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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한테 돈 없으니 미술학원 나중에 가자..라는 말 안 통하네요.
유치원은 안 다니고 수업 2가지 듣는데, 월 15만원 지출.
아는 엄마가 일주일에 두번 수업인데 10만원하는 미술학원이 있다하여(저렴)
어제 상담 갔다왔어요.
수업내용도 마음에 들고, 괜찮은 것 같은데,
3개월치 수업료를 한번에 내는 게 부담스러웠죠.
현금으로 하면 30만원, 카드로 하면 33만원.
현금이 없어서 남편한테 말하니 다음 주쯤 생길 것 같다고 해서
다음주부터 다니려고 해요.
그런데 아이가 난리를 치네요. 선생님이 오늘 오라고 했는데,
자기도 가고 싶은데, 왜 안 가냐고요.
참.. 돈 없어서 오늘은 못 간다.. 해도 안 통하고.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난감합니다. ㅎㅎ
남편도 일 다닐 생각 없냐고 옆구리 찌르는데, 전 생각이 없어요.
5년이나 쉰 프로그래머 써줄 데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밥 먹듯이 하는 야근.. 아이는 누구한테 맡길 것이며.
지금 아르바이트해서 한달에 50만원 벌거든요.
그걸로 만족하며 살자 하는데, 남편은 미래가 너무 걱정되나 봐요.
에휴. 정말 먹고살기 힘드네요..
1. 우와
'09.8.4 6:54 PM (122.36.xxx.144)우와... 미술학원이 10마넌이나 하는군요... 쩝
근데요. 저 엄마가 돈없어서 학원 안보내줬어요.
근데 참... 지금도 안타까워요.
한번 보내서... 적성이 있는지 없는지도 볼 수 있잖아요.
저는... 미술학원 안다녀도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a받고 그랬거든요.
그냥 맘에 학원에 다녀봤다면 좋았을텐데 생각이 들때가 있었어요.2. 미술학원
'09.8.4 7:04 PM (211.178.xxx.120)전 일부러 미술학원 안보냅니다.
아이들 그림 보면 어느 미술학원인지 대략 감이 오더라는.. 그만큼 똑같이 그리더라구요.
미술은 창작의 산물이어야 하는데, 학원은....
제가 독서토론하는 멤버 중에 미대 교수님이 계신데요 절대 미술학원 보내지 말고 자유롭게 그림 많이 그릴 시간만 주래요. 대학 입학하면 학원에 잘못 길들여진 터치나 습관 뺀다고 고생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면지나 종이에다가 아이가 그림 좋아하면 많이 그릴수 있게 해주는게 가장 큰 미술교육이라고 말씀하셨어요.3. 저도
'09.8.4 9:00 PM (61.78.xxx.159)저 지금 디자이너인데요, 어릴때 학원다닌거보다 집에서 그림그린게 더 좋았어요.
특히, 저희아빠가 책만드는 회사를 하셔서 어릴적부터 종이가 엄청 많았거든요.
큰~ 종이 펼쳐놓고 집에서 그림그렸던거 너무 좋았고, 나중에 학원가서봐도 저처럼 그리는 아이가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신문사 주최 미술대회상도 여러번 받았답니다.
아이가 학원가고싶다고 하면, 좋은 이유를 이야기 해주세요. 혹시 엄마가 함께 그림그릴수있다면 엄마가 너랑 같이 하고싶어서 그래~ 이런것도 좋겠죠. 너무 속상해 마세요^^4. 저도
'09.8.5 1:11 AM (99.226.xxx.16)윗님들과 비슷한 의견이예요.
제 아이들 어릴때, 저도 일부러 미술학원에는 안보냈어요. 대신 환경을 많이 그릴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색칠하는 책도 많이 프린트해주고, 박물관이나 미술관에도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다녀와서는 생각나는것 그려보게도 하구요. 그 시기에는 많이 많이 즐거운 것들을 보여주고 체험하게 하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다른 집과 비교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갖으시는게 현명한 것은 아닌것 같아요.
엄마도 함께 공부해가면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세요. (인터넷 검색해보면 프린트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아주 많아요.)5. .
'09.8.5 4:14 AM (119.67.xxx.102)근데 유치원 가는 게 너 낮지 않을까요..
아이가 원하는것 같아보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