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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언니들 도와주세요ㅠㅠ 14개월 아기 잠문제가 심해요.
어린이집에서는 낮잠을 1시간반~길때는 3시간도 잔다고 하구요.
그런데 집에와서 밤잠을 자기 시작하면 전쟁이네요. 대략 1시간~2시간마다 깨서 울어요.
그러면 아빠가 가서 안아주거나 제가 안아주거나 쭈쭈 물려 재워요.
심할땐 30분마다 깨기도 했어요. 이건뭐 잠고문도 아니고..
웬만하면 애기 안울리고 키우려고 열심히 안아주고 업어주고 먹여주고 재웠는데
어제는 안아줘도 업어줘도 쭈쭈를 줘도 울길래 탁 내려놓고 문닫고 나와버렸어요.(방에 아빠 있음)
한 삼사십분 나죽네하고 울다가 문두드리다가 아빠한테 가서 앵겼나봐요.그래서 아빠가 잠깐 안아주니 잠들었다네요.
방금 신랑하고 메신저했더니 이런얘기를 해요
음
어제는 지옥이었어
근데
한참 울다가
나한테 앵기려다가
내가 눕혀 재우려고 눕혀놓고 토닥이니까
또 울면서
문으로 가더라?
그러더니 다시 나한테 와서
앵겨
그래서 다시 눞혀서 토닥이니까
또 울면서 이불 가운데로
기다가다
기가다가
울음 그치더니
나한테 와서
다시 앵겨
다시 토닥이면서 안아주다가
눕히니까
또 앵.~
하길래
꽉 잡고 토닥거렸더니
자드라.
신랑은 혼자 잠들때까지 울어도 내버려둬보자 하는데 저는 이렇게 애기를 울려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어제는 정말 화딱지나서 그랬는데..신랑은 애가 잠을 잘 못자니 살도안찌고 안크는것 아니냐고
엄마아빠도 힘들고 애도 힘들고 이렇게는 안된다고 그러네요
그냥 밤에 아빠한테 맡겨놓고 울거나말거나 저는 딴방에 있을까요?
제 얼굴보거나 목소리만 들으면 더 악을 쓰고 우니..
어쩌지요 이 아가야를 ㅡㅡ;;;
1. 혹시
'10.7.20 12:53 PM (125.131.xxx.3)아기 자는 방이 덥지는 않은가요?
저희 애는 좀 더워서 땀나거나 땀띠나면 자주 깨서 울거든요.2. ..
'10.7.20 12:53 PM (183.102.xxx.165)우선 쭈쭈부터 끊으세요.
모유인가요?
저는 아기가 분유를 먹었는데 돌부터는 생우유를 먹었어요.
근데 그걸 젖병에 넣고 먹는걸 너무 좋아해서 거의 25개월까지 그렇게 먹였답니다.
그동안? 말도 마세요.
저희도 1시간에 한번씩 깨서 울고 그때마다 젖병 물려서 재웠어요.
안그러면 애가 자질 않아서요. 근데 그게 너무 나쁜 버릇이더라구요.
아이는 젖병에 점점 집착하고, 엄마는 잠도 제대로 못 자구요.
새벽에 몇번씩이나 일어나서 젖병에 우유 넣어서 먹여야되니..정말 곤욕이더라구요.
그래서 맘 먹고 끊었어요.
처음에 젖병을 까만색 봉다리에 다 넣으니 아이가 뭔가 이상한걸 아는지
막 울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앞에서 제가 쓰레기통에 넣었어요.
"이제 안돼. 이제 젖병 빠빠이야. 안녕해~"
그러니까 안녕을 안 하더라구요. 인정하지 못하고 너무 울었어요.
그 후로 거의 4일동안은 전쟁이었죠. 새벽에 한번 깨면 젖병을 찾고 "우유 우유" 했어요.
30분동안 아무리 달래도 그치지도 않고 울더라구요.
아이도 스트레스가 극심했죠. 거의 2년간 자기가 애정을 쏟았고 매일 안고 빨고 자던
젖병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으니까요.
그래도 거기에 굴복하지 않고 밀어부쳤어요.
지금 젖병 끊은지 벌써 한달쯤 됐네요. 아이가 이제 젖병을 전혀 안 찾구요.
낮에 우유를 혼자서 400ml 정도 마셔요. 그러면 이제 괜찮나봐요.
우유를 끊고..저희의 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아이가 새벽에 1번정도 깨거나 아예 안 깨고 푹 잔답니다.
저녁 10시에 잠들어서 아침 7시에 일어나요.
잠깐 깨도 제가 토닥토닥 해주면 다시 잠들어요.
그 시간동안 왜 그리 고생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저 아기 낳은지 2년만에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푹 자고 있어요.
저도 처음엔 아기가 우유를 못 먹음 더 자주 깰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원글님도 빨리 쭈쭈 끊는것부터 시도해보세요. 그게 원인인거 같아요.
그리고 잠들기 의식은 하시는지...
저희는 자기 30분전에 누워서 항상 잠들기 의식을 치르거든요.
우선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안겨주구요.
베게랑 아기 이불을 준비해서 아기를 눕혀줘요.
눕혀놓고는 제가 옛날 이야기(동화)나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꼭 옆에 누워서 같이 있어주세요. 아이가 푹 잠들기전까지..
잘때 옆에 엄마가 있는거랑 없는거랑 아이들이 숙면을 취하는 정도가 다르더군요.
옆에서 엄마가 같이 자면 아이들이 훨씬 푹 잘 자요.
아무튼 제가 하는건 이정도네요..좋은 결과 있기 바래요.3. ..
'10.7.20 12:57 PM (183.102.xxx.165)그리고 우유를 끊으면 아이가 덜 예민해집니다.
우리 아이는 잠귀가 아주 밝은 편이라 우유 먹을때 정말 잘 깼어요.
아이는 침실에서 자고 저는 거실에 있는데 냉장고 문 여는 소리에도 깰때가 있을 정도로..
잠귀가 예민한 아이인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고 잘 잡니다. 정말 대단한 변화인거 같아요.
자는 시간에 문제가 있다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잠자리 장난감들도 있어요.
저는 토미에서 나오는 자장가 램프 잘 사용했어요.
음악도 나오고 예쁜 동물 그림도 나와서 방안에 막 돌아다녀요.
아이들이 편안해하더라구요. 아니면 엄마 심장 박동을 느끼게 해주는 양인형
이런것도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세요.4. 00
'10.7.20 1:40 PM (222.110.xxx.1)저희 아이도 고 월령인데 요즘 종종 그래요...
일단 많이 더워서 그럴수 있구요.. 어제 또 열대야라 무척 더웠거든요...
그리고 자다가 그렇게 깨서 비몽사몽 울면 차라리 잠을 확깨워서 다시 재우시는것도 방법이예요..
잠이 덜깨면 더 울거든요...
그리고 혹시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면 그럴때 들려줘보세요
저희 큰아이가 잠투정이 정말 심했는데 너무 심한날엔 자주 듣던 동요CD들려주면 노래 듣다 그냥 잠들곤 하더라구요...5. 쌍둥맘
'10.7.20 3:30 PM (203.112.xxx.138)우리 쌍둥이 딸들이 지금 14개월인데요.
처음엔 둘을 다 데리고 자지 못해서 어머님과 제가 각자 한명씩 데리고 잤는데
저랑 같이 자는 첫째는 밤에 깨지도 않고 잘 자고 어머님과 자는 둘째가 자다가 깨서
서럽게 자주 울더라구요. 옆에 할머니가 있는데도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아이들 둘을 데리고 한방에서 같이 자기 시작했는데
그러고 나니 둘째도 중간에 깨지 않고 잘 자더라구요.
밤 9시쯤 잠들면 그다음날 7시나 8시까지 푹 자다가 제가 출근을 해야해서 살짝 나오면
그때부터 잠에서 깨서 안아달라고 울지요.
아이를 같이 재우시나요? 아이 잘때 엄마도 같이 옆에서 주무셔 보세요.
살짝 선잠 깼다가도 엄마가 토닥여주면 다시 잠들던데. 우리 애들이 너무 순한건가요?
참, 윗분 말씀처럼 아이들이 더우면 잘 깨요. 선선하게 해서 재우세요.
그리고 아이 울리는거 안 좋다고 해요.
애착육아의 기본은 부모의 적절한 반응이라고 하는데 아이 혼자 울게하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답니다.
엄마가 힘드시더라도 기분 좋게 다시 잠들 수 있게해주세요.6. 크림
'10.7.20 6:10 PM (180.65.xxx.36)혹시 저녁이 부족한건 아닌가요?
14개월정도면 이유식 할때인데 수유말고 저녁먹는걸 한번 체크해보세요.
저희아가도 그랬는데 어느날 친정에 가서 과일도 먹고, 밥도 먹고, 군것질도 하고
제법 많이 먹는다...싶어서 걱정했던 날 정말 한번도 안깨고 자더라구요.
아마도 그동안 먹는게 좀 부족했던 모양이예요.
가끔은 그런경우도 있으니까 한번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