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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몰래 돈꿔간 시엄니...

속이 다탔다... 조회수 : 2,232
작성일 : 2010-06-20 16:41:40
몇일 전 신랑 문자를 봤는데 어머니가 계좌번호보낸 문자가 있어 신랑에게 캐물었어요....
저몰래 신랑한테 돈 꿔갔더군요,,,,,,이게 처음인지 아닌지 모르겠구요,,

저희신랑 지금 군의관...내후년이면 제대.....
집도 없고 차도던거 죄다 친정에서 해줬는데.....시어머니 생각하면 열받아서 잠도 안와요...
안그런척 하면서 뒤로 신랑과 연락해 돈달라했다니.....
더 수상한건 그돈 몇배로 뻥튀기 해줄테니 친구들이랑 다른 투자할 사람들좀 모아보라했데요...



신랑이 돈벌기라도 시작하면 얼마나 대단할까 싶어 잠도 안와요..
개천의 용...요즘엔 그것도 아니죠...그집안에서만 용....이런집안 남자랑 결혼랑 아가씨들 있으면 진짜 말리고 싶네요...

그러고나서 내 눈치보며 할말못하는신랑보면 또 마음이 너무나 아픞니다...
진짜 부모만 잘만났어도 훨씬 크게 됐을사람인데....
신랑이 불쌍하단 생각도 들면서.....

저 오늘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면 좋겠단 생각도 해봅니다........
제 속에 악마가 들어가는것 같고,,,결국엔 어머니한테 직접따질 용기도 없으면서 혼자부르르떨고,,,,,눈물나고.,...
저는 어떡하죠??
IP : 125.187.xxx.15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0 4:52 PM (219.241.xxx.224)

    화가 많이 나시겠네요. 제친구말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시어머니는 아들돈이 내돈이라고 생각한다고. 당연히 며느리 돈인데...
    뭔가 착각하는 시어머니가 너무 밉다고 하더군요. 그런일로 속태우지 마세요.
    마음을 조금씩 비우는 연습하세요.

  • 2. --
    '10.6.20 4:55 PM (211.217.xxx.113)

    집에 차에 전부 처가댁에서 받고,,,염치가 있으면 자기 엄마가 저렇게 나와도 말렸어야죠,,,

  • 3. .
    '10.6.20 5:11 PM (122.42.xxx.73)

    결혼과정에서 그 시어머니가 금전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해서 우여곡절이 많았나 보네요. 수상한 건수로 돈을 빌려준 게 잘못이라면 잘못이지, 원글님 몰래 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고 이리 분해하시는 거 보면요. 다들 비자금을 마련하라는 이유중 하나가 배우자 눈치 안 보고 자기 부모 챙기려는 건데요.
    집, 차는 남편이 사자이니 그만큼 하신거 같고, 여자들의 경우 집, 차, 더 많은 예단 예물 시댁에서 받고도 오히려 친정에 돈 보태주며 눈치 않보고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들 그런 삶을 살지 못해 부러워들 하시잖아요. 그럼 여지껏 염치 없이 사는 여자들을 다들 그리 부러워했던 건가요.
    그리고 개천의 용, 있는 집에서는 우습겠지만 개천에서 용나려면 그 가족들이 알게 모르게 희생하고 고생하는 게 많습니다. 그걸 알기에 그 개천의 용들이 자기 가족들 외면을 잘 못해요.

  • 4. ..
    '10.6.20 5:14 PM (58.148.xxx.2)

    남편분이 좀 더 단호하게 처신하셔야겠어요.
    생활하면서 필요한 정도라면 좀 속상해도 넘어가야겠지만 돈을 몇배로 불려준다고, 거기다가
    다른사람돈까지 모아오라하는건 위험하네요. 요즘 그렇게 원금을 몇배롤 뻥튀기해주는곳이 어디 있답니까? 돈은 돈대로 날리고 부모자식간에 원수될수도 있습니다.

  • 5. ..........
    '10.6.20 5:27 PM (211.211.xxx.21)

    이참에 돈관리 다 하겠다고 나서세요.
    시집식구들은 아들돈 = 내돈...이더군요.
    아들이 죽으면 며느리한테서 그돈 뺏을려고 별 짓거리들을 다하고...

  • 6. 무섭다
    '10.6.20 5:41 PM (119.67.xxx.202)

    저 오늘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면 좋겠단 생각도 해봅니다
    아무리 시어머님이 맘에 안들어도...
    남편이 이런 생각을 알면 과연 어떤 맘일까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남편이 장모님을 그렇게 생각했다면..

    없는 집에서 아들 그 정도 키웠으면 좀 바라는게 잘못일까요?
    어느 정도 이해하셔야 할것
    어머님이 잘살면서 그러면 모르지만 힘들다면 어느 정도는...
    왜냐 없는 집에서 아들 그 정도까지 키웠으니...

  • 7. 위에 무섭다님
    '10.6.20 5:56 PM (121.178.xxx.117)

    원글님이 속상하셔서 잠깐 시어머니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신걸
    자게에 속풀이를 하신건데 그런 속풀이도 못합니까?
    시댁에서 시달림 당해보면 한순간 이런생각도 듭니다 사람인지라...

    그리고 돈의 사용처가 몇배로 뻥튀기 해준다고 투자할사람 모아보라고 했다지 않습니까?
    아들이 무슨 봉입니까?
    어디 아파서 돈이 갑자기 필요한것도 아니고...

    없는집에서 아들 그정도 키웠으면 좀 바래도 된다고요?
    이게 어디 좀 바라는것입니까?
    아들을 완전히 봉으로 생각하는 부모지요. 제정신이 아닌 시어머니네...
    아들가진 유세 엄청하고 다닐것 같네요

  • 8. ..
    '10.6.20 6:07 PM (175.114.xxx.176)

    에휴 원글님. 저도 비슷한 처지라 댓글답니다. 아들 완전 봉으로 생각하는 부모..
    없는집에서 유일하게 잘난 아들. 전문직 아들..
    그 사고 못고쳐요. 아들도 못고치구요.
    원글님이 돈관리하면서 여우 되시는수밖에 없어요.
    친정에서 이거저거 해줬다고 염치 있겠거니..그건 우리들 생각이구요.
    그쪽에선 그렇게 생각 안해요. 더 받은 친구들생각하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기저에 깔려있어요.
    저희신랑 이상한사람까지 아니에요. 억대혼수 이런거 한거도 아니구요.

    그런데. 상식이 안통해요. 워낙 그런 집에서 자란 아들이라서요.
    그걸 이해하려고, 고치려고 하면 저처럼 속병 나십니다. ㅜㅜㅜㅜㅜ
    조용히..원글님이 수입을 관리 하시구요. 특히나 군복무할때는 그나마 월급이 적어서 나은데요. 돈벌기 시작하면 조심하셔야 해요.

  • 9. 속풀이하는데
    '10.6.20 6:09 PM (222.238.xxx.247)

    가끔은 남편도 죽었음 좋겠다싶을때(정말 주었음 좋겠어서 그러나요???) 있는데 뭘 그리 파르르

    우리 맨날 어떤사람은 죽으라고 고사를 지내는구만......

  • 10. ...
    '10.6.20 6:20 PM (112.151.xxx.37)

    그런데...남편분이 의대 6년동안 장학금 받거나 알바하면서 학교 다닌 것이
    아니라면 너무 남편분에게 뭐라하진 마세요.
    의대 등록금..그거 평범한 소시민 부모는 등꼴이 빠지게 고생해야지
    뒷바라지 가능하거든요.
    왠만한 자식이라면...자기때문에 고생하는 부모보면서 미안한 마음갖고
    자기가 잘 되면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너무 큰 돈이 아니었다면...원글님이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대신 남편분에게는 앞으론 그러지 말라고 정색하고 야단부리면서
    독하게 하시구요.

  • 11. 저도
    '10.6.20 8:31 PM (210.0.xxx.183)

    위의 점세개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시댁에 생활비 보태고. 시어머니랑 만나면 몇십 그냥 나가는 맞벌이 부부이지만, 제가 아이 키우다보니. 그리고 키우는데 이래저래 교육비 많이 들다보니. 물론 저는 공뭔이라 연금도 있고. 그거말고도 개인연금이 2개나 있지만 만약 이렇게 돈들여 키운 아들이 잘되서 나한테 뭐라도 해줬는데 며느리가 나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억울할듯하네요. 물론 원글님의 경우랑은 틀리지만. 저야 뭐 투자를 하라거나 내 생활비 대달라고 할정도는 아닐테니까..

    금액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너무 큰 단위 아니면 그냥 넘어가시되 남편한테 경고는 하셔야죠. 담부터는 상의는 해야하지 않겠냐는 얘기요.

  • 12. .
    '10.6.20 8:54 PM (222.110.xxx.217)

    군의관 월급으로 두사람 생활비도 안나오는데, 돈 빌려가는 시어머니... 대단하시네요.
    생활비를 친정에서 타 쓰시나요?

  • 13. 원글녀..
    '10.6.20 9:13 PM (125.187.xxx.159)

    맞벌이 합니다...신랑 100만원정도 주고 제가버는 돈으로 생활비 하네요..ㅜ.ㅜ

    저희신랑 의대6년중 단 한번도 돈대주신적 없다네요...국립의대라 싸기도 했고...대주실형편도 안됬었답니다...
    그래서 저만나구 레지던트까지도 학자금대출갚았구요.,..결혼은 제가 너무 좋다니깐 거의 저희집에서 시켜주신꼴..
    시댁이 요구한건 없었습니다....아들결혼 800만원으로 시키시더군요...ㅡ.,ㅡ

    사실 아가씨때 주변에 이런형편으로 사는사람 구경해본적이 없었습니다...시댁도 내 부모가 될거라는거.,..신람의짐이 내짐이 될거라는거,,,,실감못했었죠,,,,
    오히려 이런환경에서도 부모원망 안하고 올바르게 큰 신랑이 멋있고 자랑스러웠답니다 ㅡ.,ㅡ

    제가 쓴 원글 감정이 격할때라 제가 읽어도 섬뜩한면이 있네요...
    그냥 여우가 되려고 합니다....심성이 나쁜분들 아니니...사랑하는 신랑의 부모님이니....모른척 하고 살순없겠죠...
    걱정해주신 글들 감사하고요....가끔 서글프고 짜증나지만...그래도 힘내고 현명하게 살렵니다

  • 14. 부산사람
    '10.6.20 9:50 PM (121.146.xxx.166)

    원글님처럼 여자쪽에서 많이 해가지고도
    신경질나는 경우 많아요.

    하지만 성질낸다고 달라질것 없으면 님이 바뀌셔야 하지요.
    여러모로,
    여우도 되고 내마음도 다스리고 남편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작업도 하시고

    좀 더 사시면 시모도 가엾게 느껴질날 있어요.

    저는 먹는 것 가지고도 차별받아본 적 있어요.

    친정에서라면 그저 줘도 안먹을 반찬만 내앞으로 갖다놓더라구요.
    그런 시모도 내가 나이들어보니 가엾어져요

  • 15. ..
    '10.6.21 9:13 AM (114.201.xxx.154)

    저도이래요..
    그래서 시부모가 주는것 없이 싫어요.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전화하는것도 싫어요
    맨날 돈이야기..맨날 없단소리 ..그럴때마다 제눈치 보고 안절부절 못하는 남편 보는것도
    첨엔 불쌍했는데 이젠 구질구질하고요;;;
    전 최대한 시댁과 남편 사이를 멀게 떨어뜨려놓을려고요..
    없단 소리 돈이야기를 맨날 그렇게 구구절절 하는것도 참 창피하지도 않나싶어요

  • 16.
    '10.6.21 11:57 AM (71.188.xxx.240)

    욕 들을 말일지 모르지만,
    님이 번 돈, 혹은 남편이 님한테서 돈 달라고 해서 빌려간 돈이 아니면 잊어버리는게 정신건강상 좋음.
    사실 개천 용은 윈윈으로 결혼해야 서로 좋음.
    한쪽에서 푹 싸서 가는 결혼요.
    여자가 개천용이어도 그렇고, 남자가 개천용이러도 그리 간느게 적어도 돈문제에선 군소리가 안나옴.
    개천용인 여자가 남자한테 어설프게 좀 해가면 서로 죽을 고생함다.
    윈윈,,,말 그대로 한쪽이 푹,,,,싸가지고 가는 결혼이 뒷말 없고요.
    [돌 날라와도 상관 없음,현실이 그러니까요]

    여자들도 남편 몰래 어려윤 친정 도와주려고 온갖 머리쓰듯,
    남자 역시 성만 다르지 인간임.
    그거 주고 내가 손가락 빨고 살아야 한다면 분명 문제가 많지만,
    그게 아니고 남편, 혹은 부인선에서 처리할수 있는 금액이라면 기부도 하는 세상인데 나쁘다 생각하지 않고요.

    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돈으로 해결하는거라고 친정어머니는 말슴하셨어요.
    마음고생,외도,폭력 이런건 치유가 안되지만 돈으로 그나마 해결할수 있는데 다행이라고요.
    조금이나마 위로 되시라고...

  • 17.
    '10.6.21 11:59 AM (71.188.xxx.240)

    수정함.
    개천용인 여자-남자,남자-여자로 오타임.

  • 18.
    '10.6.21 12:02 PM (71.188.xxx.240)

    그리고 남편 핸드폰 문자, 허락없이 보지 마세요.
    괜이 긁어 부스럼 만든게 원글님이네요.
    부부지간이라도 프라이버시는 지켜야 한다 생각함.
    남편이 내 허락없이 내 핸폰 문자 본다면 전 한소리 퍼부을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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