멀리 보실꺼면 원글님의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시면서 경력 쌓으시고 - 절대로 남자에게 목매지 마세요. 대학 나와서 멀할건지 구체적으로 생각하셔서.
    외롭고 싫으면 그만 만나는거지요.
    대학2학년이 별 고민을 다하십니다.

  • 9. 맘대로하세요
    '10.8.6 4:21 PM (168.131.xxx.49)

    나이도 어린분이 왜 그런고민을 하세요~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아직은 결혼생각할 나이도 아니고, 나이 어릴때, 조건없이 만날 수 있을때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참고로 의대생들.. 본과 3학년까지 무지 바쁘죠~ 4학년 되야 그나마 국시준비로 해야할 일은 없는데 공부를 해야하니까 그것도 바쁘죠~ 인턴? 말도 못하게 바쁘죠~ 레지던트? 바쁘죠~ 레지던트 3년차나되야 숨 좀 돌릴까~ 잘 생각하세요^^
    원글님만 바라보고 사랑해줄 남자 세상에 많아요~

    그리고 벌써 남자쪽 엄마가 싫어하면 말 다 한거죠뭐 =_=;; 제 친구 그래서 의대생 남자친구가 아직도 엄마한테 여자친구 있다고 말 못했어요. 4년째 사귀고 있구요. 그 남자는 의대안에 여자 하나더 있구요.

    그리고 스스로를 낮추지 마세요~ 그러면 본인만 괴로워요.
    저도 의대생 소개팅 해봤는데 바쁘다고 약속미루고 .결국 잘 안됐지만 나중에 건너건너 들으니 그 안에서 만나대요 ㅋㅋㅋㅋ
    그 다음 약대생 만났는데 약대생은 좀 덜하구요. 치대생은 또 의대생 만큼 바쁘구요.

    아직 어린데 목매지마세요. 그리고 한두번 봐주면 계속 그렇게 해요. 한창 이쁠때 왜 그렇게 손해(??)보는 연애 하세요~~ 뜨겁고 열렬한 사랑하세요!

  • 10. 더워요
    '10.8.6 4:25 PM (218.48.xxx.9)

    제조카가 같은병원 의사랑 결혼했어요.
    그여자가 임신하는 바람에 부모의 반대도 어쩔수없이 결혼했는데
    지금 별거중이라고하더라고요.
    결혼했어도 이러는데 아직 본인의 일에만 집중하세요.
    지방에는 의대생인기가 장난이아니죠.
    부모들은 기본 서너개는 생각하고있고요.(아닌집도 물론 있지요)
    결혼할려면 난관이 많더라고요. 앞으로 몇년은 있어야 결혼할텐데 너무 연연해하지말고
    친구처럼 지내세요.서울에는 워낙 돈많고 똑똑하고 잘난 학생들이많은데
    지방에는 의대생하면 선망의 대상이더라고요.

  • 11. 흠.
    '10.8.6 4:34 PM (203.235.xxx.19)

    의사랑 결혼한 제 친구를 보면.. 같은 시험기간에도
    남자친구 과도서관가서 전공서적 줄쳐주고.. (-_-;)
    만날때 마다 정말 무슨옷입을까 무지 고민하고..(이친구가몸매는 한몸매했음)
    만나고 헤어질때 슬픈척(?) 눈물도 흘리고 (남자친구가 무지 감동먹더라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얘는 원래 의사랑 결혼하는게 목표 였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이 그당시엔 남자친구죠 정말 존경스러웠대요 이유가
    과 top바운더리에 항상 들고 남자친구 지갑에 돈이 항상 많아서 ^^;
    아무튼 그래서 결혼했구요.(목표달성했죠)
    차버리면 아깝다 생각되시면 뭔가 관계를 발전시켜보시구요
    아니라면 맘가는대로 하세요~
    근데 정말 잘난남자 데려갈려면 조금 노력해야 되는거 같아요
    저는 제가 마님과라서 내말잘듣는 삼돌이과 남편이랑 살지만요~

  • 12. 마음비우기
    '10.8.6 4:48 PM (219.248.xxx.143)

    님, 대학교2학년, 얼마나 예쁠나이에요?
    의대생인게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좋은 사람인가,
    나를 위해 노력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인가가 중요해요.
    대학교2학년이면 배우자감을 고르기에는 아직 보는 눈이 성숙하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너무나 눈부시게 아름다운 캠퍼스 시절,
    꼭 뜨거운 연애가 아니더라도 여러 모임과 과활동등을 통해 좋은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보는 눈을 키워보세요.
    행동보단 말이 앞서는 남친, 써놓으신 글로봐서는 신뢰가 크게 가지는 않네요.
    제 여동생도 레지던트인데 제부와 얼굴보기도 힘듭니다.
    늘 잠잘시간도 부족해 옆에서 보면 안쓰러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여동생은 의사와 결혼안하고 싶어했네요.
    님, 윗분들 말씀처럼 어두운 사랑하지 마시구요.
    세상엔 정말 좋은 남자들도 많으니 제 3자의 눈으로 생각해보시고,
    좋은 선택하세요~~

  • 13. 남자친구라구요.
    '10.8.6 4:49 PM (125.149.xxx.231)

    아직 학생이잖아요.

    무슨 결혼을 염두에 두고 사귀어야 하는 건가요?

    물론 능력잇는 남편 얻으면 좋지요.

    그렇지만 지금 젊으시잖아요. 그렇게 남자 친구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쓰지 마시고 마음껏 젊음을 누리시면 좋겠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랑 많이 놀러 다니고

    남자 없이 혼자서도 잘 놀고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 아닌가요?

    혼자서도 잘 설 수 있는 사람이 둘이 만나도 잘 지낼 확률이 높지 않나요?

    세상에 남자 정말로 많으니 자신감을 갖고 젊음을 만끽하시길

  • 14. 21살
    '10.8.6 5:04 PM (115.41.xxx.122)

    이면 아직은 결혼 언급할 나이는 .... 이른것 같구요. 윗분 처럼 맘편하게 해주고 또한 조바심 내지않고 내젊은 날을 위해 사세요.혹 그리고 의대생에 주눅드실 필요 없어요. 의사...살아보니 별거 아니예요. 내 실력키워서 내가 니 벌어 먹여 살리마 하는맘으로 열심히 공부도 하세요.

  • 15. 별로
    '10.8.6 5:09 PM (180.66.xxx.192)

    앞서 말씀 많이들 해주셨으니... 패스
    전화하면 싫어한다는 어머니 만으로도
    님네가 병원 차려주고, 집 사갈 정도 아니면 결혼까지 골인하기 쉽지 않겠네요.
    그냥... 님에게 잘 하는 다른 유능한 남자를 만나세요.

  • 16. umm...
    '10.8.6 5:21 PM (61.40.xxx.10)

    전 서울에 있는 의과대학 간호학과 출신인데요...
    제 주변을 보자면, 의대생들이 학생때부터 사귄 사람(평범한? 사람)하고 결혼까지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물론 선배중에 결혼한 사람도 있긴 하지만, 결혼까지 하려면 졸업하고 빠른 시일내에 해야 하더라구요^^

    졸업하고도 시간 끌면 결국은 헤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에요...
    주변 분위기도 그렇고-선도 많이 들어오고, 좀 있는 집과 결혼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레벨차이가 나거든요...
    안 그랬던 사람도 결국은 변하더라구요ㅠ.ㅠ

    넘 이런저런 고민 마시고,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아직 젊은데요~ㅎㅎㅎ

  • 17. 인생은
    '10.8.6 5:22 PM (221.139.xxx.169)

    매우 깁니다,,,오래토록 변치 않을 사람을 찾는것이 중요하죠 어차피 함께 한다면요
    그런 사람을 알아 보는 눈을 키우세요
    그리고 너무 경제적인 조건으로 사람을 선택하지 마세요
    의사요 글쎄요 지금 당장은 좋은 직업일수 있지만 앞으로도 꼭 그럴까요?

  • 18. 보아하니....
    '10.8.6 5:23 PM (211.253.xxx.18)

    남친은 아직 세상을 다 알기에는 너무 어리고, 경험도 많이 부족하죠. 님이 가장 남친을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 것은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고, 미래를 향하여 도전하고 있는가이죠. 한참 배우고 인간관계 그리고 사회를 배워나가야 할 시기이기에 누구보다도 바쁠것입니다. 남자는 특히 그래요 여자보다는 더 활동폭이 더 넓죠. 제가 보기에는 남친 잘 둔것 같아요. 님도 자신을 위해 더 시간을 투자하시고 그래도 소원해지신다면 남친에게 진실을 담아서 편지를 쓰세요. 시간을 조금 더 나에게 할애해 달라고....

  • 19. 차라리..
    '10.8.6 5:24 PM (61.85.xxx.41)

    차라리..의사 남편이 좋으면 지금이라도 공부해서 의대에 가세요.
    그게 의사 만나는 가장 빠르고.. 확률 높은 길입니다.
    어쩌다 의사남편 못만난다고 해도. 여자가 하기에 나쁘지 않은 직업이기도 하구요.

  • 20. 대학
    '10.8.6 5:30 PM (125.187.xxx.175)

    U-KNOU 강의 보시려면 스마트폰의 경우 KT만 된다고하던데.. 뭐가 지원되는지 알아보고 구입하세요. 열공하시구요. 과제 내야 하는데 날씨도 이렇고 뒹굴뒹굴^^;;하고 82글 보고 있네요.

  • 21. ^^
    '10.8.6 8:23 PM (121.165.xxx.220) - 삭제된댓글

    의사인 남편이랑 어릴때부터 쭉 친구였다가 결혼해서 잘 압니다.
    의대생들 정말 바쁘구요, 말이라도 하면 다행인 편이긴 해요.
    근데, 벌써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엄마 신경쓰고, 우리집 생각해서주눅들것 같으면
    결혼까지 가는건 힘들거에요.
    저는 친구로 대했고, 제 일에 빠져서 열심히 혼자 잘 놀았고, 오히려 더 바쁘게 살았어요.
    그랬더니 점점 조바심 내고, 제가 졸업하고 취직하니까 와락 매달리더라구요.
    지금 의대생 남친과의 관계 뿐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는 원글님 마음에 달렸어요.
    상대의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기가 죽고, 그게 상대에게 전달되고, 그리고 눈치보면서 질질 끌려다니고, 확인하려하고, 그러다 질리게 만들고, 결국 헤어지는거랍니다.
    내 마음에 달렸다라고 생각하시고 항상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에 촛점을 맞추고 사세요.
    의사들 욕하는 사람 많지만, 그 공부 다 해내는 사람이면 일단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것 하나는 보장되는겁니다. 그 점에서 믿음직스럽지요. 속물은 의사 뿐 아니라 어디든 있는거니까요.

  • 22. ..
    '10.8.6 10:20 PM (99.226.xxx.161)

    21살에 만나 결혼할 가능성?
    98프로 불가능 입니다...

    목매지 마시고
    너무 이쁜나이
    제발 님 인생 즐기세요....

  • 23.
    '10.8.7 12:53 AM (122.36.xxx.41)

    그나이에 만나서 몇년을 사귄 의대생 남친과 헤어지는거 한순간입디다...괜히 기다려주고 이해해주고...휴..그 시간에 차라리 이쁜추억 만들어줄 남친 만들걸 싶어요.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결혼까지 생각하시는거같은데 결혼까지 가기 힘들어요. 그냥 지금나이엔 좋은사람 날 행복하게 해주는사람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게 최고예요. 님이 행복하실 사랑을 하세요~

  • 24. 님이
    '10.8.7 12:54 AM (121.131.xxx.12)

    님이 지금 이십대 중반이라도 되고 남자 나이도 있으면 모를까....지금 어린 나이에 만나 결혼까지 확률 매우 적어요. 게다가 연애는... 느껴지는 바가 거의 맞더라구요. 바빠도 이 사람이 날 챙겨주고 신경쓰는지 아닌지, 마음이 불안한지 아닌지 그건 본인이 제일 잘 알아요.

    님, 무조건 행복한 연애를 하셔야 하고, 님 스펙에 주눅들지 말고 열심히 커리어 쌓는 게 우선이랍니다^^

  • 25. ,,
    '10.8.7 1:27 AM (121.181.xxx.116)

    저도 의사인 남편과 대학때 만나서 결혼한 케이스인데...
    대학때부터 만나 결혼한 커플... 별로 없어요...
    만나다가 헤어지고 선보고 결혼 많이 해요...
    저흰 집안도 비슷하고 성향도 비슷하고해서... 크게 무리없었던 경우구요...
    글구 쓰신 글로는 결혼 힘들지 싶네요...
    울신랑은... 동문회니 뭐니... 정말... 중요한 국시때 빼놓곤 완전
    충성이었어요... 핑계도 없었구... 꼭 가야하는곳은 저를 데리고 갔구요...
    수련할때도 비슷했구요... 저를 어떻게 다른 사람과는 결혼할수도 없는 상황으로 몰고갔어요...
    글로 느껴지는 뉘앙스는 남친분이 크게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지송... 남자는 본인이 좋으면
    앞뒤 안보구요... 절대로 다른무엇에도 순위가 밀리지않아요...
    제 주변에 신랑보다 잘난 남자들이 많았던것도 이유라면 이유도 되요...
    남자를 항상 불안하게 만드는 여자여야 합니당...
    벌써부터 결혼생각 마시구 하고픈것 하면서 자유롭게 사세요... 요즘 의사 차고 넘쳐요...
    글구 본인이 공부열심히 하면서 열심히 살면... 더 괜찮은 남자 주변에서 소개하거나 생겨요...
    21살에 결혼에 목매는 여자는 저도 싫을것 같아요...

  • 26. 저도
    '10.8.7 1:50 AM (218.39.xxx.149)

    남편 본과때 만나 인턴때 결혼했는데..딱 까놓고 얘기하면 학부땐 거의 매일 만났어요. 남편이 하루라도 안보면 안된다고 하는 바람에..아마 만날려면 맬 만날 수 있어요. 전 같은 학교도 아니었는데..대신 인턴 레지..올라가면 만날 시간은 줄어요. 당직이니 뭐니 하면서.
    무엇보다 지금 본과1년이면 앞으로 3년. 일단 대학은 졸업해야하니까요. 최소한 3년은 있어야 되겠네요. 결혼 할려면. 근데 보통은 인턴때 결혼 못해요. 인턴이 결혼하면 공공의 적이 되지요. 한사람 일손이 아쉬운데 신혼여행이다 뭐다..병원에서 이쁘게 안볼꺼예요..저흰 무릅쓰고 했지만.ㅋㅋㅋ 게다가 자리 잡을려면 11년이상이 걸리지요. 군대까지 다녀와야하니까. 그때까진 양쪽 어딘가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게 살 수 밖에 없어요.
    지금 대학 2년생이시면, 잘 생각해보셔얄 것 같아요. 솔직히 앞으로 힘든 일 무지 많을 거예요. 무엇보다 시어머니자리가 저렇다면 좀 그렇네요. 아버지 없는 어머니에 대한 거역..웬만한 의지로 아들이 이기기 힘들텐데. 글고 연애 길어지면 권태기도 오고 힘들어요.
    학생이 한번 차근 생각해보세요. 글고 종이에 한번 쭉 써보세요. 그리고 판단하시길 바래요.

  • 27. 어이쿠-
    '10.8.7 2:13 AM (115.86.xxx.64)

    저 스무살, 스물 두살 때 만난 남친이 의대생이었습니다.
    스무살 때는 동갑내기, 스물두 살 때는 6학년이었어요.
    거의 매일 만났고 (동갑내기는 같은 학교, 연상남은 다른 학교)
    저 방학 때도 걔네는 시험 안 끝나서 허덕이고 바쁘긴 했지만.. 나름 재미있었어요.
    근데 지금 남편 의사 아닙니다. ㅋ
    지금 30대 인데요. 남편.. 작년에 만나 결혼했어요 ㅎㅎ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혼 적령기 때 만나 결혼할 확률이 높아요.
    또 의대 다니는 애들은 주변에서 오지랍 넓게 소개 시켜주는 사람들도 많고요.
    미팅/소개팅 건수도 많고요. 같은 의대생, 간호학과 학생들과 사귀는 경우도 많고요.
    집안이 의사 집안인 애들도 많고 돈 많은 애들도 많고 그러다 보니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 만나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요
    스무살 때부터 9년 연애하다가 막상 결혼할 때 되니 헤어지는 커플도 봤고요.
    괜히 지금 목 매지 마시고 편하게 만나세요.

  • 28. 댓글에
    '10.8.7 4:27 AM (119.69.xxx.78)

    좋은 이야기 많네요... 남자친구에 연연하지 마시고 원글님 활동. 교우관계 . 공부 열심히 하고 그래도 인연이되시면 만나세요... 전 그 나이때 고민하고 지치고 어두운 사랑은 사양할 것 같네요.. 결혼적령기도 아니고요...

  • 29. ㅇㅇ
    '10.8.7 8:01 AM (211.227.xxx.106)

    저 지금 26인데, 약대출신 치전원다니는 남자친구와 21살에 만나서 지금까지 사귀고 내년에 결혼해요. 물론 결혼식까지 하고 나와야 남편이지만, 내년 5월 말에서 6월초에 하기로 했어요..
    21살에 만나서 결혼할 확률 아주 적죠. 확률이 0은 아니에요 ㅋ 저도 햇수로는 6년째고, 내년되면 7년째니 6년사귀고 결혼하는 건데요. 저도 속 많이 썩었어요 ㅋ

    처음만났을때 약대생이었고, 알콩달콩 학부생때 2학년 3학년 사귈때까지는 좋았어요. 더군다나 저는 첫 연애라서 같이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구요. 그런데 웬걸.. 갑자기 4학년때 치전원가겠다고 선언, 공부하더라구요. 4학년때부터 저 죽어났어요. 데이트하고 싶어도 못하고, 독서실로 도시락 싸가서 만나고, 밥만 같이 먹고 저는 빈도시락 들고 혼자 털레털레 집에 오고.
    그렇게 치전원 공부시키고 이제 데이트좀 하나 싶었더니, 면접 준비, 면접 끝나고 데이트좀 하나 싶었더니 약사고시 준비. 결국 약사되고, 치전원 다니고 지금 3학년인데, 1학년부터 지금까지 또 눈코뜰새 없이 바빴어요.

    그런데 원글님남친하고 다른건,, 제 남자친구는 틈만 나면 저한테 왔었어요. 공강생기면 저 수업듣는 강의실로 찾아오고, 일찍끝나면 저 공부하는 독서실로 찾아오고, 회식하면 시키지 않아도 자리옮길때마다 또는 중간중간 계속 전화하고, 3시간 정도 시간되면 영화예매해놓고,
    친구들보다 저를 더 우선으로 하구요. 부모님한테도 처음부터 저의 존재 당당히 알리고, 어머님도 저 예뻐하시구요. 그래서 저는 남자친구가 치전원 다니면서 너무 바쁘고 그랬지만 원글님같은 고민은 해본적이 없네요.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드는 자체가 별로인것 같아요. 꽃다운 나이에 이런 고민이나....

  • 30. 의사가 별거?
    '10.8.7 8:09 AM (96.234.xxx.162)

    의사가 무슨 대수에요??

    님 남편도 아니고...그깟...그냥 모두들 만나는 남친에 불과해요.

    솔직히 의대다니면서 사귀는 여자랑 거의 헤어지고요...국시 붙은담에도 변하던데요?

    제 여동생이라면 도시락 싸가지고...차라리 니가 열심히 공부해서 의대가라고 하고 싶네요.

    제 나이 서른이구요, 저 여기 오년전에 남긴글있어요.

    그때 치대생이랑 사귄지 4년차였구요. 결혼할줄 알았어요 우리.
    전 그사람 뒷바라지했고.
    헤어지고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친여동생같아서 하는말이에요. 지금은요!!! 남친 생각할때가 아니라..그 남친이 장관이어도!!
    님 능력을 키워야 할때에요..
    저같이 나중에 후회마시고,
    그후에 부지런히 공부해서 저 미국유학 갔다오고, 지금은 나름 잘나갑니다...
    제가 잘 나가니...그 의대생보다 더 좋은 남친이랑 내년에 결혼준비하고 있구요.
    님이 남친의 좋은 타이틀 얻고 싶으면, 님이 분반해서 더 능력자 되세요!!!!!

    후회해요. 5년전에 남의말 새겨 들을껄...

  • 31. 이런 말이 있어요.
    '10.8.7 8:26 AM (85.177.xxx.89)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다.

    한 남자한테 목매지 말고 여러 남자를 만나보세요.
    그러면서 남자 보는 안목을 키우고 자신한테 맞는 남자를 찾으세요.

  • 32. 하나
    '10.8.7 8:52 AM (121.166.xxx.229)

    상대적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말이 정답인것같아요. 본과생이면 많이 바쁠때는 아닌데 자기 술약속때문에 자주 안만다는건 딱 그만큼의 마음인거죠. 다른분들 말씀대로 다른남자분들도 만나보세요. 연애도 좀 해보고 결혼해야 결혼생활도 잘하는것 같아요. 제남편도 의사인데 여자쪽이 여유있게 보태줄수있거나 전문직맞벌이거나 둘중 하나인것같습니다. 남편친구들도 거의다 그렇다고 보면되구요. 전 둘다 아니라 여러가지로 힘들게 삽니다. 남자친구집도 형편이 어렵다하니 시어머니 아들에 대한 기대가 클것같네요. 원글님 고민하지 마시고 자신의 능력을 우선 키우세요. 그게 먼저이고 성품좋고 능력있는 좋은 남자분 만나세요.홧팅

  • 33. 꿈해몽좀
    '10.8.7 9:38 AM (58.120.xxx.243)

    의사들은...결혼식장에 손잡고 들어간 여자랑 결혼합니다.

  • 34. 너무
    '10.8.7 10:30 AM (116.41.xxx.186)

    몰입하지도 말고, 매달리지도 말고, 쿨하게 사귀세요~~~

  • 35. ....
    '10.8.7 11:59 AM (119.201.xxx.127)

    솔직히 말해서 결혼까지 골인하시기에 상당히 힘드실것같네요,,,,,
    지방대 의대생,,,,솔직히 부모입장에서 최소교사 이상 전문직 직종여자 원할거고,,,,
    재산좀 가져오는 여자바랄듯싶네요,,
    싶지않을것같아요,

  • 36.
    '10.8.7 12:17 PM (122.38.xxx.27)

    의대생 남친은 그냥 남친일 뿐입니다.
    저라면 감떨어지길 기다리는 것보다 감따러 올라가겠습니다.
    시간 낭비 마시고 님도 님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세요.

  • 37. ㅎㅎ
    '10.8.7 12:21 PM (175.118.xxx.138)

    귀여운 고민이십니다~~
    아직 나이도있고..그사람이 내 반려자가 될 거란 확신은 가지지마세요..
    제보기엔.....혹시..결혼하게된다해도...가정은 하위권일 가능성이 다분하네요...

    쿨하게~~대하시고...
    왠만하면...다른남자도 만나보시고하시길~~ㅋ

  • 38. 이치
    '10.8.7 12:26 PM (219.251.xxx.155)

    제 사촌언니 경우를 말씀드리면,,
    의대생 남친 본과 4학년쯤 만나 그남친 국시 붙고 인턴에,
    원하는 과 레지던트붙어서 계속 만나다 2년차때 헤어졌어요
    그런데..인턴,레지던트1년차 그 2년동안
    남친이 너무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그 길다면 긴 2년간
    만난 횟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고 늘 기다리는 입장에서 늘 힘들었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서로 싫어져서도 아니고 뭐 집안 문제 이런거 다 떠나서
    너무 힘들어서, 오랜시간동안 마음이 떠나서 헤어지자고 그랬대요
    님은 나이 너무 아직 어리구요.
    의대생 남자친구를 만나 솔직히 자랑도 하고싶고 결혼도 꿈꿔보고 그러시겠지만
    아직 너무 어립니다 남자친구는 아직 그 모든 과정 마치려면 최소한 8년 이상이 걸리는데
    (졸업과 인턴,레지던트,,군의관 복무까지 더해지면 10년이상...) 그 세월동안
    불안해하면서 남자친구 말만 듣다가 나중에 땅치고 후회하지마시고
    님이 할 수 있는 일, 하고싶은 직업을 찾고 공부하는데 시간을 꼭 쓰세요.
    능력을 쌓고 멋진 여성이 되면 더 멋지고 좋은 남자 줄을 설 겁니다

  • 39. 의사도
    '10.8.7 12:33 PM (183.96.xxx.5)

    아니고 아직 학생인데 나이도 어리고
    의사 될려면 아직도 길고 긴 시간인데
    벌써부터 님이 그렇게 애닳아 하면 어떻게 한데요
    둘다 너무 나이가 어립니다...글쎄 너무 일찍 만났다고 할까요
    이뤄지기 힘들것 같네요
    괜시리 남자 기다리면서 할 일 못하고 나이들면 남자가 헌신짝 취급합니다
    그냥 쿨하게 친구 먹자고 하세요
    님도 더 자유롭게 많은 남자들 만나면서 나이에 맞게 즐겁게 생활 하고요
    이른 나이에 남자한테 묶이면 인생이 꼬입니다
    자기 자신의 실력부터 가꾸세요
    그러면 앞으로 좋은 기회는 얼마든지 있답니다

  • 40. 그 친구는
    '10.8.7 12:34 PM (183.96.xxx.5)

    님의 짝이 아닙니다

  • 41. ..
    '10.8.7 12:41 PM (121.190.xxx.89)

    귀 막고 행동만 보세요.. 그러면 답이 보일 껍니다.
    얼마전 안철수씨도 그랬더랬죠..? 행동만 보면 누굴 찍어야 할지 보인다고..
    진리인 것 같아요.

  • 42. 시간낭비
    '10.8.7 12:50 PM (125.135.xxx.65)

    님을 아껴주고 챙겨주는 사람과 사랑하세요.
    한창 좋을 나이에...저런 남자랑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 43. ..
    '10.8.7 1:49 PM (123.215.xxx.63)

    윗님 말씀처럼 지금은 의대생 남친에 매달릴 때가 아니라 님의 능력을 키울 때이다....
    심히 공감합니다.

  • 44.
    '10.8.7 1:53 PM (116.42.xxx.36)

    왠지 두다리 세다리 냄새도 폴폴~~

  • 45. 그냥..
    '10.8.7 4:43 PM (116.37.xxx.138)

    속썪지말고 다른 남친도 사귀어보세요..어짜피 결혼은 힘들어요.. 남자가 원한다해도.. 동네에 지방의대간애가 있었는데 그학교 여자애랑 사귀어서 사고쳐서 임신해서 남자애가 결혼하겠다고 울고불고하는거 엄마가울고불고 날죽이라고하고 별별 수단을 다쓰고 동네방네 그여학생 욕을하고 다녀서 우리도 그여학생에 좋은감정이 없었어요.. 동등한 위치가 아니기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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