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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야할까요 때려야할까요
이유는 파마를 안해준다고요...
밤새 찾아다니고 친구들 모두에게 다 연락해보고 있던 중 이제사 문자 한통 왔습니다
오늘안으로 제발로 걸어 들어갈테니 기다리라고...
이 아이가 어느새 이렇게 통만 커진걸까요?
전 아직도 제 딸이지만 이리 쉽게 가출을 한다는 것에 딸아이를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어쨌거나 들어온다 했으니 한시름은 덜었지만..
이넘이 들어오면 머리를 밀어버린다는 애들 아빠를 말려야 할까요
아님 그냥 실컷 두들겨 맞게 둬야 할까요
지금 제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합니다....
1. 아이고
'10.7.20 5:14 PM (115.41.xxx.10)속이 말이 아니겠습니다
머리 컸다고 말도 안 듣고 안 해 준다니 가출해삐리고 참 어째야 하는가요
때린다한들 뭐가 달라지겠는가요
그냥 조용히 짐 싸 놓고 쫓아내보면 어떨까...으휴...2. 허참
'10.7.20 5:17 PM (175.208.xxx.164)아이구 두야 그래 가출의 이유가 파마 안해줬다고요? 철업는거. 티비보니 어떤 개그맨 중학교때 가출을 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집에서 찾지를 않아 이상해서 집에 가봤더니 집이 이사가고 없더래요. 울며불며 동네사람한테 묻고 물어 이사간집을 찾아갔더니 반가워하기는 커녕 쳐다도 안보더라나요. 그 이후 절대로 가출 안한다고 이사할까봐 딸도 찾지 말아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3. ㅎㅎㅎ
'10.7.20 5:32 PM (221.140.xxx.197)몇 년 전에 중3아들 가출했다고 속상하다고 제가 올렸었죠...
그때와는 답글들이 너무 다르네요.^^
이유가 학원가기 싫어서... 이게 달라서 인가요?
세태가 사회 분위기가 달라져서인지요.^^
들어오면 절대로 때리지 말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대하라.
사춘기라 그런거니까... 다 지나간다.
믿고 기다려줘라... 그랬던것 같은데요.^^4. 일단..
'10.7.20 5:35 PM (121.161.xxx.248)들어와라 어째라 관심두지 말고 놔둬보세요.
아님 딱 한번만 문자 보내세요.
더이상 찾지 않을거다 그렇지만 이문자 보고도 안들어오면 각오해라.
애들이 지들 가출하면 부모가 속이 타들어간다는걸 무기삼아 지들이 얻고싶은걸 얻기위해 그러는거 같은데 초장에 잡아야지 안그럼 계속 같은짓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들어옴 좀 다잡으셔야 합니다.
반항도 아니고 가출이라니...5. ..
'10.7.20 5:37 PM (58.126.xxx.237)가출은 물론 잘못한 것이고 다시 없게 하셔야 되겠지만요...
그런데 그 방법이 맞는다고 반성할까요?
중학생이면 대화로 해결하시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겠네요.
그 이전에 아이가 방학 때 파마하고 싶다고 하면
해줄수도 있었지 않을까요?
당연히 개학전에 풀어야하는 거구요.
중학생이면 절대 안되는 것만 정하시고 한번쯤 해줄 수도 있는 것의 범위를
넓혀줄 필요가 있는 시기인 것 같네요.6. 그런데요
'10.7.20 5:46 PM (122.100.xxx.53)갈등을 줄일래면 무조건 못하게 하면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파마 문제도 저같으면 방학도 했고 주위 친구들이 너나나나 했을법하면
해줄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최대한 열린 마음이 되는게 아이와 갈등을 최대한 줄일수 있는 길 같아요.
파마는 해주되 이것은(평소 부모가 원했는데 안했던거) 안된다 라든가
엄마는 솔직히 파마 너무 싫은데 한번만 니 원하는대로 하고 다음부터는 엄마 원하는대로 해달라
이런식이면 아이들과 어느정도 대화가 되는데 무조건 안돼 하면 더 반항해요.
집집마다 다르지만 초등생도 귀뚫는 귀걸이 하는 집도 있던데요.7. ..
'10.7.20 5:47 PM (211.215.xxx.46)파마하고 귀가 할 수도 있어요
8. 그런데요
'10.7.20 5:48 PM (122.100.xxx.53)그리고 때려서는 안됩니다.더 반발만 살 뿐이지요.
다른 강구책을 하셔야..9. 인생무상
'10.7.20 5:53 PM (116.40.xxx.19)저희아이 초등학교때 귀뚫어줬구요 파마나 염색도 몇번 했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반대했던 이유는 방학동안 미용기술을 배우는 학원에 다니고 싶다하기에 그러자고 했어요 그래서 전 거기 학원에 가서 배우면서 해도 될거라 했던건데 그넘은 당장 해야한다고 우겼던 거지요...10. 흠.
'10.7.20 5:56 PM (119.204.xxx.187)남자아이라면 덜 하겠지만 여자아이라면 아이아빠가
방학때 파마나 염색같은거 못하게 하는 집이 많을걸요?
저는 아이들에게 집나가는건 자유지만
들어오는건 부모가 결정하는거니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요...흠11. 그런데요
'10.7.20 5:57 PM (122.100.xxx.53)아~~~그렇게까지 한 엄만데도 속을 썩이는 군요...
요녀석 혼쭐나야 되겠네요.그러나 말로 엄하고 호되게 꾸짖으세요.
속상하시겠어요.12. 인생무상
'10.7.20 5:58 PM (116.40.xxx.19)저도 윗님처럼 몇번 말했었는데요...
막상 아이가 나가버리니 처음엔 화가 나다가 연락이 안되니 걱정만 되더군요...
제마음대로 안되더라구요 ㅠㅠ13. 참~~
'10.7.20 6:39 PM (220.79.xxx.110)자식앞엔 장사없지요.. 일단때리는건 자기가 잘못했다라기보다 기분나쁘다고 생각할 소지가 큰것같습니다.아빠가 좀 엄하게 꾸짖으시되 절대 큰소리로 하시지마시고 작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소리지르시면 감정이 올라와 지는겁니다.~~~
14. 우리아인
'10.7.20 7:06 PM (125.184.xxx.165)중3인데 염색한다길래 지가 염색약 사왔길래 제가 해줬어요 머리가 길어서 가격이 비싸서 미용재료상에서 사왔습디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큰아이도 중3때 염색을 했길래 제가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어요 근데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는 착실한 아이에요 지금도 걔는 엄만 왜 그렇게 유난을 떨었냐고 그러더군요 지금은 오히려 외모에 별 관심도 없어요 한때인가봐요
15. 펜
'10.7.20 7:58 PM (221.147.xxx.143)아마 원글님 남편분처럼 대했다간, 조만간 또 나가서 다시는 들어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비슷한 케이스를 주변에서 봤거든요.
자기가 갖고픈 전자기기 안사준다고 가출하고 들어오길 반복했는데,
그 집 부모들이 유난히 엄격하고(특히 아빠) 아이들 말은 전혀 들어 주지 않는 편이었거든요.
결국 때리고 윽박지르고 야단치다가..
1년 정도 그런 일들 반복 하던 끝에 결국 영원히 가출해서(중딩시절) 다시는 돌아 오지 않았죠.
나중에 나이 들어 연락이 오긴 왔던 모양인데, 그게 무슨 소용일까요.
이미 부모-자식간 사이는 벌어질대로 벌어져 있었고, 자식부터가 부모에게 아무런 정도
갖고 있지 않던걸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비단 이번 파마 문제만으로 가출한 건 아닐겁니다.
어려서부터 뭔가 자기 딴엔 불만이 잔뜩 쌓여 있었겠죠.
저 위, 제가 알고 있던 그 집은 부모가 굉장히 짠돌이에, 여자애임에도 툭하면 매로 다스리려 하고
(아들들 키웠듯이), 뭔가 원하는 걸 아이가 얘기해도 잘 들어 주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무작정 "가출" 자체만으로 아이를 잡으려고 하지 마시고,
대체 어디서부터 이리 시작되었는지를 고민하고 대화하고 하셔야 할 듯 합니다.
평소 아이가 부모나 집안에 불만가득이었는데, 마침 그때 못된-_- 친구무리들과 친해지게 됐을 경우,
저리 극단적으로 '가출' 이란 걸로 나타났을 수도 있어요.
그렇다 해서, 가출의 원인이 그 못된 친구들이란 뜻은 아닙니다.
보다 근본 원인은 그 아이 자신과 집안 내부에 있을 수 있습니다.
모쪼록 잘 해결 되길 바래요.
(근데 개인적으로, 파마 정도 해 주는 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16. ..
'10.7.20 8:33 PM (175.112.xxx.69)원글님 딸아이는 그냥 받아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이 어느정도 요구를 다 들어주고 방학때 미용학원도 보낸준다 했는데 고새를 못참고 파마 해달라고 하고 더구나 가출을 해서 의기 양양하게 들어온다구요?
윗 댓글님처럼 부모로서 충분히 화가 날만한 일이고 따끔하게 말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집에 살때는(미성년자 일때는) 부모의 말을 듣어라. 네가 성인이 되면 엄마도 파마를 하든 빡빡 머리를 밀든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네갸 부모랑 같이 사는 미성자이고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부모가 안해준다는 것도 아니고 며칠 지나서 해주겠다는데 집을 나가다니. 엄마는 자식이 파마 안해준다고 가출한게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걱정으로 가슴이 까맣게 타버렸다. 등등
부모의 마음을 (가출로 인한) 구구 절절 말씀을 하시고, 딸아이를 설득하시면 어떨까요?
당당하게 문자보낸 것을 보니 온전히 삐뚫어진 아이는 아닌것 같으니 혼을 낼때는 혼을 내시고 요구는 될 수 있으면 조건을 걸어서라도 들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17. 전에 사우나에서
'10.7.20 9:41 PM (124.61.xxx.78)중년의 어머니들이 말씀하시는걸 들었어요. 어느분 아들의 안부를 묻자...
학원 잘 다닌다고, 이제 더 바랄것 없다고... 졸업하면 바로 원하는대로 일본 보내준다고 하며 먼저 나가시더라구요.
그분 나가자마자 남은분들이 하는 말씀이... 엄청 사고치고 난리쳐서 단지에서 유명했는데
원하는대로 미용기술 배우라고 해서 맘잡고 학교다닌다고요.(고등학생)
전 그 얘기 들으면서 아들이나 그 어머니나 참 대단하다,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