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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점보러 가도 되냐고 왜 물어보냐구요..?

슬픔한모금 조회수 : 2,118
작성일 : 2010-07-21 12:27:34
아까는 직원들이 다 있어서 그렇게 글을 짧게 올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에 한번 글 올린적 있어요.. 노래방 도우미 사건, 바 아가씨 사건, 회사 여직원...

술만 마시면 돈 찾는 버릇에 싸우면 어머님께 전화하는 버릇...

물건 집어던지고 욕 하구요..

아기 갖고 나서 한동안 정말 괜찮은줄 알았어요..

어제 친구들을 만난다고 하더군요..

먼저 잠들었지요.. 앞에 말했듯이 임신중에 회사 다니느라 마니 피곤하고 힘들거든요..

2시30분.. 요즘들어 자주 화장실을 가느냐고 덥기도 하고 그 시간에 화장실 갔다 와서..

느낌이란게 이상해서 인터넷 뱅킹으로 통장을 확인했어요..

12시에 40만원 출금................................

전화했습니다. 통화 됐지요..

통화하는 도중에 문을 노크하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요..

누구냐고 했더니 웨이터레요.. 웨이터가 노크하고 들어오는 술집이라...

여자 ... 없었을까요?? 정말 여자 없었는데 제가 생사람 잡는 걸까요??

당장 집에 오라고 했요..

새벽 3시30분. 집에 도착.. 지갑 잃어버려서 택시비 없다고 갖고 나오래요.

택시비 주고 데려와서 돈 어디다 쓸려고 찾았냐하니 그냥 찾았데요

친구들 택시비도 내주고 자기 택시비도 할려고... 믿어지세요?? 택시비 할려고 40만원을??

계속 물어보니 카드 분실신고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안자 있다가 키보드 집어서 베란다 유리창에 던졌어요.

다행이 깨지지는 않았죠.

그길로 그렇게 죽자 살자 싸울때도 전화 안하던 친정에 전화했어요.. 새벽 4시.

친정어머니가 타이르니 말로는 잘못했다 하면서 주먹으로 거실 바닥을 쿵쿵 치네요.

네.. 욕하고 소리 지르고.. 잘못했다는 말이 잘못했다고 인정하는게 아닌거죠..

돈 40만원이 문제가 아니에요.. 이번달에 저 보너스도 나오고 해서 월급합해서 5백 정도 받아요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아기도 있는 와이프한테 소리지르고 욕하구요.. 집어 던지구요..

그런 행동 또하면 저희 부모님께 전화 드린다고 했고 그래서 전화했고 새벽 5시에 운전하고 친정 갔어요.

술 마시고 돈 찾는 버릇.. 싸울때 소리지르고 욕하고 물건 집어던지는 버릇..

싸울때면 늘 똑같이 반복하죠. 그래도 저는 안 때리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이혼.. 하고 싶습니다. 근데 제 뱃속에 아기가 있어요. 이제 5개월 들어가는..

낳아서 본인 주랍니다. 본인이 키운다구요.

친정어머니는 헤어지려면 지우고 헤어지래요. 저도 이혼하게 된다면 아기 낳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뱃속 우리 아기한테 정말 미안하고 죄스러운데 누굴 위해 어떤 이유로 무엇때문에

제가 죽을 고비 넘겨가며 앞으로 남은 6개월을 지금보다 더 고생하며 산고를 겪으며 아기를 낳아야하죠??

그래서.. 정말 정말 너무 답답해서.. 점이라도 보러 가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급하게 물어봤던거에요..

집에 일 있다고 하고 점심시간 후에 퇴근할거거든요...

저를 여러분 언니라고, 여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얘기해주세요.. 뼈아픈 말이라도 들을께요..
IP : 211.229.xxx.4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보러
    '10.7.21 12:30 PM (118.35.xxx.251)

    가서 점장이가
    그냥 원글이 팔자니 다른 남자 만나도 똑같아 그냥 살아라 하면
    다 수용하고 내 팔자니깐 하고 살수 있습니까?
    그거 다 소용없어요.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참고로 저런 남자.. 애 10명 낳아도 안 변해요.
    여자들 착각이 애가지면 변할거다...아니요.

  • 2. .
    '10.7.21 12:31 PM (203.142.xxx.230)

    아..뭐라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확실한 건 이혼후엔 아이가 없는 편이 본인 자신을 두고보면 편리하긴합니다.
    기운내시고 지혜롭게 결정하시길 바래요

  • 3. ...
    '10.7.21 12:32 PM (119.64.xxx.151)

    여기서 점을 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점쟁이가 아이 낳고 나면 남편이 좋아질 거다, 아이가 복덩이다 그러면 낳으실 거예요?
    그랬는데 남편이 계속 그 모양이면요?

    지금은 원글님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서
    결정하고 그 결정한 대로 단호하게 행동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친정어머니까지 이혼 이야기 꺼낼 정도라면 망설일 이유가 있을까요?

  • 4. 슬픔한모금
    '10.7.21 12:33 PM (211.229.xxx.47)

    애 아빠란 사람 전화와서 그러네요..
    애한테 손만 대보라고 . 사람 미치는게 어떤건지 보여준다구요.
    6개월동안 머 해주면 되냐고 애 낳아서 자기 주고 가랍니다.
    본인들 집에서 알아서 키운다구요.
    전 앞에도 말했듯이 아기를 낳을 이유도 목적도 의미도 없습니다. 이제..
    정말 딱 죽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 5.
    '10.7.21 12:33 PM (203.218.xxx.179)

    몸이 너무 안좋다고 하고 한 2-3일 휴가 받아서
    템플스테이를 다녀오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점쟁이 말이라도 들어보고 싶은 절박한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점쟁이 말에 따라 아이를 죽이고 살릴 수는 없잖아요.
    제 친구가 마음이 너무 힘들어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는데
    절 두 군데서 하룻밤씩 잤는데 일주일은 쉰 거 같고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하더라구요.
    2-3개월도 아니고 5개월이면...이미 선택할 순간은 지났다고 생각하지만...
    원글님이 원글님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시고 후회가 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래요.
    생명을 떠나 5개월된 아이를 보낸다면 나중에 원글님이 너무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되요.

  • 6. 여동생이라면
    '10.7.21 12:34 PM (118.35.xxx.251)

    몰래 중국으로 갔다와서라도 애 떼고 오겠습니다.
    소송을 걸던지 말던지....까짓거 벌금형 밖에 더 될까요?
    저건 끈덕진놈하고 애까지 낳으면.. ㅠ ㅠ

  • 7. ...
    '10.7.21 12:35 PM (118.41.xxx.96)

    그 시기에 어머니가 정신적인 충격이 크면 성호르몬 분비 균형이 무너져서
    성소수자로 태어난다고 배웠습니다;
    낳으실 거라면 정말 몇 달이고 떠나세요;;

  • 8. ...
    '10.7.21 12:36 PM (119.64.xxx.151)

    애 한테 손대면 미치는 게 어떤 건지 보여준다구요?
    지금 원글님에게 아기가 아킬레스 건인 거 알고 협박하는 겁니다.
    거기에 겁먹고 그 남자가 하라는 대로 하면 평생 그 그늘에서 못 벗어나요.

    그딴 소리 하면 네가 계속 그런 식으로 살면 사람 미치는 게 어떤 건지 보여준다고 강하게 나가세요.
    저런 인간들... 약자에게 군림하지만 강자에게는 깨갱하는 찌질이예요.

    정말 마음같아서는 저 남자 이끌고 가서 공증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네요.
    지금 씨부리는 내용 그대로...

  • 9. ....
    '10.7.21 12:37 PM (211.49.xxx.134)

    점쟁이말에 의지할만큼 판단력없으십니까 ?
    흰개꼬리 삼년묻어둬도 황모안된단 옛말있습니다 저런사람 일생안변합니다
    일정부분 포기 단념 그거 안되면 님 마음가는대로 하십시오

  • 10. 솔직히
    '10.7.21 12:40 PM (203.142.xxx.230)

    저라면 아이 낳지 않겠습니다.

  • 11. 아나키
    '10.7.21 12:55 PM (116.39.xxx.3)

    변하지 않을꺼에요.
    애가 둘이 되어도 변하지 않아요.

    힘들게 살다가 애 둘일때 이혼한 언니가 있어요.
    지금와서 애 없을때, 애 하나일때 이혼할껄.....후회한들 뭐하겠어요.

    잘못했다고 앞으로 안그러겠다고 싹싹 빌어도 시원찮을판에 애기 가지고 협박을 하다니.....
    제 눈에는 싹수가 노랗네요.

    제 동생이면 그만 살라고 하고 싶어요.

  • 12. ..
    '10.7.21 12:57 PM (211.179.xxx.43)

    원글님께서 오죽하면 점을 보러간다고 까지 했을까요..?
    그만큼 코너에 몰려 뭐라도 의지해보고 뭐라도 잡고 싶어하는 기분이 느껴지네요.
    어떻게 무슨말을 할지..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임신했을때 가장행복해야하고 축복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댓글이 무슨도움이 될까요..
    어떡하나요.. 어떻게 도울수있을까요.. 정말 그 남자 나쁘네요.

  • 13. ...
    '10.7.21 1:01 PM (119.195.xxx.72)

    5개월이나 된 태아를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진정하시고 우선 한방병원, 산부인과(또는 산후조리원) 이나 몸 추스릴 수 있는데
    입원하시고 구체적인 증거 모으셔서 대응할 방법도 모색하세요'
    고쳐지지는 않을거 같고 홀로 유산시켜버리면 님이나 의사가 법적으로 문제생길수
    있으니까 조심하셔야 할 거에요

  • 14. ...
    '10.7.21 1:04 PM (119.195.xxx.72)

    합의해에 유산 못하면(솔직히 스트레스 때문에 아이가 잘못될 수도 있겠네요, 죄송)
    이혼합의할때 아이 양육을 하라고 하세요, 친권은 공동으로 하고 구체적으로
    진행되면 아마 조심할테고 그래도 아니면 정말 가망없는 사람이에요

  • 15. 흐음..
    '10.7.21 1:07 PM (119.65.xxx.22)

    현실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우선 아이가 없는게 원글님이 새인생 시작하는데 가장 좋지요..
    그렇게만 생각하면 정말 쉽지만 일단 원글님 이겨낼수 있으신가요??
    남편분의 진상짓..앞으로 할짓 다 제쳐두고 .. 원글님 지금 현 시점에서
    유산시킨후에 그 후유증..몸보다는 마음의 후유증...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줄거란 말은 안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이 안되는 상처가
    존재하니까요.. 다른거 생각말고 원글님부터 살고보아야하는 한다는 관점에서
    생각해보세요.. 그게 어떤방향으로 갈지는 점쟁이나 부모님 친구들 아무도
    도움줄수 없어요..

  • 16. z
    '10.7.21 1:16 PM (122.38.xxx.8)

    이혼만이 살길... 이혼해서도 아마 애가 고리가 되면
    계속해서 전부인 괴롭힐 사람으로 보이네요.
    매정하지만 될수있으면 아이는 지우는 방법이..

  • 17. 에고..
    '10.7.21 1:38 PM (63.246.xxx.123)

    아기가 무슨 잘못이 있나요..부모가 만들어놓고 인생에 걸림돌이 될 것 같다고 없애버리는 존재는 아니잖아요..일단 임신을 하셨고. 낳은 다음에는 최선을 대해서 양육해야 합니다. 남편분과 도저히 못사시겠다면 이혼하시고 남편쪽에서 아이를 잘 키울 것 같고, 아이를 기르고 싶지 않으시다면 남편에게 주세요. 그렇지 않다면, 이혼하시고도 혼자 잘 키우시고 사랑주실 수 있다면 정성을 다해 키우세요. 지금 아이를 어떻게 할까하는 생각조차 아이가 다 듣습니다. 태교도 중요하니 남편으로터 본인을 지키시고, 아이를 보호해주세요.
    점집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본인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더 좋겠어요.
    윗분께서 말씀하신 템플스테이나 임산부가 참여할 수 있는 명상수련등 여름휴가다 생각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입덧와 회사일로 몸은 힘들고 남편은 그러니..
    정말 힘드시겠어요. 나쁜 생각은 아이나 엄마에게 다 독이니
    이혼이든, 별거든, 둘이 잘 살기로 하든, 잘 생각해보시고 현명한 결정하시길 바래요.

  • 18. 점 보러 가세요..
    '10.7.21 2:31 PM (121.165.xxx.189)

    그렇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으신거죠. 제 생각엔 점 본 결과에 원글님의 마음이 움직이진 않을 것 같아요. 그 당위성을 더 부여할 뿐이지요.
    참고로 저희 엄마 아는 분 딸이, 말하자면 정략 결혼을 했어요.
    무슨 알만한 집 아들인데, 폭력이 있더래요. 것두 정말 징글징글 정신병자 수준으로요.
    애도 하나 있어서 어쩌지 못해 살다가 점을 보러 갔더니..
    점쟁이 왈.. 당장 헤어지라고. 인간아니고, 못 고친다고.
    그럼 애는 어쩌냐 했더니, 그런 놈 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다고 주고 나오라고 했답니다.
    결국 그렇게 했어요.
    점쟁이가 그렇게 하라고 해서가 아니라, 마음을 결정하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당위성을 부여하는 거죠.
    원글님 남편분.. 솔직히.. 그런 사람인줄 모르고 결혼했냐고 물어보고 싶을 만큼.. 좀 그래요..
    아기 문제는 잘 생각해보세요. 이혼 결심이라시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기가 태어나 어떤 환경에서 살 것인지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남편분 좋은..까지 아니더라도 평범한 아빠도 되기 힘들겠는데요. 오히려 애만 불쌍해질 수 있어요..

  • 19.
    '10.7.21 2:57 PM (122.36.xxx.41)

    오죽하면 그러실까요....전 원글님 이해됩니다. 저도 임신중인데 남편이 조금만 서운하게해도 눈물이 줄줄 나오는데...진짜 글 읽다보니 꼭지가 도네요.
    모성애고 뭐고 살기 싫으실듯.... 남편이란 사람이 왜그러는건지...임신이란게 그렇게 의미가없는지...

    해결하려는 마음보다는 답답한 마음이 점쟁이를 찾죠. 이해되요.

    오죽하시면 그러시겠어요. 점쟁이의 얘기도 들어보고싶으신 마음이시겠죠.

    결정은 님이 하시는거고...참고만 하세요. 귀신붙는다는둥 그런거 다 미신이니...우선은 님이 뭐든 해서 살고 봐야죠.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상태로 태교에도 안좋겠네요. 개의치 마시고 점보러 가세요. 아니면 다른 방법 뭐든 찾아보세요. 님도 숨쉬고 사셔야죠.

  • 20. .
    '10.7.21 3:32 PM (203.142.xxx.231)

    애 낳으라고하지들 마세요
    원글님과 그 아이의 인생 낳으라고 하는 분들이 책임져 주는 것 아닙니다.
    태어나면 모두가 불행하네요..ㅜ.ㅜ

  • 21. jk
    '10.7.21 4:15 PM (115.138.xxx.245)

    다른건 다 필요없고.

    이혼하시압!!

    술만 먹으면 유흥주점 간다는건 그만큼 거기에 가고싶었다는 욕망이 크다는걸 말합니다.
    평소에는 억누르고 있다가 술먹으면서 풀리는거죠.

    평소에 그런 욕망이 있으니까 술을 먹으면 표현이 되는거죠.

  • 22. 으음
    '10.7.22 8:35 AM (61.101.xxx.48)

    저라면 아이 낳지 않겠습니다. 22222222222

  • 23. 으음
    '10.7.22 8:37 AM (61.101.xxx.48)

    전에 tv에서 이혼녀가 아이 다섯을 키우는 걸 봤습니다.
    남편이 바뀔 거란 희망에 하나 둘 낳다보니 다섯까지 낳았는데
    남편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결국에 이혼해서 아둥바둥하며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젏은 엄마였습니다.

  • 24. ..
    '10.7.22 4:26 PM (183.98.xxx.94)

    정말 아픈 말이지만..
    제 여동생이시라면 낳지말라 얘기하겠습니다 ...
    힘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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