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너무 "욱" 한걸까요 ㅠ.ㅠ
2시가 넘어서 간지라 저 외에는 뒷편에 외국인 두 사람만 식사를 하고 있었고( 그 쪽은 식사보다는 이야기 몰두중) 식당은 조용한 편이었어요.
밥을 먹기 시작하려는 찰나에 어디서 삑삑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밖에서 피리라도 부나 하고 지나쳤는데 그 소리가 지속적으로 계속 나는거예요. 틀림없이 가게 어디에선가.
듣고 있자니 플룻 소리 같았고 종업원에게 이게 뭔소리인가 하는 눈치를 계속 주다가
무슨 소리냐고 하니깐 "플룻 연습중이예요" 하고 가버리는 거예요. 소리 좀 그만나게 해달라고 불렀더니.
제가 예민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음악소리도 아니고
플룻 음 맞추는 삑삑 소리만 밥 먹는 30분 동안 주구장창 나니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그래도 저란 여자 교양있는 여자... 진상부리기 싫어서 참았죠.
정말 매니저가 한번이라도 와서 이러저러해서 소리가 난다 미안하다 라고 말 한마디만 했으면
참았을거예요. 아니면 계산할 때 매니저가 나와서 미안하다고 했으면 알았다고 하고 갔을겁니다.
으음... 사실 교양보다는 소심해서.
계산할 때 말했어요. 저 소리가 거슬려서 밥먹는데 정말 불편했다.
그랬더니 종업원이 하는 말...
죄송해요 예배가 있어서 하지만 매일 하는건 아니예요~~!!!
이런 닝마ㅓ 림ㄱ다ㅓㅎ래 ㅑㅓㅁㅎㄹㅇ !!!!
차리리 정말정말 죄송해요!!! 라고 제대로 말했으면 거기서 끝났을텐데
웃으면서 매일 하는건 아니예요 -_-;; 저는 뭐 그 식당에 매일 가나요...
이렇게 말하면 그렇지만 예배 본다고 하니 더 열이 치받더라구요.
예배를 볼 거면 그 시간에 손님을 받지 말던지 손님을 받았으면 조용히 하던지..
아 정말... 매니저 내지 주인으로 추정되는 여편네는 옆에 서서 와서 말도 안하고 아 정말...
그 예배본다고 플룻 그때까지도 삑삑대고 있는 방 문이라도 걷어차주고 오고 싶었습니다.
그 매니저 여자한테 한마디 해주고 싶었는데 남편이라는 인간이 옆에서 진상 떨지말고 가자고 -_-;;
집에 와서 엄마께 이야기 했더니 뭐 그런거 가지고 그렇게 화를 내냐고 ㅠ.ㅠ
아... 제가 너무 욱한건가요.
사실 제가 잘 욱하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소심해서 혼자서 씩씩대지
남에게 이렇게 화낸건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인데 떨리지도 않고 말이 막 나오더라구요.
아... 이 더운 여름날에 "욱" 하는 버릇.. 역시 고쳐야겠죠?
하지만 쓰면서 생각하다보니 또 욱하고 있어요. ㅠ.ㅠ
1. .........
'10.7.7 6:32 PM (221.148.xxx.119)예배 중에 플룻 연습을 한다구요?
...........무슨 말인지 상황이 이해가 안가요..
근데 가끔 그럴 때 있어요...
날 더운데 그냥 잊어버리세요.욱하면 나만 손해에요..2. 저라면
'10.7.7 6:34 PM (121.167.xxx.235)그냥 참았을듯..그리고 그냥 다음에 안가면돼요..ㅎㅎ
3. zz
'10.7.7 6:58 PM (121.135.xxx.237)저라도 욱^^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전 조용히 해 달라고 중간에 부탁했을 것 같구요.
음식은 편히 먹어야 보약이 되는 건데.....
솔직히 식당에서 그런 소음 낸다는 게 어처구니 없이 느껴집니다.
그래고 조용히 해달라고 하는 건
손님으로서의 정당한 권리이지 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4. 여니맘
'10.7.7 8:59 PM (220.88.xxx.208)아니죠. 아니죠... 욱한게 아니죠. 무료로 식사한곳도 아니고... 내 돈 내고 음식을 사먹는 식당이잖아요.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식당에서... 예배중에 플룻연습이라니요. 님 말처럼 그럼 예배보는 시간동안 손님을 받지 말아야지요. 절대 욱한거 아니에요.
5. ...
'10.7.7 10:41 PM (112.151.xxx.37)욱할 만 하네요.
6. ....
'10.7.8 1:02 PM (112.169.xxx.226)다른사람보다 소리에 좀 예민하신걸 수도 있어요.
푸들한마리가 있는데...아이가 푸릇연습만하면 괴로운 소리를
냅니다. 우~~우!!! 우~~~ 소리가 멎으면 조용하고 다시 시작하면
평상시 내지 않던 그런 소리로 ㅋㅋ
님이 다른사람보다 청력이 좋아서 일수도 있다는 생각해봅니다.
전 적극적이고 내 권리 많이 따지는 쌈닭이었는데...
저두 요즘엔 나이가 먹어서인지...따지고 싶어지지 않아요.
그럴만하거 보임 그냥 피해갑니다.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