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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얘기하니까 생각나서....
아래 샤넬 가방에 대해 쓰신 글 읽다가 문득 생각나서 적어봐요...
그냥 가벼운 잡담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저도 아랫분과 비슷한 시기에 대학을 다녔네요.
대학때 엄청 유행했던 에트로 토트와 헤어밴드, 페라가모 로퍼,
갑자기 웃음나면서 생각나는 것이 왜 나이트 단코와 노티카 양면점퍼일까요 -_-'''
그리고 프라다 백팩, 또 뭐가 있을까....댄스그룹 쿨! ㅋㅋㅋㅋ
그리고 졸업후 직장에서는 루이비통의 붐.
모델명기억안나고 조가비 모양 토트,
(쌩뚱인데요. 이모델 동생이 2007년도에 샹제리제매장에서80만원정도주고샀었는데
지금 한국가격생각하면 어이없죠)
그리고 스피디의 인기란 말할수도 없었죠.
저도 크게 가방에 집착하지 않아 대학때는 에트로와 페라가모 가방 1개씩이고,
메트로씨티나 엠씨엠, 레스포삭,폴로 복주머니백을 갖고 있었죠.
하지만 샤넬은 로망이었죠. 특히 트위드 입고 싶어서 병이 났었다는....
가방이 비싸기도 하지만, 매치할 자신이 없어서였나...
내가 사도되는 물건이란 생각이 안 들었던듯 해요...
이젠 결혼하고 나니 그런 것들에 집착은 별로 없어요.
이쁘면 이쁘다 말하고 내 취향이 아니면 아니라고 하고 싫고좋음이 생긴것 같아요.
대신 무리해서 사거나 돈 모아서 사거나 이럴 에너지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가끔 그런거 따지는 모임 가거나 하면.... 가방이 신경쓰일데가 많아요.
나야 편하게 하고 가면 되지 하다가도 시선 의식해서
새로 구입은 하지않지만 가진 것 중에 조금 좋은걸로 들고 가게 되거든요.
저도 샤넬 백은 결혼하면서 받은 클래식 은장체인,
진짜 편해보여서 산 캐쥬얼한 크로스백,
기념일날 선물받은 트위드 플랩형 세개 갖고 있어요.
두번째 놈은 맨날 같이 들고 다녀서 손때 묻어 광이 나고, 누가 봐도 오래맸구나 싶을 정도인데.
나머지 두 놈은 장농 안에만 있지 외출 잘 안시켜요.
얼마전에 비행기 탈때 트위드 들고 탈일이 있었는데,
남편왈 옆자리 젊은 처녀가 가방을 너무 쳐다보더라는 거예요.
저는 정신 잃고 자느라 몰랐는데, 남편이 그러더군요...
가끔 그런 시선이 있어 가벼운 차림에 대충 들고 다니기가 좀 그렇게 느껴질때가 잇죠.
많은 분들 말씀처럼 스타일이 따라줘야 티가 나니 어쩌니 하지만,
제 생각에 본인이 좋으면 그걸로 족한거 아니냐 싶기도 해요..
왜냐면 진짜 보고만 있어도 아님
장농속에 넣어만 두고 내것이도 생각만 해도 기분좋고,
막 신나는 가방이 있더라고요..저 뿐인가요 ???
하지만 제주위에도 분명히 과시욕으로 가방에 집착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저도 처녀일때 집착안했다면 거짓말이겠죠???
누가 이모델 샀다고 하면
나도 더 최신 모델이나 레어 아이템 사겠다 해서 사갖고 와서 자랑하는...
하지만 열심히 일해서 자기가 벌은 돈으로 사는 거고,
나머지 부분에서 흠 잡을데 없기 때문에 전 전혀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고 있어요.
오히려 가끔 좋은 거 사면 부러워하면서....
샤넬 오른다고 하기에 제가방 세개 값 따져보니 천만원....
물론 신품일때 의 가격이라고는 하지만, 제가 생각해도 너무하네요....
우리나라만 올리는 거 아니라 위안은 살짝 되지만.....
앞으로는 보는 걸로만 만족할래요. 잡지에서 봐야 더 이쁠때가 많잖아요 ㅋㅋㅋ
여튼 말이 참 길어졌고요....
다들 제각각 생각하는 게 다르듯 소비패턴과 소비성향도 참 많이 다르구나 느끼고 있어요...
그냥 예전 생각도 나고 해서 적어봤어요....
1. ...
'10.7.5 8:11 PM (211.207.xxx.111)샤넬로 재테크 그거 되나부네요.. 가방 세개가 천만원 후덜덜입니다..
무리해서 사고 싶진 않지만 한 두개쯤은 저도 갖고 싶어요.. 명품 백이라는거..
그러나 루이비통은 정말 내눈엔 별루.. 샤넬은 원츄..2. 어젯밤에
'10.7.5 8:28 PM (116.39.xxx.99)우연히 케이블에서 하는 <친절한 미선씨>인가 하는 프로를 봤는데요,
가방홀릭(?) 여자들이 나왔더라고요.
그 중 가장 고가의 가방들을 갖고 있는 26세 젊은 아가씨...
갖고 있는 가방의 가격을 합하면 1억이라던가...-.-;;
그것도 남들보다 갯수는 적은 편이어서 총 70개래요.(그중 젤 비싼 건 켈리백이더군요.)
그 프로 보면서 저도 참 가방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뭐라 할 말이 없더라고요.
근데 그런 프로 출연하면 현 우리나라 문화에서 욕 먹는 지름길 아닐까요???3. ㅋㅋㅋ
'10.7.5 9:56 PM (182.172.xxx.147)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시기에 대학 다닌것 같습니다.
구구절절이 왜이렇게 이해가 될까요 ㅎㅎ
아마도 96-99 사이학번이시죠?
저 여대 들어갔더니 머리띠에 에삐, 프라다 백팩, 7부 정장바지, 페라가모 단화 진짜 교복처럼 선배들 입고 다녔어요.
랄프로렌 셔츠와 베이지색 면바지, 닥터마틴단화, 노티카 양면잠바, 폴로 가방 ㅋㅋ 다 기억나요. 아 저도 엠씨엠 복주머니가방 있었다는..
나이트가서 난동부리다가 이빨 부러지고 남친한테 실려간 무용과 선배,, 지금 어디서 뭐하고 계실지 ㅋㅋ4. 친구
'10.7.5 10:17 PM (114.202.xxx.116)ㅋ저 97학번인데 원글님 학생때 유행했던거 완전 알겠어요 ㅎㅎㅎㅎㅎ
2002년에 파리여행갔을때 루이비통 못사고 왔는데
그 뒤로 한국에서 2개 사고....구찌백도 사고
그치만 전 아직 샤넬백은 한개도 없어요..결혼할때도 못 받았고
혹시 울 학교 나오시지않으셨나모르겠네요 ㅎㅎㅎㅎ
프라다백팩에//페레가모 헤어밴드랑 바라도 유행이었는데 유광으로 ..
노티카에 닥터마틴에 진 ㅋㅋㅋ 엠시엠 복주머니랑 백팩도 대 유행 ㅋㅋㅋ
전 나이트는 못가봤지만 이름은 단코,,알겠어요 ㅋ5. 천만원에
'10.7.5 10:20 PM (110.8.xxx.175)세개 못사요..요즘은..2개정도..
6. ㅋㅋ
'10.7.5 10:32 PM (58.231.xxx.144)전 97학번... 마인의 짧은 후드코트도 생각나네요..ㅋㅋㅋ
에트로 스카프~ 하며..7. 기억하세요?
'10.7.5 11:33 PM (113.30.xxx.63)지오다노 베이직 라운드 니트는 한칫수 크게 루즈하게 입고 밑에는 네이비를 그 밑에는 마틴박사를.. 트윈케익은 이노센트 눈썹은 갈매기 김혜수 눈썹 입술라인은 갈색이 엣지있었죠 저승사자같은줄도 모르고..
8. 저 99학번
'10.7.5 11:36 PM (121.187.xxx.96)단코에서 마구마구 웃었네요. 추억의 이름이예요 ㅋㅋㅋㅋ
9. .
'10.7.5 11:45 PM (175.119.xxx.69)저는 아무리 명품고가제품이라도 너무 흔하면 싫던데.
뭐가 좀 예쁘다 싶으면 진품이나 가품이 모여서 백화점가면 너도 나도 그 가방..
흔하면 싫지 않아요?10. 나두97
'10.7.6 12:33 AM (211.230.xxx.233)글 읽으면서 딱 알겟던데 ㅋㅋㅋ
11. 96학번
'10.7.6 10:29 AM (124.51.xxx.147)동감백배 ㅎㅎ
12. 에트로원통
'10.7.6 11:04 AM (122.49.xxx.211)오늘 입은 이놈의 노랑원피스 때문에 한동안 안들던 에트로원통을 들고 나왔는데...솔직히 살짝 부끄럽더라구요ㅋㅋ마침 또 이런글이 올라오니 더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