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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대기업과장..이직한다는데...ㅠㅠ
어린나이에..주위에서는 능력있다 잘나간다 하는데.. 뭐..연봉도 생각만큼 세지도 않고..
무엇보다 업무강도가 대단합니다.
주5일인데.. 주6일은 당연시되고.. 연월차도 못쓰고.. 공휴일도 못쉬고...이번에 선거날도 나갔네요..
퇴근시간은 기본 10시~11시.. 1주일에 2~3번은 새벽 2시...
하나 내세울거 대기업이라는거..
옆에서 보기에도 안쓰러운데 본인은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지 압니다.
그래서 이직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은 지금 상황이 너무 괴로운지라..
회사..연봉, 직급 상관없이..하루빨리 지금 회사를 벗어나려고 하네요..
현재 면접 2~3곳정도보고 헤드헌터 만나고 하고있는데..그럴때마다.. 똑같이
연봉,직급 무관 이야기를 했다네요..(제가 항상 가기전에 연봉은 얼마이상이라고 꼭 이야기 하라고 하는데..)
힘든건 잘알지만.. 살림하는 입장..그리고 미래를 같이할 아내입장에서 너무 속상합니다.ㅠㅠ
신신당부하고 희망연봉 적은 이력서까지 다시 뽑아주는데..일부러 안내고..
본인은 그런거 상관없다.. 분위기가 중요하다 이러고 옵니다..
오늘도 그러고 왔다길래..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났어요..
지금회사가 너무 힘든걸 알기에 그냥 다니란 말도 못하겠고.. 참...ㅠㅠ
지금은 어디든 되기만 하면 박차고 나올태세인데..
남편도 안됐기도 하고.. 욕심도 없나 싶기도 하고..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하고..속상하고 그러네요..
1. 남편분
'10.6.28 5:23 PM (222.98.xxx.193)남편분이 너무 지치셨나보네요..그냥 무조건 그 회사를 나가고 싶으신듯해요..
이직한다하더라도 연봉, 직급이 정말 중요한데.....
지금 회사는 그만둔다는 각오로 몇일간만 밀린 연차로 휴가를 좀 다녀오시고
맘을 조금 추스리셨으면 좋겠네요..그 과정에서 아내분께서 따스하게 남편분 맘을 헤아려주시고
알아듣게끔 얘기잘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지금당장은 여기만 나가면 아무런 조건없이 뭐든 다 할것 같지만..
연봉, 직급등을 너무 생각안하고 이직하시면 나중에 꼭 후회하실수도 있어요....2. 근데
'10.6.28 5:23 PM (122.32.xxx.63)연봉.직급은 무관이라고 쳐도..
남편분이 따로 일 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으신건가요?
지금 하는 일이 적성에 안 맞아서 다른 분야로 직장을 알아본다면
처음엔 일을 배운다는 생각에 연봉 직급을 운운할 수 없겠지만..
무조건 연봉 직급 무관이고 업무강도만 안 센 곳을 원하신다면..아내분 입장에서 좀 답답하실 것 같네요.
동종업계라면 적어도 연봉은 전 직장 수준은 보장 받아야죠..
그리고 업무강도라는 것도 헤드헌터 말로만 듣고 알 수 있는게 아니고요..3. 못된아내
'10.6.28 5:28 PM (218.38.xxx.14)원글이 입니다..
따로 하고싶은분야가 있는건 아니구요..
옮길때도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로 옮기게 될거예요..
이리저리 알아봐도 제생각엔 최소 얼마이상은 받을수 있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정말..본인이 지쳤는지... 무관하다고 하네요..
말로는 '내가 희망한다고 더주는것도 아니고.. 내가 상관없다고 했다고 덜주는거 아니야
줄만큼 주겠지...그리고 내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많이 주겠냐...?
이럽니다..
제생각엔 마음에 드는 사람이면 회사에서 생각한것보다 세더라도 희망연봉이 있으니 충분히 재고 될거같은데... ㅠㅠ4. 못된아내
'10.6.28 5:29 PM (218.38.xxx.14)참고로 맞벌이 중이랍니다..아이 하나있고 시어머니가 봐주시구요..
뱃속엔 둘째.. 출산때가 다가오니 제가 더 예민하고 불안한건지..ㅠㅠ5. 못된아내
'10.6.28 5:32 PM (218.38.xxx.14)노후대책 아직없고...부모님 넉넉한 편 아니고 대출끼고 산 집있는 그저 평범한 맞벌이 가정이네요.. ㅠㅠ
저도 그닥 능력있는 직장인은 아니라.. 중소기업다니구 연봉 3000수준이네요..ㅠㅠ..6. 못된아내
'10.6.28 5:36 PM (218.38.xxx.14)와우님 조언감사드려요..
나중에 이글좀 보여줘야겠어요..7. ...
'10.6.28 5:41 PM (112.150.xxx.106)원글님, 옮길려는 직장이 대기업인지요?
제 남편이 다른 사유로 이직했다가 컴백홈 했던 경우인데
원직장보다 작은 회사(대기업에 속함)로 옯겼을때 힘들어했던 부분이 회사분위기 업무 스타일등 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컴백홈 사유는 상사때문이었어요
경력으로, 원하는 연봉 받고 간다는 건 준만큼 일을 시키겠다는 의미랑 같다고 봅니다
그러니 옮긴 직장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사견으론 정년이라도 보장이 되어 옮기는거라면 찬성이지만 같은 업무에 전 직장과 비슷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찾기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남편분도 힘든 시기지만 원글님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8. 뭐든
'10.6.28 5:44 PM (211.195.xxx.3)50대 50인거 같아요.
한가지를 포기하고 한가지를 선택하느냐 마느냐 하는거요.
대기업 근무에 업무강도가 심해서 그게 제일 스트레스라 연봉이고 뭐고
적당한 곳이면 그냥 이직하고 싶다는 게 남편분 생각이신 거 같은데
서로 대화가 많이 필요할 듯 싶네요.
그나마 맞벌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 들 수도 있긴 하지만 남편 혼자
결정 내리고 할 것은 아닌 거 같아요.
아무래도 가정을 뺄 수는 없으니까요.
저희 남편은 대기업이 아닌데
원글님 남편 업무 강도보다 더해요.
월급요? 짜요.ㅎㅎ 점심도 제공 안해주구요.
상여고 명절 떡값이고 일절 없이 월급 뿐이고요.
쉬는건 일요일 뿐이에요.
공휴일도 못 쉬어요.
대기업만 업무 강도가 높은 건 아니고
되려 그 정도 업무 강도에 급여라도 괜찮은 곳이 대기업 같아요.
일반 기업들은 연봉이 작으면서 업무 강도가 괜찮거나
업무도 연봉도 다 말도 아닌 곳도 많고 참 그렇네요.
남편분도 힘드시겠지만 대화가 중요하고
신중히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고 그런 시점 같아요.9. 못된아내
'10.6.28 5:45 PM (218.38.xxx.14)옮기려는데가 정해진건 아니고.. 현재는 어디든 여기보다 낫겠지..
되면 바로 나간다..뭐 이런 작정하고 다니고 있는듯해요..
중소기업이라도 상관없다...뭐.. 이런식.. 돈은적어도..삶이 피폐해지지 않는데를 찾는다는데..
보니까 나이가 어려서.. 과장으로 옮기기엔 뭔가 부족하고..대리로 가기엔 아쉽고..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아님 정말 나약해서..금회사에서 승진하고 나서 책임감등으로 더욱 힘든건아닌지..
르겠네요..
항상입버릇처럼 말하는게..'나의 제일 취약점은 스트레스야...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어떻게든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셔서 스트레스에 취약해..' 이러거든요..
시댁이 넉넉한집은 아닌데..최대한 자식들 위해주는 분위기고..바라는거 없으시고...피해안주려고 하시는 좋은 분들이세요..10. ..
'10.6.28 5:48 PM (122.32.xxx.63)이런 걸 보면 넘 자식을 위해주고 키워도 안 될 거 같네요.
11. df
'10.6.28 6:05 PM (59.9.xxx.180)아내분이 돈 버시면 될듯ㅋ
12. 아내분이
'10.6.28 6:53 PM (116.41.xxx.186)연봉 3000정도 하시면, 넘 욕심내지 않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도 '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히 살아야지' 라는 생각이 강해서 ㅠㅠ
아주 빈곤하지 않을 정도면 마음 편한 것이 우선이고, 그래야 가정의 건강이나 행복을 느끼고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돈은 억지로 모아지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부동산 투기하려고 대출받아서 아파트산 사람들 다 망하게 생겼잖아요~~
조금 적게 벌어서 좀 덜 먹고 살면 되지 않을까요?
남편 마음 편하게 해주 세요.13. 혹시
'10.6.28 7:02 PM (180.69.xxx.168)s전자 다니시나요?
작년글인데 한번 읽어보세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0&sn=on&s...14. ㅡ.ㅜ
'10.6.28 8:33 PM (210.94.xxx.89)윗분 댓글에서 딸꾹..했네요
딱 울 회사 이야기 같아서리.. 에휴
33살 과장이면, 남자치고는 빠른 편이긴 하네요..- 병특이신가요?-
처자식 있는 분들은, 정말 눈물 머금고 다니십니다..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댕기는 저도 힘든데.. 옆에서 보면 좀 안쓰러워요. 쩝..15. ..
'10.6.29 12:34 AM (218.39.xxx.30)우리 남편은 33살에 대리 막 달았어써요...
대기업이였는데 회사가 좀 보수적이라서 승진이 아주 느렸어요..
그러다가 회사에서 위에 과장 차장들이 나 나가는 분위기가 되었는데 남편도 그분위기에 휩쓸려서 작은 중소기업으로 이직했어요..
대리달은지 1년만에 과장으로.. 연봉은 1500만원정도 더 받았구요...
그러다가 제가 아는 지인의 소개로 1년만에 좀더 나은 중소기업(상장도 했고 누구나 말하면 아는) 차장으로 연봉은 2천 더 받고 갔어요..
지금 그 대기업에 다니는 동기보다 연봉이 2천정도 높은거 같아요.. 일에 강도는 비슷한거 같구요.. 지금은 팀장이라 책임감, 리더쉽 같은거 때문에 스트레스는 좀 받는거 같은데 일의 만족도는 더 높은거 같아요.. 시키는일만 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한번 이직하고나니까 이직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헤드헌터들도 자꾸 들러붙는거 같고.. 대기업 경력을 아직까지는 많이 인정해 주는거 같아요~16. 못된아내
'10.6.29 8:42 AM (218.38.xxx.14)제연봉 3천이라지만..중소기업에 그닥 안정적인곳은 아니구요..이제 둘째 낳으면 당분간은 휴직해야할수도 있구요..ㅠㅠ 남편 병특은 아니고..면제라 군대를 안가서 좀 빨랐네요..
남편은 삼성은 아닙니다. 차라리 삼성은 혹사시켜도 돈은 많이 준담서요?
저희남편..야근수당,성과금 일체 없답니다.
과장되서그런게 아니라..사원때부터.. 그회사는 없더군요..아니 직종이 기술쪽이 아니라 관리쪽이라 그럴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