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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퇴사는 하는데 왜 기분이 이럴까요

봄의 기운 조회수 : 826
작성일 : 2010-07-15 09:31:24
결혼전에 잠시 알바 개념으로 들어왔던 회사에

결혼하고 이런저런 상황으로 3년 넘게 다녔어요

사무실이 작아서 혼자서 모든 일은 해야하는 만능 직원이었죠

주말이고 밤이고 울 사장님 일있음 전화하고 연락안되면 난리나고

일년에 딸랑 3일 휴가 주면서 온갖 생색에 휴가마지막날은 꼭 전화해서 출근하라고 하고

너무 지겨워서 그만둬야지를 1년 넘게 생각하다가

그노무 돈이 뭔지 그래도 어찌어찌 다녔는데

이번에 집 팔려고 내놓으면 대출이 없어질꺼라는 예상으로 직장을 퇴사 합니다

남편도 그렇게 다니기 싫으면 쉬라고 하고

막상 퇴사 이야기 다 하고 일 마무리 해야하는데

마음이 영 편치가 않아요

집이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구 남편도 이번에 직장 이직한다고 그만두고

몇달은 퇴직금으로 버틸 수 있기는 한데

정말 정말 퇴사해도 되는지 ~~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요

이 알수없는 우울함

퇴사한다는 이야기만 하면 날아다닐듯 기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IP : 121.134.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5 9:42 AM (125.131.xxx.3)

    매달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없어지는데 마음 편하지만은 않겠죠.
    퇴사하시고 재충전하신 후에 다른 직장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 2. .........
    '10.7.15 9:47 AM (115.143.xxx.174)

    저도 그랬어요.
    시원섭섭하면서 눈물도 나고.... 답답도 하고..
    그런데 적응되니깐 다 그렇게 그렇게 살게 되더라구요.

  • 3. 222222
    '10.7.15 10:07 AM (222.108.xxx.24)

    저두 그만둔다고 얘기한지 며칠 안됐어요
    막상 그만둔다고 하니 통장이 생각이 가득 ㅠㅠ
    그래도 살아지겠지요 머
    기운내세요 어차피 그만두기로 한거
    내일일은 내일 걱정합시다 ^^

  • 4. 너무너무 싫으시면
    '10.7.15 10:20 AM (61.252.xxx.209)

    퇴사하셨다가 다른데 알아보세요~

  • 5. 저도..
    '10.7.15 1:19 PM (125.129.xxx.132)

    17년 다닌 회사 그만둡니다. 우리모두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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