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 들수록 마음이 약해지는거 같아요.
작성일 : 2010-06-12 00:16:58
875740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고 ..
배짱도 생기고 무서운것도 없어지고...
그럴줄 알았어요.
어렸을때는 오히려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까불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세상이 무섭고...마음이 약해지는거 같아요.
조용히 앉아서 생각하고 있으면..
슬픈일 너무 많구요.
예전에는 대충 잊고 살았다면...
요즘은 슬픔이 슬픔을 더해서...
완전 파고 드는 느낌 있지요.
그렇다고 제 문제로 이러는것도 아닙니다.
뉴스 봐도 그렇고...지나가는 불쌍한 할머니만 봐도 눈물이 나구요.
나는 운이 좋아서 잘 살고 있는데..
저 사람들 불쌍해서 어쩌나 싶은게...
가슴을 파고드네요.
여행도 잘 다니고...
사는것도 넉넉하고..
남편도 착실하고..
즐겁게 , 재밌게 잘 삽니다.
힘든 세상에 억세게 운이 좋아서요.
그런데 즐겁게 잘 지내다가도 이런 저런 생각에 빠지면..
결국에 결론은 하나.
나이 먹으면서 내가 마음이 많이 나약해졌구나.
특히 자살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안타깝고 안쓰러워요.
이 힘든 세상...약한 사람만 버티지 못해서 먼저 가는거 같구요.
정권이 바뀌면 좀 좋아질라나요??
질기고 드센놈이 살아남는다는데..
저는 걱정입니다.
IP : 121.187.xxx.1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서
'10.6.12 12:26 AM
(59.30.xxx.163)
눈물이 많아져요...지하철 같은 곳에서 신문보다 훌쩍 훌쩍 ㅠㅠ
좀 창피하죠...
2. ..
'10.6.12 12:45 AM
(119.69.xxx.172)
저는 십대중반부터 이십대중반까지가 정말 심했어요.
시장에 좌판에서 장사하시는 연세많은 할머니들 보면 목이 메이고, 앵벌이아이들 보면 가슴 찢어지고 그랬어요.
그 후 정말 노력해서 조금씩 덜하게 되었지만 지금도 가끔 울컥해요.
동행같은 프로 보면 그 여운이 한참 가요.
3. 새벽에
'10.6.12 12:50 AM
(116.40.xxx.63)
일찍 깨게 되요.
사는게 별거 없다란 생각도 들고 어렸을적에,혹은 더 젊어서 남한테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한번 스치고 만 인연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생이..왜 그리 시간은 훌쩍 지나가는지..
부모님,형제들한테도 더 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거 같아 슬프고
잘사는 남들 보는게 못사는 사람들 보는게 더 슬프고 그래요. 저도..
4. 저만
'10.6.12 3:22 AM
(125.252.xxx.78)
그런가 싶어.. 우울증인가 했어요.
뭔 눈에 안잠기는 수도가 달렸는데 퍽하면 눈물이에요.
누가 우는 것만 봐도 내 눈에 벌써 눈물이 뚝뚝;;;
기쁘면 기쁜대로 눈물 슬프면 슬픈대로 눈물 좋으면 좋아서 눈물 ㅠㅠ
나이 들어 측은지심이 생겨 그런건가요.
5. 저도 그러네요
'10.6.12 9:46 AM
(110.9.xxx.43)
속으로만 그랬어요 이것저것 다 딱해보이고 그런게 '공주병'이라기에 주책맞게 나이들어서 공주병이 오기도 하네.
아무한테도 말은 안했지만 툭하면 그렇게 눈물이 나고TV보면서 군인들 나오면 애들 군대갔던 생각에 동물들 나오면 애처로운 생각에 고생하는 사람들 나오면 불쌍해서.
노무현대통령때는 아파트가 다 들리도록 악을 쓰며 울었어요.
6. 저도
'10.6.12 10:25 AM
(121.191.xxx.3)
티비에서 조금 슬픈 장면만 나오면 눈물이 줄줄~~나이 들면서 더 그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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