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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분들하고 얼마나 절친이신가요?
한 사람만 최근에 작은 평수를 장만했고 다들 큰 평수에 사는데 저희는 대출 빚이 많은 편입니다.
급여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돈을 모을 수 없는 상황이구요.
사실 26평형을 갔으면 돈 걱정 안 하고 잘 살 수 있었는데...무리해서 33평형에서 사느라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중입니다. (남편이 큰 집을 원해서...그리 되었답니다. ㅠㅠ)
어떻게 하다보니 한 무리의 엄마들과 친하게 되었는데 정말...견디기 힘든 상황이 가끔 벌어져요.
가령 저희 애들에 대해서 키가 작으니 병원에 가보라는 것과 공부하는 학습지 진도까지 간섭을
하고...(소아정기점진으로는 큰 문제 아니라고 했구요, 공부는 심리검사 후 정상이 맞습니다)
어딜 가나 그런 엄마들 다 있겠지요. 안 섞인지 1년 좀 넘었는데 어쩌다가 술자리는 가끔 합니다.
제가 집에서 하는 일을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만나는 자리에 안 가게 되고, 거절하게 되고 그런데
항상 저나 제 아이들에 대해 사사건건 정말 사소한 문제로 말이 나올땐 견디기 힘들어요.
다들 또 애들 공부에 열성입니다. 심하게 아이들 학원 돌리고 다그치는데...전 그닥 공부는 안 시킵니다.
(개인적인 이유가 있어서 적진 못하지만 절박한 사정이 있습니다) 점수는 상위권 맞구요.
저더러 애들을 방목하고 교육 못 시킨다고...애들한테 휘둘린다고 뭐라고 합니다. 옷도 잘 안 입힌다고 하고...
고급브랜드로 물려주는 데가 있어서 거의 받아입히는데 옷빨이 안 받는다는 둥...돈 좀 투자하라고 하네요.
사실 도움 받은 것도 많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줄 때가 없는 건 아니지만 너무 심한 스트레스가 됩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지...최근에 아이 학부모 모임, 동네 엄마들 모임에 전혀 나가지 않고 있는데 솔직히
가끔은 외롭고 답답하긴 합니다. 친한 친구들은 또 멀리 살아서 보기도 힘이 듭니다.
저희 아인 학원을 안 다니고 적당히 놀고 공부하고 싶은 때만 시킵니다. 곤충채집하고 박물관 많이 가고
놀이터 가서 실컷 놀고...그러다 보니 눈에 띄겠지요. 왜 아이를 저렇게 놀리나...그건 제 개인적인 사정인데
동네에선 유독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 같아 가끔은 화가 치밉니다.
제 일도...현재 큰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아니나...살림 잘 하고 애나 잘 키우라는 뉘앙스로 말할때면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대출 빚이긴 하나 아직 돈 많이 못 모았고 어려운 시댁에 평범한 남편하고 복닥이고 사는 자체가 제 인생의
오점인데 자꾸 주변에서 뭐라고 지적하는 것을 참기 힘듭니다. 많이 못 배웠더라도 물려받은 재산이 있고
애들 아빠가 해외파견을 나가 큰 돈을 모을 수 밖에 없는 그 사람들 상황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이런 제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지는 건 또 뭔지...술자리에서 저한테 그동안 감정이 쌓인 얘길 하는 것을
듣고 참...놀라웠습니다. 웃고 넘기기엔 제 상황이 여의치 않고...남편이 돈 버는 거 쓰기만 하면서 뭘 그렇게
안달이냐...고 할땐...속으로 피눈물이 났습니다. 다들 겪어보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말이 길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외로움이나 이런 화나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신앙도 힘이 안되고...정말 지칩니다. 요즘은 사는 것 자체가 고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아주세요...
1. 전
'10.7.4 2:31 PM (203.142.xxx.241)여자들이랑 엮이는거 싫어서(피곤해요) 목례정도만 하고 지나칩니다.
2. 질떨어져요
'10.7.4 2:37 PM (112.154.xxx.221)좋은 분들 많은데 하필이면 그런 아줌마들이랑... 아줌마들 세계 하향평준화되어 있어요.
어울리지마세요. 떼거리로 뭉쳐다니고 만만한 사람 씹어대야 존재가치 느끼는 사람들
상대해봐야 남는 것 없어요. 잘 살펴보시다 맘 맞는 분 있으면 조용히 친교나누심이..3. ...
'10.7.4 2:39 PM (119.64.xxx.151)동네사람하고 술자리를 같이 하는 게 사실 좀 이해가 안 가요.
그리고 또래 엄마들하고는 자주 어울리지 않는 게 상책이지요.
평소에는 친한 거 같다가도 누가 조금만 잘 나가는 거 같으면 질투의 화신으로 돌변하거든요.
그 엄마들에게는 아마 자식이 최고 가치일 겁니다.
그런 만큼 자기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를 할 거구요.
투자한 만큼 아이가 잘 될 거라는 믿음에도 흔들림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자기만큼 투자도 안 하는 거 같은데... 별로 신경도 안 쓰는 거 같은데...
내 자식과 별 차이 없어 보이거나 혹은 더 나아 보이기까지 하면 그들은 미치지요.
자신이 최고라고 믿어왔던 가치가 흔들리니까요.
그들이 계속 그런 식으로 개입해 올 때...
속으로 너희들이 또 배가 아프구나~ 하고 쿨하게 웃어줄 수 있다면 계속 어울리시고
그렇지 않고 계속 힘들다면 정리하셔야지요.
외로움이라는 게 옆에 사람이 있다고 해서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옆에 사람이 있을 때 느껴지는 외로움이 더 크지요.4. 고행 그만
'10.7.4 2:40 PM (116.125.xxx.197)신앙도 힘이 안 되고 사는 것 자체가 고행처럼 느껴지는 만남을 지속할 이유 전혀 없습니다 ;; 원글님 마치 예전의 저를 보는것 같아요 외롭기 싫어서 따로 놀기 싫어서 아이 친구 만들어줄 욕심에 마음에 안 맞는 그 무리들과 어울렸더니 사사건건 가르치려 들었더랬죠 원글님처럼 마음 고생하다가 이사로 헤어졌고 그 뒤로 동네 엄마들 모임 , 학교 엄마들 모임처럼 허무하고 난해한 모임도 없다 싶어서 싹 끊었습니다
그저 목례만 하고 지나치는데 어쩌다 동네 가게에서 술 먹다 저 지나가면 잡기도 하지만 완곡하게 뿌리치고 제 갈길 갑니다 동네 사우나도 절대 안 들어가구요
예전에는 누릴수 없었던 홀가분함 ... 때로 외롭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모임들에서 겪는 정신적 고통과 비교 한다면 이 외로움쪽이 천만배 낫습니다
서서히 서서히 멀어지세요 그러다가 외로우시면 글 올려주시구요 제가 위로해 드릴께요5. ...
'10.7.4 2:50 PM (220.120.xxx.54)저도 그래서 엄마들 모임 끊는 중입니다.
학교 들어가면서 어쩔수없이 어울리기 시작했는데, 저 위에 하향평준화 라고 쓰신 분 계신데 그 말이 딱 맞아요.
동네 엄마들과 얘기하다가, 예전 친구들 만나면 카타르시스 느낍니다. 얘기의 질 자체가 달라요.
전 아이가 아직 저학년이라 완전히 끊지는 못했지만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구요. 고학년되면 정말 알짜배기 한두명만 남기고 정리할 생각이에요.
정말 끝도 없는 뒷담화...님이나 저나 안끼면 저희를 씹겠지만 그러라고 내버려두세요.
결국 자기네 시간 스스로 갉아먹는거니까요.
아이가 안시켜도 잘 한다니 얼마나 좋습니까..6. ....
'10.7.4 2:51 PM (220.117.xxx.91)저도 아줌마들 무리지어 낮에 쇼핑다니고 점심먹으러 다니고, 간혹 술도 마시고...
그런 분위기 상상을 못하겠어요.
왜 금쪽같은 시간을 그런 사람들에게 휘둘리면서 스트레스 받으세요.
세상에는 내 입에 맞는, 내 맘에 꼭 맞는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라서...
어찌됐건 사람들과 어울리려면 그런 폭탄들을 잘 다루는 내공이 필요할텐데요...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데 익숙하지 않은분이신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7. ..
'10.7.4 3:00 PM (114.203.xxx.5)저는 아직 애기도 어리고(3살) 어디 보내지도 않다보니
서로 왕래하고 차마시는 아줌마무리들은 없어요
가끔 무리지어서 놀이터에서든 하하호호 하시는 분들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언니랑 동생 친구들 자주 보는 편이라 굳이..친해져야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님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모임이나 만남을 끊는것도 낫다 싶네요8. *^*
'10.7.4 3:04 PM (110.10.xxx.214)동네 아짐들하고 왜 절친이 되어야 합니까?
저도 몇년 해 보니 우선 체력이 안되요....그냥 차마시고 이야기 하는 것만도 피곤하더군요...
그리고 이사가면 끝이고 한번 틀어지면 엄청 괴롭고....
전혀 그럴 필요없고,,,,,오메가메 목례만 하면 됩니다....9. 저도
'10.7.4 3:10 PM (211.201.xxx.121)동네 아줌마들이랑 어울리는것 반대~질투의 화신들이랍니다...
머리 아프고요~몰려다닌는것 싫어요~
아이들이 저희집에 오고싶어하니...그것이 문제죠...10. 교회 다니고
'10.7.4 3:44 PM (110.9.xxx.43)하다보면 동네엄마들과 안 어울릴래야 안 어울릴 수 없지 않나요.
남의집 일에 참견하는 사람들 정말 피곤해요.11. 음
'10.7.4 3:48 PM (98.110.xxx.181)딱 동네 아는 사람 관계까지만,,,인사만 하는.
집 오가기 시작하면 인간관계, 내 시간 모두 무너지는 거임.12. 저도
'10.7.4 3:55 PM (59.12.xxx.90)그냥 몇몇 아줌마들이랑만 친한데요.
어쩌다 저녁 한번 먹는 정도에요.13. 난
'10.7.4 4:17 PM (121.190.xxx.57)어떤 인간관계든 적당한 거리감?을 갖고 만나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자 제일 좋은거 같아요
늘 휘둘리지 않게 취미도 갖고 가끔씩 혼자노는 용기도 가지길 빌어요14. 이동네
'10.7.4 4:29 PM (180.66.xxx.4)4년되어가는데 ...아는집은 우리라인 3층의 둘째 친구 엄마네..그리고 14층 집...
내가 생각해도 이웃이 참없지요~;; 사람 쉽게 안사귀고 또 못사귀고...그래요 제가..15. 시시콜콜
'10.7.4 6:17 PM (221.158.xxx.177)서로의 사생활을 알려고도 말하지도 않고 살면 스트레스 받을일 없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뭘 아는 집 얘기는 뒷담을 하든 참견을 하든 하지만, 살포시 웃으며 목례정도
하고 지내는 분에 대해서는 사실 할 말도 없잖아요.
멀리 있는 친구라도 1 ~ 2년에 만나도 반갑고 서로 아껴주는 사이니까 전화로나마 우정
나누시는게 어떨지요.16. 다닥
'10.7.5 2:06 AM (58.121.xxx.121)너무 다닥 거리며 지내면 그 피곤함이 싫어서 적당히 집과 3~4백 미터 떨어진
아짐들과 친구하며 지내요. 요거요거 꽤 괜챦아요.
어찌 엮었냐고 물으신다면,, 밥사세요~~ㅎㅎ17. 원글
'10.7.5 2:20 AM (210.222.xxx.118)다닥님께 여쭤보고 싶네요. 어떻게 엮으셨나요...?? ^^;;
18. 남이잖아요
'10.7.5 9:15 AM (116.121.xxx.48)남이잖아요. 그런사람들 때문에 인생이 고행이라면 원글님 인생이 좀 아깝지 않나요?
인간관계는 만들기 나름입니다.
가까운 문화센터 같은 곳에가도 새로운 인간관계 만들 수도 있고, 온라인에서도 인간관계는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반 엄마들은 가끔 술도 마시지만, 서로 좋은 말만 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리 말조심 안하고 마구 지르는 엄마들.. 사실 질떨어지네요.
관계 맺고 살지 마셔요.
그분들이랑 안노는게 왕따 당하는게 아니고 원글님이 왕따 시키는 거라 생각하시길요.
차라리 남편분과 아이와의 관계에 조금 더 신경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네요. ^^19. 고민끝
'10.7.5 10:53 AM (114.206.xxx.244)고민하지마세요. 제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님이 그사람들을 피하고 또 그런 눈치를 채기 시작하면 초기엔 말이 많이 나올겁니다. 입장바꿔도 섭섭한 마음이 들겠지요. 하지만 개인사정 일일히 설명하며 다닐수도 없고 그럴이유도 없고,그리고 돈독한 우정을 나눴다면 모르겠지만 그런것도 아니라면 그냥 관계를 서서히 정리하심됩니다. 아이들도 저학년때나 엄마들 모임이 좀 필요하지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지할일 지친구 다 지가 알아서해야 정상이구요. 사실 집에만 있는 전업으로서 동네이웃하나 없는게 한심하고 답답해질때가 있긴한데요,그들과 함께 있을때 즐겁고 편해야 하는데 스스로 그렇지못하니 그냥 이렇게 사는게 나자신에게 가장 솔직하게 또 맞는방법인것같아 이러고 살아요.또 몇년후엔 맞벌이할 계획도 있다보니,동네엄마들과 친분쌓는것에 연연하고 싶지않아요. 저도 한때 친했던 엄마가 별이유도 없이 멀리하고 연락도 일체안해서 처음에는 무지 섭섭했는데,그냥 그래..내가 당신마음을 어찌다 알겠냐 싶어서 그냥 관심끊었어요. 속편하고 좋은데요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