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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5살 짜리 애랑 말싸움하고 왔네요;;
쫌 못된 기운이 있는 아이들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서요.
3살된 딸이랑 아파트 놀이터 다녀왔어요.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별 생각 없고; 마냥 해맑고 하루종일 기분 좋은 아이에요.
자기보다 좀 더 나이 많은 언니 오빠들을 좋아해서 놀이터에서 언니 오빠들만 보면
아는척 하고 싶어하고 같이 놀고 싶어하구요.
놀이터 가니까 시소에 5살쯤 된 여자아이가 앉아있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같이 타고 싶은지 "안냥!" 하고 해맑게 인사를 하고는 반대편에
앉았는데 그 애가 싫은지 "싫어 싫어 타지마" 하더라구요.
그래서 뭐 아이들은 독점욕이 강하니 그럴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제가 우리 아이를 데리고
옆자리 시소를 같이 탔어요.
그 아이는 자기 또래 아이들 둘이랑 같이 있더라구요.
그 아이들 엄마는 놀이터에 앉아서 그냥 같이 얘기하고 있었구요.
근데 미끄럼틀에서...아이들이 탔으면 일어나서 끝에 자리를 비워줘야 다른 아이들이 타잖아요.
그 아이들이 그 미끄럼틀에 셋이 쪼르르 앉아서 계속 안 일어나는거에요.
우리 딸은 미끄럼틀을 타고 싶어해서 그냥 제가 올려줬어요.
첨에 우리 딸 내려오는데 혹 그 아이들을 다치게 할까봐 제가 끝부분에서 아이를 안고 내려서
전혀 부딪히거나 그런것도 없었어요.
그리고 두번째 탈때...우리 아이 내려와서 내려주는데 그 5살된 여자아이가 자기 친구들에게
그러더군요.
"야, 쟤 못 타게 해. 타지 마라 그래. 여기 못 끼어들게 해"
순간 유치한 애엄마가 욱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나즈막히 얘기했습니다.
"왜? 왜 얘는 여기서 못 타는데? 여기는 다 같이 노는 공중 놀이터거든?"
하니까 아무 말 못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심했던걸까요..-.-;;;;;;;;
그냥 그 말하고 저 스스로도 마음이 안 좋고 웬지 불쾌해서 그냥 자리를 뜨긴
했습니다만...아무리 어려도 저런 이기적인 아이들 만나면 기분이 너무 안 좋네요.
1. 아뇨
'10.6.29 4:38 PM (59.12.xxx.253)잘하셨어요
그런아이들은 잘못을 깨우쳐줘야합니다
근데 그엄마들이 안하는거 주변에서 일일히 교육시키기가 힘들뿐...2. ..
'10.6.29 4:38 PM (121.160.xxx.58)어른이니까,,
'우리 다 같이 놀자?? 응??'3. ㅋㅋㅋㅋ
'10.6.29 4:37 PM (121.125.xxx.74)참 못났다...하려다가
후미에 급공감가서...잘하셨어요^^
다음에는 걔들은 5년밖에 안산 애들이라는걸 감안하시고
30년 사신분이 조금만 더 참고 얘기하세요^^4. ^^
'10.6.29 4:40 PM (121.157.xxx.18)마음같아서는 꿀밤 쥐어박고 싶지만 5살이면 아직 애기네요.ㅎㅎ
먼저 좋은말로 타일러보는것도...근데 그게 쉽지않죠?5. 나는 어른이다
'10.6.29 4:45 PM (123.212.xxx.162)욱하는 기분 모르지 않지만 상대는 아직 어린이니까요..
어려도 많이 어린 나이니 그저 좋게 말씀하시는 편이 나았을듯 하네요.
어린애가 그러는것도 참 안 이쁘지만 어른이 애한테 그러는것도 좋진 않잖아요.6. 음..
'10.6.29 4:56 PM (222.108.xxx.190)5살이면....아직 애기인데요....그리고 한창 그러는 아이들도 있구요...좋게 말씀하시는것이 좋았을거 같아요..^^
7. ....
'10.6.29 4:57 PM (121.155.xxx.74)아무리 어린애라도 욱할때 있어요..
저도 어제 그랬거든요..
애 아파서 병원 데리고 갔는데 환자가 많아서 대기하는 동안
저희 애가 병원 놀이방(?)에서 주방놀이 가지고 놀구 있는데
옆에 있던 남자꼬마애가 저희 애한테 만지지 말라고 하면서
미는데 욱하더라구요...
그러면 안된다구 타이르긴했지만...진짜 화나더라구요...8. ..
'10.6.29 5:30 PM (180.227.xxx.77)맞아요 아무리 어린아이지만 정말 화나게 만드는 아이들 있더라구요
어른이 말하는데 또박또박 말댓구에 같이 노는 친구들은 다 무시하면서 혼자 난척하는
아이... 좀 큰 아이들이 그러면 그냥 부모욕하고 무시하겠지만 유치원달닐만한 아기들이
그럴때는 정말 한숨이나더라구요9. 점세개
'10.6.29 7:46 PM (110.10.xxx.216)점두개님 말하는 아이가 시가에 가면 있어요
정말.. 짜증나서 걔 얼굴 안쳐다봅니다....
걔 엄마가 그렇게 가르치고 있두만요....
걔 엄마도 이젠 싫습니다10. 잘못하면..
'10.6.30 8:00 AM (211.41.xxx.140)잘못하면 타일러야지요..
전 우리애든 남의애든 잘못하면 왜 잘못했는지 말해줍니다.. 하지만 다섯살 도 아직은 아기랍니다..
좋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수긍을 하지요..
놀이터에서 살다시피 하는 우리 아이인지라 있다보면 참 다양해요.. 제일 강적은 할머니들이지요..
애들한테 마구마구 소리지릅니다.. 당신 손주 피해준다고.. ㅠ, 가끔은 싫은정색 하며 노려보면서 상대편 애들 다구치는 엄마들도 있구요.. 다섯살 여섯살 정말 아기들이에요.. 좋게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