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동네 엄마들 중 잘 챙겨주시는분들 계시잖아요
그럴때 근데 참 난감해요. 받아야 하는건지 말아야하는건지...
저희는 양가에서 별로 받아오는게 없어서 이것저것 챙겨줄게 별로 없거든요. 이리저리 챙겨주시는데 그집에서는 많아서 챙겨주시는거지만 맨손으로 받기도 뭐하고..나에게 꼭 필요한건 아닌데 거절하기도 뭐하고..
받기만 하면 뭔가 주기도 해야하는데...ㅠ.ㅠ
전 그냥 안주고 안받는게 좋은데..마냥 사양하는것도 예의가 아니겠죠?
담에 갈때 수박이라도 한통 사가야겠지만...음-.-; 받는 입장에서도 부담스럽다구요..
1. ㅡ
'10.7.21 9:29 PM (122.36.xxx.41)글과 상관없는말이지만...
동네분들과 어떻게 친해지시는건가요? 결혼해서 2년째 이쪽동네 살고있는데 한명도 아는분이 없네요.ㅠ
아파트에 주민분이나 동네분들과 친하다는분들글 볼때마다 한편으로 부럽습니다....2. ㄷㄷ
'10.7.21 9:31 PM (118.222.xxx.68)저도 안받고 안주고 성향의 사람인데 그렇게 주는 사람 겪어봤는데요
한번이라도 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여러모로.
저도 그래서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수박한통 보내주세요.. 설마 그 이상을 바라시고 주는건지도 모르니 오히려 수박하나로 해결하고 자주 안가면 되는거죠. 혹여 그렇게 하고 나중에 큰거 한방 부탁하면 그게 더 어정쩡해요3. **
'10.7.21 9:35 PM (112.144.xxx.135)전 음식 하는걸 좋아혀서 많이도 하고혀서 주위에 많이 주는편이어요.
바라고 주는건 아니여요.
진심은 통한다고~~그러다보니..정말 맘을 나누는 친한 엄마들이 생겼어요.
무슨일 있으때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줘요. 저 또한 같이 웃어주고 울어주고요.
넘 부담 스러워 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대하세요.4. 저는
'10.7.21 9:36 PM (121.167.xxx.222) - 삭제된댓글저는 필요한건 감사하다고 받아오고, 필요없는건 감사하지만 이건 저희 집에서는 잘 안쓴다(안먹는다)라고 솔직히 말합니다.
저도 나름 잘 챙겨주는 사람인지라, 상대가 좋아하는것을 주고 싶지 억지로 주고싶진 않거든요.
제가 솔직한 성격이라 이웃들도 저에겐 솔직해지네요. 솔직하고, 쓸데없이 상처받지 않는 관계들이 건강하고 오래가는것 같습니다.
빈말과 겉치례로 겉만 반들반들한 관계들은, 참 말도 많고, 잘 깨어지더군요.
그리고 잘 주는 입장에서는, 잘 써주고 잘 먹어주는것만으로도 기뻐요.
오히려 똑같이 갚는사람은, 좀... 싫어지더군요.
가끔 감사하다고, 커피같은것 마실때 커피값정도 내시면 될듯해요.5. 걱정
'10.7.21 9:38 PM (122.32.xxx.95)그러게요. 근데 그게 아이들 관계로 만나는 학부모들 입장으로 따지자면 참 조심스러워요. 상대방은 많이 친해져서 그렇다고 생각하는건지...아니면 원래 스타일이 그런건지 파악이 안되는 상태에서 막 주시니..-.-;; 마구 거절하기도 어렵고, 다 받아오기도 어렵고 그러네요..ㅠ.ㅠ
6. ...
'10.7.21 9:41 PM (121.143.xxx.249)그런거 주는 사람 나중에 되려 받는다고 예상하고 주는거 아니에요ㅛ
앞집 사는 사람이 제주도 분이셔서 제주도 갈적마다 옥돔이며 갈치며
많이 싸다주는데
한번 애들 먹이라고 케익 사갖고 갔더니 안줘도 된다고
나 이러면 또 못 줘 이러던데요?
ㄴ그냥 남는게 많아서 하도 많이 싸와서 남인 나한테 주는구나 생각하세요7. 제가
'10.7.21 10:08 PM (61.85.xxx.211)그럼 사람 인데요
좋은 음식이나 좋은 물건 나눔에 있어
어떠한 보상을 바라는 바램은 아니었어요
정직히 말해 그 '나눔'을 하는 이유는
내 자신이 그러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었어요
내가 이만큼 줬으니 상대방도 이만큼 주겠지? 하는 마음으면 이미 생식이겠지요
하지만 전 그런 것을 생색내지 않고 내 나눔을 즐기는 내 마음을 읽기만 했음 해요
뭐 알아 달라 그러기 보다는 그 나눔을 기뻐하는 거요
제 마음이 그러니까 상대에 대해 이 만큼 내 마음이 간다는 표시예요
만약 아만큼 해 줬으니 나도 이만큼 받고 싶다 그런 심정이면
나중에 혹시나 서운할 일이 있을 때 내가 너에게 어찌 했는데?
하는 말이 나올 것 같아요 그 사람이 달라해서 졸라서 그리 한게 아니고
내가 좋아 한 행동에 그리 말이 나오면 결국 상처는 서로의 몫이 되지 않을까요?
뒤돌아 후회 하지 않을 만큼 내가 잊어 버릴 만큼 저는 나눔을 좋아합니다
나누고 베풀고 마음을 나누되 훗날 이러지 저러니 하지 않을만큼 이요
주고나서 뒤돌어 잊어요
그것이 제가 이웃을 사랑하고 내 마음이 평안하고자 하는 방법이지요8. 저도 주는사람
'10.7.21 10:09 PM (125.177.xxx.171)시댁에서 소일거리로 농사를 지으십니다.
식구는 적은데 이것저것 소출을 가져오십니다. 양이 제법 많아요.
그런데 힘들게 농사 지으신거 아는데, 다 못먹어서 버리게 될까봐 겁나요.
상추 같은거 한박스!!가 오면 정말 나누지 않고는 다 버려야 하잖아요.
윗집, 아랫집, 경비아저씨, 청소 아주머니, 아이친구들집.
그렇게 다 나누어야 버리지 않고 먹거든요.
저는 되돌아 오는것 바라지 않아요. 그저 맛나게 먹어주면 그걸로 족합니다.
아... 아이들 친구 엄마들이 아이들 유치원 데려다 주고 마주치면 잘 먹었다면서
커피 한잔 하자면서 캔커피 하나 사주고 동네 공원서 잠깐 수다떨때... 무지 행복합니다.9. 호오
'10.7.21 10:11 PM (121.162.xxx.177)나도 양가에서 뭐든지 주면 곁에 있는 사람 아무에게나 다 줍니다.
우리가 먹을 일정한 ,
양 이상은 친한 사람 오게 되면 기분 좋게 주고,
친한 사람 아니라도 막 퍼줍니다.
내가 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절대로 띠끌이라도 바라고 주는 건 아니니,
뭐 수박이네 뭐네 걱정도 마십시오.'
촌에는 뭐든 심으면 넘쳐나게 마련이고
밭에 수북이 난 채소들이며 양념들 정말 푸집니다.
그래서 넉넉히 가져와서 나눠먹는 거지요
그런 거 줬는데, 빵이고 뭐고 사다주면 주는 사람도 많이 미안합니다.
맛있고 귀하게 먹어주면 감사할 뿐이지요.
정 나누는 게 중요하잖아요.10. 반갑게 받아서
'10.7.21 10:14 PM (211.109.xxx.121)맛있게 먹어 주면 그걸로 만족입니다.
때로는 너무 허접한 거라서 드리는 게 실례는 아닌지, 그게 걱정이구요.
굳이 뭔가 되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지만 가끔 뭐라도 답례를 해 주시면 기분은 좋더군요. 하지만 안 하셔도 전혀 서운하지 않아요. 나누는 기쁨^^11. ......
'10.7.21 10:27 PM (221.139.xxx.189)저도 주고받고 잘 안 하는 성격이라 원글님 심정이 이해돼요.
잘 나눠주시는 분들은 그냥 나누는 게 기쁨이라 하시는데
받는 처지에서는 마냥 받기만 하는 게 솔직히 부담스럽지요.
그리고 이건 좀 앞서 하는 걱정일지도 모르겠는데...
댓글에서도 다들 받으려고 주는 거 아니니 걱정마라 하시잖아요.
근데 여기 글 보면 그러면서도 내가 계속 주는 데 그쪽에서는 한 번도 안 내네,
바라고 한 건 아니지만 내가 봉이야? 그런 글 계속 올라오니까
사실 읽을 때마다 고민이 늘어납니다.
받기만 하고 시침 뚝 떼지야 않지만 어째야 하는 건지...
나한테 주는 분도 혹시나 저렇게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싶기도 하고요.12. 저..
'10.7.21 11:55 PM (115.161.xxx.112)퍼주는거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받는건 너무 부담스러워 싫어하죠. 그래서 줄때마다 고민을 하면서 줍니다. 장황한 설명과 함께... 너무 많다... 부담갖지마라... 등등 이젠 다들 압니다. 받는것 보다 주는게 더 행복한여자라는거
13. 마음
'10.7.22 8:41 AM (114.204.xxx.121)성의 문제 아닐까요? 이런 경우 10만큼 받았다고 10으로 갚아야 하는거 아니예요.
하지만 위 댓글중에 캔커피니, 이런거 언급되었듯이 1~3정도의 성의 표시는 있는게 좋지 않나요?14. ..
'10.7.22 4:26 PM (110.14.xxx.110)저도 잘 주는 편인데 주는입장에선 상대가 이뻐서 주고 싶은거니 부담갖지 마세요
부담스러우면 가끔 밥을 사거나 과일같은거 사주셔도 되고요
보통은 주고 받는 관계라는게 한쪽만 일방적이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