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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남이 싸가지고 온 간식을 탐하지 맙시다.
한 가지 예만 들겠습니다.
어떤 새댁이 결혼한 지 3년이 넘도록 임신이 안 돼 남편을 설득해서 같이 검사를 받았는데 남편 정자 활동성이 떨어진다고 나왔답디다. 그래서, 정자에 좋다는 음식들, 두유랑 복분자였나 암튼 뭐 그런 종류로 늘 보냈는데, 몇 달 지나서 알고보니, 그 옆자리 나이 좀 있는 여직원이 새신랑이라서 간식도 많이 싸온다면서 늘 홀라당 다 먹었다고 합디다.
그 신랑이 직장에 새벽같이 출근하고 야근도 잦은지라, 새벽부터 두유다 뭐다 들이대면 잘 안 먹기도하고, 그 직장이 일이 많다보니 늘 바깥밥 먹는거 싫다고 도시락 싸오는 사람들이 많다기에, 뭐 싸가지고 가서 먹는게 유난스러운 것도 아니라서 그 새댁이 그렇게 싸서 보낸거랍니다.
형편이 되서 사무실 사람들 것도 바리바리 싸면 좋기야하겠지만, 대출금에 시험관 아기 고려하니 돈도 궁한데, 남편 정자 좋다는 음식 챙기면서 사무실 사람들거 다 못챙겼고, 남편은 남편대로 요령없게 그냥 책상에 다 올려놓으니 옆직원이 그냥 다 고맙다면서 먹어버리고, 남편 자존심 상할까봐 싸간 음식 잘 먹냐고 물어보지도 못하던 새댁, 3개월만인가 병원 가서 검사후에 결과가 더 안 좋게 나오자, 그제서야 남편이 그간 음식 사무실 사람들이, 특히 주로 옆 나이많은 여직원이 거의 먹고 그랬다는 이야기를 하며 미안해 하더랍니다.
뭡니까? 이게... 그 새댁이 자괴감까지 든다면서 우는데...
여러분, 우리 인간적으로다가 남의 옆자리 음식을 탐하지 맙시다!
마음 아프지 않습니까?
실장님, 옆방에서 누룽지 먹나 그런거 감시하지 맙시다...
1. 내
'10.6.14 4:29 PM (183.102.xxx.165)말이요...그런 인식을 좀 고쳐야 되지 않나 싶어요.
남편 한약 싸서 회사 보내주고 싶어도...옆자리 직원들이
"그렇게 좋은거 같이 나눠먹어야지??"해서 보내주지도 못하는
망할노므 세상..ㅠ.ㅠ2. 로짱
'10.6.14 4:30 PM (125.184.xxx.7)그런데 아까부터 실장님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고새 게시판에 뭔 일이 있었나요?3. 남의것
'10.6.14 4:36 PM (67.20.xxx.39)남의 것에 손 대는 건 도둑질인데 그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4. 맞아요..
'10.6.14 4:41 PM (121.157.xxx.18)근데..특히 남자들은 사무실에서 혼자 뭘 먹기가 많이 쑥스러울거예요.
저도 전에 아이소풍 김밥을 만들게되서 신랑에게 챙겨주려했더니 혼자 먹기 좀 뭐하다고...
그렇다고 10명넘는 부서직원들꺼까지 챙기자니 저역시 출근해야하는데 넘 벅차서 관뒀어요.5. ..
'10.6.14 4:48 PM (58.141.xxx.75)간식 좋아하는 신랑, 다이어트때문에
과자나 아이스크림 대신 먹으라고 과일같은거 싸보내면.. 본인 입으로 들어가는건 한두조각밖에 없다고 그러더군요;;
뭐만 꺼내면 그렇게들 와서 참견을 한대요 에휴..
저도 회사다니지만 저희회사는 그냥 각자 먹는 분위기거든요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 다른가봐요6. 경계불분명
'10.6.14 5:14 PM (125.142.xxx.70)한국정서상 힘들걸요
7. 관심...
'10.6.14 6:04 PM (222.239.xxx.3)되게 많지요...남 의 사정 그런것 알려고 하지 않아요...인상 찌푸리면 뭘 먹는 음식 가지고 그렇냐는...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생두부 먹으면..왜 밥놔두고 그런걸 먹느냐? 다이어트 하느냐? 나도 해야 겠다는둥...아이고..저 는 도시락 않가지고 다닙니다. 그 참견 받기 싫어서... 차라리 한끼 사먹거나 회사 식당 가서 먹고 말지요....뒷담화도 엄청 많아요..여편네 음식 솜씨 꽝 이라는둥...특히 여직원들...발로싸도 그것 보단 낳겟다는둥..뭔믿간이 됐네 안됐네...혈압 환자라 좀 싱겁게 싸가면 음식이 뭐 이렇게 맛대가리 없냐는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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