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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사이가 안 좋았는데 남편과는 화목한 분

계세요? 조회수 : 1,770
작성일 : 2010-07-05 11:51:35
저희 아버지는 그리 다정다감한 분은 아니었어요.
티비에서 보는 딸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그런 성격이 아니었고,
엄마한테도 좋은 남편은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엄마를 때리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남자로서 아내를 아끼고 배려하는 그런 점이 없었죠.
아버지 단점을 나열하면 맘이 안 좋으니까 이쯤에서 접고..

친정형제중 딸이 셋인데
셋 다 남편이 별로네요.
아내에게 다정다감한 사람이 없어요.

생각해 보면
아내로서의 삶만 놓고 보자면
제가 엄마보다 더 나을 것도 없는 삶을 살고 있어요.

제가 딸이 있는데
이 아이가 저처럼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게 될까봐
저도 모르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항상, 좋은 남편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하지요.

친정부모님이 사이가 별로였더라도
지금 남편과 화목하게 잘 살고 계시는 분들 많은가요?
많다는 대답을 듣고 싶네요.
남편에게 아무 감정 없는 결혼생활을
자식에게 대물림해주고 싶지 않아요...





IP : 121.161.xxx.19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7.5 11:57 AM (121.125.xxx.74)

    우리세대는 무조건 첫번째인 세대 같아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아이에게는 사랑을 주는 ...

    부모들 사이가 나빴다 하더라도, 우리 부부사이는 좋아야 하는..
    부모를 모시는 거의 마지막 세대이면서...아이들로부터는 모심을 당하지 않는?(독립해야 하는)
    첫번째 세대요.

    부모의 부부사이가 어쨋든,,,우리는 부부에 대해 배우지 않고 결혼을했지만,
    어쨋든 가정을 평화롭게 사랑하며 노력하며 배워가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찌보면, 부모도 핑계일수 있어요.....나는 달라야지요. 내 자식을 위해서요.

  • 2. ...
    '10.7.5 11:58 AM (122.34.xxx.41)

    저요.
    말하자면 길어서, 걍 친정부모님과 사이 안좋다고만 해 두고,
    그치만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남편이랑 사이 좋고 행복하다보니, 제 안에서 힘들었던것들도 많이 풀려서
    친정부모님이랑도 사이가 좋아지고 있어요.
    부모님이 같은 행동을 하셔도, 예전엔 힘들어했었더라도 지금은 그냥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네요.
    새삼 남편께 감사~~~

  • 3. 남편과 저
    '10.7.5 12:18 PM (121.190.xxx.87)

    모두 부모님 사이 좋지 않았어요.
    남편을 보면 어떻게 저런 가정에서 이런 사람이 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결론만 말하면, 전 저희 엄마와는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엄마처럼 살진 않겠어..라는 다짐이 작용했을까요.
    연애하면서도, 결혼후에도 서로 많이 노력합니다.
    저도 딸이 있는데, 제가 대물림하지 않았으니 그런 걱정은 안해요.

    그런 얘기가 있어요.
    술주정뱅이 아버지 밑에 두 아들이 있었는데, 형제가 어릴 때 헤어져 어른이 되어 만났는데
    한 사람은 크게 성공했고, 한사람은 아버지처럼 술주정뱅이가 되었습니다.
    두사람에게 똑같이 물었죠. 어떻게 이렇게 되었냐고..
    두사람 모두 똑같이 대답했대요.
    당신이 그런 아버지를 두었다면 어떻게 했겠느냐..고 말이죠.

  • 4. ..
    '10.7.5 12:18 PM (125.241.xxx.98)

    친정이 아니라
    시부모님이 너무 사이가 안좋으세요
    일요일 밥 11시 드라마--제목 가물가물
    노부부는 그야말로 평생을 남의 집에서 살다가 죽을때가 되어서야 들어왔지만
    화해무드로 가는듯한
    시댁은 그렇게 밖에서 나온 자식없고
    드러난 둘째부인은 없고--젊어서 한차레난리는 난듯
    하여튼 50년 세월중 거의 각방--어찌 아이를 낳았는지 모르겟다할 정도의 사이
    좋은말 하는적 한번도 본적없으나
    그 사이네서 태어난 남편과
    아주 사이좋게 살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친정엄마가 항상 저한테 남편복 많다고 하셨어요

  • 5. 저두요
    '10.7.5 12:37 PM (115.136.xxx.107)

    친정 부모님이랑 절대 같이 못하는 1인입니다만 남편이랑은 사이좋아요~

  • 6. 걱정마세요..
    '10.7.5 1:00 PM (219.79.xxx.139)

    저희 친정부모님 일분 일초를 함께 못하시는 분들입니다. 어려서부터 엄청 다투시는 모습만 익숙했던 저도 결혼은 여자로써 인생포기고 무덤이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좀 늦게 했어요..
    근데 현재 너무너무 행복하게 잘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늘 감사하구, 더 사랑하게 되구요..
    전 제 딸도 꼭~ 우리 남편같은 사람 만나서 저처럼 사랑받고 이런행복을 느끼며 살라고 얘기해줄꺼에요..
    아직은 아가가 뱃속에 있는터라... ^^;;;

  • 7. 저희도
    '10.7.5 1:14 PM (112.167.xxx.140)

    양쪽 다 부모님 사이 안 좋았어요..지금은 애들 할머니들만 남으셨구요,
    그래서 부부사이의 화목이 아이들한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지요..
    우리는 부부애정지상주의자들이에요. 정말 열심히 사랑하는 모습으로 살자가 모토이지요..
    미워도 우선 사랑하는 행동이 먼저..일단 행동으로 노력하면 마음도 따라오는것을
    깨닫고 있습니다..이쁠 때도 많지만 서로 미울 때도 많잖아요..그 때가 중요합니다..
    상대가 이쁘다 이쁘다 ..많이 사랑해주자하면서 13년 살았네요..

  • 8. ^^
    '10.7.5 1:23 PM (147.46.xxx.76)

    저도 친정부모님이 별로 사이 안좋으시고, 저도 부모님이랑 사이 안 좋은데
    너무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저 엄청 부러워해요^^
    저같은 경우엔 연애 좀 많이 하면서 이것 저것 경험해보니 성품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 세심하게(ㅎㅎ) 골랐어요.

  • 9.
    '10.7.5 1:23 PM (112.151.xxx.97)

    저도, 저희 여동생도 부부 사이가 아주 좋답니다.
    아버지 술꾼인데... 두 사위 모두 술을 못해요.
    아버지 골초인데... 두 사위 모두 담배 안해요.

  • 10. ..
    '10.7.5 1:36 PM (112.171.xxx.133)

    부모영향보다는 본인 성격이 주된거 같아요
    저희 친정형제도 오빠는 무뚝뚝한성격(아빨 닮았어요)이라 부부사이가 매끄럽지 못하고
    저와 동생은 심약한 성격이라 큰소리나는거 싫어해요
    한쪽이 참는 성격이다 보니 싸움은 잘 안해요
    당연 부부 사이도 좋구요
    서로 자기 생각만 내새우니 싸움이 나지요
    저희 부모님 정말 징글징글하게 싸우셨지요
    지금도 싸우세요

  • 11. 원글님 나랑 너무
    '10.7.5 1:45 PM (112.203.xxx.135)

    비슷하네요..
    아버지, 엄마 사이 안 좋고, 그렇다고 아버지가 애들에게 다정다감한것도 아니고
    그러나, 폭력은 있거나, 주사가 있거나, 책임감이 없다거나 하는 큰 단점은 없지만..옇튼, 안 좋음..
    거기가다 딸 셋..ㅋㅋ
    전 막내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연애 6년, 결혼 10년차이며 애가 셋인데요... 너무 행복합니다.
    신랑한테 아직도 완전 듬뿍 사랑받으며 살아요. ^^
    중요한것은 님의 따님도 님의 결혼생활을 답습하지 않을수 있다는 겁니다. 따님을 항상 자신감있고, 자기를 사랑하는 딸로 키워주세요. ^^

  • 12. .
    '10.7.5 2:01 PM (58.227.xxx.121)

    저희 친정부모님 사이가 나쁘신건 아닌데 아버지가 성격이 무지하게 욱~하신분이라
    걸핏하면 버럭~~ 하셨었죠.
    지금은 연세 드셔서 덜하신데 젊어선 정말 심하셨었어요.
    제 남편. 저희 아버지랑 완전 반대 성격이예요.
    오히려 제가 아빠 닮아서 욱하는 성격에 짜증을 잘 내는데
    저희 남편...한번도 큰소리 내는일 없고 제 성질 다 받아줍니다.
    오죽하면 다른 조건 다 쳐지는데 그거 하나보고 제가 결혼했을 정도예요.
    어지간한 남자와는 평화롭기가 좀 어려운 성격..이라는 주제 파악을 제가 했거든요.
    결혼 전에는 친구들이 결혼하면 변할거라고 했었는데 전혀 안변하고 한결같답니다.

  • 13. ...
    '10.7.5 3:45 PM (116.127.xxx.140)

    원글님 희망을 가지세요. 저희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주사에 폭력 행사 심했었고 친정 오래비라는 인간도 똑 같아서 저 친정 엄마랑 비슷한 결혼 생활할까봐 결혼 안하려고 하다가 언니가 결혼하고 형부가 너무 다정하게 잘 하는거 보고 맘을 바꿔먹고 34에 결혼했는데 저희 신랑은 저희 형부보다 더 가정적이네요.

  • 14. ....
    '10.7.5 4:54 PM (118.32.xxx.21)

    저요..^^
    폭력적인 오빠에, 무능한 아버지..새엄마.
    그나마 언니가 있어 살 수 있었어요. 언니가 거의 엄마 역할을 했었죠.
    친정에 별 느낌도 없고 언제나 나오고 싶은 곳이었는데

    남편이 참 좋아요. 저랑 잘맞고, 다정하고, 지적인 대화?가 가능하고..ㅋㅋ
    사귀기전에 좀 오래 관찰하다가, 능력도 있고 사람이 괜찮은것 같아 만나기 시작했는데,
    결혼하니 더 괜찮은 인간이었어요.ㅋㅋ유머감각도 장난아니구요.

    원글님, 정말 결혼 생활 잘하고 싶으시면,
    사회속에서 남자를 오래 관찰하세요. 연애감정가지고 관찰하면 안되구요,
    좀더 객관적으로 관찰할수 있는 감정상태로 관찰하심 좋아요.
    전, 저희 가정이 엉망이어서, 결혼은 정말 잘하고 싶어서, 노력 많이 했는데
    그래도 결혼8년차,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 너무 좋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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