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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도 엄마가 부러움,질투심을 느낄수 있나요?
전 설마 엄마가 50대신데...어린 딸 몸매에 부러움,질투심을 느끼실까 설마..
그냥 하시는 말이겠지 근데 그 말들이 어떨때 너무 상처가 되고 이해가 안간다..
이렇게만 생각했거든요
근데 댓글들 보니 그게 아니라 정말 딸에게도 여자 대 여자? 의 관점에서 여자로써
그런 감정들을 갖을 수도 있구나 생각이 들고..
왠지 엄마가 그런 생각을 하신단 생각을 하니 뭔가 슬퍼지고..
엄마 아직 젊다 몸매 좋다 이런 말들을 자주 해드리면 좀 나아지려나요..
1. ..
'10.7.9 9:28 PM (114.206.xxx.73)솔직히 전 21살 딸아이 몸매는 안 부러워요.
저도 몸매는 심하게 망가지진 않았어요.
그런데 젊음은 부럽습니다.
싸구려 아무거나 척척 걸쳐도 잘 어울리고(나이들면 싼거 입음 추레하죠)
로션에 틴트만 바르고 나와도 뽀샤시한 혈색, 그 젊음이요.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아쉬워라 내청춘' 그런 느낌이죠.
요샌 보상심리로 아이 데리고 백화점에 가면 손에 잡히는대로 다 입혀봐요.
아주 죽으라고 합니다. ㅋㅋ2. 나이 먹었다고 다
'10.7.9 9:27 PM (210.121.xxx.67)어른인 건 아닌데요..슬프게도 그런 어른들..적지 않아요.
어쩌면 그 당사자가 제일 괴롭겠지요..알아도 마음이 어떻게 안 될 거고요..
저 방송쪽 관계자한테 변정#가 그렇다는 얘기 들은 적 있어요..
그런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는 참..뭐라 못하겠네요.3. **
'10.7.9 9:25 PM (112.155.xxx.2)저번에 올리신 글도 봤는데, 짜증이 많이 나시긴 할 것 같아요. 자식에게 경쟁심, 질투심을 느끼는 부모가 있다는데(아버지가 아들에게 느끼는 케이스도 저는 옆에서 봤어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보통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4. ..
'10.7.9 9:31 PM (123.214.xxx.75)두딸중에 유독 제껀 빼앗으려하고 뭐든 살림살이건
니는 좋겠네 나도 나중에 저런거 사야지 사람 앞에서 입에 달고 사니
딸이 어찌 드리지 않고 배기겠어요
뭐든 주는게 한이 업는 친정 엄마란 사람 무섭네요
내꺼 뺏어서 잘사는 작은 딸에게 주고 자기가 갖고 오빠에게 주고
작은 딸은 좋은거 해도 암날 안하는 이상한 엄마
딸집에 오면 방이며 심지어 씽크대안을 다 살피고 미칩니다
이젠 그런짓 고만 하고 살려고 합니다5. ..
'10.7.9 10:40 PM (58.148.xxx.2)저 초등학교때 엄마물건, 그러니까 옛날 시집올때 가져왔던 수놓은거랑 무슨 천같은거 모아논거니까 그렇게 대단한것도 아니었던거같은데그런걸 꺼내서 이리저리 대보고그랬던것 같아요.그렇다고 뭐 가위로 자르거나 찢어먹은것도 아니고..
근데 엄마 물건 함부로 손댄다고 니가 내자리 차지할라 하느냐는 소리도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희안한 발상이고 그때가 초등 고학년쯤 됐던거 같은데 어느정도 알건 다알았기 때문에 내가 무슨 첩이라도 된듯 아주 기분 더러웠던 기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6. ㄷㄷㄷ
'10.7.9 11:00 PM (58.239.xxx.42)순수한 인간 본연으로 돌아가서 여자대여자로 보면 질투심이 생길수 있어요 그러나 나이가 들면 그런 감정들이 옅어져야 하고 그래서 늙음이 추해지지 않아야 한다고 보거든요. 예전에 대학때 어느 여자 교수님이 정년 앞두고 계셨는데 자기 친구가 다른건 다 성형을 했는데 손만 할머니 손이래요.결국 늙음도 감출수가 백퍼 없다는거죠. 나이가 드는것을 어머님은 지금 인정을 못하시는거 같아요 사실 마음은 60대가 되어도소녀같거든요 모든 여자는. 그런데 몸은 늙고. 그러니 몸과 마음이 언발란스 해지면서 자괴감이 생기죠. 그걸 딸에게 해소하는 경향도 있어요 원글님 어머니는. 솔직히 저도 우리딸 다리가 이뻐요. 미끈해요. 저는 살짝 휘어진 다리. 그래서 정말정말 부러워요. 그 다리 제가 만들어준것임에도..ㅋㅋㅋ 어릴때 정말 다리 많이 만져줬거든요.니는 내 다리 닮지마라 그럼서. 그럼에도 그 결과물앞에서 질투아닌 질투같은거 살짝 느껴요. ㅡ그러나 그건 딸이니깐 자랑스러우면서도 내 감정 스스로 콘트롤 하는거죠.그걸로 딸아이에게 정신적 피해를 준다면 엄마다운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글 어머님은 그래서 제가 그때도 적었지만 자존감이 높고 자기애가 높은 사람이라고 적은거예요. 그것이 엄마라는 것 위에 존재하니깐요.
7. .
'10.7.9 11:10 PM (220.85.xxx.215)아이고, 엄청납니다. 느끼지 못하고 억누르고 산다 뿐이죠..
8. 글쎄요
'10.7.9 11:26 PM (125.186.xxx.46)보면, 엄마로서의 본능이 더 앞서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여자로서의 본능이 엄마의 본능을 앞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딸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억누르고 사는 건 아니에요. 그런 게 아예 없는 사람들 -딸이 예쁘면 흐뭇하고 기쁘고, 더 예쁘게 보이게 꾸며주고 하는 사람들- 도 많고, 또...늙어 죽을때까지 여자인 여자들도 있고... 이런 여자들이 자기 딸마저 라이벌화 하는 것뿐이죠.
9. .....
'10.7.9 11:42 PM (121.147.xxx.118)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도 고등 딸의 엄마고 딸이 잘하는 것, 이쁜 행동보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우니까요. 그러니까 친정엄마도 저에게 그러실 것이라고...그런데요 자꾸만...참 마음이 그러네요.
10. ㅎㅎㅎ
'10.7.10 1:37 AM (180.71.xxx.214)딸이면 다행이게요?
며느리랑 경쟁하는 시어머니도 간간이 있습니다.ㅎㅎㅎ11. 있죠
'10.7.10 5:29 AM (67.20.xxx.104)있죠.
공부 잘 하면 잘 하니까 싫어해요.
이쁘면 이뻐서 싫어해요.
남자들이 따르면 비분강개하지요.
딸에게 고통스러운 일이 생기면 위로하는 척 하며 뒤로는 뿌듯해서 춤을 춘답니다.12. 질투
'10.7.10 6:49 AM (124.80.xxx.9)백설공주 게모가 원작에선 생모라잖아요.
13. 아쿠
'10.7.10 7:35 AM (122.37.xxx.115)그게 천성인 것 같아요. 왜그런지 질투심이 많은 사람은 주위 누구나 질투하더라구요. 자식이건 시어머니건 친구간 하다못해 길가다가 살짝 말 건 사람들까지도 다 샘내하고 질투하구요. 꼭 엄마 자식간이라서라기보다는 그냥 그 사람 자체가 질투의 화신인 경우가 있던걸요. 원글님 어머님이 자식에 대해서도 그리 질투하는 걸 보면..아마 다른 사람에 대한 질투는 더더더더 어마어마 하지 않을까요..
원글님..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