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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얘기가 나와서.. ^^ '진진'이 뭔지 아세요?
사투리 조회수 : 927
작성일 : 2010-06-14 23:42:49
후후 '곤지곤지'의 전라도말이래요. 시어머니가 전라남도 하고도 순천쪽 출신이세요.(쌍암인가;; 그렇대요)
저희 애기 손 잡고 '울 애기 진진할까?' 하셔서 처음 알았어요.
또 애기가 옹알이를 꼭 말하는 것처럼 길게 옹알옹알 할 때 있잖아요.
경기도 화성군 송산댁이신 울 친할머니는 '사설한다' 하시는데(아마 사설시조의 그 사설인가봐요)
어머니는 '세살한다' 하시더군요.
ㅋ 친정엄마 고향은 대구 바로 위에 군위여요.
엄마한테 '수금포로 공가라~'(삽으로 괴어 놓아라) 이후로
억양이나 어미 변화 말고 단어가 다른 사투리를 들으니 신기하네요 호홍
그나저나 광주에서 일하는 신랑(ㅜ_ㅜ 주말부부여요)이 주말에 올라올 때 마다 사투리 억양이 심해지네요 ㅋㅋ
'아따 더워부러~' 하면 옆에서 시어머니가 '사투리 쓰지 마소~'ㅋㅋ하고 특유의 사투리 억양으로 말씀하세요.
하오체 같기도 한데 어미를 항상 '그러소, 저러소, 마소~' 하는게 또 그쪽 지방 특징이더라구요.
고등학교 때(경기도에서 서울로 유학을 갔더랬죠)는 서울 애들이 손바닥과 손등을 이용해서 편갈라먹을 때 '데덴찌'라고 하는 걸 듣고 놀랐던 기억이 또 갑자기 나네요.
제가 살던 안양에서는 '엎쳐라 뒤쳐라~'하고 노래를 불렀거든요.
'엎쳐라 뒤쳐라, 먹는대로 먹자, 기울려도 먹자' 하고요.
알고보니 데덴찌가 좀 더 보편적이었던 것 같아요. ㅡ.ㅡ;;
어쨌거나. 울 애기는 아직 진진, 도리도리, 짝짜꿍 재롱 삼종 세트를 할려면 한참 멀었답니다. 이제 만 5개월 됐거덩요~
IP : 115.136.xxx.9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같은
'10.6.14 11:45 PM (122.35.xxx.227)전라도라도 쓰는말이 있고 전혀 모르는 말도 있어요
전에도 여기 경상도인가 잘 모르겠는데 그런말 첨듣는다 아니다 우린 일상용어다 뭐 그걸로 설왕설래했던적 있었던거 같아요
진진이라..저도 전라도인데 잘 모르는 말인데요2. @..@
'10.6.14 11:46 PM (124.5.xxx.144)저희 친정엄마는 경북 영천이 고향이신데 그저께 5개월된 제 딸보고 사설한다 라고 하던데요.
울엄마는 어디서 그말은 배워온 거시여..3. eo
'10.6.14 11:49 PM (124.53.xxx.23)전 대구 출신인데, 대구에서도 진진이라는 말 써요.^^
4. 사투리
'10.6.14 11:50 PM (115.136.xxx.93)ㅎㅎ 근데 네이버에 찾아보니 진진이 충북 사투리래요.. 이 뭥미..
5. .........
'10.6.14 11:55 PM (210.222.xxx.112)경상도인데 어른들 진진 씁니다.
세살한다는 말도 들어봤는데요..좀 심하면 세(새?)살 깐다고ㅋ
덴데찌도 썼어요..-_-;;
주변에 다 토종 경상도인데 왜 다 들어봤을까요.6. ..
'10.6.14 11:59 PM (211.213.xxx.32)경상도도 진진 도리도리 짝짝 이라고 하죠. 사설한다 라는 말도 쓰죠. 사실 사설한다라는 말은 고어지 사투리는 아니잖아요. 저희 할머니는 사실한다 했던거 같아요.
7. 전라도에서만 산
'10.6.15 12:22 AM (121.178.xxx.164)5학년 아짐인디 진진 처음 들어봅니다.
도리도리 할까? 또는 도리도리 짝짜꿍 할까? 그럽니다.8. ..
'10.6.15 7:24 AM (112.161.xxx.129)데덴찌는 일본말이래요. 테(手)텐(天)치(地).
저 어렸을 때는 하늘과 땅이다. 이렇게 했는데..9. 울산
'10.6.15 11:57 AM (115.136.xxx.7)울산도 진진이라고 하긴 하던데요. 젊은 사람은 안써도 나이 드신 분들은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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