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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때문에...
아들만 달랑 둘이죠. 저희 신랑은 장남이구요
울나라 상위10위권안에 드는 대학 나오고 대기업 다닙니다
그래도 결혼전에 노름에 , 카드빚에 , 회사 짤리기 직전이었죠.
저 만나서 카드빚 청산하고 새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나 저희 가족 모두 그런거 따지지 않고 사람 하나 보고
살다보면 나쁜친구 만나서 그럴수 있다고 저희 친정 아버지
개의치않고 결혼승낙 하셨습니다
친정식구들은 저희 신랑에게 말한마디 조심해서 하고
신랑 시간 뺏는다고 자주 오지도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큰일 있을때마다 다 도와주셨습니다 ....
그런데 시부모님들은 당신 아들이 행여나
기죽을까봐 결혼초보터 무지하게 저를 괴롭혔습니다
추석에 날이 더워 국이 상해도 제가 국을 데워놓치 않아서 쉬었다 하고
결혼초에 초간장을 시어머니 맘에 않들게 만들었다고 제가 보는 앞에서
다 갖다 버리더라구요 갖 결혼한 새댁이 어떻게 시어머니 맘에 꼭 드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요?
무지하게 맘 고생하면서 결혼7년째입니다 아이도 못갖고 제가 맞벌이 하며
정신없이 살았는데 이번엔 제가 불임인줄 알고 동서가 먼저 아이갖은걸
쉬쉬하더군요 저는 동서가 먼저 임신했다고 샘이나 부리는 그런 치졸한
인간도 아닙니다 마땅히 축하받아야 할일에 괜히 저때문에
축하도 못받나 싶어서 동서한테 내심 미안하니까요
당신들 맘대로 저는 불임환자에 말수 없는 무뚝뚝한 인간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툭하면 저희 친정 부모님들 험담비스무리 하고
시아버지는 저희 친정 아버지께 술먹고 주정?까지 하셨습니다
그래도 1년에 세번밖에 않만나니까 참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남들은 1년에 세번인데 참아라 하지만 ...
추석앞뒤로 한달씩 신경쓰이고 아버님 어머님 생일 앞뒤로 한달씩
1년내내 깊은잠을 잔적이 없을정도입니다
저 나름대로 요리 잘한다고 친구들이 배워갑니다
애들과외해서 집사는데 일정부분 보탬도 했습니다
단지 제가 이쁜외모는 아닙니다
이걸 또 은근히 트집을 잡더라구요
제 키가 160인데 시댁식구들이 죄다 175-180이거든요
추석때 내려가면 저 난쟁이인줄알고 씽크대 손 않닫는다고
의자 가져다 줍니다 ... ㅋㅋ
문제는 얼마전에 제가 갑상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은거죠.
물론 한달뒤에 다시 물혹이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의사들 의견이 분분해서 1년뒤에 다시 검사 받기로 했습니다
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두달동안 강원도에 가서
한달에 반은 가서 요양비스무리 하게 하면서
먹을것도 굉장히 조심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죠?
그냥 나보다 더한 시댁도 많은데 이해해야지 하는 마음도 생기지만
말로만 큰며느리 큰며느리 이쁘다 가식적으로 행동하는
시부모때문에 정말 홧볏으로 침,뜸치료까지 받았습니다
몹쓸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으니
그것도 가장 커다란 원인제공자가 시부모라고 생각하니
더이상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암에 대한 책을 읽으니 원인제공자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야
그 스트레스가 없어진다고 하더군요.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여자가 결국은 시어머니에게
숨기고 치료 받다가 결국 죽고 말았다는.....
물론 지금 제 상태는 뭐 별이상은 없지만 갑상선에
혹을 두개 달고 있죠. ^^
제 소원은 아직 전 마흔도 않된 30대 후반이거든요.
^^ 건강하게 아이도 낳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
이놈의 시댁어른들한테 하고 싶은 소리를 한번 시원하게 하고 싶다는 거죠.
그런데 대한민국 사회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조근조근하고 싶은 소리 하면
몹쓸X이 되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무지 됩니다
암이라고 했을동안에 시댁식구들이랑 연락 않하고 살아서 마음이 편했는데
다시 또 괜찮다고 해서 다시 왕래할생각을 하니 끔찍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 여러 의견 부탁드립니다
1. 안타까움
'10.7.11 7:23 PM (115.136.xxx.234)그런 시댁과는 세월이 흘러도 참 힘들어요.
저 결혼 20년차..
결혼 3-4년차에 시댁 식구들로인해 홧병 앓았구요.
홀시어머니에 외아들 시누이 셋. 남편은 지금도 시어머니의 남편같아요.
지금 67세인 시어머니 허리 아프다고 우리집에 와 계신데 제가 홧병 다시 날 거 같아요.
반달 넘게 머무르고 있는데 1주일 정도 후면 당신 집에 가실 거라 믿고 지금도 착한 며느리인척 하고 지내요.
남편이 기가 너무 세고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라 제가 몇 차례 홧병 앓고 애들 때문에 참고 참고 사는데 이거 좋은 방법 아닌 것 같아요.
애들이 할머니 싫어라하고 말도 잘 안붙이네요. 아빠가 너무 효자인지라 할머니만 챙기는 아빠 싫다고.
시어른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원글님 몸만 생각하세요. 시어른들 변하지 않아요. 남편이 잘 해 준다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 없으면 내 삶만 생각하세요.
시어머니에엑 말하기 불편하면 불평도 하시지 말고 말도 붙이지 마세요.
저는 너무 후회되요.
이제 착한 며느리 포기하려구요. 지금 같이 있으니 옛날 일들이 떠올라 서럽고 속이 상해 계속 가슴이 벌렁거려요. 하고 싶은 말 많지만 그래도 아프다고 오셨으니(실은 양방, 한방 모두 치료할게 없다는데 아들과 너무 친해 눌러앉아 계시는 거죠) 지금은 참지만 이제는 신경 안쓰려해요.
잘하고 살아보니 내 병만 더 커지고 착한 며느리려니 생각하고 너무 부려먹는 것 같아요.2. --
'10.7.11 7:26 PM (211.207.xxx.10)더한 시댁 여기 있습니다.
말 줄이고 삽니다.
말하다가 나는 화에 내가 죽겠더라구요.
그냥 모른척 고개돌리고 사니
잊혀 지더라구요.
시부모 모시다가 시아버지 병환에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모시는데 별일 아직은 없고
친정엄마 치매발병으로 난리났습니다.
더한 사람 많으니
위안 삼으시고 맘푸시고 좋은 인성 가지셨으니
앞으로 좋은일 많이 하십시요.
나누고 베풀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행복이 생기죠.3. 종교
'10.7.11 8:36 PM (211.107.xxx.58)시부모 앞에 나서서 할 말 제대로 할 자신이 없으면
종교를 가지세요.
정토회 법륜스님께 문의하면 적절한 처방을 주실거예요.
정토회 홈페이지에 먼저 들어가서 즉문즉답도 보시고 한번 방문해 보세요.
종교에 구지 구애받지 않고 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