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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나 학업 등으로 독립하기 전에 집안일 하셨어요?

갑자기 궁금 조회수 : 1,162
작성일 : 2010-07-06 18:55:19

갑자기 궁금해졌는데요, 결혼 혹은 학업 등으로 독립하기 전

친정 부모님들하고 같이 사실 때 집안일 어느정도 하셨어요?


저는 고등학교때까지 부모님하고 살았는데 집안일 거의 안했거든요.

엄마 어디 가셨을 때 밥상 차리는 건 두세번 했나?

제방 청소도 소소하게 정리하거나 꾸밀때 말고는 쓸고 닦은 적 없고

세탁기 돌린 적 없고, 빨래 널어놓으라는 엄마 부탁에 한 번 널어봤구요

요리는... 밥 두세 번 해본거, 볶음밥 다섯 번 안쪽으로 해 본거,

아주 가끔 라면 끓여먹었던거가 전부네요.

어릴 때 동생이랑 만두국 끓여먹는다고 냉동만두에 물만 넣고 끓였다가

왜이렇게 맛없냐고 서로 어이없어 하던 적 있고....

걸레도 그냥 물로만 헹구고 짜면 되는지 알았어요.


대학 와서 자취할 때에는 청소며 빨래 등등 너무나 큰 일이었어요.

밥은 잘 안해먹으니 요리 실력도 그저 그랬구요.

동아리로 산악부 들어갔는데, 여자 들어왔다고 좋아하던 선배들 왜이렇게 요리를 못하냐고 하길래

저라고 뭐 밥하고 빨래해서 대학 들어왔나요.. 저도 공부만 하다가 수능봐서 들어왔어요. 호호호 그랬죠.


그러다가 어떻게 82를 알게되어 엄청 깔끔하고 부지런하게 사시는 선배님들한테 감탄도 많이 했고,

알지 못했던 살림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살림은 힘들어요..ㅜㅜ)


저 같은 분들도 많이 계실까요?

아... 쓰고 나니 부끄럽네
IP : 115.94.xxx.1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7.6 6:57 PM (183.102.xxx.165)

    결혼하기 3년전쯤 외국에서 1년정도 혼자 살았는데요.
    그때 혼자서 집안일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아, 집안일이 이렇게 힘든거구나.
    청소, 살림, 밥하기..정말 끝이 없더라구요. 혼자 사는데도..그게 얼마나 힘든거란거
    알았어요. 저도 그전까진 정말 라면 하나 제대로 못 끓였어요..^^
    세탁기 돌릴줄도 몰랐구요..혼자 살다보니 음식 솜씨는 늘더라구요.

  • 2. 저도
    '10.7.6 6:54 PM (116.40.xxx.205)

    결혼전에 아무것도 안했어요...
    뭐 지금도 그다지 많이 하는편은 아니지만 ㅎㅎㅎ
    근데 주변을 봐도 친구들도 그렇고 밥이나 해먹으면 다행인 수준의
    친구들이 많아서...요즘 젊은 친구들은 다 그냥그냥 살지 않나 싶네요...
    주변에 깔끔하고 살림 잘하는 주부를 거의 본적이 없어서
    82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은 먼나라 이야기 같아요...

  • 3. --
    '10.7.6 6:56 PM (211.217.xxx.113)

    31에 결혼할때까지 세탁기 한번도 안돌려봤구요, 가스렌지 불도 한번도 안켜봤어요.
    그럳데 결혼해서 닥치니까 다 되네요. 결혼전엔 몰랐는데 살림체질인듯~ ㅎㅎㅎ

  • 4. 저는..
    '10.7.6 7:04 PM (121.135.xxx.222)

    완전 반대네요~~^^;;;

    아픈 아버지대신 생계를 책임지셔야하는 엄마때문에 첫딸인 제가 어릴때부서 밥하고 뭐
    그랬어요~처음 밥해본게 3학년때쯤이었고..완전히 들어선거 5학년때부터요.
    너~무 어릴때부터 해서그런가..요즘 왜이리 밥하기 싫은건가요~ㅎㅎㅎ

  • 5.
    '10.7.6 7:13 PM (59.28.xxx.172)

    대학가서 혼자 살기 전까지 아무것도 안해봤어요....
    결혼하니 당연하게 제 일이 되지만 낯설어요

  • 6. 저도..
    '10.7.6 7:14 PM (222.97.xxx.161)

    전혀 전혀 안했어요.
    설겆이가 그렇게 많이 밀려있어도 엄마 도와줄생각도 안하고..-.-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철없고..
    왜그리 생각이 없었는지..
    집안일은 엄마가 하는일이라고 생각했었죠.
    아~~ 철없어라!

  • 7. 다라이
    '10.7.6 7:21 PM (116.46.xxx.37)

    초등학교 3학년부터 집안살림 다했어요. 온집안 도맡아서 한건 아니고요..설것이나 청소기 돌리는거 걸레질..그런류요
    빨래걷고 널고, 개밥주고 이건 당연한거였고요... 그렇다고 지금 살림 잘하진 않아요. 시키니까 한거지 ㅋㅋ
    대신 먹는거랑 음식하는건 잘해요

  • 8. 저는~
    '10.7.6 7:19 PM (121.144.xxx.62)

    글쓴님이랑 비슷하게 부모님이랑 살때에는 집안일 아예 안했었어요~
    그런데 약간 타고난게 있는건지 (어머니가 동네에서 소문날정도로 살림꾼..)
    어깨너머 보고 배운게 많은건지, 4학년때 배우지도 않은 김치찌개를
    끓였던 기억이 있네요. 엄마가 한거랑 비슷하네. 하고 놀랬던 기억이

    대학입학때부터 자취를 해왔는데 집안일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해오고 있습니다.

    음.. 전... 살림을 업으로 해야하는걸까요...

  • 9. 호기심
    '10.7.6 7:43 PM (112.156.xxx.175)

    어릴때부터 먹는 걸 좋아했어요....어릴때부터 대식가였구요..-_ㅜ
    할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10살 때쯤에 밥을 처음 해보지 않았나 싶어요. 시켜서 한게 아니라 이렇게 하면 되나요?...하고.
    기억에 남는건 처음 부침개 했을 때. 저희 집은 주말마다 전을 지져 먹었거든요.
    양푼 한가득 반죽해서 열댓장씩 지져먹고 그랬어요.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혼자 해본다고 했는데 반죽이 너무 뻑뻑하고 되었던 기억이..ㅎㅎ
    지금은.. 전 하나는 정말 파삭하게 잘 지집니다요. 하도 해먹어서 ㅎㅎ
    초등학교 졸업하고부턴 밥도 곧잘하고 흥이 나면 된장국도 끓이고 호박채썰어서 볶음하고..이런건 잘했던거 같네요. 딸기 싸다고 몽땅 사다 잼 만들기도 하고...
    지금은 이십대중반인데..요리는...어지간한건 그냥 하는거 같아요. 작년엔 혼자서 김장도 했어요.
    처음해보는거였는데 어찌나 뿌듯하던지ㅎㅎ
    먹을거에 관심이 많으니 이런저런 효소도 담아보고 베이킹도 해보고 ... 관심이 있으면 어릴때부터 해보게 되는거 같아요.

    근데...어릴때나 지금이나 청소는 참 싫어합니다 -_-;
    마음먹고 하거나 어쩔수 없이 하거나...그런거 같아요;

  • 10. 중학교
    '10.7.6 7:48 PM (211.207.xxx.222)

    가면서부터 제 빨래는 제가 모아서 세탁기 돌렸고..
    간혹 설겆이도...
    청소랑 강아지 목욕도 제가 시켰고..
    음식은 안해봤어요..
    대신 명절에 전이랑 빈대떡 뭐 부치는 건 다 제가 했어요..

  • 11.
    '10.7.6 8:05 PM (211.54.xxx.179)

    저는 청소는 정말 해본적 없어서,,,결혼하고 베란다를 물청소 해야한다는거 처음 알았어요
    빨래도,,,전혀,,,
    근데 음식은 김치에 만두 잔치국수 전 잡채,,뭐 안해본거 별로 없는거 같아요
    쓰다보니 우리엄마가 좀 이상했나,,싶네요,,,

  • 12. ..
    '10.7.6 8:42 PM (128.134.xxx.92)

    6살 때 4살 2살 동생 저 보라고 놔두시고.. 엄마 과수원에 일 가셨어요
    7살 때부터 걸레 들고 닦고, 동생들이랑 밥 먹기..
    11살 때는 네째가 태어나서, 9살 동생이랑 갓난아기 업고 소아과 가서 주사 맞추고
    동생들이랑 청소하고, 밥 챙기고, 마당 청소에..
    아무튼.. 엄마 집안일 하실 때 저희가 놀고 있으면 무지 신경질 내셨고
    주말에 과수원에 나가시면 집안일 다 했어야 했어요
    가끔씩 과수원 따라 가서 약 치실 때 줄 잡아 당기고
    나중에 귤 따거나 팔 때 가서 거들고 (제주에요)
    지금은 엄마 심정 머리론 이해 되지만.. 조금 부드럽게 대해 주셨음 안 되었나 싶네요

  • 13. .
    '10.7.6 8:51 PM (112.153.xxx.107)

    대학 졸업하고 취직하기전까지 걸레한번 짜본적 없었어요. 취직하고 처음 걸레 짜봤다는..결혼하니 자연스레 하게 되더라구요.

  • 14. ,,,
    '10.7.6 9:42 PM (112.214.xxx.187)

    친정엄마 모토가 결혼하면 실컷 하는거 결혼 전에 부려먹자 말자 이어서, 정말 세탁기한번 안돌려보고 결혼했어요.

    결혼 후 요리는 제가 하는데 그닥 맛은 없고, 그 외에 청소, 빨래, 설거지 등등은 다 남편이 했죠., 제가 쪼물딱거리며 하고있으면 답답해하더라구요, 남편은 자취경력7년차여서 더욱 답답해했어요.

    심지어는 남편이 출장중인데 빨래감이 쌓여서 남편에게 전화해서 입을 옷이 없으니 세탁을 해야되겠다고, 작동법이 어떻게 돼냐고 물었더니 블라블라 말해주다가 '아! 그냥 옷 사입어! 내가 돌아가서 해줄께!' 했다능-_-;;

    임신 및 출산 후 전업이 되면서 살림에 눈을 뜨니(애가 있으니 지저분하게 살수가 없더라구요)이젠 남편이 하는 게 너무 설렁설렁하고 다 맘에 안들어요 ㅋ

  • 15. ..
    '10.7.6 10:26 PM (119.149.xxx.33)

    저희 집은 자매뿐인데, 엄마가 결혼하면 실컷 할 거니까 절대 절대, 안 시키고 하는 것도 말리셨어요. 그래서 지금-------------집안 일 잘 못해요....

  • 16. ......
    '10.7.6 11:17 PM (221.139.xxx.189)

    결혼하기 전에야 거의 안 했죠.
    밥 먹고 설거지나 하고, 첫째라 엄마 안 계실 때 동생들 밥 챙기고 엄마 오시기 전에;;; 청소기 돌리는 정도?

  • 17.
    '10.7.7 1:03 AM (98.110.xxx.181)

    결혼전까지 집에 도우미아주머니가 매일 왔기에 속옷도 빨아본적 없었어요.
    결혼하고도 1년 정도는 큰 빨래는 친정에 가져다 주고 빨아서 손질하거 가져오고요.
    그러다 아이 낳고 살다보니 그게 번거럽고,세탁기에 그냥 돌림.

  • 18. ㅎㅎㅎ
    '10.7.7 2:05 AM (180.71.xxx.214)

    결혼하기전 친정엄마가 밥 하느거랑 김치 담그는 것 정도는 알아야 시집을 보내지 하셨으면서도...한번도 일 시키지는 않으셨어요.
    시집가면 죽을때까지 평생 할건데 왜 미리 시키냐 뭐 이런 생각이셨던것 같아요.
    그래도 다달이 제사 지내는 집에서 자라서 어깨넘어 본게 있어서 그런지...적당히 살아요.
    결혼하고 한달동안 각종 가전제품 설명서 읽느라 너무 바빴어요.
    특히 세탁기가 잘 이해가 안되어서 정독을 한 기억이 납니다.ㅎㅎㅎ

  • 19. ...
    '10.7.7 4:30 AM (77.176.xxx.224)

    저희 집은 3녀 1남인데, 엄마가 딸은 결혼하면 실컷 할 거니까 안 시키시고,
    아들은 이런 저런 심부름은 시키셔도 집안일은 안 시키셨어요.

    결혼 후에는 음...그냥 대충 먹고 살고, 청소는 신랑이 합니다 :)
    청소하는거 너무 싫어해서요.

  • 20. ......
    '10.7.7 11:49 AM (121.166.xxx.73)

    어릴적부터 엄마가 일이 많은걸 봐오면서 커서 그런지 도와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나봐요..
    싱크대에 키도 안닿는데 의자 갖다놓고 설겆이 하고 그랬다네요..9살때부터는 엄마 안계실땐 라면 끓이고 동생들 챙기고 그랬어요...제사가 많아서 제사 음식 이젠 제가 혼자 다하고 어지간한 살림은 왠만큼 할줄 알아요...학교다닐때 가정실습할때도 친구들이 넌 설겆이 하는 자세부터 다르다고..ㅡㅡ; 조기 살림의 폐해인지 살림이 무서워서 결혼하기 싫으네요...해도해도 끝도 없고 티도 안나고 하루종일 동동동...음식하는건 관심도 많고 좋아해서 자주 했었는데 이것도 15년 넘어가니까 힘드네요..전 청소가 늠늠 싫어요....매주 빨래 삶는것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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