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이라는게 결국은 나쁜 기억을 쌓아가는 건지.......

결국 조회수 : 743
작성일 : 2010-07-22 14:58:04

부부싸움하고 얼굴 안본지 일주일 다 되가네요.
싸움도 아니고 그냥 슬쩍 말다툼 끝에 서로 맘이 상했어요.

밖에서 술한잔 하고 왔으면서 또 술마시겠다는게 저는 맘에 안들어서 툴툴거렸고
신랑은 많이 마신것도 취한것도 아닌데 못하게 하는게 별로여서 짜증이 났고.

그러면서 아기를 안고있는 제가 뒤쳐서 걷는걸 빨리 안온다고 화를 냈구요.
제가 몸이 별로 안좋아서 그런걸 화를 내니까 저는 순간 억울해서 확 올라와서
내 몸 상황 알면서 그러느냐고 저는 저대로 짜증....

그러고 주말내내 얼굴 못보고 이번주 어제까지 얼굴도 못봤어요.
제가 아기재우면서 일찍 자고 아기깰때 같이 깨니까 신랑 들어왔다 나오는거 못보구요.

그냥 뭐랄까..... 이렇게 얼굴안보고 말없이 쭈욱 살아도 지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참 서글퍼지네요.
좋았던 기억도 분명 있었을텐데 결국은 이렇게 안좋은 기억들을 쌓아가는게 결혼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맘이 참 안좋아요.

이러다 풀어지고 또 하하호호 웃으면서 살아지겠지만 이런일들은 잊어버리지도 않고
머릿속에 착착 쌓일걸....
나름 잉꼬부부라고 생각했고 노력하면서 산다고 생각했지만 요 며칠동안 우리는 원래
안맞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은 역시 선배들의 말대로 인생의 무덤인건지....
그렇게 말하는 남자선배들한테 여자들은 더해요~ 라고 말해줬었는데.........
IP : 180.65.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목에
    '10.7.22 2:59 PM (211.200.xxx.208)

    참 공감이 가네요

  • 2. 고비고비
    '10.7.22 3:08 PM (115.178.xxx.61)

    뭐든 싸이클이 있잖아요..

    결혼도 아직 오래살아보진못했지만 싸이클이 있더라구요..

    결혼5년 10년 15년 이 싸이클이라면

    전 결혼5년차 첫번째 싸이클이 왔다 지금은 지나가고 있어요..

    뭐든지 다 밉고 왜저러지싶고 이해가 안가는.. 근데 지금은 그냥 또 잼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235 不자유님!! 염치불구하고,, 3 저도고3엄마.. 2010/07/22 870
564234 초등2학년문제집구입시... 1 은새엄마 2010/07/22 512
564233 음식할때 면보... 7 초보주부 2010/07/22 824
564232 통합·소통한다고 만든 靑 사회통합수석실, 어김없는 ‘MB식 소통 라인’ 1 세우실 2010/07/22 161
564231 중1 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심호흡 2010/07/22 1,124
564230 외국에서 사면 얼마나 되나요? 6 폴로티 2010/07/22 606
564229 이사후기 - 장농천장파손, 책상유리파손..물건정리 개판....-.-;; 1 세라비 2010/07/22 606
564228 너무 유명하지만 맛없는 맛집....?? 103 궁금 2010/07/22 13,879
564227 결핵 전염성.. 알려주세요. 10 어쩌나 2010/07/22 1,110
564226 텐트치고 계곡에서 1박해보신분.. 21 휴가 2010/07/22 1,915
564225 홍콩 여름 여행 아이들이랑 다니기 그렇게 힘들까요? 14 여름여행 2010/07/22 1,355
564224 냉장고 비우기.. 할라구요.. 7 아자아자!!.. 2010/07/22 1,113
564223 처음가는 동남아 휴양지, 추천 좀 해주세요! 3 잇힝 2010/07/22 518
564222 집에서 청소하다가 가구 혼자 옮겨보신분들 계세요?? 17 더운데 2010/07/22 804
564221 이유식 만들때요 5 아기맘 2010/07/22 219
564220 자화타이라는거 들어보셨어요? 검색 2010/07/22 130
564219 바이올린 전공하신분들 계세요? 3 바이올린 2010/07/22 679
564218 블로그 여행지 맛집들 왜 이렇죠? 11 속았다 2010/07/22 2,105
564217 입주 아파트 매니저란 직업은 어디서 구하나요??? 2 아파트 2010/07/22 607
564216 열무김치가 쓴데 고칠수 있나요? 4 .. 2010/07/22 458
564215 케로로 심해의 프린세스요. 3 . 2010/07/22 279
564214 서울구경가는 촌사람입니다...좀 봐주세요~ 11 여름휴가는 2010/07/22 966
564213 학원비 할인되는 카드 8 저기요 2010/07/22 1,066
564212 김현희 씨도 성형한 거 같아요 11 . 2010/07/22 2,305
564211 시댁과 합가하면 아파트 몇 평대에서 살아야 할까요? 29 제이미 2010/07/22 2,777
564210 결혼이라는게 결국은 나쁜 기억을 쌓아가는 건지....... 2 결국 2010/07/22 743
564209 쉽게 잘해먹었어요.^^ 1 2010/07/22 393
564208 이런 사람 어떻게 해석(?) 해야 될까요? 5 날은덥고 2010/07/22 530
564207 저 독특한가요? 7 이상형 2010/07/22 723
564206 연하가 좋아하는 여자.. 나이많은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 3 궁금해서요... 2010/07/22 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