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한테만 그래요

내 아버지 조회수 : 631
작성일 : 2010-06-23 14:00:59
몇십년을 지병으로 그냥저냥 사시던 아버지
엄마 돌아가시고는 사시는게 마지 못해서 사시는듯 ..
그러면서 한달입원 한달퇴원 한달입원 한달퇴원으로
병원을 들락날락함
병이 힘든(?)병아니라 담배가 관련된 호흡기,폐질환으로
호흡이 힘들어지면 입원치료
퇴원후 자식들 짐된다고 혼자 집에서 생활함
옆에 큰어머니  고모(아버지누나)계서서 챙겨주심
근데 내가 안부전화하면 아프다 밥안먹었다 그런얘기하고
동생들이 전화하면 잘있다 밥 잘먹는다하고
병원에 계실때도 동생들있을때는 밥잘드시는데
내가 병원가면 밥나오기전이면 나온밥 입맛없다고 안드시고
밥드시는 도중에 가면 진짜로 내얼굴보이면 바로 숟가락 노으십니다.
한숟갈 드셨든 반을 드셨든
멀리서 병실문 열려있어서 보고 가는데 정말 잘 드시는데
딱 나하고 눈 마주치면 숟가락노으면서 다 먹었다고 그만 먹는다고
난  진짜로 믿고 왜 조금드시냐고 걱정하고 다른거 먹을거 찾고...
나중에 동생들 말 들어보면 잘 드신다고...
다른거 사온것도 잘 드신다고
내가 사온건 입맛없다고 안드시고
왜 그럴까요
IP : 211.252.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맏이신가요?
    '10.6.23 2:07 PM (115.178.xxx.253)

    아마도 돌아가신 어머니 대신 응석을(?) 부리는 대상이 원글님이신것 같아요.
    동생들은 그저 자식이지만 원글님은 의지의 대상인거지요..

    그래도 독립해서 홀로 생활하신다니 따뜻하게 챙겨드리면 될것 같아요.

  • 2. 제생각
    '10.6.23 2:11 PM (180.71.xxx.2)

    원글님이 정이 많으신가봐요.
    윗님말처럼 응석 부리고 싶으신거에요.
    울 시엄니 수술후 입원하셨을때
    하도 입맛 없다고,병원밥 못먹는다고 난리셔서 매번 해다 날랐거든요.
    근데요, 옆침상 간병인이 저한테 알려주더라구요.
    애기엄마 없으면 병원밥 싹싹 긁어드신다구요.
    그리고 저한테 맨날 못걷는다고(무릎수술)징징 댔는데
    간병인 말이 저 없으면 쌩쌩 날라 다니신다고.
    자기가 본 무릎수술 환자 중 울 엄니가 젤 잘 걸어다니신다고,
    그러면서 저 보고 한번 몰래 보라 하더라구요.
    정말 저 없을땐 목소리도 쩌렁쩌렁, 걸음도 샤샤삭, 밥도 깨끗하게 잘 드시더만요.
    나 아프다고, 나좀 봐달라고 어리광 부리시는거에요.

  • 3. 내 아버지
    '10.6.23 2:18 PM (211.252.xxx.34)

    원글인데요
    이건 몇달전 얘기고 후에 요양병원 모신후에
    병원을 주말마다 찾아가는데
    간호사분이 저한테 살짝 하는말이
    식사때는 피해서오라고
    다른때는 식사 잘하시는데 따님만 오면 식사를 안하신다고
    전 진짜로 항상 못드시는걸로 착각했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573 양모솜 물세탁 해도 될까요??? 9 베고니아 2009/07/02 691
472572 이고통 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7 흑흑흑,,,.. 2009/07/02 1,382
472571 엄마가 발이 많이 부어서 신발이 꼭 끼는데... 3 편한 슬리퍼.. 2009/07/02 330
472570 결혼할때 샀던 다이아반지 다들 끼고 계시나요? 34 아까워요 2009/07/02 4,645
472569 팁 알려주세요 2 홍콩여행 2009/07/02 264
472568 한 달 정도 외국 가서 살고 올려면... 2 준비 2009/07/02 492
472567 쌀통은 어떤걸 쓰시나요? 9 쌀통 2009/07/02 686
472566 농수축산물 사시려는 분들께 5 농협애용자 2009/07/02 519
472565 “사이버 모욕죄 입법은 난센스” 현직 판사가 비판글 外 7 세우실 2009/07/02 368
472564 영작 좀 해 주세요~ 3 부탁드려요 2009/07/02 269
472563 그랜저 차를 사면 한달 유지비는 어는정도? 7 새차 2009/07/02 1,555
472562 핸폰으로 001-00-0000 1 쓰리원 2009/07/02 576
472561 육아휴직후 실업급여신청...경험있으신분들 부탁드릴께요. 4 실업급여 2009/07/02 1,419
472560 쭉~연락없다 갑자기 연락하는 친구 23 친구 2009/07/02 5,842
472559 산후조리를 시어머님께?? 14 ... 2009/07/02 920
472558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 모임에 오려고 해요 10 괴로운 마음.. 2009/07/02 1,289
472557 [급질] 이엠 사려는데요 4 ? 2009/07/02 469
472556 제주도 가려는데 저가 항공 어떤가요? 10 목동낭자 2009/07/02 1,463
472555 살아오면서 가장 싫은사람 53 잠시 쉬어가.. 2009/07/02 6,626
472554 아이가 동네 풀어놓은 개에게 물렸어요 T.T 19 현맘 2009/07/02 1,369
472553 가베랑오르다 수업상담받은후 파리선배맘님께 질문드려요^^ 3 육아의달인 2009/07/02 446
472552 닌텐도 애들 다 들고 있나요? 16 .. 2009/07/02 786
472551 이사할때 꼭 이사청소 하고 들어가시나요? 5 사과맘 2009/07/02 835
472550 벌써 흰머리가 났어요 14 슬프당 2009/07/02 1,216
472549 요즘 일요일에 영동 고속도로 서울 방향 몇시부터 막힐까요? 2 고속도로 2009/07/02 513
472548 2009년 7월 2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09/07/02 193
472547 암웨이 배송비?? 1 소비자 2009/07/02 297
472546 일주일에 세탁기 몇번 돌리세요? 25 세탁 2009/07/02 1,840
472545 블루베리 먹을수록 맛있네요. 9 중독됐어요... 2009/07/02 1,644
472544 요즘 선생님들은.. 6 자유다..... 2009/07/02 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