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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절대! 네버!무슨일이있어도!때리면 안되나요?
어른 학교 나라 사회 타인 개무시하고 시간을 허비해도
월드컵 응원한답시고 밖에 나가 두세시에 술담배 냄새 날리며 들어와도
(저 꼴 보기 싫어 월드컵 8강 올라가지 말라고 고사 지냈어요..ㅠ.ㅠ)
동생이나 남한테 주먹질 하는 건 예사여도 저 맞는 건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은 자식이라도
절대 때리면 안되는 건가요?
내년이면 스물인 딸아이를 남편이 10년쯤 참다가 주먹이 좀 날았습니다.
제가 나서서 기껏 말려놨더니 얘가 문 잠그고 나가버릴거야 죽어버릴꺼야 악쓰는 걸 달래 문을 열게 했어요.
겨우 울음을 그친 애가 휴대폰 들어 아빠가 죽이려 한다고 112에 전화를 하네요.
좀전에 경찰 두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경찰이 다녀간 건 괜찮습니다.아이한테 그나마 객관적인 의견을 말해 줄 사람도 필요했거든요.
근데 몇대 맞았다고 냉큼 112에 전화해 대는 발상이..ㅠ.ㅠ
그걸 본 동생 말이,저런 일로 경찰 부르면 자기가 그동안 언니한테 맞은 걸로 치자면 무기징역감이라네요.
*추가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지요?
저도 그말 믿습니다.
하지만 거울이 늘 사물을 똑같이 비춰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예쁘게 비추는 거울 분명히 있고 이상하게 비춰지는 거울도 있습니다.
누가 시작한 말인지 몰라도 그런 면에서 아이는 거울 맞습니다.
1. -_-
'10.6.28 9:30 PM (210.94.xxx.89)주먹은..그래도 좀 아니지 않나요..?
저도 맞고 컸습니다 (서른 둘).. 회초리..급하면 구두주걱..
맞은 담에는 엄마랑 아빠가 더 우셨구요...
그래도 손으로 맞은 기억은.. 등짝 말고는 없네요..
휴..근데 전 자괴감에 제가 죽고프거나 가출해버리고픈 맘은 들었는데
어떻게 경찰에.. 에휴..
사춘기 늦게 오는걸까요..?2. ..
'10.6.28 9:33 PM (122.32.xxx.63)다 큰 자식은 매는 소용없는 것 같구요. 돈을 확 끊어버리세요..
3. .
'10.6.28 9:31 PM (121.125.xxx.74)님이 괜히 말린게 되네요.
아예 반죽여 놨으면(죄송...) 신고도 못했을텐데...
내년에 스물이면 지금 19? 고3인거네요.
너무 부모가 많이 참은거 아닐까요?
교육은 적기에 ..뭐든 적기에 하는게 중요할것 같고요.
차라리 타인처럼 살자고 하세요. 독립해서 나가라고. 그러면 정신을 차리든지
하겠지요.4. 맞아요
'10.6.28 9:36 PM (222.239.xxx.100)부모 소중한 지 모르는 자식은 독립시켜야지 어쩔 수 없어요.
5. 흠
'10.6.28 9:34 PM (116.40.xxx.205)아이가 잘못을 했을때는 체벌해야죠...
간혹 무슨일이 있어도 신체적 체벌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시는분들
보면 제발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그런 주장하셨음 해요...
물론 체벌 없이도 바르게 자란 아이라면 아무 문제 없지만
아이가 잘못을 했음에도 적당한 때에 체벌 없이 버릇없이 키울경우
그 아이들이 사회에 나와서 끼칠 나쁜 악영향도 생각좀 해주시고요...
단 신체적 체벌을 가하더라도 매를 이용해서 하는게 옳다고 보고요...
남편분께서 너무 오래 참으시다가 주먹을 날리신건 잘못을 했습니다만
자녀분 이번 기회에 따끔하게 혼내셔야 할것 같아요...
만약 반항하시면 따로 나가 살라고 하세요...
경제적 지원 다 끊어버리시고요...6. 음
'10.6.28 9:36 PM (121.151.xxx.154)그정도이라면
아이를 회초리로 혼내시지 그러셧어요
그럼 그런 전화는하지않았을겁니다
그리고 이제 도저히 너랑 살기힘드니
이집에서 나가주었으면좋겠다고하세요
아직 고3인것이지요
그럼 방한칸얻어주시고
고등학교졸업할때까지만 생활비로 얼마 주겠으니
그것으로 알아서 살려고 하세요
생활비는 20살 되는 내년1월부터 없는것이라는것도 꼭 말하구요
정신못차리면 한번쯤 혼낼수있지만
감정에 섞인 매는 들지마세요7. 음
'10.6.28 9:40 PM (121.151.xxx.154)그리고 그아이가 왜이리 되었는지도생각해보심 좋겠어요
진정으로 그아이가 그리된것에 부모의 양육의 문제는 없었는지요
동생은 그러지않는데 저녀석만 그런다
그런식으로 말은하지마시고
부모랑 유대가 잘되어있는지
부모가 아이에게 소월했던것은없었는지
그아이맘속에 맺힌것은 없는지
잘생각하셔서 그아이가 그런것이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아이마음을 풀어주세요
지금은 떨어져서 사는것이 좋을듯하지만
이렇게 객관화시켜서 바라볼 필요성은있어보이거든요8. 어이구..
'10.6.28 9:40 PM (115.140.xxx.101)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체벌에는 반대합니다. 더욱이 그 정도 나이 먹은 자식한테 감정적인 주먹 한방이 뭐 그리 효과가 있겠습니까.. 아빠의 화풀이지요.
그렇다고 원글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같은 부모 입장으로 가슴이 답답해요.
하지만, 딸아이가 그 정도 폭력을 휘두르고 말을 안들을 때에는 걔 나름대로 마음에 쌓인 상처와 울분이 있을 듯해요. 전문가의 도움을 얻으셔서 가족 상담을 한번 받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부모가 선의로 행한 여러가지 훈육도 아이에게는 뜻하지 않은 상처가 되는 일도 종종 있으니까요.아이가 나서부터 잘못된 아이가 어디있겠습니까.. 저라면 마음 비우고 돈이 좀 들더라도 가족심리상담을 좀 받아보겠습니다.9. --
'10.6.28 9:43 PM (211.217.xxx.113)다른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동생과 남에게 주먹질이 예사라니-.-;;
그리고 위에 내보내라는 분들...솔직히 현실적인 제안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지금도 문제아인데, 그나마 부모통제 조차 없이 혼자 방얻어 산다면...
어이쿠...끔찍한데요. 그래도 부모없는 아이도 아니고 가르치세요.10. 에휴
'10.6.28 9:43 PM (122.36.xxx.11)죄송하지만 애 욕 좀 해야겠네요.
천하에 싸가지 없는 것 같으니라구
저라도 손이 나갔을 듯 합니다.
따끔하게 혼을 냈어야 하는데
주먹질은 따끔하지가 않았던 모양입니다.
신고를 하다니...
받아준다면 부모가 신고 하고픈 심정일텐데..
어쩌겠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버릇을 가르쳐 놔야지요.
주먹질 한 거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잘한거는 아니지만 그리고 교육효과도 없었지만
비난받을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이 경우에는.
그것 갖고 잘했을까 어쩐가 생각하지 마시고
전혀 교육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만 집중하시고
어떻게 혼을 낼까 방법을 연구해 보세요.
저라면 내쫒겠네요. 최소한의 경비만 주고서.
사람될 때까지 안보겠다는 각오로.
이기적이고 저 밖에 모르면서 권리 주장에는 기세 등등한 애들
정말 많아요. 엄하게 대하는 수밖에는 없을 거 같아요.
타이르고 설득하고 부드럽게 하고... 아닌 거 같아요.11. 추가.
'10.6.28 9:42 PM (115.140.xxx.101)아직 미성년인 아이잖아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나쁜 부모는 있어도 나쁜 아이는 없다구요.
자세한 가족의 사연은 알 수 없지만, 부모님 스스로가 먼저 뒤를 돌아보시고 아이의 마음에 무엇이 저렇게 맺혀서 밖으로 도는 지 한번쯤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12. 흠
'10.6.28 9:46 PM (116.40.xxx.205)나쁜 부모는 있어도 나쁜 아이는 없다----->이건 진짜 아닌것 같아요...
전 정말 나쁜 아이들 많이 봐서요...
그래서 전 성악설을 믿습니다요 ㅡ.ㅡ13. ..
'10.6.28 9:52 PM (115.41.xxx.10)그런 애는 '매도 소용 없다'가 맞겠죠.
아이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되짚어보심이...
평소 불만이 상당히 많이 내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14. 허허
'10.6.28 9:53 PM (125.182.xxx.42)그나이에는 이젠 때리면 경찰 출동하죠. 머리굵은 넘 때려봤자 집 나가기 밖에 더 하나요?
님, 딸래미 쫒아내려 하시나요?
왜 딸아이를 믿어주지 않으세요? 행실이 여태 나빴나요? 그래서 참다참다 때린건가요?
16세 이후로는 너를 믿는다! 너 혼자 공부 알아서 하고 대학가거라!
집 차 돈 마련해주고,,,한국으로 유유히 가신 울 아빠와 엄마......
저 혼자서 밥 해먹으면서 (물론 언니와 동생 같이 살았지만) 공부하고 대학 혼자 선택해서 다녔어요. 그 이후로는 내가 애들과 1박2일로 놀러가건, 외국으로 30일간 일주를 하건,,,뭐라 간섭을 안하고 잘한다! 추켜주고 돈만 대주셨어요.
19세, 어리지 않거든요. 스스로의 입장을 선택하고 걸어가는 시기거든요.
왜, 자식을 믿어주지 않으신가요? 그럴만한 머리가 아직 떨어지나요? 사회성이나 지능이 좀 안좋은가요?
뭐든 저 맘대로 살던 사람이라서 그런지...원글과 댓글들의 훈육자세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것도 국적 차이인가?
저 지금 한국 산 지 20년 넘어가는데,,,@@15. 달구네
'10.6.28 9:56 PM (115.140.xxx.101)나서부터 부모의 영향없이 악한 아이가 있을 수 있을까요?
과연 사람의 유전자에 "악인"유전자가 따로 있을까요?
그 못되고 나쁜 아이들은 아마도 그 부모가 기른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부모가 의도하지는 않았어도, 자신의 상처를 여과하지 못하고 자식한테 내뱉으면서 아이한테 은연 중에 크나큰 상처를 주는 일은 너무나도 많이 있지요. 그게 정작 부모 본인이 자기 부모한테 받은 상처를 되물림 하는 줄은 꿈에도 모르면서요.
아무튼 정말 나쁜 아이들도 마음을 열고 그 마음에 맺힌 아픔을 풀어주면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게 바로 우리 어른들과 사회가 할일입니다.
저 아이는 진짜 못됐어, 나쁜 애야..이렇게 손가락질 하는 게 어른이 할일은 아니죠.
문제아, 날나리라고 일컬어지는 우리 자식들의 친구들...
손가락질 하지 마시고, 내자식과 같이 살아갈 사회의 동무라고 생각하시고 같이 보듬고 안아주는 마음을 가지고 살면 좋겠습니다.16. --
'10.6.28 9:59 PM (211.217.xxx.113)허허님 외국 오래사셔서 한글 까먹으셨나봐요. 행실이 여태 나빴다고 앞에 4줄 구구절절 써있잖아요. 나쁜 정도가 아니라 동생이고 남이고 막 팬다고 나와있네요.
17. 음
'10.6.28 10:00 PM (121.151.xxx.154)허허님 다시한번글을 읽어보세요
다 써있답니다18. 이미 늦었어요.
'10.6.28 10:04 PM (124.51.xxx.61)매도 시기가 있어요.
울 엄니 말씀으로는
어릴때는 때려봐야 돌아서면 잊어서 안되고
커서는 때려봐야 엇나가서 안된다고
저 딱 초등6학년때 맞았슴다. ㅡㅡ..
형제자매끼리 싸우다 울때는 언제, 어디서나 종아리 맞구요.
20살. 이미 늦었어요.
그냥 사랑으로 교화하는 수밖에 없을거 같아요.19. ..
'10.6.28 10:11 PM (211.214.xxx.154)체벌이란 말하자면 교육의 수단에 불과합니다.
중요한건 교육의 효과를 달성하느냐 하는 것이지,
체벌을 안하면 좋은 교육이고 하면 나쁜 교육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는게 좋고 안하는게 나쁜 것도 물론 아닙니다. 체벌은 수단이고, 중요한건 본질이라는 거죠.)
많은 분들이 너무 이상적인 생각만을 하고 계신데,
부모 탓 사회 탓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똑같이 환경적인 문제가 있어도 사람에 따라 선량하게 자라기도 하고 범죄자가 되기도 합니다.
나쁜 아이는 없다, 나쁜 부모가 있을 뿐.. 그런 말은 열 살 이전이면 맞다 할까요,
19세 정도면 무조건적으로 부모 탓을 해도 될 나이는 아닙니다.
냉정히 말하면 따님의 타고난 인성이 그것밖에 되지 않는 것이지요.
부모가 어려서 애정과 관심으로 엄하게 훈육을 했으면 적어도 경찰에 신고하는 것 같은 안하무인의 짓은 못했을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속 끓여봐야 뾰족한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따님이 후에 돌아온 탕자처럼 돌아왔을 때 따뜻하게 맞이할 준비를 하시는게 최선이다 싶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
http://h21.hani.co.kr/arti/COLUMN/129/27553.html
-> 댓글 달아주신 분들 이거 한번 읽어보세요.20. 나쁜 부모는
'10.6.28 10:14 PM (122.36.xxx.11)있어도 나쁜 아이는 없다.... 저 이 말 안 믿어요.
애 키우면서 생각 바뀌었어요.
같은 부모 아래서 같은 훈육 받고 자랐어도
분명히 다르게 반응하는 애들 있어요.
기가 막힐 정도로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요.
유전 이런 거 보다 환경이나 양육태도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젊었을 때)
40넘은 지금은 타고난 거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타고난 거를 어느정도 완화시키는 건 양육태도지요.
타고나기를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으로 태어난 애들 있어요.
부모 양육태도만을 반성하다가는 이런 애들의 경우
못된 자기자신을 합리화 시키기만 해요.21. 음
'10.6.28 10:23 PM (121.151.xxx.154)윗분들 말씀처럼 타고나는것이 맞아요
저도 아이들을 키워보니 그렇더군요
그런데 양육자가 할일이 무엇일까요
그런특성을 알아내고 거기에 맞게 교육시키는것이 부모가할일이고
사회가 할일이죠 그걸 못한것은 부모책임 사회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타고난 천성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이사회가 무슨필요가있고
교육을 왜 해야합니까
이런저런 아이들이 있고
그속에서 하나도 같은것이없는 아이들이 자라고있기에
그아이들에 맞쳐서 교육을해야하는것이 어른들이 할일이지요
어른들이 자신의 일을 제대로하지못해서
그런아이들이 자라는것이구요
어른들이 할일을 제대로 못해놓고는
타고난 천성이라고 말하는것은 그저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마다 다르죠
당연
저는셋아이 키우지만
양육자 양육형태등등이 비슷했는데
세명다 어찌 저리 다른지 모릅니다
그러니 타고난 천성맞아요
부인하지않습니다
그러니 교육을하는것이고
부모가있는것이고
사회가있는것이지요
그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던져져서 혼자 먹고 자고 싸고 하면서 자란것도 아니고
부모와 사회가 있는상태의아이들이
잘자라지못하고 자기분노를 조절하지못하는 아이로 자란것은
제대로 교육시키지못한 책임이지 누구책임이겠습니까
우리어른들 제발 반성합시다
제대로 아이들 기르지못한 책임
사회적으로 그런아이들 끌어안지못한책임
다 우리에게 있으니까요22. 제생각
'10.6.28 10:22 PM (59.21.xxx.98)저도 30살 넘어서 우리 형제들을 바라보면서 또 내가 같은 배에서 나왔는데도 너무나 다른 두 아이를 보며 느끼는것은 타고난 유전자라는게 있다는거요. 타고난 성격과 타고난 유전자는 어떤 영향으로도 바뀐다는게 불가능한것 같아요. 님의 따님은 동생에 비하여 좀 좋지않은 성격의 유전자가 더 많이 갔나봅니다. 우리 형제도 그렇게 달라요. 똑같이 3형제인데 첫째는 정말 타고나게 좀 차갑고 이지적 &이기적이에요. 둘째 타고나게 헌신적이에요 따뜻하구요 대신 공부는 첫째보다 좀 못했죠. 셋째 저,, 위에 둘이 적절히 짬뽕된 성격이에요. 내 아이도 키워보니 둘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그냥 불쌍히 생각하시고 너그러히 이해해주세요. 물론 속으론 열불이나져 ,, 자식키우면서 정말 도닦는다는 말이,, 우리 큰오빠도 사고 많...히치고 부모가슴 많...이 후벼팠는데 10년넘게 참고 참으시더니 요즘들어 철들더이다, 그래도 아직 그 천성은 그대로이지만 약간은 변했어요. 저희어머니도 그러세요 타고난것성격이 그런것을 그 아이도 불쌍하다고.. 그릇이 그것뿐이 안되는거에요. 생각이 그렇게뿐이 못미쳐서 그렇게 행동하는것도 타고난게 분명있다 생각되요.
23. 동감
'10.6.28 10:25 PM (119.207.xxx.5)무엇이 저렇게 맺혀서 밖으로 도는 지...
이런 말 쉽게 할 수 없지요.
아이 키우면서 성불합니다.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지...
얼마만큼 참아줘야 하는지...
나는 언제 실기했는지...
마냥 자신만 돌아보고 있습니다.24. 저도
'10.6.28 10:31 PM (115.41.xxx.10)타고 난 천성이 있다고 믿구요.
거기에 더해서 첫째냐 둘째냐 셋째냐 하는 것도 성격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고 봐요.
순서에 따라 부모가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지거든요.
저 정도로 아이가 세게 나온다면 어쩌면 사랑결핍에 자기방어가 극에 달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25. 펜
'10.6.28 11:14 PM (221.147.xxx.143)타고난 천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자식이라도 각각의 특성을 파악해서 아이 기질에 맞게 양육해 주는 것이
또한 부모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낳은 자식인데 쟤는 안그런데 넌 왜 그러냐.. 이건 진짜 말이 안되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식이라면 왜 똑같은 자식인데 누군 더 이쁘고 누군 더 안이쁜 걸까요?
결국 아이에 따라 자기 부모와 좀 더 맞는 아이들이 있고 아닌 아이들이 있단 거겠죠.
이걸 뛰어 넘어 아이들 성향에 알맞게 교육 시키는 게 부모로서 양육자로서 해야 할 의무일테고요.
(쉽진 않겠지만;;;)
모르긴 몰라도 자녀분의 성향과 원글님의 방식이 어려서부터 계속 맞지 않았던 듯 합니다.
그리고 이제 스물인 자녀를 때린다고 그게 바뀌겠습니까.
이미 성격 형성은 다 끝난 나이인데요.
아무튼, 전 어떤 상황에서도 때리는 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을 때리는 건 절대 안된다고 다들 생각하면서,
그 반대의 경우는 너무도 쉽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가족관계에선 더더욱)
전 아이들도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와 또 다른 인격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때리는 것은 권력을 쥔 자가 그보다 약한 자를 짓밟는 행위라고 생각하기에
무조건 반대합니다.26. 저는
'10.6.28 11:55 PM (122.100.xxx.80)때리는건 아니지만 님 부부가 얼마나 속상할지 너무 짐작이 가는데요.
마지막에 사물을 똑같이 비춰주지 않는 거울도 있다는 말 읽으면서는
눈물이 흐르네요.
저는 아직 님네보단 어리지만 더러더러 힘든적이 있기에
얼마나 힘드시면 저런 말을 할까..싶은게요.
답이 뭘까요?우리가 자식을 키우는데 우리딴엔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엇나가고..
암튼 도움은 못드리고 힘내시란 말밖엔 못드려요.27. ...
'10.6.29 2:24 AM (98.248.xxx.209)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는 말은 그런 뜻이 아니지요.
문제 부모라는 뜻은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를 제대로 파악 못한다는 의미이지 아이에게 제대로 하지 않고 함부로 하는 못된 부모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아무리 남들이 하는 만큼 다 해주고 잘 보살펴도 아이의 정서적 필요를 제대로 파악하고 채워주지 못한다면 궁궐같은 집에서 용동 척척 다 주고 호의호식 시키면서 키웠어도 문제부모맞습니다.
같은 부모 밑에 자라도 문제아로 자라는 아이가 있고 잘 자라는 아이가 있다는 게 바로 그 의미인 거지요.
같은 부모 밑에 나온 아이라도 원하는 것과 상처받는 게 하늘 땅처럼 다르답니다.
원글님 가정도 큰 아이와 둘째가 다르지요?
부모가 아이들을 모두 같은 대우를 해준다는 게 사실은 아이들에게는 고통이지요.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공산주의처럼 꼭같이 대해주고 채워주고 내 할 바를 다했다고 한다면 그게 바로 상처이고 아이를 망가뜨리는 게 되는 겁니다.
스무살이 될 때까지 제대로 훈육이 안되어 그정도의 행동을 하는 아이라면 지금 다 큰 아이를 아버지가 주먹으로 쳐서 될 일이 아닙니다.
제가 볼 때에는 (물론 원글에 다 나와있지 않으니 짐작이지요) 그동안 아이를 많이 과보호하시면서 너무 많은 것을 공급해주신 건 아닌지요.
그래서 자기가 하는 행동은 생각 못하고 그저 모든 공급이 당연한 것이고 더 받지 못하는 것만 속상하게 생각하는 태도는 아주 어려서부터 생기는 것이지 절대로 갑자기 생겨나는 태도가 아닙니다.
또한 물질적 공급만 해주고 정서적 공급이 부족한 건 아니었을까요.
제가 말하는 이 모든 것들은 사실 0세에서 3세까지가 치명적으로 필요한 때이고 그 이후에도 해당이 되는 거지요.
부모로서 학교 잘 보내주고, 좋은 것 거둬 먹이고, 용돈 부족하지 않게 해주고, 철철이 좋은 옷 사입히고, 좋은 학원 보내주고, 남보다 못한 것 하나도 없이 해줘도 정서적 필요를 파악하고 채워주지 못했을 때에는 아이들은 당연히 비뚤어집니다.
따님과 물론 대화를 시도해보셌겠지만, 아마도 어려서부터 시작된 문제들이 많이 쌓였을 거에요.
이젠 폭력은 쓰시지 마세요.
그러다가 뛰쳐 나가면 그것도 머리 아픈 일이지요.
그냥 내쳐 둘 수도 없고요.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는 게 가장 필요한 일 아닐까요.
그렇다고 뭘 하든 내버려두는 게 아니고 규칙을 정해놓고, 그에 따른 벌칙도 정하세요.
이게 어려서부터 되었어야 하는데 안된 아이니까 아마도 아주 힘들어할 거에요.
그래도 그 규칙을 정하고 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세요.
예를 들어 몇 시까지 집에 들어와야 하는데 만일 안들어온다면 문을 안 열어주거나 때리는 식의 처벌이 아니라 용돈을 얼마 깍고, 어떤 특권을 어떻게 뺏고 등등으로 조여가세요.
대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심하게 반항할 때 절대로 같이 화내고 싸우지 마시고요.
차라리 안방에 가서 방문 걸어잠그고 아이와 대화하지 않더라도 아이와 절대로 말로 싸우지 마세요.
아이를 위해서도 좋고 엄마 아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지금처럼 주먹으로 떄리고 경찰 왔다 가고 아이는 울면서 반항하고 그러다가 며칠 지나면 또 미안하고 측은한 마음에 또 조금 풀어주고 이게 반복되면 정말 나빠요.
부모가 아이의 거울이란 말은 부모를 정죄하기 위한 말인 것만이 아닌 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따님의 행동은 지난 20년 동안 부모가 보여준 모든 행동과 말 하나하나를 스폰지처럼 아무 생각없이 다 흡수한 아이를 어느 날 꼭 짜면서 흘러나오는 모든 것이라는 얘기이지요.
그동안은 흡수만 했으니 뭘 품고 있는지 모르겠던 스폰지였는데 꼭 짜면 그 안에서 별 게 다 나오지 않습니까.
세상에 저런 걸 저 아이가 언제 다 흡수했나 저런 건 빨아들여서는 안되는 거였는데...하는 것까지도 아이들은 그저 부모가 보여주는 것이니까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간 다 빨아들였다가 조금씩 짜면서 살아갑니다.
스무살이면 아직 늦지 않으셨어요.
아직 미혼이니 지금이라도 잘 고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결혼 후 남편과 자식에게까지 마음고생시키는 아내가 되지 않도록 해야지요.28. 와
'10.6.29 5:10 AM (125.140.xxx.37)위에 점세개님 스크랩해두고 싶은 덧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