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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과잉 부모일까요?
햄버거는 일년에 한번 먹으면 많이 먹는거고
(지난 해 학교에서 돌리는 엄마들이 있었는데 아이가 안먹고 가져와서 한번 먹었습니다..)
피자는 일년에 한 세번??
그리고 치킨은 그보다는 더 많아서 음...일년이면 다섯번?
그 정도 먹어요.
원래 인스턴트 싫어하고
집에서 솜씨는 없지만 간식거리 먹거리.. 그럭저럭 해먹이고요.
아이들이 인스턴트 먹으면 탈나는 건 아니지만(잘 먹습니다, 어쩌다 먹으면^^;;)
아이들 자체가 햄버거니 피자니 사달라고 한 적이 거의 없구요.
지난 번에 정말 오랜만에..밤에 치킨 시켜 먹고 잤다가 밤새 속부대끼고
아침에 일어나니 온가족 얼굴이 팅팅 불어서
정말 야식이 안좋구나 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딸아이가 친구랑 봉사활동을 갔다가
이상한 사발면 비슷한 걸 편의점에서 먹는데(이게 무언지 잘 모르겠어요 치즈같은 게 들었다고 했는데)
제 딸아이가 그거 먹는 법을 잘 몰랐나봐요.
친구들이 너 귀족집 자제냐고 놀렸다는데..-_-;;
며칠 전엔..
아들아이가 친구랑 하교하는 길에 친구 엄마를 만났는데
롯**아에 들렀대요. 그 엄마가 먹고싶은 걸 고르라고 했는데
아들아이가 하두 먹어 본지가 오래돼나서
뭐가 뭔지를 모르겠고 해서 무얼 고를지 모르겠다고 해버렸대요..
그래서 그냥 친구 엄마가 골라준 걸로.. 짜고 매운 감자스틱같은 걸 받아왔네요.
또 한번은...
딸아이가 공휴일에..
학교에서 농구 수행 연습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학교가 아주 높은 언덕 위에 나홀로 있고 주변이 다 아파트긴 하지만
학교 아래에 있어 무슨 일이 나서 그걸 목격해도 학교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요즘 너무나 흉흉하니..
그래서 남동생을 딸려보내고도 안심이 안되고 덥기도 하고 해서.
남편이랑 차가운 물 챙겨가지고.. 같이 올라갔어요.
학교엔 딸래미와 친구 2명
아들아이와 친구 두명 이렇게 있었고
애들은 연습하고 놀고
저희는 스탠드에서 책읽고
다행이 아무일도 없었지만
두 아이의 친구들이 모두...너네 엄마 아빠 대단하시다고..
약간 비웃는듯한.. 그러네요..귀족집 자제라는 말 또 들었어요..ㅠㅠ
음.... 저희가 너무 과민한 걸까요?
1. 음
'10.6.14 3:19 PM (218.38.xxx.130)저..
저도 이렇게 할 것 같아요. ;; 현재 임신4개월. 딸이라면 더더욱이요.2. 아주
'10.6.14 3:19 PM (220.120.xxx.196)잘 하고 계신 거에요.
귀족자제라고 놀리거나 말거나
아이들이 꿋꿋하면 큰 문제는 아닌 듯 하구요.
요새 부모들이 공부에 목숨 걸지만
학원가에서 아이들 저녁으로 먹고 다니는 음식 보면 기가 막혀요.
아이들 공부보다 건강과 안전이 우선인데요.
정말 잘 하고 계신 거에요.
아이들 식습관 잘 잡아주시면
자손 대대로 건강을 물려주시는 건데요.3. 음
'10.6.14 3:19 PM (218.38.xxx.130)저는 텔레비전도 3년간 안 볼 거예요.
저도 무한도전 못 봐요..ㅠ_ㅠ4. 먹거리는
'10.6.14 3:22 PM (218.155.xxx.226)저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어찌됬든 수도원에서 사는거 아닐바에야 잘 안되는건 사실이에요.
울아들 친구중에 집에 티비가 없어 강호동을 몰라서 친구사이에 놀림당한 아이도 있어요.5. -
'10.6.14 3:29 PM (118.45.xxx.74)애들 자체가 햄버거, 피자를 사 달라고 한 적이 거의 없다고 하셨는데, 말해봐야 엄마가 사줄 것 같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닐까요?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친구들이 너희 부모님 대단하다는 말 정도는 할 것 같은 상황이긴 하고요.
6. *
'10.6.14 3:29 PM (125.140.xxx.146)제아이 중1때 급식시작했지요.
근데 아들 왈 '엄마가 먹지말라는것만 나와요'하는거예요.
도시락싸주었지요.
'너 왕따되는거 아냐?'했더니 괜찮다고 ...담넘어 사먹고 오는아니도 있었다고...
원글님 잘하시는거예요. 커서 먹게되더라도 어머니뜻을 알게될겁니다.
다만, 아이가 맘상하지않게 잘 이르세요.
요즈음은 쓸데없는 말장난으로 맘상하게 하는경우가 많은거같습니다.7. ..
'10.6.14 3:31 PM (211.246.xxx.65)82에서는 그래도 되는 분위기고요
실제로는 남들이 쑥덕거릴 일이고요.8. 오!
'10.6.14 3:33 PM (222.239.xxx.128)위의 점 두개님 댓글에 심히 공감합니다.ㅎ
9. ...
'10.6.14 3:35 PM (221.139.xxx.247)정말 점 두개님 말씀 심히 공감.....
현실에서는..아무래도... 쑥덕 거릴일...
맞아요...10. 원글이
'10.6.14 3:35 PM (124.54.xxx.16)음.. 시켜달라 하지 않는 건 제가 강압하기 때문은 아닌 것이.
시켜줄까 혹은 제가 먹고싶어서 먹자~ 해도
니글거리고 별로라고 합니다.
어제도 월드컵 어쩌구 해서 새우버거 1+1 행사를 한다해서 살까? 했더니
음 새우버거 패티는 진짜 새우도 아니라면서 안좋아요.. 그러구요..
학교 급식이 언제나 맛이 별로라고 하기도 하구요. 엄마 음식이 훨씬 낫다고 늘 말해줍니다.
학원같은데서 선생님들이 피자 시켜주면 한쪽 정도만 예의상 먹는 거 같아요.
물론 아주 어렸을 때야 엄마 눈치보기도 했겠지만
그게 음식에 대한 교육이 되었는지 본인들이 느꼈는지
지금은 자기들 의견을 스스럼 없이 말하니까요..먹고싶은데 말 못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11. 저도..
'10.6.14 3:37 PM (183.97.xxx.17)울딸은 초등5학년입니다..
어려서부터 피자 햄버거 등등..별로 안좋아했어여
그래서 지금도 원글님 아이들처럼 일년에 두세번 먹을까 말까에여
사준다 해도..본인이 싫다해서 저도 굳이 안먹이고여..
그래도 누가 사준다 하면 따라가서 먹긴하지여
그리고..딸아이가 공휴일에 학교에 갈일이 있다면(아직 한번도 휴일에 간적이 없지만)
저도 별일 없으면 님처럼 따라 갈듯해여..
저는 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하고..충분히 그럴수 있다 봅니다12. 딴건 몰라도
'10.6.14 3:39 PM (117.111.xxx.2)직영의 경우 학교 급식은 믿을만 한데...
솔직히 일반 가정집 보다 훨씬 위생관리 철저히 하구요,
식품의 질도 좋은 걸로 쓴답니다.
위탁의 경우는 별로라고 한던데, 제가 잘 모르겠네요.13. 오!!2
'10.6.14 3:57 PM (122.128.xxx.194)점두개님 말씀에 심히 공감 합니다..
저도 먹거리에..신경을 쓰긴하지만...14. 사과좋아
'10.6.14 3:57 PM (67.188.xxx.98)예전에 제 친구가 해 준 말이 생각이 나요.
좋은 먹거리로만 아들을 먹이는 거에 힘쓰고 나름 그걸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학교 소풍을 따라갔다가 놀라 기절하는 줄 알았데요.
소풍간다고 해도 김밥이랑 과일이랑 과자중에서 좋은 것만 챙겨서 들려보냈는데
아이들끼리 같이 점심을 먹다가 한 친구가 젤리같은 걸 땅에 떨어뜨렸는데
그걸 친구 아들이 냉큼 주워서 먹더래요.
얼마나 아이가 먹고 싶었으면 그렇게 본능적으로 집어먹었을까요.
때로는 불량식품같아보이고 몸에 안 좋아보여도 아이들은 풀어줄때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지 본인뿐만이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좀 너그러워지는 것 같아요.15. ㅋㅋ
'10.6.14 4:11 PM (211.211.xxx.171)먹는것에 대해서 정말 신경써야 하는건 맞지만 보통아이들과그렇듯 저희아이도 인스턴트 안좋아합니다만, 주면 먹어요..안사주면 안먹고요..굳이 사달라고 안하지요..
그래도 다른 친구들이 먹을땐 같이 먹습니다..하지만 집에 와서 햄버거 사줘피자사줘소린안합니다..
대신 치킨은 좋아해서 가끔 사달라고 합니다만....
먹는걸로 유기농으로 먹이고 좋은것만 먹여도 밖에 나가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안좋은것도 먹게 되네요...
아이를 보호하고 혼자 어딜 보내는것은 신경써야할 부분은 맞아요..요즘 워낙 험한 세상이니까요...하지만 점 두개님 말씀처럼 남들입에는 오르내리겠네요...^^16. 원글이
'10.6.14 4:40 PM (124.54.xxx.16)지금 다시 물어봤더니..
귀족집 자제란 표현이 비웃음 반이기도 하지만 부러움 반이기도 하네요.
친구들이 우리엄마는 내가 어딜 가건 뭘먹던 신경도 안써.. 그러는 친구도 있대요.^^;;
친구들끼리 있을 땐 적당히 맞춰서 먹으라고 하기는 합니다. 자기들끼리 있을 때 유난떨고 그러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농구 같은 경우도 작년엔 빈학교에 갈 일이 없었는데 올해 그래서 가본 건 처음이구요..
이제 중학교 1,2학년이라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참. 위의 급식 이야기 ...아이들이 제게 그렇게 말해준다는 이야깁니다. 엄마음식이 훨 낫다고..^^;;
댓글 감사합니다. 티 안나게 하는 법을 연구해봐야 겠네요.^^17. ...
'10.6.14 5:09 PM (121.168.xxx.229)원글님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의 반응에 신경안쓴다면..
원글님 역시... 지금처럼 하셔도 무방하다 봅니다.
부모의 가치관과 아이의 가치관이 잘 맞는 경우라 부럽습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이 원글님이랑 비슷한데...
저는 친구 보기가 멋쩍어서 엄마 몰래 불량식품 많이 먹고 다녔어요 ^^;
그 때 당시 아무거나 사먹으라고 돈 주시는 다른 엄마들이 부러웠죠.
울 엄마는 꼭.. 밖에 음식은 절대 먹으면 안된다고...
다른 아이들이 먹더라도 너는 먹지 말라고 해서.. 스트레스 좀 받았죠.18. ..
'10.6.14 6:01 PM (118.37.xxx.161)원글님 !!!
원글님의 강요가 아니라면 그냥 밀고 나가세요
제 주위의 엄마들 중
말 많은 엄마들은 애를 유별나게 키운다 어쩐다 합니다
=> 그집 아이들 대부분은 과체중인 아이도 있지만 어쨌든 약간 통통한 편이라
애들이 약간 스트레스 있습니다
엄마가 억지로 안 먹이는 경우는
엄마 몰래 먹습니다 ㅋ
아이 스스로 인스턴트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어요
가족 셋이 피자 젤 작은 거 시켜서 세 조각 먹고 버린 적도 있고요
치킨 떡꼬치 등은 친구들 왔을 때 간식으로 시킬 뿐 이때도 아이는 안 먹더라구요
초 2 아이는 괜찮은 유기농 과자였는데도 이상하다며 바로 뱉었어요
솔직히 먹어서 이상 없으면 아무거나 먹으면 어떻습니까
먹고 탈 나니까 가리는거죠19. 0000
'10.6.14 8:42 PM (124.216.xxx.171)신랑도 도와줘야가능하죠..우린 반찬 실컷 몇개만들었는데 맛없다고 라면끓이래요 안멍어간다고..초등학생아들앞에서..그럼 아들교육도 안되죠 밥차리기도 싫답니다..아예 첨음부터 뭐먹을꺼냐고 묻습니다. 밥차리고 라면끓이고 이중이잖아요 님...부러워요
20. 부럽네요.
'10.6.14 8:58 PM (220.124.xxx.227)아이들 스스로 중심을 잡고 있는것 같으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