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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이가 유대관계를 높이기위해서 함께하려하는데 바둑과 태권도중 어느게 나을까요?
눈깜빡이는 틱이라서 아직까지는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맘이 불안하거나 많이 혼나거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으로 틱이 생겨요.봄에 왔다가 지나간 틱이 다시금 찾아왔어요.
아빠에게 많이 혼나고 난 그 담날 바로 틱이 찾아와서 아빠가 많이 아파해요.
아이가 얌전한게 아니라 떼도 쓰고 엄청 까불고 아빠에게 버릇없이 대하기도 하는데 남편이 참다참다가 아이 눈에서 눈물이 쏙 빠지게 혼냈더니 그 담엔 눈을 깜빡이기 시작하네요.
아이는 아직도 제 배를 너무 좋아해요.7살이나 되었는데도..아침마다 엄마배야 잘잤어.라고 얘기하면서 잠에서 깬답니다.
아침잠에서 깰때 우리**이는 눈도 이쁘고 코도 이쁘고 얼굴도 이쁘고 마음도 이쁘고 팔도 이쁘고 다리도 이쁘고 다 이쁘지요.하면서 쓰다듬으면서 깨우면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흐르는데 때쓸때,짜증낼때보면 뭐~저런아이가 있나 싶기도 하고..성격이 급해서 맘에 담은건 빨리 하고픈 맘에 실수도 잘하는 아이입니다.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그러네요.
아이랑 함께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아이랑 함께 뭐든지 해 봐야겠다고 하네요.
아이가 낯선환경을 싫어하니까 조금이라도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하네요.
아이랑 태권도를 배울까?바둑을 배울까?고민중이라고 해요.
아이는 5시부터6시까지 태권도학원을 다니는데 아직도 적응중이라 하고싶은 운동만 한데요.
부모입장에서는 안간다는 소리 하는것만으로도 성공한거다,,(오늘 아침엔 베개에서도 화장실에서도 태권도장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싫은냄새도 아니고 좋은 냄새도 아니라고 하는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40된 남자가 태권도를 배우겠다고 8시에 도장에 가면(아이도 같이 갈거예요.)관장이 주책이지 않겠냐고 얘기하네요.
그러면서 그럼 바둑을 배우는건 어떻겠냐고..이건 혼자 보내기 그러니까 저녁 시간에 아이랑 같이 가서 배운다고 하면서 셋이서 같이 배우자고 하네요.. ^.^;;
아빠랑 7살난 아이랑 유대관계를 높이기 위해서(제가 둘째를 원하고 아이가 둘째를 원하지만 남편은 원하지 않아요.자기처럼 가난을 물려주기 싫다는 이유로..아이에게 많은 돈을 물려줄수는 없지만 아이에게 많은 경험을 해주고 싶고 맛있는거 배불리 먹이고 싶다는 남편의 깊은 철학때문이지요) 아이랑 같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데 태권도와 바둑중 어느게 더 나을까요?
1. 바둑도
'10.8.6 1:59 PM (119.65.xxx.22)괜찮을것 같은데요.. 저랑 오빠가 그 나이때에 아빠안테 바둑.장기를 배웠거든요..
처음엔 오목부터 배웠군요 ㅎㅎ 학교에 들어가고 학년이 점점 올라가다 보면
같이 바둑이나 장기 두면서 학교에서 배운 역사이야기..뉴스에 나오는 정치이야기.. 이런
토론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도 친정에 가면 점심값 내기도:: 장기나 바둑으로 할때도
있어요..2. ...
'10.8.6 2:00 PM (121.140.xxx.10)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시는게 좋겠어요.
바둑은 너무 많이 앉아 있어야 하는데...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지요?
자전거 타기도 좋고
태권도도 좋다고 봐요.
여행을 둘이 간다거나...야구장이나 축구장 함께 가기.
엄마가 여행가고 집에 둘만 남겨 놓아서
함께 요리해서 밥해 먹기...이건 우리집 경험이에요^^3. ㅡ
'10.8.6 2:01 PM (122.36.xxx.41)꼭 바둑아니면 태권도만 하셔야할거 아니시면....
같이 운동을 하시는건...어떠세요...? 가능하시면 수영이요. 더운데 물속에서 같이 물장구도 치고 스킨쉽도 많아지면서 좋은운동같은데요...4. 저도 수영
'10.8.6 2:03 PM (175.112.xxx.87)말씀드릴려고 했는데..스킨쉽도 많아지고 끝나고 둘이 샤워도하고..
5. 저도
'10.8.6 2:12 PM (59.29.xxx.218)수영이요
남자아이들은 운동을 통해서 해소가 많이 되는거 같아요
운동을 하나 배워놓으면 일생을 살면서 큰 재산이 된다고 생각해요
성인이 되서도 스트레스를 풀 자신만의 출구가 있으면 정신건강에 굉장히 좋겠죠?
같이 장난 치고 살이 닿고 그런 속에서 아빠와의 애착도 강해지고 사회성의 기초인
사람에 대한 신뢰도 쌓여갈거라고 생각해요6. 펜
'10.8.6 4:13 PM (221.147.xxx.143)뭘 꼭 배워야 하나요?
이제 겨우 7세이니 뭘 하든 아빠와 함께 하면 다 재밌을텐데요.
(나이가 좀 더 있다면 체계적으로 꾸준히 배우는 것들도 좋겠지만,
아직 취학전이니 꼭 그럴 필요까진 없을 듯 해요)
예를 들어, 바둑처럼 복잡하고 실력향상을 위해 오랜기간 투자 해야 할 게 아닌
보드게임 같은 것도 좋고요. (모노폴리 이런거.. 잠깐 보면 게임 규칙 다 이해할테니까요)
밖에 나가 자전거를 타거나, 킥보드를 타거나, 줄넘기나 훌라우프, 어린이용 배드민턴을 함께 하거나..
혹은, 축구나 야구도 있고요.
어딜 다니면서 배우지 않더라도 아빠와 7세 남아가 함께 할 수 있는 건 주변에 널렸습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지 마시고 편하게.. 아빠도 부담되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 걸로
찾아 보시면 아주 많아요..;7. 이런저런
'10.8.6 4:50 PM (117.53.xxx.207)남자 아이는 몸으로 노는 거 해야 합니다. 아이가 활동적이라니 더 그렇고요.
바둑은 요 다음에 고학년 되면 지금보다 더 좋지요.
아들이 그 나이즈음에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베드민턴은 좀 어려워합니다.
문방구에 가면 손에 끼우는 찍찍이 붙은 판과 테니스공만한 공 세트 있습니다.
그거 던지고 받기 즐거워합니다. 원반 던지기도 좋아했고요.
일단 아빠랑 둘이 문방구로 보내세요. 엄마가 미리 사전조사해 놓으면 더 좋겠지요.
축구도 무척 좋습니다. 최고 좋은 공 이런거보다는 문방구에 있는 9,900원 축구공이 딱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랑 아빠랑 저녁에 1시간 가량 뭘 하고 같이 놀 건지 얘기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유도해보세요.
집안 놀이로 보드게임, 낱말 퍼즐(물론 7세용), 젠가, 러시아워도 좋고, 대형서점에 가보면 별천지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나들이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