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 18개월된 아들녀석때문에 고민이 두가지가 있어요..
그래서 못하도록 조용조용 얘기해서 타이르기도하고 손등을 철썩~쳐가며 혼내보기도했는데..
그게 점점 심해져서 이제는 잠버릇이 되어버렸네요..
기저귀안에 손을넣고 고추를 만지지 않으면 잠을 못자겠는지 못하게하면 자꾸 짜증내고 울고 그러네요.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이번기회에 완전 못하게 고쳐버리자해서 옷을 죄다 룸퍼라고하나요??
우주복처럼 생긴 내의로만 입히는중인데요... 완전 짜증 폭발입니다..
지금 한시간을 넘게 징징거리고 울고 하다 잠들었네요... 모유떼는거보다 더힘든거같네요..
그리고 두번째는요..
조금만 자기한테 싫은소리를 한다거나 뭘 못하게 한다거나하면 눈앞에 보이는 물건을 집어던지는거에요..
처음엔 그냥....어라~ 이녀석 지금 무슨짓이지?? 싶었는데..
이게 한번이 습관이 되버렸네요..이건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그 어린녀석에게 매까지 들어가며 혼내봤는데
영~ 고쳐지질 않고 있어요..
조금만 뭐라하면 순하던 녀석이 바로 돌변해서는 눈앞에 던질 물건부터 찾느라 눈동자가 바삐 움직입니다..
한번은 친정엄마랑 제가 차를 마시고 상은 그대로 둔채 얘기중이었는데..제가 다마신 커피잔을 들고 장난을
치길래 치워버렸더니 또 성질이나서는 던질 물건을 찾다가 마땅히 던질게 없으니까 글쎄 이녀석이..
상을 확 뒤집어 엎어버리는거에요...밥먹다가 상위에 반찬그릇을 확~밀어버려서 방바닥에 엎어진적도 있었구요..
타일러두 안되구요....심하게 매를 들어봐도 안되네요..
이맘때쯤 아이들 행동이 어떤가요???
첫째 딸키우는거랑은 완전 틀려서 요즘 너무 힘들고 그러네요..
제가 어떤 방법으로 아이를 교육시켜야할까요???
많은 조언좀 부탁드려요....ㅠ.ㅠ
1. ..
'10.6.15 12:09 AM (210.222.xxx.112)애플비에서 나온 콧구멍을 후비면 이라는 책이 있어요.
고추만지고 콧구멍 후비고 배꼽파고 그런 애들한테 딱이에요.
물건 집어던지는 건 다른 분이 조언 좀..2. 아...
'10.6.15 12:11 AM (112.173.xxx.122)롬퍼로 바꾸신 건 잘 하신 갓 같구요.
뭐 덩지고 할 때 같이 보란듯이 더 세게 함 던져 보는건 무식한 짓 일까요?
제가 그랬거든요.
아이가 뭐 던질때 같이 눈 앞에서 그랬더니 흠짓하더니 더 이상 안그랬던 기억이...
저도 댓글들이 기다려집니다.3. 음
'10.6.15 12:13 AM (183.102.xxx.165)아이들 이제 구강기를 지나 항문기로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프로이트가 아이들의 발달 사항을 구강기, 항문기, 생식기 이런식으로 나눠놨는데
18개월은 이제 항문기에 접어드는 시기구요.
구강기때는 모든 쾌락과 즐거움을 입으로 찾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모유도 먹고
공갈 젖꼭지도 빨고 그러면서 즐거움과 욕구를 찾게 되요.
근데 18개월쯤 되면 대변을 눌때 스스로 괄약근을 조절하기도 하면서 변을 참게 되고
그 쾌감도 느끼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점점 그 즐거움이 아랫쪽으로 집중 되는거에요.^^;;
이 시기에 스스로 즐거움을 찾는건 매우 자연스러운 행동이에요.
하지만 염려스러운건 절대로 부모님(양육자)가 아이를 야단치거나 손바닥을 때리거나
하는식으로 반응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대응을 너무 강하게 해오셨네요. 아이들 스스로 즐거움을 찾는 행동을 하는거니
자연스러운 거에요. 부모로써는 아니 아직 아이인데 뭘 알아? 하시겠지만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거든요...그때는 그냥 아이가 너무 거기에 집중하지 않도록 관심을 돌려주시면 됩니다.
절대 소리를 치거나 때리거나 죄책감이 들게 하거나 하면 안 되요. 그러면 아이들이
그 행위에 더 집착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이 버릇을 잘 들여야 된다 들었어요.
그럴땐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간식 등으로 관심을 돌려주세요.
자연스럽게 우리 ㅇㅇ이 엄마랑 이거 하고 놀까? 하고 물어보기도 하구요.
보통 그런 자기 위안 행동은 어떤 성적인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심심해서
하기도 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하는 심리적인 행동들이에요.
절대 과잉해서 표현하지 마시고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지문들을 많이 찾아보고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 참 25개월 되는 우리 딸도 얼마전부터 자꾸 칫솔과 똥꼬가
친해지기 시작했는데요..^^;; 서서히 관심을 다른곳으로 돌리면서 점점 잊어가고 있답니다.4. 18개월아들
'10.6.15 12:16 AM (121.139.xxx.117)아네...콧구멍을 후비면요...
당장 내일 구입좀 해봐야겠어요..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님 말씀대로 저도 같이 더세게 던져보았어요..
그거 버릴래?? 그래 버려~하면서 저는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지요..
그때만 잠깐 울고 소용없어요.. ㅠ.ㅠ5. 18개월아들
'10.6.15 12:21 AM (121.139.xxx.117)음님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아이에게 하지 못하도록 강요만한건 사실인거같습니다..
님 말씀대로 관심을 자연스럽게 다른쪽으로 유도해볼께요...6. 삐질공주
'10.6.15 12:32 AM (118.176.xxx.128)콧구멍을 후비면.. 책에 물건 발로 차면 발 이 쭈굴 쭈굴 못생겨 진다는 글도 있긴 해요.
물건 집어 던진다면.. 으로 함께..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