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된 딸아이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는 다행히 너무나 밝고, 해맑고,^^;; 구김 없고 건강하고 발랄합니다.
육아 잡지에서 너무 친절한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는 글을 보고 공감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서 저와의 공통점도 몇가지 찾았어요.
예를 들어 아이와 블럭 맞추기를 하다가 아이가 잘 못 맞추면 "줘봐. 엄마가 해볼께"하고는
뚝딱 만들어줍니다.
아이에게 맞추는 법을 가르켜주는 것 보다 맞춰주는게 더 쉬우니 그러는거 같아요.
그리고 가끔 아이가 길을 가다가 넘어지거나 하면 좀 호들갑스럽기도 하구요.
원체 성격이 오버가 많고 리액션이 좀 과하긴 합니다..ㅋㅋㅋ
수다스럽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아이가 넘어지면 "엄마얏!! 괜찮니??" 하고 좀 오버를 해요.-_-;;
일으켜주지는 않아요.
아이가 어떻게 하나 지켜보는 편입니다. 대신 반응을 좀 과하게 하는듯..
밥 먹을때도 아이가 밥을 요즘 혼자서 수저로 잘 먹는데요.
흘리는 것도 많으니 제가 먹여주는 일도 많아요.
단지 치우는게 귀찮아서에요..(-_-;;)
그리고 칭찬을 너무 남발한다는거..숟가락질만 잘 해도 아이고 우리 ㅇㅇ이~너무 이쁘다!
하면서 좀 오버를 합니다. 기저귀 찰때 발만 쏙 빼줘도 너무 너무 고마워용!하면서 오버하구요..ㅋㅋㅋ
대신 요즘 좀 자율성을 키워줄려고 자기가 뭐 먹다 흘리면 걸레질 하라고 물티슈를 가져다줘요.
그러면 이 녀석이 제 흉내를 꽤 잘 내네요..혼자서 걸레질을 어설프게나마 합니다.
그리고 쓰레기 주워오는 것도 이젠 꽤 잘 해요. 제가 방에 있는 쓰레기 주울때도 저거 좀 가져와~하고
시키면 혼자서 주워오고 제가 칭찬을 많이 해주는 편이에요.
밥도 다 먹고나면 자기가 밥그릇 들고 싱크대로 가져다놓고, 제가 반찬 그릇 가져가라고 시키면
심부름도 잘 하구요.
이정도면 그냥 평범한 부모인가요? 아님 오버스럽고 너무 친절해서 아이를 망치는 부모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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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너무 친절한 부모일까요?
저도궁금 조회수 : 620
작성일 : 2010-06-14 15:37:48
IP : 183.102.xxx.16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10.6.14 4:19 PM (218.38.xxx.130)평범하긴 한데.
아이가 할 일을 뺏지는 마세요.
블럭을 뺏아서 대신 맞추고
밥 먹으려 하는데 숟가락 뺏아서 먹여주고. 안 좋아요.
아기는 나름의 발달을 하는 중이니까요...근육도 정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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