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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명품녀??

육아용품의 세계 조회수 : 1,853
작성일 : 2010-06-23 13:28:05
전 취미가 인터넷 쇼핑이예요.
1년 넘게 육아용품들을 지르는 중이예요. 딸이 이제 막 돌이 됐거든요 ㅋㅋ

그래서 첫 여름 휴가를 대비하야 수영복 쇼핑 중입니다
분노의 검색질을 통해 자외선차단 수영복이 있다는 걸 알았지요.
자외선의 나라 호주에서 온 제품인데 기본으로 6만원은 넘더라고요.
또 다른 물 건너 온 자외선 차단 수영복도 예쁘던데 걔들도 잡았다하면 7만원. 셋트는 10만원.
근데 블로그나 육아까페 보면 다 난리예요. 그거 없으면 안될것 같아요.
기꺼이 동참하기로 했죠. 제 딸은 소중하니까요.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더 검색해봤더니...
2만 6천원짜리 국산 자외선 차단 수영복이 있지 뭡니까.
무슨 기관에서 인증도 받았대요. 99% 인가 자차 된다네요. 디자인도 6만원짜리랑 대충 비슷해요.

이럴 때 어머니들은 과연 뭘로 사주시겠어요. 두 수영복이 약 4만원 차이가 나네요.
싼 수영복은 후기를 보니 마감 처리가 잘 안 된 것 같더라고요.
또 정말로 자차가 잘 될까 하는 의구심도 있고요.

이럴 때는 그냥 싼 거 사는게 맞는 거 같은데. 끽해야 두해 여름 몇번 입을테니까요.
저는 왜 고민을 하고 있는 걸까요 ㅠㅠ  전 진정한 명품 선호족인걸까요???


며칠 전에 튜브도 샀는데 비싼 물건너 온 튜브를 샀어요. 앉는 곳이 천으로 돼있어서 좋겠더라고요.
장난감 자동차도 샀는데 걔도 물 건너 왔어요. 좀 있어보이긴 합디다.
블럭도 최고급 원목으로 사줬어요. 이름도 새겨주더라고요.
이유식 용기도 나쁜 물질 검출되니까 좋은 걸로.
간식도 유기농 무첨가 비싼 걸로.
기저귀도 비싼걸로.
사실 지금 썬크림도 보고 있는데 얘도 아무거나 발라주어선 안될것 같아요. 내가 정말 미쳐요.

암튼 뭘 좀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좀 더 비싸고 좋은 걸로 사요.
근데도 파산 안 하는 건 아마도, 맞벌이 + only 육아용품만 산다는 거. 우리 부부는 단벌로 버티는 중.
앞으로 육아용품 살 때 마다 이런 고민을 숱하게 하겠지요.

막상 제 친구들은 썬크림도 그냥 마트에서 사고 (전 해외직배송까지 애용 중)
물놀이 용품들도 그냥 마트에서 하나씩 사더라고요.
제 친구들 사이에선 전 유별난 엄마예요. 제 친구들은 인터넷 안한다는...
IP : 121.175.xxx.10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6.23 1:30 PM (183.102.xxx.165)

    저는 옷은 참 싼거 입히는데..ㅎㅎ
    먹는건 차마...과일이나 이런것도 제일 좋고 비싼것만 먹이게 되네요.
    사람마다 소비 패턴이 다 다른듯 싶어요.

  • 2.
    '10.6.23 1:38 PM (180.68.xxx.206)

    돌쟁이 수영복이 6만원...꾸당...쓰러졌습니다..--;;;
    앞으로 3년만 지나셔도, 아닌가? 한 5년만 지나시면 내가 그때 그랬었지~ 하시며 웃지 않으실까요? --;;;
    저는 옥션에서 3500원짜리 샀었는데, 제대로 입히지도 못했어요. 물론 그거 지금은 우리 둘째 아들이 또입긴해요. ㅎㅎ

  • 3. ...
    '10.6.23 1:38 PM (122.35.xxx.49)

    수영복은 왠만하면 자외선차단되는거 아니예요?
    예전에 십수년전에도 수영복입고 바닷가 가면 수영복자국남잖아요
    그부분만 안타는...

  • 4. zz
    '10.6.23 1:42 PM (211.217.xxx.113)

    6~7만원짜리 수영복가지고 무슨 명품녀까지...

  • 5. 걍 국산
    '10.6.23 1:52 PM (122.35.xxx.227)

    그거 사서 얼마나 입는다고..내년에 또 입힐수 있을까요?
    국산 사서 입히시고 남은 돈으로 또 분노의 검색을 하셔서 다른 육아용품을 구입하시거나 아님
    맛난거 사드심이...

  • 6. .
    '10.6.23 1:53 PM (119.66.xxx.37)

    베이비반즈, 썬버스터... 수영복 좋아보이더라고요. 울 애도 돌쟁이인데 첫 휴가 수영복 고르다가 발견은 했지만 비싸서 살 엄두는 안 나요. 나이 좀 더 먹어서 사줘야지 지금은 아깝겠더라고요. 집에서 목욕, 물놀이 그렇게 좋아해도 막상 물놀이 데려가면 큰 물은 무서워서 안 들어가는 애들도 많거든요. 그럼 수영복은 입히나 마나 이니까... 저도 반팔이나 긴팔 수영복 찾고 있어요. 코스트코에 3월달에 카터스 반팔수영복 2만원대, 6월달에 호주 브랜드 UV스킨 반팔수영복 2만원대. 이런 거 사주고 싶은데 타이밍을 놓쳐서 물건도 못 구하고 저도 아직도 분노의 검색질 중이랍니다.

  • 7. 그것도
    '10.6.23 2:03 PM (221.145.xxx.151)

    한때예요. 아이가 돌이 지나가면 정말 무섭게 크는 데다, 이제 걸어다니기 시작하니 신발도 샌들에 워터슈즈에 운동화 사줘야 되고 책도 사줘야 되고 장난감에 뭐에, 감당 안 되어서 저절로 줄어들어요.

    저도 제일 따져댔던 시기가 돌 전이었던 것 같아요. 워낙 좋은 것 사서 오래쓰자 주의기도 하고...그런데 아기 키우다 보면 싼 것 사서 입고 쓰다 버리자 하는 것이 맞을 때도 있습니다.

    곧 자연적으로 탈출하게 되실 테니 너무 걱정 마셔요.

  • 8. ^^
    '10.6.23 2:07 PM (121.146.xxx.168)

    인터넷으로 아기용품 정보 찾다보면 정말 한도끝도 없어요. 인터넷쇼핑 별로 안하는 사람들은 그냥 마트에서 대충 사죠. 그래도 이상 없구요 ㅎㅎ 저도 아기 어릴때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거 사주려고 인터넷을 쥐잡듯이 뒤졌는데, 이젠 아기가 26개월 넘어가니 그냥 대충 사주게 되네요;;
    참, 지금의 저라면 원글님이 고민중이신 수영복도 후자 저렴한걸로 할꺼예요~

  • 9. .
    '10.6.23 2:13 PM (59.4.xxx.103)

    처음이라 그런거에요 ^^
    둘째때는 어지간해선 지갑에서 돈 안나갑니다. 별로 필요없다는걸 돈주고 배워으니~

  • 10. ㅋㅋ
    '10.6.23 2:25 PM (210.230.xxx.226)

    위 언니들이 자상하게 다 써주셨네요. ㅎㅎㅎ 저도 그랬구요. 뭐 저도 이불이며 망또며 죄 셀린느 사주고,뭐 할로윈 퍼레이드 이런거 할때는 갭에서 해외구매하고 이랬는데 그래도 잘때 찾는건 누더기가 된 목욕타올 입니다. 다~이해 합니다. 근데 시간이 오면 또 수그러 듭니다.
    초등학생이 된 이마당엔 오~래 쓰는 보드게임 이런것만 사주고 있어요.

    근데 아~놔 초등학생이 되면 또 문제집 같은거에 목숨건다는...

  • 11. 육아까페..
    '10.6.23 2:30 PM (218.236.xxx.137)

    다니다보면 이것저것 안 살 수가 없게 되지요..
    첨엔 저도 뭘 몰라서 홀렸었는데 둘째는 가격 위주로 검색하고 사요.
    인터넷쇼핑이 문제가 아니라 육아까페가 문제예요.

  • 12. ..
    '10.6.23 2:34 PM (110.14.xxx.96)

    앞으로 애 앞으로 들어갈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요.
    솔직히 저같이 아이 다 키워본 분은 그깟 수영복에 돈 7만원 고민이 우습지죠.
    앞으로 더 키워봐요. 애 앞으로 들어갈 돈의 최하가 돈 7만원짜리가 수두룩하다니까요.

  • 13. ..
    '10.6.23 3:48 PM (124.53.xxx.8)

    인터넷을 하다보면 그렇게 되는거같아요.. 주위사람들 컴퓨터 잘 안하는사람들은 그런거모르죠 아는게 병이라고..--; 수영복은 그냥 싼거 사주세요... 잘입혀야 2년이고 잘입혀야 서너번인데..

  • 14. .
    '10.6.23 4:36 PM (118.21.xxx.247)

    그래도 딴데 낭비하는것도 없는데 아기한테만은 최고로 해주고 싶은게 엄마맘이잖아요.
    좋은거 먹고 입으며 자란 아이는 때깔도 틀리게 귀티납디다.
    길에서 엄마는 우아하게 고급으로 꾸미고 다니면서
    자기 애는 때가 꾀죄죄한 싸구려로 입히고 신기는거 볼때 참...
    애가 불쌍하단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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