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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내 먹는 거 가지고......
처음 부터 안 먹은 건 아니었는데 어머님이 밥을 해도 꼭 맞게 하시곤 다른 가족들은 주고 전 밥 남은 것 먹으라고 하거나 누룽지 섞인 밥 주시고...반찬도 제가 좋아하는 것은 나물과 전 종류라고 혼자 결정 지으시고 맛 있게 되었다고 제 앞에 놓아주십니다.(여기 숨은 뜻이 있죠 고기 종류는 아들 몫이라는 암시요,저 고기 그닥 안좋아해요 그런데도 젓가락이 한번쯤 가면 눈치가 보이네요-_-;)
남편은 그것도 모르고 제가 까탈스러워서 시댁에가면 식사 안한다고 언성을 높이더라구요
말 할까 말까 하다가 억울한 김에 얘기해 줬습니다.
그 담 부턴 밥 푸면 자기밥 먹으라고 제게 주고 자기가 누룽지밥 먹더라구요,어머님 안색이 안 좋으셨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갖 지은 제밥이 생기더라구요^^v
어제는 식사 사드리려고 갔더니 누나도 안 준거라고 연막 치시면서 집에서 담근 복분자즙을 아들과 손주만 딸랑 주시는 겁니다.
남편은 저먼저 먹이고 자기 먹더라구요,속으론 엄청 민망했지만 태연하게 받아 먹었습니다
먹을 거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참 씁쓸합니다
1. ㅎㅎ
'10.7.5 8:49 AM (175.112.xxx.69)남편 교육 잘 하셨어요.
시어머니가 아들 손주 며느리 똑같이 나누어 줄 때까지(님을 챙길때까지) 남편이 원글님 먼저 먹이게 하세요.
남편이 엄청 현명하네요. 우리 남편도 그런데...헤헤2. ........
'10.7.5 8:58 AM (115.143.xxx.174)저도 처음에 그거때문에 엄청 고생했죠.
남편이랑 싸우다가 그얘기 한번 했더니..
남편이 놀라더라구요 남자들 말 안해도 그런거 좀 미리 알았으면 좋은데..
저는 남편이 시아버지께까지 귀뜸을 해서..
이젠 시아버지부터 제꺼 챙기세요. 대신 시어머니 안색이 안좋아지시지만 그냥 무시해요..
우리도 친정가면 귀한딸인데!! 그쵸?
원글님 너무 잘하셨네요~3. 아놔
'10.7.5 9:24 AM (222.239.xxx.100)우리 시어머니는 애교 수준이네요...동서한테 유자청 챙겨 주시면서 '00이(시동생) 부지런히 먹여라~'
고 하시길래 전 속으로 --어머니, '너희들 열심히 먹어라~' 라고 하심 동서가 알아서 더 잘 챙길텐데요-.- 라고 중얼거렸죠.4. 남편짱!
'10.7.5 9:41 AM (121.130.xxx.18)아~
우리 남편도 좀 그래봤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퉁박만 줍디다..
그담부턴 제가 밥푸고, 고기는 아이 주는 척하면서 열심히 먹어버립니다.
결혼 6년차...많이 뻔뻔스러워 졌죠.5. ㅋㅋ
'10.7.5 9:39 AM (221.148.xxx.131)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제가 워낙 늦게 결혼을 해서 몰랐는데.. 몰랐는데, 제가 그런일을 겪을줄이야..ㅋ 딱 우리시어머님이 그러시던데..시어머니들은 전형적인 패턴인가봅니다.
6. 가드업
'10.7.5 9:53 AM (118.41.xxx.251)저는......친정엄마가 저 먹으라고 보내준 사골을 저 혼자만 안주고 다른 시댁식구들(심지어 시댁조카들 전부) 은 다 챙겨먹이더군요. 마침 저 몰래 끓여먹고 있을때 갔는데 저보고 한그릇 먹어보라 말도 안하더군요.
7. 전 먹는것도
'10.7.5 10:08 AM (220.75.xxx.180)그렇지만 시부모님 모시고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해외여행을 간적있어요
아버님, 어머님 보석 남편, 아이들꺼 다 샀는데 제꺼만 안샀거든요(모든 여행경비,보석,여행지에서 오버되는돈 다 저희가 감당해서 돈 아끼느라고요)
돈도없는데 남편이랑 시부모님이 여행같이 못온 도련님(술값으로 한달 카드 3-4백쓰는자)
선물 챙기는데 순간 섭섭하더군요8. ,,,
'10.7.5 11:23 AM (99.229.xxx.35)남편 홧팅...^^
아, 꼬시다...9. ..
'10.7.5 11:53 PM (59.19.xxx.110)아직도 6 25 를 사시는 시모네요.
이제와서 고쳐질리도 없고...
남의 자식한테 심보 한번 고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