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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시켜주면 여자쪽에서 화낼까요?

소개팅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0-07-28 21:23:23
여자는 제 친구고, 맨날 저보고 좋은사람 소개시켜달라고 난리입니다.
결혼이 하고 싶은데, 정말정말 이친구가 남자를 못사궈봤어요. 나이가 30대 후반이구요.
대학은 인서울이긴 하지만, 아주 좋은건 아니고, 직장은 괜찮은 대기업다니가 감원되서 30살부터 아주아주 작은 집앞 회사에서 간단한 일하면서 지내요. 그러니, 사람만나기가 너무 힘든겁니다.
집이 경기도 광주인데, 도심에서 많이 벗어난 시골이라 문화생활도 하기 힘들고, 직장도 바로 코앞이니, 정말 너무 무료하고, 그런거 같아요. 그렇다고 사교적이거나, 활발한 성격도 아니고 해서 더더욱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년도에는 꼭 결혼하고 싶다 난리네요.
근데 제친구지만, 객관적으로 외모는 정말 별로예요. 성격은 아주 모나거나 나쁘지 않고, 얘기도 잘들어주고, 모아놓은 재산도 좀 있고, 집도 그냥 평범한 쪽이고 그래요. 근데 외모가 얼굴이 좀 길고, 턱이 주걱턱이라 남자들에게 그닥 호감형이 아니예요. 거기에 패션이나 본인 꾸미는걸 전혀 못하고, 나이도 있고 해서 좀 아줌마틱하고 그래요. 근데 자꾸만 친구들이나 저한테 사람소개시켜달라 그래서 알아보는데, 주변에 경제력있고, 직업도 괜찮고, 얼굴도 호남형에 키도 크시고, 시부모님도 모시지 않아도 되고, 나이도 거의 비슷한 분이 계신데, 그분도 여자를 소개받고 싶어해요. 그분은 결혼정보회사 이런곳에 등록도 해서 몇번 선도 보셨는데 그게 너무 상업적이라 생각되서 싫다고,,근데 정말 주변에서 사람만나기 어렵다고 하시네요. 근데 이남자분이 딱 결점이 있어요. 그것도 아주큰... 한번 결혼을 하신분이네요. 그런데 아주 짧게 살고 이혼하셔서 혼인신고는 했지만, 아이는 없어요.
그점때문에 본인이 많이 위축되서 배우자를 찾고 있는듯해요.

제가 보기에는 그점만 없다면 이분은 참 객관적인조건은 괜찮은데, 친구에게 한번 결혼한 경험이 있는분을 소개시켜주기가 참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제 친구 나이를 생각한다면 정말 미혼남자분 찾기도 어려워요.
그래도 미혼여성에게 한번 결혼한 분을 소개시켜주는거 안될일일까요?
능력괜찮은 미혼남자분은 제 친구 나이만 듣고도 딱 거절하고, 그렇다고 연하는 정말 정말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친구엄마도 저나 다른 친구한테 전화해서 가끔 울면서 하소연하세요.
너희처럼 평범하게 결혼해서 아이낳고 살면 얼마나 좋냐구요..
친구엄마한테도 저 욕먹을 일일까요?
아님 그냥 확 만나게만 해주고 저는 뒤로 빠져버릴까요? 아~~ 고민입니다.  
IP : 121.143.xxx.8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8 9:31 PM (110.14.xxx.169)

    "너한테 어울릴 좋은 사람을 소개 시켜줘야 하는데 객관적으로 좀 괜찮다 싶으면 한번 갔다온 남자들만 있고 총각이 아직 안 찾아지네. 더 찾아볼게 . 너한테 한번 갔다온 사람을 만나라 하긴 뭐 하잖니?" 해보세요 그 친구가 그런 남자도 괜찮다면 만나보게 하는거죠.

  • 2. ...
    '10.7.28 9:36 PM (121.143.xxx.249)

    괜찮을 것 같은데요 우선 아이가 없는 돌싱이니깐 통과.
    30대 후반 여성이 총각이랑 결혼하는게 그게 쉽겠어요?
    그 나이 먹어서까지 결혼 안한 남자들도 눈이 엄청 높거든요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이혼 사유도 말해주셔야지 될 것 같아요

  • 3. ㄴㄴㄴ
    '10.7.28 9:41 PM (124.60.xxx.142)

    친구분 성향을 잘 알지 않나요? 친구분이 돌싱남에 대해 거부감이 없을 만하면 돌싱남은 어떻냐고 말을 꺼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말도 꺼내지 마세요. 제가 삼십중반에 돌싱남 소개 받았는데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는데 정말 다~~~ 좋다고 해서 소개팅한다고 했는데 맨 마지막에 근데 돌싱이라고, 짧게 살았다고 하는데 그제서야 거절하기도 뭣해서 어쩔 수 없이 만났는데 정말 한동안은 내가 이젠 재혼시장에 가야하는 나이인가 싶어서 우울과 방황을 했었어요. 그리고 지금 남자쪽도 본인이 이혼남으로 인해 기가 죽었다고 하지만 친구분이 괜찮다고 해서 둘이 만나서 남자분이 좋다고 할 확률...굉장히 낮아 보입니다. 이상은 낼모레 사십에 있는 소개팅 없는 소개팅으로 한해를 보내고 있는 저의 소견입니다요.

  • 4. **
    '10.7.28 9:45 PM (110.35.xxx.230)

    근데...조심스럽지만
    남자분한테 단점이 오직 돌싱인거밖에 없다면
    소개시켜줘도 잘 안될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말씀 좀 그런데...지금 친구분 장점이라고 하는게
    크게 내세울만한 게 없어보여서요

  • 5. .
    '10.7.28 9:52 PM (122.42.xxx.73)

    친구분보다 남자분이 별로 안 내켜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원글님이 봐도 아깝고 자신있게 소개시켜줄 만한 친구가 아니라면 굳이 애쓰진 마세요.

  • 6.
    '10.7.28 10:02 PM (140.112.xxx.15)

    친구분입장에서 아무리 조건이 괜찮아도 돌싱인 남자를 만나보라는건 기분나쁠수 있어요.
    또 남자분 입장에서는 본인이 돌싱인건때문에 위축이 되어있다고 하셨지만,그분이 생각하는 조건에서 한두가지정도 포기하는걸 생각하고 있을꺼예요.
    제가 보기에는 양쪽 다 좋아할수 없는 소개팅 같아요.
    친구분한테는 그냥 주위에 괜찮은 사람이 없다고 하시면 될거 같아요.

  • 7. ~
    '10.7.28 10:40 PM (122.40.xxx.133)

    요즘은 돌싱들도 두번 쨰 결혼한다고 해서 눈 낮추지 않는 거 같더라구요. ...

  • 8. 남자의
    '10.7.28 11:19 PM (180.66.xxx.192)

    장점을 다 말하고 솔직히 돌싱이라고 말 해주세요.

  • 9. ...
    '10.7.28 11:27 PM (203.218.xxx.148)

    양쪽에서 욕먹을 거 같은데요;;;;
    여자분이 본인이 '처녀'인 것에 가치를 두면 굉장히 기분 상해할 거구요
    남자분은 본인처럼 돌싱이라도 예쁘고 잘 꾸미는 여자를 더 좋아할 거 같아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예쁜 여자 좋아하듯이...
    키 크고 호남형에 직업도 괜찮고 경제력도 있으면 여자들도 따르고요.
    여자분은...장점이 뭔지 모르겠네요.

  • 10. 여자는
    '10.7.29 12:47 AM (220.127.xxx.185)

    감히 자기에게 돌싱을 소개시켜주냐고 서운해하고,
    남자는 못생기고 매력없고 볼 것 하나 없는 여자를 왜 소개해줬나 의아해할 거고요. (조건 괜찮은 남자들은 돌싱이라는 게 사실 크게 마이너스는 안 되더군요)

    서로 안 맞고 양쪽에서 욕먹을 조합이니 소개하지 마세요.

  • 11. 저도 반대
    '10.7.29 8:57 AM (210.91.xxx.28)

    양쪽에 욕먹는다에 한표 추가요.

  • 12. ...
    '10.7.29 10:21 AM (121.140.xxx.89)

    여자분께 성형수술을 권하는게 순서일듯한데요.

  • 13. 소개해본 경험
    '10.7.29 1:58 PM (123.109.xxx.4)

    남자 45세 1달살고 와서 혼인신고도 안 되어 있는 돌싱남을
    여자 42세 39세 40세 미혼 소개했었는데
    여자 1명과는 연락두절(완전 기분나빠하면서 문자 씹고 전화해도 받지않는 수준)
    2명도 크게 내색은 없지만.. 좋은 말 듣지 못하고

    일단 돌싱이라는 점은 소개에서 욕 먹을 확률이 높아요.
    자연스럽게 알고 지내는 것도 아니고
    첫선에 사람이 호감주기란 힘든데
    돌싱이라는 조건이 악감을 불러일으키는 듯 하네요.

    정히 소개하고 싶으면 자연스럽게 여럿이 놀러가거나 그런 자리 만드는 것이 좋은데
    그렇게 하기가 많이 귀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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