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 중 2아들 이젠 공부는 포기해야할까 싶어요.

붕어아들 조회수 : 1,215
작성일 : 2010-07-19 16:08:03
백만원정도 버는  직장맘이예요.  항상  피곤해요.  퇴근이 7시라

남편이  도와준다해도  집은  점점  엉망이고  어쨌든   집안일이라는게

여자  손이  닿아야하는지라.  반찬도  살림도  정말  대충하고  삽니다.

집에  가면  거의  8시  아무것도 하기  싫거든요.  

이렇게  일해서  작은애  중2  큰애  고2 아들  둘  교육비로  쓰고  나면

제  돈은  없어요.  애들  교육비에  좀  보탤려고  일하는거라  그건  상관없어요.

작은애는  성적이  중상에서  이번  성적표  석차를  보니  중하로  떨어졌더군요.

수학과외하고  영어단과  다녀요.  더이상  이젠  일하고  싶은맘이  없어졌어요.

원래도  전문직도  아니고  일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지만  정말  억지로  다녔거든요.

애들이  공부를  잘하면  의욕이  넘쳐서  더  뒷바라지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희망도  없고  의욕만  떨어지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큰애는  곧잘  알아서  합니다.

작은애  큰애   자꾸  비교해서  생각하게되고  그냥  이만큼  해줬는데  니가  못한거라

생각들면서  니  앞일  니가  알아서  살아라  딱  이런맘이라  학원도  싼곳으로  옮기고

직장도  그만두고  싶어요.  공부못하는  아이가  자꾸  미워질려는  맘을  어떻게  할까요?

보상심리일까요?  내가  이만큼  너한테  하는데  너도  성적으로  부모한테  보답하라는 ..

성적때문에  자식이  미우신  분들  계세요?  전  정말  나쁜엄마인가봐요.  

일을  그만둬야  애한테  이런맘이라도  안들런지,  사춘기라  가끔  

저랑도  삐그덕거리고   정말  딱 10년전으로  되돌아가서  공부가  아닌  애  자체로

마냥  이뻐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요샌  길에서   애기엄마들  보면  저때가  참 행복한  시절인데하고  혼자  생각합니다.



IP : 114.200.xxx.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0.7.19 4:20 PM (58.233.xxx.196)

    아직 중학생입니다.
    공부는 엉덩이 힘인 것 같아요.
    기본만 잘되고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만 생기면...따라 잡는게 공부더군요.
    형이 공부를 잘한가고 하니...형제는 용감하다라고 믿고 기다려 주는것도 부모의 일인 것 같아요.
    자식은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만이 아닌 그 아이의 특성이나 재능을 잘 살펴 보세요.
    인간의 생에서 공부만이 남들 가는 길만 가는 게 아니잖아요.
    건강하게 힘 내세요.
    화이팅입니다.

  • 2. ..
    '10.7.19 4:54 PM (121.126.xxx.15)

    부모가 포기하면 아이는 부모맘을 어찌알고 더 포기한답니다. 자꾸 격려해주고, 믿고 기다려주세요. 아직 중2 밖에 안된걸요..

    나쁜짓하는 아이들 많은데, 단지 공부못한다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어떤부모는 제발 학교에서 부모 오란 소리안하고, 사고만 안쳐도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나이때는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거 밖에 없는거 같아요.

  • 3. 힘드시죠..
    '10.7.19 4:54 PM (124.111.xxx.139)

    그래도 아이가 중상이었다면 아주 안하는 아이도 아니고, 심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요.

    남자애들 겉으론 헤헤거려도 자기 성적에 더 민감하고 예민하고 그래요.겉으로 표현하길 싫어할 뿐이죠. 지금 엄마보다도 더 절망하고 낙담하고 포기할까 의심하고 그러고 있을 거에요.애가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안쓰러운지..

    그냥 엄마가 좀 대범해보세요.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지.어째서 성적이 떨어졌는지 알아봤니? 어디가 부족해서 그런지 니가 알아내면 이번 여름방학때 부족한 점을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

    엄마가 먼저 더 낙담해버리시면 안돼요.속으론 그래도 아들 보는데선 씩씩하셔야죠..

  • 4. 붕어아들
    '10.7.19 5:21 PM (114.200.xxx.44)

    매번시험볼때마다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큰가 봅니다. 열심히는 해요. 하는것만 보면 전교1등같아요. 시험땜에 안좋은 뉴스도 많아서 참아야지 하면서도 제가 인격수양이 덜됐나봐요.
    남자애들은 고3되서도 성적올려서 좋은대학 간다하지만 극소수의 경우일거고 어렸을때부터 잘했던 애들이 끝까지 잘하더라구요. 아이가 재치가 많아여 유머감각도 있고 방송작가나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런 과는 없냐고 그러더라구요. 어쨌든 모든 공부가 기본이 되야 할 것 같아서요.

  • 5. 공부
    '10.7.19 5:36 PM (218.39.xxx.114)

    저희 중2딸 보는것 같으네요. 저희 딸은 시험 성적이 안 좋아도 항상 긍정적(?)입니다. 담에 잘하면 된다고 그러네요ㅠㅠ. 성격이 낙천적이다 보니 공부 욕심이 없어요. 정말 열심히 한다 했으니 다시 한번 믿어 보려구요. 조금만 더 인내 하세요

  • 6. 성적
    '10.7.19 7:55 PM (124.216.xxx.120)

    제가 잘 모르겠지만 작은아이가 아직 중2인데 포기하지 마시고
    당장은 성적이 안올라도 자기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과외샘이나 학원을 좀 바꾸어 보는게 어떠실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798 천주교 성가를 알고싶어요 4 베티 2010/07/19 532
562797 다이어트 중인데.. 기운이 없어요... 4 에너지 고갈.. 2010/07/19 1,030
562796 청포대 해수욕장 가보신분 안계세요?? 맛조개 2010/07/19 248
562795 임금님표 이천쌀 괜찮나요? 10 2010/07/19 825
562794 과민성 피부에 맞는 샴푸 추천해 주세요. 1 징검다리 2010/07/19 290
562793 차만타면 운전석에 가려고 해서 장난감 운전대 사려고 하거든요. 추천좀 해주세요. 5 아기엄마 2010/07/19 638
562792 어깨가 구부정해지면 2 아시는 분... 2010/07/19 392
562791 공류보감 드신분.. 4 살찐녀 2010/07/19 663
562790 믹서기를 새로 구입할려고 하는데요, 도깨비방망이는 어떤가요?? 5 ... 2010/07/19 783
562789 밥물 다이어트 계속 하고 계신가요? 3 제이미 2010/07/19 1,026
562788 묵무침? 1 ? 2010/07/19 322
562787 펜션 사이트 찾아요~~ 찾아요~~ 2010/07/19 246
562786 왜 여자들만 이럴까요. 5 2010/07/19 1,331
562785 옥수수 삶지 않고 쪄서 먹어도 되나요?/ 4 옥수수 2010/07/19 948
562784 산부인과 추천좀 해주세요 초4여아 2010/07/19 219
562783 6살아들에게 남긴 유서(펌글) 7 유서 2010/07/19 1,481
562782 "서울대 영문과 과외선생님은 얼마드려야 할까요? 14 감사하긴한데.. 2010/07/19 2,315
562781 중학생 볼 만한 재판 관련 영화 10 중딩맘 2010/07/19 697
562780 방학이고 해서 모니터를 바꿔주려 10 모니터 고수.. 2010/07/19 355
562779 여동생이 부잣집에 시집갈꺼 같아요. 83 우울한날 2010/07/19 15,984
562778 "홍수가 입증했다. 4대강사업이 명백한 사기임을" 1 왜 하니 2010/07/19 397
562777 성적이 오르지 않는 중 2아들 이젠 공부는 포기해야할까 싶어요. 6 붕어아들 2010/07/19 1,215
562776 현석마미님의 만능 장아찌 레서피를 알고싶어요. 7 못찾아 2010/07/19 809
562775 어망? 물고기말리는 망? 마트에서 팔까요? 3 +_+ 2010/07/19 542
562774 저 아래 미인론이 나와서...자랑질 하나 8 ㅎㅎㅎ 2010/07/19 1,644
562773 마른 옥수수 뻥튀기 말고 먹는 방법 있을까요? 1 강냉이 2010/07/19 396
562772 뱀파이어가 있을까요? 15 언제철들래 2010/07/19 1,163
562771 요즘 읽은(는) 책 3 2010/07/19 580
562770 MVG와 MIG의 차이가 뭔가요 3 올리비아 2010/07/19 643
562769 눈영양제 좋은것 추천해주세요~ 1 눈침침 2010/07/19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