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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복덩이다... 실제로 느끼고 겪으신 적 있으세요?

혹시 조회수 : 2,093
작성일 : 2010-07-14 12:16:08
제가 나이가 많아요. 낼 모레 40입니다.
아직 아이가 없어요.
요즘 많이 낳고는 싶은데 상황이 잘 안풀려요. 경제적으로.....
우리 부부 힘들 것도 걱정이지만
지금 나으면 아기에게도 너무 무책임한 거 같아서 계속 갈등이 되요.

그런데 십년전쯤(연애시절)... 제가 남편과 궁합을 보았는데...
그 분 왈, 아기가 힘들게 하나쯤 있을 것인데...
그 아이가 태어나고나면 남편 일이 잘풀릴 것이다, 하더군요.

제가 농담 삼아 남편에게...
만약 아기 안 갖고 사는데 평생 당신 일이 안풀리면 어쩌냐고 하거든요.

그냥 확 낳아버릴까요? 아기가 복덩이라 그 뒤에 모든 경제적 문제나 남편의 일이 술술 풀릴지...??

이런 경험, 이런 주변 분들 보신 적 있으세요??
IP : 218.148.xxx.20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4 12:21 PM (211.207.xxx.10)

    저도 애낳기 전에 그런말 들었는데요.
    속도 썩히고 복덩이이기도 하고 그런애 키웠어요. 생각하기 나름
    그래도 나름 고맙다고 생각함.
    지금 군대가있는것도 고마운데요..ㅋㅋ

  • 2. 아기
    '10.7.14 12:23 PM (24.152.xxx.79)

    남편이 막달에 직장 그만두고..
    아주 절실하게 미국엘 꼭 와야하는 상황이었어요. 미국 나가게 될 어떠한 가망도 없이 그냥 직장을 그만뒀죠. 그리고나서 수술해서 애기낳고 병원에 5일 입원해있는동안 친구들이 문병와서 남편이 같이있기 불편해 근처 피시방 가서 이력서를 넣었는데 그게 바로바로 진행이되서 1월에 아기낳고 3월에 미국 나왔네요.
    뭐.. 우연이겠지만.. 저는 우리 둘째 복덩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3. 흠..
    '10.7.14 12:23 PM (58.228.xxx.25)

    아이, 남편, 아내 이거 다 삶의 족쇄일수도 있고, 살아가는 원동력도 될수있는 양날의 칼이지요.
    그걸 어떻게 보느냐,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과 불행이 갈라질수도 있고요.

    차 보험 들때도 미혼일때보다 기혼일때 보험료가 더 싸잖아요. 왜 그럴까요?
    함부로 (운전) 못한다는 거지요. 자기 몸에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으니까요.

    그리고, 계곡의 세찬 물살을 건널때도 혼자 몸보다
    무거운 배낭이 있으면, 넘어지지 않고 건널수가 있습니다.
    그 배낭(가족...아내나, 남편이나 ,아이)이 물론 힘들지만,

    그 배낭으로 인해 세상을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기도 하고요.

    풍수지리나 점이나 나이든 사람들이 하는얘기를 그냥 단편적으로 들으면 평생 답을 못찾지요.
    그 근원, 근본적인건 어디서 나왔을까?를 한번쯤 생각해 보시면
    삶에도 조금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 4. ..
    '10.7.14 12:26 PM (121.186.xxx.163)

    저요저요

    남편이랑 저랑 애기 없이 살때
    임신이 안되고 돈도 못 벌고 고생 죽도록 했거든요
    그런데 부부 사이는 아주 좋았어요
    원래 애기 없는 부부가 사이가 좋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백수로 놀 시절에 임신해서
    애기 낳고
    우연히 시작한게 아주 잘 되고 있어요
    지금은 확장하고있구요

    우리애가 복덩이다 싶어요 ^^

  • 5. .
    '10.7.14 12:34 PM (61.74.xxx.63)

    생각지도 않던 둘째 낳는 바람에 잘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집에 들어앉았는데 시간이 넉넉해지니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그동안 모으기만 했던 돈 가지고 투자를 좀 해보자 싶어 동네부동산에 전화했다가 꿈에도 생각해본적 없던 재건축 아파트 하나 사서 재작년에 새집으로 이사왔습니다.... 둘째 안 낳고 계속 직장생활했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에요.

  • 6. 저요.저요
    '10.7.14 12:33 PM (114.205.xxx.155)

    저희아이 태어난 후로 일도 잘 풀리고
    아이도 아주 부잣집 맏며느리 같이 생겼다고 하네요.. 남들이 ㅎㅎ
    귀도 잘 생겼고,코도 돈 붙게 생겼고, 손도 부잣집 마나님 손같이 생겼고
    근데 본인은 그런 생김새가 싫대나

  • 7.
    '10.7.14 12:39 PM (211.193.xxx.133)

    흠님 말씀 참 좋으네요. 잘 새겨들었습니다. 맞아요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느냐에따라 행복도 불행도
    나눠지겠지요.

  • 8. 저도
    '10.7.14 12:45 PM (203.171.xxx.218)

    흠님 말씀 두세번 읽었습니다...참 좋네요..
    원글님께는 뭐라 답할 수준이 아니라 패쓰...죄송합니다^^

  • 9. 큰아이
    '10.7.14 1:23 PM (211.223.xxx.222)

    낳기 전에 신랑 가게는 적자였어요. 결혼 2년동안 내내 적자였지요
    그러나 큰아이 낳은 바로 그 날부터 거짓말처럼 사무실에 전화가 빗발치더니 적자생활 끝났습니다.

  • 10. 흠님
    '10.7.14 2:49 PM (203.152.xxx.12)

    님글 저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꺼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

  • 11. ^^
    '10.7.14 2:50 PM (124.51.xxx.147)

    저는 저희집 강아지요.
    강아지 데리고오고서 아파트 사고, 그것도 로얄층요 ^^
    승진도 2년빨리하고~ 우리집 강아지가 보물이예요.
    이제 열살이라 매일매일이 안타깝습니다.

  • 12. 에구~~
    '10.7.14 3:33 PM (59.15.xxx.195)

    ^^님 그 댁강아지는 복덩이인데 울집 강아지 아니 개는
    웬수 털덩어리예요..
    요즘 같이 더운 날엔 지몸에 있는 털이란 털은 다 뽑아내버리려는지...
    털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울 집 웬수 털덩어리는 라브라도 리트리버랍니다..ㅋㅋ

  • 13. 첫째
    '10.7.14 3:39 PM (124.54.xxx.18)

    아직 큰 어려운 일 겪지 않고 평범하게 살고 있어요.
    첫 애가 태어나던 날 제 친정오빠 좋은 직장 합격했다는 소식 함께 들었고,
    집값도 많이 오르기전 샀고 그 뒤로 그냥 물 흐르듯 평범하게 잘 살고 있어요.
    친정엄마가 우리 첫째가 복덩이라고 늘 말씀하시는데 좋게 받아 들이고 있어요.

    그게 맘대로 안 되지만 항상 예뻐하고 감사하고 살아야 하는데
    실제 행동은 욱 해서 소리 맨날 지르고..에휴..

  • 14. ^^
    '10.7.14 4:04 PM (124.136.xxx.35)

    근데요, 저희 아이 태어나서 전 그닥 좋지 않았어요. 일도 잘 안풀리고, 남편과 사이도 멀어지고... 그래도 제가 지금 열심히 사는 이유는 우리 딸 덕분이예요. ㅎㅎㅎ 요즘은 다시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사람 맘에 따라 달라지는 거 아닐까요?

  • 15. 저희도
    '10.7.14 4:04 PM (116.37.xxx.217)

    제동생 태어나고 재산이 몇십배 불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남동생 엄청 이뽀라 해요.

  • 16. 임신중
    '10.7.14 5:49 PM (168.154.xxx.35)

    내년 1월에 낳아요. 쌍둥이 ㅎ

    올해 변화가 커요. 울 신랑 공부 끝나고 직장 잡을 시기... 이사도 해야 하고...

    복덩이라고 믿어요! 우리 아이들때문에 모든게 잘 될 것 같아요!

  • 17. 아이 생길즈음,
    '10.7.15 12:52 PM (121.134.xxx.23)

    회사의 스톡옵션 1억 받았고, 생애첫주택구입자금 대출 수월하게 받아서 집샀고..
    뭐.. 이 정도예요. 헤헤 (어째 경제적인 것에만 촛점이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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