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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못하는 아이 두신분은
어릴땐, 책도 열심히 읽어줬고, 집에서 일일히 색종이 접기도, 은물도
여러가지 학원도 다 보내봤으나, 그냥 ..관심이 없는듯,
확실히 안가르친 작은아이는 더 뭐든 잘하고 누나 책은 다 읽고, 부족해서
책사줄돈도 이젠 없으니, 도서관에서 일주일에 30권씩 빌려다 주는데, 줄창읽고, 공부도 잘한답니다.
그런데 우리 부부 큰아이 옆에서 몇달째 수학을 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사회를 설명해주고 또해주고
아무리 해줘도 ..성적은 늘 70점 안팍..
학원을 보내면 꼭 못한다 소리 들어요. 영어학원은 단어 틀린거 남겨 시키지 않은 학원이라
이곳만 다닌다하고, 집에서 공부 시키면, 무슨 연필깍기만 줄창..돌리고, 책상 지우개로 닦고,
2장푸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리고, 아무래도.. 공부에 흥미는 없는듯
이제 그만, 아이 옆에 있지 않고, 저도 어디 알바라도 나가서 내 즐거움도 찾고 싶은데,
아는 엄마가 그런아이 둔 엄마는 밖에 나가도 삶에 의욕도 없고, 즐겁지도 않다고ㅠㅠㅠ
다른곳에 흥미가 있나 보면, 전혀 뭘 개발시켜줄것도 없고, 재능도 안보이고요.
중학교가 걱정되고, 영수 학원 다른곳으로 바꾸고 싶은데,
아인 학원에서 놀다오는 이학원이 좋다고만 하고. 걱정되어서 ...어찌해야할까요?
1. ..
'10.6.29 4:40 PM (220.149.xxx.65)저희 애도 그래요..
우울합니다..2. 그냥 아마도
'10.6.29 4:39 PM (121.125.xxx.74)아이스스로 자기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엄마나 부모를 위한 공부라고(...를 위해서 하는 공부) 생각하는것 같은데요.
너무 끼고 들면 자기 스스로 자생력이 없어지고 의욕도 없어지는것 같아요.
걔가 하고 싶어하는거 없나요? 축구나 미술이나 음악이나...
뭐 좋아하는걸 찾아보세요.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할듯한데요.3. 학원
'10.6.29 4:42 PM (115.41.xxx.10)여기저기 바꾸지 마세요.
좋다는 곳으로 수 십번 바꿔줘 봐도 결과는 마찬가지, 헛돈만 쓰고 완전 자선사업했어요.
아이에게 취미한가지를 꾸준히 가르치세요. 애가 원하는 것으로요.
기타가 되었든, 미술이 되었든,,,4. --
'10.6.29 4:44 PM (211.207.xxx.10)로그인 안하고 보기만 하려고 들어왔는데
위로가 되는 말씀 한마디 남기죠.
물론 우리애도 중상위권 한번도 못들어가봤어요.
서울약대..약간 먼대학 갔구요. 경기도 성남
근데 자기가 좋아하는 전공 택해서 갔더니 거의 학교에서 살아요. 좋아해요.
그럼 행복하게 자기일 찾고 평생 행복하지요. 물리치료 전공...
울 엄마 친구 아들은 그 옛날에 잠만 잔다고 나무라고
큰일났다고 그랬는데
2류대 나와서 글쎄
우연치않게 군대에서 컴을 배워나와가지고 물론 옛이야기지만
컴 회사를 차리더라구요.
지금은 대박나서 재벌됬어요.
엄마 친구들이 모두 그 아들 잘뒀다고 그래요.
저도 진짜 뺑뺑이도 안되는 여고에 선생했었는데
그 학교 나온애들이 부동산을 해가지고
선생님들 찾아와서 거의 향유를 책임집니다.
애들은 길게 봐야해요.
돈이 물론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성적순으로 행복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정신건강하고 성격좋으면 적응력 되구요.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고 뛰어나면 되겠더라구요.
둘째도 또 공부안합니다.
근데 맘이 이상하게 편하네요.
위로자가 되어서 위로를 해드릴수있으니까요.
참고로 우리 부부는 일류대 나오고 대학원하고
평생 일등만 했었답니다.
근데도 자식이 이럴땐 얼마나 맘고생을 했겠습니까
하지만 세상은 공평했습니다.
그 컴회사 사장님 아드님은 서울공대 수석입학 했다고 하더라구요.
참내...5. ...
'10.6.29 4:47 PM (119.64.xxx.151)몇 번 글 올리셨지요? 기억나요...
근데 제가 원글님 글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원글님이 불안 수준도 높은 거 같고 그래서인지 우유부단한 거 같아요.
어떤 결정도 잘 못 내리고 결정을 내린 후에도 계속 전전긍긍...
지금 원글님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아이 성적이 극적으로 달라지지는 않을 거예요.
좀 두고 보시고...
우리 아이 잘 될거라고 그게 설령 근거없는 믿음이라도
아이를 믿고 기다려 보는 게 어떨까 싶어요.6. ...
'10.6.29 4:50 PM (121.148.xxx.92)딸입니다..
근데, 뭘 시켜야 할지도, 아뭏튼 게으르고, 차라리, 영악하게 장사를 잘할 인물이면
차려줄수도 있는데요.
지금 살고 있는곳은 지방이고, 이곳 지방대라도 가줬음 합니다.
본인 인생 잘 개척하고 살면 좋으련만, 뭐 ...애가 착하고 약간 친구들에게 잘 속기도 하는
어눌형이라, 더 걱정이네요.7. --
'10.6.29 4:52 PM (211.207.xxx.10)자식은 걱정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닌것같아요.
믿고 신뢰하고 그럴때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뭐든 하더라구요.
믿어줘보세요.8. 그 나이면
'10.6.29 5:24 PM (114.204.xxx.159)이제 엄마가 끼고 가르치고 참견할 나이는 지났어요. 사춘기잖아요. 그때는 엄마가 그저 재미있는일 찾아 재미있게만 살아주는게 아이들에게 제일 좋은거래요. 엄마가 어떡게 할수 있는 시기는 지났잖아요. 그러니 큰 학원 말고 아파트 상가같은곳에 있는 조그마한 보습학원을 다니시면서 상담해보세요. 그럼 느낌상 괜찮다 싶은 선생님이 있어요. 그런분들은 아이에게 멘토가 되어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선생님과 관계를 좋게 하셔서 항상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으시고 또 아이에게 요구하고 싶은것도 선생님 통해 부탁드리면 좋아질 거에요.
그리고 중요한거 하나. 공부에 뜻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상위 2-3%안이 못들면 다 거기서 거기에요.9. ..
'10.6.29 5:33 PM (121.190.xxx.113)아.. 저도 방금 6학년 아들 공부 시키다가 열 뻗쳐서 컴 앞에 앉아버렸어요.
이젠 반항기라 눈물 뚝뚝 흘리고 눈을 보얗게 뜨고 덤비는데...쩝..
큰아이에 대한 짠한 마음때문에 제가 아이를 자꾸 망치는 것 같아요.
자꾸 내 맘속으로 동생이랑 비교도 하면서...10. 뭐...
'10.6.29 5:42 PM (121.88.xxx.165)저희집 둘째딸도 공부 못합니다.
이제 초4학년....시험기간 앞두고 일주일하고 삼일을 아이 잡고 공부 시키는데 제 인격의 바닥이 보일정도....
그러면서 잡은 목표가 평균 80점이었답니다.
워낙 공부하기 싫어하고 다른건 빠릿빠릿한 편인데 공부를 너무나 하기 싫어해서 공부시간만 되면 딴아이를 데려다 놓은것 같을 정도예요.
아이가 다니는 학원은 동네에서 중상정도 규모의 학원이고 지 오빠가 다니는 학원을 한번 다녀보고 싶어하는데 뻔히 그 학원가면 따라가지 못할 수준인걸 알아서 다니는 학원 다니게 합니다.
아이가 모든면에서는 성실한 편인데 성적이 따라주지 않으니 학교 담임선생님도 의아해 하세요.
상담하면서 "30명중에 20등 하는 수준의 아이가 바로 저희 아이예요", 하고 담담히 말씀드렸더니 도리어 선생님께서 놀라시더군요.
그저 지금보다 조금씩만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애 아빠나 저나요....^^
평균 80점이란 목표를 세워줬더니 평균87.3을 받아오긴 했는데 천하를 얻은 듯 얼마나 자랑을 하는지....
남들과 비교해선 크게 잘하지는 않지만 제 아이가 선택받은 상위권 아이가 아니니 어쩌겠어요.
큰 아이가 중학생인데 작은 아이 성적 받아오면 아마도 집안이 뒤집어질것 같아요.ㅎㅎ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