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상을 차려놓고 홍동백서를 모르시면 치매 알아봐야 할까요?

[70되신 아버님]

장남이시라 젯상을 수십년 차리셨어요.
지난 주말 제사가 있었는데 이것저것 제수를 다 올려놓으시더니
조카에게 '얘 이것 좀 잘 해 봐라.  정신이 없어서 하나도 모르겠다' 하시더라구요.
조카가 제수를 옮기는데 보니까 기본적인 맨 앞줄 홍동백서 과일 접시였구요.
그 다음 줄도 약간 순서를 바꾸고요.

처음엔 '왜 저 순서를 못 맞췄지?'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혹시 치매 아닌가 싶어요.

[검사]

빨리, 꼭 해 보세요.
늘상 해 오신던 것들을 잊어버리시는 게 치매 초기 더라구요.
저도 친정어머님, 처음에는 그냥 건망증 이신 줄 알았거든요.
좀 진행이 된 후에야 병원에 모시고 갔어요.
초기시면 약 복용하시면 조금 늦춰질 수 있으시니까 모시고 가 보세요.

[^^;;]

전 매년 까먹어서 매년 책 다시 봐요;;;

[30년맏며느리]

30년제사 모시지만 할때마다 헤갈려서 책펴놓고 보면서합니다
그걸로 치매라 단정하긴좀 어폐가있네요.

[말을해도..]

이십년째 시부모님 생신잘 챙기다가
지난해 딱한번 다른일로 정신없던틈에 생신까먹었습니다
남편이 그러대요
치매아니냐고.. 검사받아보라고(해마다 내가 이야기해줘야 제부모 생신기억하는 본인은 치매 중증인모양입니다)


똑같은분이 여기도 계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