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수학 선행...효과 있나요?

[초딩맘]

초등2년생 엄마입니다.
학원은 보내지 않고 오로지 구몬하나 하고 있구요
시험때에 되서야 간신히 전날 문제집 풀게하는 정도입니다.

1학년때와는 달리 더 불안해져요.
뭘 시켜야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고...
학원 다니는 건 애가 체력이 달려서 싫어합니다.

그냥 해법수학 같은 그런 문제집 매일 풀라고 하면
그게 선행이 될런지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가르치시나요?

제가 수학을 못해서
애는 어떻게 해서라도 수학은 잘하게 하고 싶거든요.

[..]

해법에 날짜별로 푸는 선행용 문제집이 있어요
2학년이면 그걸로 충분해요
공부 습관 잡아주신다 생각하고 하루분량씩 방학때 풀게 하시고
학기중에는 그보다 한단계 위 문제집을 풀게해주세요

[..]

넹~~~ 해주면 훨 좋아요..

[..]

저희 학교는 시험지를 공개안해요..굳이 그러시면 타이핑을 해서 주시지요.
아마 기출문제를 얻고 싶어 그러신듯 한데
중등이면아해할만하고 초등 1학년이시라면 좀 유난하신 이웃이네요

[..]

아해-->이해

[그냥]

책 많이 읽히세요 부모님과 많은 시간 보내시구요

수학 좀 더 아는게 뭐 그리 중요하나요

수업시간에 열심히 들으라하고 그날 배운 것만 이라도 복습하고 놀라고 하세요

11년을 수학공부할텐데 벌써부터 선행이다 뭐다 시키면 지칩니다.

님도 중고등 지나봐서 알잖아요
누가 시킨다고 수학공부 하셨어요?
수학공부 못해서 지금 인생이 실패한 것 같나요?

지나고보면 가정화목하고 애들 인성 바른게 젤로 중요해요
공부좀 잘해서 SKY가고 대기업 취직한다고 인생 행복한거 아닙니다.

긍정적으로 밝게 자라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
요즘 뼈저리게 느낍니다.

[..]

단원평가까지 구해가셨나보네요
그런건 안빌려주심이..문제집에 다 있다..라고 둘러대심이 좋겠네요

[초2가]

선행할게 뭐 있기나 한가요,,,
4-5학년쯤 되면 모를까 그냥 놀리세요,,,진짜루요,,,

[저도 초2]

저희아이는 남자아이인데요.. 저는 방학마다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좀 어려워보이는 단원은 선행을 했거든요.. 근데 선행하나 안하나 똑같은거 같아요.. 개학하고 시켜보면 첨보는것처럼 하네요..
저도 선행했으니 좀 공부안해도 괜찮겠지 하고 게을러지는거 같구요.. 2학기 교과서 보니 별로 어려운게 없더라구요.. 구구단 외우고 1학기꺼 복습을 철저히 하는게 차라리 나을거 같아요..
저는 그래서 이번엔 선행 안하려구요. 선행도 매일 싸우면서 했는지라 이번방학만이라도 즐겁게 놀게 할려구요.

[통계조사]

선행학습은 결과적으로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더군요. 세계적으로 다 그렇답니다. 하긴 배우는 내용과 시험 날은 정해져 있는데 먼저 배운다는 자체가 뭔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배울 때 잘 배우고 안 풀릴 때 해결책을 스스로 찾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겠죠..현재의 수능 수리에서 학생에게 요구하는 게 자율과 창의인데..구몬에서부터 대입학원에 이르기까지 불필요한 선행과 반복, 생각할 틈 없이 선생이 풀어주기 등으로 아이들은 오히려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학을 못한다는 사실과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선행을 한다는 사실 사이에 인과가 있습니다. 안 하면 몰라도 한다고 하는데도 성과가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님 댓글에 공감합니다^^

[기본서]

각 출판사마다 기초 기본 심화 순으로 단계별로 나와요..
이제 2학년이니 기본서 하나 구해서 선행하시면 되구요..
전 교과서 익힘책 (출판사에서 팔아요)이랑 기본 정도 풀려요..
살짝 간보기 정도는 필요해요..
긍정적이고 밝은 저희 아이도 이 정도는 해두니 자신감이 훨씬 붙더군요..
지나치지 않으면 괜찮아요..

[통계조사]

보태서...저의 애가 고 1인데 수학을 아주 잘 합니다. 물론 학원은 다니고 있구요(학원 다니는 것은 일종의 문화라 안 보내긴 어렵더군요. 안 다녀도 좋다고 했는데 지가 가야겠다고 해서 다닙니다) 학원 수학 숙제가 제법 분량이 많은데 저는 다 안 해가도 좋으니 몇 문제 고민하며 풀라고 합니다. 질문 거리 있음 꼭 하라고 하고요..그리고 애에게 물어봤는데 학교 수업 잘 듣는다고 합니다. 학원수업 내용보다 낫다고..

[다음 학기]

간단히 선행시키시고 아이가 어렵지 않게 따라오면 관련 수학 동화나 책, 교구
이용해서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보세요.
아이가 재미있어 하고 어려워도 집중해서 풀려는 자세를 보이면 조금 더 어려운
심화 문제도 줘보구.. 성향 파악을 잘 하셔야 합니다.
별 관심 없는 애들한테 자꾸 선행 요구하면 오히려 역효과나지요.
초2면 뭐든지 재밌어야 하니까 엄마가 잘 이끌어주세요

[학원샘]

학원에서 수학가르치고 있어요~~ 선행은 아이 성향에 따라서 선택하심 될거 같아요.
성취감을 중요시 하는 타입이면 아주 쉽고 얇은 교재 선택하셔서 간보기만 보여주시구요.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선행나가지 마시고 후행을 해보세요~ (1학기내용복습)
후행하면 수학에 좀 늦된 아이라도 수학에 대한 자신감 찾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어요!!
교구학습도 엄마랑 같이 하면 더욱 좋구요~~

[낭만고양이]

초등2학년아들을 둔 엄마입니다..저희 아이는 방학때면 다음학기 선행을 했습니다..그리고학기중엔 하루에 꼭3장씩 문제집을 풀었습니다..선행이 효과가 없다고는 하지만,전 미리 방학때 내용을 쉬운 문제집으로가르치고 학기중엔 학교 진도와 상관없이 좀더 난이도 있는 문제집을 하루에 3장씩 꼭꼭 풀렸습니다..시험기간1주일정도 빼고요...수학 어려워 하진 않습니다..지금은 2-2학기 문제집3권정도 푼상태이구요..

아이들 교과서가 대체로어려워 지긴 했습니다만, 아이들도 그만큼 이해하고 따라와준다는겁니다.
저희 아들 반 33명정도있는데, 정말이지 대여섯명 빼곤 다들 점수대가 높게 나옵니다...거의 선행을 다 하고 온다는 얘기구 평소에도 공부방을 다니는 아이도 꽤 됩니다.

제가 저희 아들 수학문제집을 사서 가르치다보면 심화단계는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중학교 문제가 그래도 나온것도 있습니다..그걸 초등학교 2학년 눈높이 맞추어 설명하려니 참 난해하기도하더군요...

천천히 조금씩 선행하는게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아이를 다그치지말고, 교과서 한번 훝어 보시고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보시고 쉬운 문제집으로 선행시키는것도 아이가 자신감을 갖게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수학은 자신감이 없으면 할수 없는 과목입니다.자신감을 잃어버리면 공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해야할 시간이 많이 남은 아이들이기도 하지만 다른친구들보다 뒤쳐지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수학이란 과목에 주눅들면 남은 시간동안 공부하기가 힘들어진다는 얘기지요..

적당히 아이에게 맞는 쉬운 문제집으로 하셔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저희 아들 다른과목은 몰라도 수학만은 자신있어합니다..자신감이 넘친다고 할까요..그렇다고수업시간에 발표잘하고 이런애는 아니지만요..수학만 유달리 자신있어합니다..

제가 중학교 수학교사입니다..고등학교에서 10여년있다가 중학교에 왔는데, 중학생이 되어서도 초등학교때 수학에 자신없어 하던아이들 극복안되는 경우 많아요.

아이마다 다르니, 선행이 불필요하다기 보다는 적절하게 이용하면 좋습니다

[그건]

선행이 아니라 예습입니다. 당연히 예습해야죠. 요즘 저학년 문제는 예전과 다릅니다. 학기중에는 힘드니까 방학중에 쉬운 기본서와 중간 정도 1권씩 풀리세요. 학기중에는 조금 난이도 있는 것으로 진도 맞추시고요. 저학년은 무리한 선행은 아니라도 적절한 예습은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