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기말고사 성적 잘 받아왔나요?

[속상맘]

나름 공부시킨다고 시켰는데

성적은 기대치보다 낮습니다.

특히 수학은 문제를 똑바로 안 읽고 풀어서 틀려왔네요.

여러 과목 보는 것도 아니고

딸랑 국어 수학 두 과목 보기를 (이제 초 2입니다)

엄마인 제가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 남은 세월들 어떻게 해야 하나 한숨만 납니다.

시험 기간 동안 동생은 제껴두고 암껏도 안했는데

결과는 만족스럽지가 못해 속상해요.

살아보니 공부가 전부가 아닌 줄 알면서도

학교 다니는 애들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일단 결과물로 나온 성적이 중요하니

공부를 도외시 할 수가 없네요..

아직도 수학 경시대회가 남았는데

솔직히 진이 빠져서 공부시킬 마음도 안생기고

철딱서니 없는 아이는

별로 성적에 관심도 없고 그렇습니다..

[..]

저희애 초4이고 29일날 시험입니다..
국수사과도미체 120문제 칩니다..
이번주 공부시키다가 제가 먼저 나가떨어질거 같습니다..
우짜겠노..니가 아쉬워봐야지..하면서 반쯤 놔둡니다...
애는 쉬엄쉬엄이고 전 혼자 속이 뒤집힐거 같습니다..

[속상맘]

우리 초등 때는 엄마가 공부는 커녕 숙제도 안봐줘도 알아서 하는 애들은 척척 잘했던 것 같은데 요즘 애들은 영어고 뭐고 배우는 건 우리 때보다 훨씬 일찍 배우지만 정작 중요한
스스로 공부하는 법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의욕도 없고..우리 애만 이런 건지..에효..

[정말]

초사 국수사과 보는데 서술이 30%이상이구요. 딸애 학교는 중간고사를 안봐서 거의 책 한권
분량입니다. 제가 책두께에 질리네요. 어제도 못 마친 진도 나갔다구 지겨워 하는 딸
요점만 살펴주다 제가 공부를 하고 앉아있네요ㅜㅜㅜ

[진짜]

애들 공부 가르치다가 내가 수능 보러 갈 것 같다고 친구가 그러네요.
웃고 말았지만 집에서 과목별로 공부 시키기 넘 어려워요.
초등5학년만 되어도 힘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