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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애기 낳으신분 계세요?
내년 여름에 나갈거 같아요.
애기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 둘다 나이가 많아서 ;; 저 32, 남편 36 맘이급해요.. -
지금 바로 갖는다 해도 갓 백일된 애기를 데리고 미국가는 것도 겁나고
(열몇시간 비행기 어떻게 탈지 끔찍해요..백일에 애기태울수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무엇보다 거기가서 전 공부는 커녕 애만 보다 와야하는게 사실 싫어요ㅠ(철이 없네요 ㅋ)
한국에 있음 친정엄마나 도우미 도움을 받겠지만 그게 힘들거잖아요.
주위 친구들은 차라리 미국에서 낳으라는데, 솔직히 무서워요.
산후조리같은거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엄마가 오셔서 도와준다고 해도 오래는 못계시니깐요.
우리나라처럼 애기봐주시는 분을 쉽게 구할 수 있을거 같지도 않고요.
차라리 애기를 빨리 가져서 그래도 한살 정도나 되면 좀 수월할텐데 지금 타이밍이 애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간만 가고 있어요.
82님들, 한말씀만 해주세요..
정말 고민되네요;;
1. 키우는것 미국..
'10.6.16 9:16 AM (161.122.xxx.113)저는 남편이 공부해서 미국에 있었는데.... 아이 낳는것도 한국보다 더 세심하게 잘 봐줘서 좋앙ㅆ구요... 아이키울때도 정말 배려많이 해 줘요... 아이 데리고 다니는 사람한테...
여기에 익숙해져 있다가 한국오니까 정말 황당한 경우 많이 겪었고... 아이에 대한 배려(아이 데리고 다닌는 사람)라곤 정말 눈꼽만큼도 없이 이기적이더라구요....
차라리 한국서 빨리 낳고 산후조리 잘 한 담에 미국가서 거기서 애 키우세요...
그리고 저는 아기가 7주때 대륙횡단도 했답니다.... 100일된 아기라면 기내에서 정말 많이 봤어요..100일이면 걱정마세요..아무걱정없이 뱅기탄답니다...
저는 미국서 키우는것이 100표 던져요...2. 아기
'10.6.16 9:22 AM (58.142.xxx.205)백일 때 비행기 탈 수 있어요. 저도 유럽에서 아기 낳고 한국에 다니러 올 때 백일쯤 됐을 때 탔거든요. 오히려 걸어다니는 나이가 될 때보다 수월해요. 먹고 잠만 자니까요. 돌 무렵엔 정말 비행기 안에서 죽을 뻔 했네요. 아이는 답답해서 돌아다니고 싶어하고 저는 못 움직이게 하고..
그런데요, 외국에서 아이 낳는 거, 괜찮아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한국에선 아기 낳을 때, 완전히 사람취급 못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오히려 고통 덜어주려고 하고, 불안감 덜어주려고 엄청 노력합니다.
산후조리문제만 아니라면 미국에서 낳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해요.3. ?
'10.6.16 9:22 AM (211.217.xxx.113)미국에 한국인 산후조리원, 한국인 산후도우미 널렸어요. 걱정마세요.
그런데 애낳고 1년정도는 애키우느라 암것도 못하는데
미국생활 1년반을 다른거 거의 못하고 그렇게 보내는건 좀 아쉽긴 하죠.
그래도 나이 있어서 걱정되심 얼른 애부터 가지세요.
사실 1년후 미국가는 계획은 또 어찌될지 모르는데
미루다가 만약 안가게되면 그때 또 암담해집니다.4. 음..
'10.6.16 9:31 AM (180.66.xxx.94)계획하는대로 임신이 딱딱 맞춰되는 것도 아니고..
임신하실 거면 시기 고려하지 마시고, 열심히 노력해보세요.
인생에는 뜻하지 않은 변수가 너무 많으니까.. 한가지 목표만 보고 행동하는 게 낫더라구요.
그리고.. 임신하거나.. 돌쟁이 아기 데리고 비행기 타는 것 보다는..
백일 아기가 훨씬 나아요.
이착륙시에 젖만 물리면 되니까요.
아기 바구니도 설치해주니까.. 잠들면 눕히면 되구요.
아기 데리고 비행기 여러번 타봤는데.. 백일 때가 제일 편했던 것 같아요.
서너살되면.. 어찌나 불만도 많고 불평도 많이 하던지요. ^^...5. 미국
'10.6.16 9:50 AM (61.74.xxx.211)출산 분만 환경 좋아요.
병원 시설도 좋고, 거의 다 무통분만하고, 의료진 친절하구요.
한국처럼 사람들 많아서 북적이지 않고 깨끗하니 어린 애기 키우기 좋죠.6. 펜
'10.6.16 9:54 AM (221.147.xxx.143)무조건 미국에서 낳아야죠.
한국과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모든 과정이 훨씬 더 세심하고 만족스러우니까요 (의료비 비싸서 초음파 자주 못하는 거 빼고)
다만, 회사에서 출산 보험까지 커버해 주지 않으면 의료비는 엄청나게 나오긴 할겁니다.
(한국돈으로 아무리 못해도 1-2천만원 수준?)
만약 보험이 된다면 임신은 미국 가서 하셔야 할거에요.
산후조리요?
별거 있나요? 푹 쉬면 됩니다.
미국서 별로 바쁠 일도 없어요. 그냥 한가하게 쉬면 돼요.
한국서 애 낳아봤자 남편 거들떠도 안봅니다.
한국엔 남자들이 집에 빨리 가지 못하게 하는 유혹들이 산재하거든요.
근데 미국에 있으면 사회 분위기가 칼퇴근 분위기인지라 (몇몇 직업들 빼고),
남자들이 대부분 가정적이 되지요.
미국서 낳고 남편 관심 듬뿍 받고 공기 좋고 환경 좋은 곳에서 애 키우다 들어 오는 게 훨씬 낫죠.7. 미국서
'10.6.16 9:57 AM (203.238.xxx.92)애기 낳은 사람입니다.
돈이 좀 들어서 그렇지 한국보담 의료서비스 엄청 좋습니다.
애 날 계획이면 보험 철저히 들어 놓으면 아무 걱정없어요.
애는 낳자마자 미국시민권자라 어떤 상황이어도 보험혜택 잘 받았습니다.
일부러 원정출산도 가는데요 뭐
아기랑 비행기 탈때는 젖먹이적이 더 쉬워요.
젖만 물려 놓으면 잘 잡니다.
단 맘 먹은대로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는 거
피임만 안하면 딱 되는 줄 알았는데 몇 달 걸리더군요.8. 제 의견도
'10.6.16 10:21 AM (122.44.xxx.102)100일 된 아기 데리고 비행기 타는 것이 돌된 아기보다 오히려 수월해요.
아기가 그때쯤 수면 리듬이 어느정도 잡혀 있으면 가능하면 밤 비행기으로 가시면 더더욱
편하구요...
LA쪽은 산후 조리원도 많이 있고..아마 한인들이 좀 모여 있는 곳이라면 있을 것같아요. 어머님이 오셔서 어느정도 조리 해주시고..어머님 가신 후에는 남편분이 일찍 퇴근하실테니 도와주시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거에요..
아이 키우는 사람에 대한 배려에 익숙해 있다 한국 와서 황당했단 윗님 댓글에 공감 백만배에요..그냥 예를 하나 들자면..유모차 밀면서 어디 쇼핑하러 가면...거의 90%는 앞사람이나 뒷사람이 문을 열어줘요...그런데 우리 나라는 열어주기는 커녕..제가 힘들게 한손으로 문을 잡고 다른 손으로 유모차를 낑낑거리며 밀어넣을려고 하면 뒤에 사람들 아랑곳 하지 않고 우르르 지나갑니다..그럼 정말 욕 나옵니다..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문들 묵직하잖아요...그런데 눈은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지..내게 지금 유모차랑 탱고 춤을 추는 것도 아니고..지들 위해서 문열어주는 것도 아닌데...&%*%& ㅋㅋㅋ
암튼 제 생각에도 아기가 계획대로 생기지 않을 수도 있으니 그냥 지금부터 노력하심이 좋을 것같아요...9. ^^
'10.6.16 11:20 AM (124.49.xxx.25)솔직히 저라면 딱 좋은 기회이니.. 미국에 가서 아이 낳겠어요... 솔직히 원정출산(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은 해요...) 일부러 하러 미쿡이나 심지어 괌 싸이판까지 진출하는 마당에 원글님은 정말 말그대로 신랑 해외 발령으로 인해서 나가는 거잖아요.... 저라면 그리 할거 같아요..
10. 아..
'10.6.16 11:29 AM (218.38.xxx.130)저 피임 끊자마자 바로 들어서서 지금 임신중인데~~
솔직히 부럽네요 ㅎㅎㅎ
욕먹을 것도 아니고 적절하며 남 보기도 좋은 이유로.. ^-^
어서어서 시도하세요!11. ^^
'10.6.16 11:34 AM (124.49.xxx.25)아... 원글님이 원정 출산이라는 말은 아니고요~ 일부러 원정출산도 하는데.... 원글님 같이 좋은기회를 저라면 놓치지 않겠다는 뜻~~ ^^
여튼 좋은 결정 내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