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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에서 자꾸 애들 한약같은걸 먹이라는데요..
17개월짜리 애가 감기에 자주 걸려요. 사정상 6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해서 자주 걸리기도 했지만, 체질상 그런것 같기도해요. 감기에 걸렸다하면 중이염도 자주오구요. 모세기관지염 등등 잔병치레가 많구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무슨 약국에서 한방 감기약을 지어다 먹이라고 하시네요. 시누랑 동서네 애들도 지어다가 먹였더니 감기 1년에 한두번치레하고 만다구요.
몇번을 얘기하시길래, 네 네 알았습니다. 하고 말았더니 이제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얘기하시구요.
전 사실 어른들 먹는 한약도 큰 신뢰가 안가는 터라서요.
병원에서 주는 약은 용량이나 성분 그리고 부작용까지도 다 오픈되어 있고 정보가 많은 편이고 여러가지 실험을 거쳐서 안전장치가 여러겹 되어 있는것 같은데,
한약은 그렇지 않은것 같거든요.
무슨 성분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효과가 정말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게다가 17개월 아이는 그런거 먹기 더더군다나 어리지 않나, 싶어서요.
한방 감기약 애들에게 정말 효과가 있나요?
아님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몇번 얘기해도 안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시지.. 자꾸 그러시니 깝깝해요
1. ....
'10.7.5 3:57 PM (58.148.xxx.68)근데 양약은 먹이시면서 한약은 왜 신뢰를 안가지세요?
전 양약이 더 싫던데.
그래서 한약먹이고 있어요.
시누 동서네 애들 먹이는데 가서 지어서 먹이세요.
애 아프면 잘 안커요.2. 원래
'10.7.5 4:01 PM (116.40.xxx.205)경험상 감기는 한약이 훨씬 효과적이고요...
양방에서는 감기 치료약 없는거 아시죠?
그리고 양방은 증상을 말하지 않으면 처방을 못 내리더군요 ㅡ.ㅡ
저도 양방병원에서 감기 치료 계속 못하고 1달 이상 끌다가 한약 몇일 먹고
나은적 있어서 그뒤로는 감기 걸리면 한약 먹어요...
가끔 약국에서 파는 한약도 먹고요...훨씬 효과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일수록 한약 효과가 좋다고 들었어요...
어머님 말씀이 아주 틀리거나 얼토당토하지 않은건 아니에요 ㅡ.ㅡ3. ..
'10.7.5 4:05 PM (114.203.xxx.5)제 아기는 감기는 잘 안걸리고 튼튼한 편이지만
돌지나서 한약 먹였어요 언니가 해줘서리..그거 먹고 밥도 잘먹고 효과 봤거든요4. 흠
'10.7.5 4:06 PM (116.40.xxx.205)잘 모르시는것 같은데 감기약으로 짓는 한약은 얼마 안 비싸요...
한재 두재 개념이 아니라 몇일분 이런식으로 받아서 먹으니까요...
그냥 일반 병원비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왜 감기에 한약이 더 좋다고 생각하냐면요...
양방은 감기를 치료하는 약 자체가 없습니다...
증상을 약화시키는 항생제만 있을뿐이죠...
그게 근본을 치료하지는 못하니까요...
반대로 한방을 그것을 끄집어내서 치료하는걸로 알아요...
둘이 접근법 자체가 다르죠...
원글님이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치료법도 달라지지 않을까요?5. ...
'10.7.5 4:08 PM (118.216.xxx.114)전 조카아이 어렸을때 보약 잘못먹고 병원입원해서 고생하던것 보고선 한약 안먹입니다
약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먹인다면 의학적검증을 확실히 받은약을 먹이겠습니다.6. 원글
'10.7.5 4:08 PM (121.181.xxx.156)감기에 치료제가 없다는건 알고 있어요.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니까요.
일반 병원에서 주는 약은 증상완화제일 뿐이죠. 항생제는 감기로인한 감염이 있다고 판단될때 처방하는 거구요.
저는 그래서 제가 감기 걸리면 양약도 안먹고 그냥 비타민만 먹으면서 버텨요. 보통은 1주일 길면 2주 정도 지나면 나으니까요. 그런데 애들은 감기 증상때문에 너무 힘들어해서 약 먹이거든요. 2차감염이 생길수도 있구요.
근데 한약 먹는다고 감기가 치료가 되는건 아닌것 같아서요. 진짜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단 말이죠 ^^7. 저도
'10.7.5 4:13 PM (121.190.xxx.87)큰아이 17개월쯤 됐을때 한약 먹였어요.
특별한 진찰없이 아이들 기침,감기용으로 조제된 것도 있어서 먹여봤는데요.
양약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 약값은 한약이 더 비싸지만요. 파우치 하나 9천원..
감기기운있을때 먹이고 싶은데 집하고 멀어서 할수없이 병원갑니다.8. ...
'10.7.5 4:11 PM (118.216.xxx.114)아이들 체질이 약한편인것 같은데 홍삼을 먹여보는건 어떨까요??
제가 알러지질환환자였었는데 장복후 장기간 증상이 나타나질 않고있어서
홍삼매니아가 되어버렸습니다..9. 한약은
'10.7.5 4:21 PM (220.90.xxx.223)제대로 짓기만 하면 양약보다 훨씬 몸에 안정적이에요.
하다못해 무시했던 민간요법도 효과를 본 이후로 한약이든 민간요법이든 무시할 게 못되는구나 했습니다.
전 생리통이 너무심해서 별 거 다해봤는데 할머니가 접시꽃 뿌리하고 수탉을 달인 물을 마셔라고 해서 마신 적있는데 생리전 고작 사흘 동안 마셨는데 그달 생리통이 정말 하나도 없어서 너무 신기했던 적이 있거든요.
토하고 배아파서 울고 불고 뒹굴던 게 너무 거짓말처럼 사라져서 민간요법이나 한방 무시할 게 아니구나 했어요.
다만 어떤 약이든 너무 남용하거나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딱히 아프지 않고 건강한 아이한테
지나치게 몸을 보호시킨다고 한약이나 영양제를 먹이면 탈이 나는 거겠죠.
아마 한약 걱정하는 분들은,
어릴 때 한약 잘 못먹어서 오히려 바보가 됐다거나 하는 말을 들은 게 선입견을 심어준 거 같아요. 저런 경우는 애가 건강한테도 열을 발생시키는 삼종류를 많이 먹이거나 해서 탈이 난 듯하고요. 그런 게 아닌 정말 체질이 약한 애들은 한방 병원 잘 알아보시고 약재가 뭐뭐 들어가냐고 물어보신 후에 처방해서 먹이시면 좋아요.
감기같은 경우는 양약은 임시방편이고 좀더 전체적으로 몸상태를 보완하는 한방쪽에서 처방해서 먹이시면 평소 체질을 보완하는 면이 있어서 면역력이 강해져서인지 감기 자체를 덜 앓기도 하더군요.10. 그리고
'10.7.5 4:31 PM (220.90.xxx.223)서양애들이라고 다 건강한 것도 아니고 다 골골거리는 것도 아니죠.
어딜 가나 체질적으로 약한 애들 건강한 애들은 존재하니까요.
외국쪽이야 설사 한방 이용하고 싶어도 그런 게 보편화 되지도 않는 문화이고, 양학쪽이 발달해서 원래 병 생기면 그 자체를 낫는 결과론쪽에 치중한 의학이니 감기 걸리면
항생제 투여하는 것밖에 없으니 그쪽으로 치료 받는 거고요.
그러니 그 보완으로 당장 슈퍼만 가도 영양제 같은 게 넘쳐나는 문화잖아요.
하지만 이쪽 문화쪽엔 한방도 엄연히 자리잡고 있는데 굳이 한쪽만 고집할 필요 없죠.
다 큰 어른이야 운동도 해서 체력이라도 기른다지만,
어린 애를 무슨 대단한 운동을 시키겠어요. 그것도 먹어가면서 해줘야 가능한건데.
어릴 때 체력 떨어지고 밥맛 없어하는 건 그래도 한방쪽에서 효과본 분들이 많아요.
애가 자꾸 감기 걸린다는 건 몸에서 저항력이 떨어진다는 거니까
무조건 무시 하지 마시고 한번 알아보세요.11. 글쎄요
'10.7.5 4:36 PM (203.238.xxx.92)저도 애들 어려서 하도 시댁하고 남편이(확실히 같은 편) 한약 먹이라고 들볶아서
지어왔는데, 먹이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나중에는 토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아깝게 돈만 날리구 비싼 씨밀락에 한 술 탔다가 우유도 다 버리구
다시 증류 한약도 먹여봤는데 효과는 미미한 것 같더라구요.
먹이긴 훨씬 쉽구요. 애 변비고친다고 일년쯤 먹였는데 아는 한의사분이 증류한약 별 효과없다는 조언 해주셔서 끊었어요. 사실 변비도 못고쳤어요.
애가 비위가 약하면 한약 먹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장희빈 사약 먹이냐 소리 들었어요.12. .......
'10.7.5 4:39 PM (221.148.xxx.119)약국에서 짓는 거 말구요. 한의원 가면 지어줘요.
전문가한테 진맥받고 지어야 해요.
한방감기약이 써보니 좋긴해요.몸을 보하면서 낫는 느낌이구요..
열도 오히려 더 잘내리는 거 같아요. 효과는 있어요.
급성으로 온 건 양방으로 하시고요.
그리고 한의원에 가보시면 농약 안 치고 지은 약재 납품 받는다고 붙여놓거든요.
그런 데 찾아가세요.13. ..
'10.7.5 4:47 PM (59.26.xxx.161)제 아들 3살땐가..어머님이 해주셔서 먹였는데 잘먹기만하면 좋은데 어린아이 한약 먹이는거 보통일 아닙니다. 어른한테도 쓴 한약을 그 어린애가 얼마나 잘 먹을거 같아요? 정말 나중엔 토하고 발버둥치고...정말 애한테 못할짓 하는것 같아서 먹이다 말았네요. 비싸고말고를 떠나서...
14. 한약
'10.7.5 4:54 PM (222.108.xxx.60)한약 절대 먹이지 마세요. 한약 참 독합니다. 제 어릴때 같은 반 친구가 한약 잘 못먹고 중학생인데 머리가 하얗게 되고, 공부도 많이 못하게 부작용을 얻은 친구가 있었습니다.(자기 말로는 녹욕을 다려먹고 이렇게 됐다고 하던데.. 아직도 진짜인지는 모르겠슴) 좀 크면 모를까 어린애들한테 체질 안 맞는 한약 먹이면 고열에다가 그 후에 부작용으로 평생 고생할 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묵자 라는 책을 봤는데, 약은 독과 같아서, 몸의 한 기능을 좋게 하는 대신 전체적인 몸의 기능은 떨어지게 한다. 이런 말이 있더군요.
15. red
'10.7.5 5:09 PM (118.218.xxx.39)아이가 5살때 식은땀을 잘 흘리고 감기 달고 살았거든요
어른들 말씀듣고 한의원가서 진맥하고 약을 먹였는데 아이도 잘먹었구요
약발이 받았는지 그뒤로 한번 더 먹이고 지금은 감기 모르고 살아요.16. --;;
'10.7.5 5:34 PM (211.176.xxx.26)다른건 둘째치고.. 17개월 아기가 한약먹을수 있을까요?
한숟가락되는 시럽약도 먹이기 힘들지 않으세요?
괜히 이것저것 한약 타서 먹이려다가 원래 먹던것까지 안먹을려고 할거 같은데..
약도 잘 받아먹어야 약이되지.. 한약 사약처럼 먹으면 애도 스트레스 엄마도 스트레스 받을거같아요17. 흠
'10.7.5 5:55 PM (125.131.xxx.167)아이들 한약 쓰지 않아요.
25개월 우리딸 지금 먹고 있는데요
튼튼해 지는 약이라 그랬더니 꿀이나 시럽 이런거 아무것도 안 타고
꿀떡꿀떡 잘 받아 먹어요..
전 이제 김기 걸리면 병원 안가고 한의원 갈꺼예요.
양방은 약을넣어줘서 그 약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거지만 한약은 면역력을 높여 주는 거거든요..
선택은 각자 몫
원글님 말처럼 아예 못 먹일걸 먹이라는건 아니예요18. ...
'10.7.5 6:07 PM (152.99.xxx.167)제대로 한의원 가서 지어 먹이세요..
그리고 한약 먹어서 이렇더라 저렇더라 하는 분들 검증받지 않은 한약방이나 다른곳에서 지은 사례가 많아요. 그렇게 따지면 양방은 의료사고 안나나요?
양약도 소수의 임상실험 믿고 허가내준 약이니 부작용이 없을 수 없어요.
한방은 오랜기간의 임상실험을 거쳤으니 오히려 믿을만 하다고 보는데요.
우리애들은 일년에 두번은 보약 먹여요.19. ..
'10.7.5 6:48 PM (58.77.xxx.93)아무래도 면역력을 키워주는거 같아요.
20. ...
'10.7.5 8:18 PM (119.64.xxx.151)원글님은 양약이 실험을 거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시지만...
실험실에서 하는 실험이 수천년의 임상경험보다 안전할까요?
개발된 지 기껏해야 몇십년 되지도 않은 양약들이 어떻게 한약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어제까지도 약국에서 버젓이 팔다가 발암물질 있다고 전량 리콜조치되는 게 양약인데요...
한약이 비록 100% 규명은 안 되었을지 몰라도
오히려 수천년의 임상을 거친 안정적인 약이지요.
하지만 원글님이 정 믿음이 안 가면 먹이지 마세요.21. 저도
'10.7.5 10:31 PM (218.39.xxx.149)제데로된 한의원에 가서 제대로된 (중국것 많이 안쓰는) 보약 지여먹이세요. 그럼 효과있어요.
전 남편이 양의라 그런지 한약 절대 못먹이게 해요. (이해불가하지만 넘 반대하니 걍 싸우기 싫어서) 한약은 안먹이고, 대신에 인삼공사 홍삼은 완전 신봉하는 지라, 아이 그거 먹이고 있어요. 여름방학이라 한국에 나온 아이가 너무 몸이 상해있길래 정관장에서 하는 홍삼달이는 것 주문해서 먹이고 있는데, 누군 개소주가 효과가 빠르다고 해서 그것도 먹이고 있네요. 아이가 공부와 타향살이에 완전 체력 고갈이 되어 왔거든요. 정관장에서 달여주는 홍삼하고 개소주..이런 것 먹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어려서 기초체력을 제대로 만들어줘야 나중에 든든하고 사는게 편할 것 같아요. 어려서 뭐를 먹이든 운동을 시키든..꾸준하게 체력을 길러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인생의 큰 밑천이죠.22. ..
'10.7.6 10:17 AM (59.4.xxx.105)그럼 정관장에서나온 홍이장군 먹여보세요.
23. 진맥 잡고
'10.7.6 1:05 PM (180.71.xxx.214)제대로 한의원에서 지어 먹이세요.
녹용 안들어간건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제 아이 천식으로 한번 기침 시작하면 양약 보름 먹여야 겨우 잦아듭니다.
한약 한번 먹으면 반나절이면 멈춰요.
봄 가을 2년 먹였더니 지난 겨울은 기침 없이 지냈네요.
원글님은 한약이 싫은게 아니라 시어머니가 그러라고 하셔서 싫은 거 아닌가요?
애가 자주 아프면 이런 저런거 다 해보는게 에미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