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고 성형수술 했다고 우기는 딸 어쩌면 좋나요?
작성일 : 2010-07-24 12:13:32
896423
저는 좀 이쁘구요, 딸은 저를 안 닮았어요.
어릴 때부터 '엄마 안 닮았구나' 이게 얘 스트레스여서 그 얘기만 들으면 울고 그랬어요.
그러더니만 얘가 슬슬 크더니
'엄마 성형수술 한 거 아냐?' 하더니
이제는 틀림없어, 성형수술 한거야, 하더니
눈은 쌍커풀에 앞트임하고 코도 실리콘 넣었지? 턱도 깎고? 이러는 거예요.
울엄마랑 저랑 막 웃으며 아니다, 하고
엄마 코 만져봐라, 해서 다 만지고 흔들어보고 옛날 사진까지 보여줬거든요.
그래도 못 믿겠다며 씩씩대더니만
오늘 아침에는 '실리콘 넣은게 아니라 지방이식 한거지, 코에다가?' 하면서
또 사람을 잡네요.
아우... 저러다가 동네방네, 학교 애들하고 엄마들한테도
우리 엄마 성형수술 한 거예요~ 할까봐 걱정이예요.
학교가면 애들하고 엄마들이 저보고 이쁘다면서 꼭 **이는 엄마를 안 닮았네요,
이 소리를 하거든요.
왜 나를 안 닮아가지구~~
사람을 억울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IP : 59.7.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0.7.24 12:19 PM
(221.150.xxx.28)
어릴적 사진 보여주심이...ㅋㅋ
저도 쌍꺼풀이 짙어서 자주 의심 받아요..
"쌍꺼풀 했어?"가 아니고 "쌍꺼풀 한거지?"라고 물어요
2. qwer
'10.7.24 12:23 PM
(112.144.xxx.167)
저는 엄마조차도 난 이렇게 낳아주지 않았다고 말씀하세요.
엄마는 대충 나가도 아줌마들이 굉장한 미인이라고 호들갑 떨지만, 저는 친동생에게도 경희대 패륜녀 닮았단 소리나 듣습니다.-_-
3. ..
'10.7.24 12:35 PM
(114.206.xxx.73)
넌 고모 (아빠) 닮았자너~~!!! 하고
시집으로 이유를 미루세요.
4. ..
'10.7.24 12:58 PM
(59.19.xxx.110)
한참 외모 콤플렉스에 억울해서 그러나봐요.
한번쯤 아이를 보고 "넌 진짜 이쁘다" 하고 감탄해 주세요.
사실 딸이 정말 심각하게 못생기진 않았다면 말이에요.
사실 성형하는 일반사람들...성형한다고 꼭 대박이 나지는 않는데
다만 주변사람에게서 "넌 이쁘다" 라는 말 한마디만 들었어도 안 할 수도 있어요.
"너 성형 안해도 된다""넌 이쁜 편이잖아" 이런 둘러둘러 하는 말말고 " 넌 진짜 이쁘다!"
진심으로 한번...
5. 부럽
'10.7.24 1:03 PM
(116.42.xxx.6)
얼마나 아름다워야 딸한테 그런 소리도 듣는거지요? 자랑이시죠? ㅋㅋㅋ
6. ㅋㅋㅋ
'10.7.24 5:02 PM
(59.12.xxx.90)
제가 코가 좀 오똑한 편인데요.
뭐 그렇게 높은 코는 아닌데 코끝이 좀 날카로워서 오똑해 보이나봐요.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코 수술 했냐고 했었어요.
그런데 울 딸래미가 제 코를 닮아서.......*^^*
전 인증되었어요....ㅋㅋㅋㅋ
정말 억울하시겠어요..
7. 정말
'10.7.24 9:02 PM
(78.51.xxx.120)
어른들 애들한테 외모가지고 말 쉽게 하는거 아닌데
딸아이가 스트레스가 컸나보네요. 안타깝고 그맘이 넘 이해되네요.
혹시나 주변에 딸아이한테 외모가지고 뭐라할라치면 못하게 하세요.
정말 화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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