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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3 낳는거.. 현실적으로 어떤가요?
아들 미련에 더 낳는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나 남편은 그런 미련은 없어요..
시댁에서 결혼초부터 자식은 세명은 낳아야 한다고 무언의 압박이 있었는데 둘째도 딸이라니 셋째는 아들보면 되겠네 하시며 그 압박에 구실을 만들어 드리게 됐네요.
요즘에 아들딸 어딨냐고 하시면서도 막상 손자 하나 없다는거에 많이 아쉬워 하실 분들이예요.. 대한민국 시부모들이 다 그러하듯..딸 셋도 너무 좋아라 하십니다 ㅋㅋ그냥 다복한걸 좋아하시는거 같네요
그래도 경제력이 있으셔서 셋째부터는(ㅎㅎ) 대학까지 책임져주시겠다 얘기하셨기 때문에 뭐 훌륭하신 시부모라고 생각됩니다.
그치만 제가 그말을 100% 믿을수 없고(지금도 월 100만원씩 시터비용 대주시는데 얼마전 거부의사를 제가 밝혔을 정도로 그 이상의 자식된 도리와 의무를 강요하십니다.) 셋째 교육비도움까지 받으면 그야말로 맞벌이에 애 셋 키우는 저는 이중삼중고가 예상됩니다..휴..아마 애가 셋이면 제가 회사를 관둘텐데 그럼 외벌이 남편도 힘들어질테고 시댁에 경제적 원조가 더더욱 아쉽게 되겠죠..
친정엄마는 셋째 얘기에 저 몸 축나고 평생 애 뒤치닥거리 하다 니 인생 끝난다고 반대 하시지만, 오늘은 또 그래도 낳을수만 있다면 애 셋이 좋다란 얘기도 하시네요.. 본인도 남매인 저희 밑에 애가 하나 생겼었는데 지웠다고..
그애는 딸이었을거 같은데 낳았으면 지금 얼마나 좋았겠니.. 하십니다..
애 셋이면 키워놓으면 얼마나 이쁠까 생각만해도 뿌듯하지만 두렵기도 하고 제 젊음과 조그맣게 자영업을 하고 싶던 계획을 댓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갈등이 많이 되네요..
애셋이신 분들 어떠신가요?
1. 그러게요
'10.7.20 10:51 AM (58.227.xxx.36)저는 딸딸 낳고, 어쩌다가 모유수유중 임신해서 아들 낳았어요
남편은 아들 필요 없다고 그러는데... 저는 뭔가 좀 아쉬웠던거 같아요
그래도 낳을 생각 안 하고 있다가 이렇게...셋이 되었네요
저희는 외벌이에 아무 지원 없이 사는데...
지금은 안 힘들지만 아이들이 크면 경제적으로는 조금 힘들겠죠
그리고 저 지금 셋째가 다음달이 돌인데...
올 여름 벌써 한약 두재 지어먹었습니다...
조금 살거 같네요ㅠㅠ
이것저것 생각하면 머리 아프고 또 아이들 보면 웃음이 나오고...
아 정말~~~~~
이런 문제는 뭐 남편이랑 의논하고 자신의 의사가 중요하죠!!2. 딸셋엄마
'10.7.20 10:58 AM (116.39.xxx.250)아이가 하나일때보다는 둘일때가 몸은 힘들지만 아이들끼리 의지가 되어서 잘 낳았다고 생각했어요. 워낙 둘째가 안들어서 고생했던터라 방심하는 사이 셋째까지 낳았는데요.....둘키울때의 두배는 힘든것 같습니다. 게다가 나이가 많아지니 더 힘에 부치네요. 경제적인 문제나 활동의 범위가 자유롭지를 못해서요.
전업주부로 경제적인 구애를 받지 않을 정도이고 엄마가 자기일에 대한 계획이 없다면 모를까 엄마가 일을 하려고 계획하신다면 저는 그만 낳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주부들이 다시 일을 계획하려할때 가장 큰 걸림돌이 아직은 육아와 관련된 문제거든요. 저도 터울 큰 아이들이라 걸리는 문제가 많아 여태 일을 시작 못하고 있는 상태예요.3. 눈물
'10.7.20 11:05 AM (58.120.xxx.243)눈물 납니다.
애도 때리고..
전 또 ㅇ 오 줌때매 미칠지경일때도 있었습니다.
나가면 셋다 화장실에 대체 왜..큰거는 꼭 밖에서 누려하나요?
저희는 경제력은 별걱정은 없고요.
첫댓글 말대로..공부랑 영 거리 멀게 되지요.
애들도 비슷하네요.초등과 5세..
셋되니..전 다 이해합니다.남아는 그냥 벗기고 음료에 뉘기도 하고 나무에 뉘기도 하고..그리 삽니다.
애키우다 흰머리 다 났어요.
저 솔직히 애 싫어합니다.위가 쌍둥이라..펑 생긴거고..
전 아주 어릴적엔 제가 다 키우고..그땐 경제력도 도와주실분도 없이..애들 공부때매..오후시간 막내 엄마가 봐주심 싶어서 친정근처로 왔습니다.그러니 이번엔 친정부모님까지 함께 덮치심..
정말 인내력과 통제력 필요합니다.솔직히 매도요..
애가 너무 싫어요.하면서 운적도..있다는..
근데요..첫애 하나 정말 큰소리 내지 않고 키우던 신랑친구넨가 어쩌다 셋이 되었습니다.
근 2년간 못만나다 만난 그 집 와이프..살도 엄청찌고..우울증까지..
그나마 애들 착한데..특히나 서로 싸우는 소리 너무 싫다고..
저만 그런거 아니였습니다.다행히..
치이는거지요.한마디로..그러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방전되기도 합니다.사는 재미없어요.
저희는 애가 클수록 경제력은 나아졌기에...다행이라 생각은 됩니다.
근데요.남편도 많이 도와주고 아무래도 바뀝니다.
셋데리고 이리저리 힘든거 보면...
그리고 저네끼리 놀때나 경쟁할때도 무지 많지만 기본 행복한거 같아요.
저도..애들이 초등가니 제 아이들의 개성 매력이 눈에 보이고 각기 다른 개성에 ...이쁩니다.
제가 그리 애를 물고 빠는 편이 아니기에..근데 교육은 잘 통제하는 무서운 엄마기에...잘잡고 길도 잘 해줄수 있을듯 하고 꿈도 꿉니다.
내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
가지가 많아 바람잘날도 없고 근심걱정도 많고 학교들어가니...또다른 문제 성적 친구..제맘 아프게 합니다.
근데 그게 사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산에 갈때 서로 서로 손잡고 당겨주는 아이들이..
고난이 많으면 사랑도 깊어지려니 하고 삽니다.
한마디로..돈도 많이 필요하고 눈물나게 힘듭니다.육체적 정신적..
그에 반해 재밌는 일도 많고 정신 없이 하루하루 지나가고 애들이 심심해 하지 않는집이라 생각이 들고요.
초등 들어가니 애들 금방크겠구나 싶습닠다.
그럼 셋도 안많다는 어른들 말씀 실감이 나겠구나 싶어요.4. 첫번째
'10.7.20 11:20 AM (124.54.xxx.18)첫번째 댓글님..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네요.
5. 막내가
'10.7.20 11:26 AM (121.132.xxx.114)7살이예요.
지 앞가림하느라 샤워도, 머리감기도 혼자하고 있어요.
위에 두 놈이 혼자하니까 보고 지도 혼자하겠다고해서 걍 난몰라~ 하고 혼자 씻게 놔둬요.
그러니까 살만해요. 얘가 5살때 어린이집 보내야 해서 일 다니기 시작했는데
정말 아침마다 전쟁도 그런전쟁이 없어요.
막내 5살, 둘째 6살, 큰아이 9살...
따지고 보면 막내나 둘째나 똑같은 아이인데 막내에게 손이 더 가니
둘째는 방치되는거 같아서 맘이 너무 아팠구요.
밥먹을때도 막내는 작년까지 먹여준거 같아요. 반면에 둘째는 5살때부터 혼자 먹었어요.
그리고 막내 어린이집 보내기 전까진 제가 한달에 한번씩 크게 앓아 누웠어요. (몸살을 심하게..)
그만큼 힘들고, 지쳐요.
그런데 지금은 지들이 스스로 다 하니까 너무 좋아요.
특히 지들끼리 깔깔거리며 놀고 웃을때는 얼마나 행복한데요.
싸우면... 대책없지만요. ^^
표현할줄 모르던 남편이 막내 이뻐서 어쩔줄 몰라하고 그런게 보이구요.
둘째와 막내가 1년정도밖에 차이 안나는데도 그래요.
확실히 둘하고 셋은 다른가보다 했어요.
현재.. 단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요. ^^;;;6. 넷
'10.7.20 11:34 AM (218.238.xxx.226)친한 분 애가 넷이에요.
두분다 교양있고 고학력자고..그렇다고 경제적으로 풍족한건 아니고 외벌이에 수입고 그저그런..
아이들 과외 하나도 안하고 그런데도 공부를 잘하더라구요.
영어도 집에서 듣기 열심히 해주고 책읽어주고 그정도해도 학교 영어나 또래 학원다니는 애들보다 나은 수준이구요.
큰 욕심없이, 정말 다복을 원한다면 괜찮구나하는 생각 들더라구요.
단, 이집은 두 부부가 합의하에 결혼전부터 넷 낳겠다 결심했었대요.
엄마가 아이를 엄청 이뻐하는건 아니지만, 육체적으로 그리 힘들어하지도 않고, 그냥 술술 잘 키우세요.(친정,시댁 도움 일절없이..)
무엇보다 엄마체력이 관건인것 같아요^^;;7. ㅡㅡ
'10.7.20 11:38 AM (222.101.xxx.205)저는 삼남매중 첫째예요~ 어렸을때는 셋이서 편만들어서 싸우기도 하고 그랬는데
세월이 지나니 좋긴한데 엄마는 너무 힘드셨나봐요.
아직도 막둥이 등록금 마련하느라 힘드시데요.. 경제력 갖추셨으면 세명좋아요..
저희친정엄마는 능력되면 셋 낳아도 되지만 능력안외면 1-2명으로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셔요 ㅎ8. 저도 셋..
'10.7.20 11:58 AM (58.239.xxx.34)위에 큰애 작은애가 연년생으로 지금 초5 6년이에요 뒤늦게 막내 이제 5살.
정말 경제력 무시못하겟더군요.. 아이 둘일땐 살만했다고 느꼈는데 셋이니 너무 힘들어요
외벌이다 보니 더 그런듯하구요 맞벌이 한다해도 어차피 아이 맡겨야하니 똑같을거 같아요
윗님들 말씀처럼 경제력과 엄마체력이 문제에요 저도 한달 한번씩 꼼짝못할만큼
몸살 앓거든요 ㅠㅠ9. 사촌언니말이
'10.7.20 12:12 PM (125.135.xxx.75)언니가 딸이 3명인데. 저에게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야 애가 둘이면 셋키우는거고
애가 셋이면 다섯키우는 거란다,,, 라구요10. (*^%
'10.7.20 1:05 PM (116.41.xxx.169)저도 세째 게획하고 있어서 전에 질문도 올리고 했는데 달린 글이 다 부정적이였어요 ㅠ.ㅠ
11. 슬픈야그
'10.7.20 3:08 PM (121.130.xxx.105)옆집언니, 아빠의사에 엄마 전문직(유아휴직중)인데...아이가 셋입니다. 시댁도 잘 삽니다.
주위에서는 일단 경제적 능력되니 애 셋도 괜찮지 않냐 하지만...언니가 그럽디다.
애 셋키우면서 여자 인생의 바닥을 느껴봤다고...셋째 낳고 우울증까지 오고...오죽하면
혼자 지나가는 할머니마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며...
둘하고 셋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해요. 진짜 안되보여요...
첫째 경제여건이 넉넉해도, 엄마의 체력과 인내심이 되지 않으면 집안이 다 우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