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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단점을 꼭 빼닮은 아이...유전은 못 고치나요?
아들이구요.
남편은 첫애 낳고부터 각방을 쓸정도로 자기 생활을 육아때문에 침해 받는것을 용납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델구자구요.
거의 하루의 대부분을 저랑 보내는데
성격은 지아빠랑 완전 판박이입니다.
애아빠,
게으르고
매사 부정적이고
짜증을 참지 못하고 분출하고...
심지어는 혼자 티비보면서도 욕을해요. 여자연예인 이년저년하면서..
운전할때는 더 가관이 아니죠.
근데 큰애가 그래요.
느러져있는거 좋아하고
반아이들한테 하도 화를 내서 지스스로 왕따라네요.
남한테 배려심이 전혀 없어요.
왜 짜증을 내냐고 했더니 화가나서랍니다.
그룹으로 수학과외을 하는데도 문제를 못풀면 상대방 친구한테 화를 내더군요.
뭐든 남의 탓입니다.
남편에 대한 실망감을 넘어 포기에 이르렀는데
아이까지 아빠를 빼닮았으니 너무 기가 막혀서요.
아직은 제가 많이 커버를 해주고 있는데(학교활동등으로)
조금 지나면 너도 나도 다 알것 같아요.
이미 담임선생님들은 다 아셨고..
아이 친구들마다 저를 보면 '쟤는 하도 짜증내고 화내서 안 놀아요'그런답니다.
유전의 벽은 못 허무는건가요?
1. 음
'10.6.11 11:28 AM (121.151.xxx.154)그아이의 주양육자는 누구인지요
아이들은 주양육자의 모습을 많이 닮는다고햇습니다
유전요 그건 환경땃이 더 크겟지요2. 저는
'10.6.11 11:30 AM (114.206.xxx.244)아동책중에 마음에 관힌책들,화가나는이유라든지 화날때 대처하는 법,또 마음이 아플때,슬플때,외로울때 등등 또 어린이들 책이지만 요즘은 철학동화라고 해서 삶의 자세등을 알려주는 좋은 책들이 많아요..저는 그런책 저희 아들에게 많이 읽어줬어요. 저희애는 좀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라서 .제가 해줄수 있는 조언이란것도 한계가 있어서 그렇게 해줬는데 어느순간 책의 내용을 떠올리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앞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많은 고민을 책을 읽으며 스스로 해결해나가기를 바라거든요..좋은 방법이 될수있지않을까요. 그리고 화와 짜증이 많은 사람은 맘속에 불안감이 많아서 그렇대요. 엄마가 많이 안아주셔야할거예요
3. jk
'10.6.11 11:31 AM (115.138.xxx.245)세상 모든건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이 만드는건데요.....
유전의 경향이 있다 해도 환경이 따라주지 않으면 안되는거죠.
실제로 여기 님들 중에서도 김연아보다 더 스케이팅에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있을수도 있어요.
근데 환경이 안따라주면(다시 말해서 평생 스케이트 안신어본 분들도 많겠죠) 아무리 재능이 있고 아무리 운동신경이 타고나도 소용없는거죠.
애가 그동안 남편님하의 행동을 보고 본받은거죠.
그런 기질도 약간 타고 났겠지만요...
말 그대로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이죠.
유전은 바꾸기 힘들지만 환경은 얼마든지 노력해서 바꿔줄 수 있죠.4. jk님
'10.6.11 11:42 AM (121.139.xxx.14)^^ 딴소리지만...지난번에 자외서차단제에대해서 알려주신다고하셔서요..
기다리는 1인입니다^^5. 음.
'10.6.11 11:47 AM (211.210.xxx.112)사람 천성이라는 거 분명 있나봅니다.
남편 모습 묘사해놓으신거 보고 저희 아버지 보는 줄 알았어요.
전체가족중에 다른 사람 안그러는데 아버지만 저런 성격이예요. 그리고 부부는 닮는다고 엄마도 조금씩 티비보며 욕하고 부정적이거 닮아가서 흠짓 놀랍니다.
좋은습관보다 나쁜습관이 더 빨리 전염되는 것 같아요.6. **
'10.6.11 11:48 AM (222.239.xxx.45)씨도둑은 못한다고...
7. 네!
'10.6.11 11:50 AM (76.64.xxx.211)힘든거 같아요.
8. .
'10.6.11 11:58 AM (218.239.xxx.132)심리학이나 교육학에서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의 주류였지만...최근에는 ㅌㅏ고난 유전적 기질의 영향이 더 크다고 보는 추세라고해요.. 환경이 영향을 주는 건 당연하지만 선천적 기질이나 지능을 바꾸는건 가능하지 않아요..
위로 드리고 싶어요ㅜㅜ..
아직 어린 아이니 더 사랑 많이 해주시고...아빠보다는 조금 더 나은 사람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9. jk
'10.6.11 12:08 PM (115.138.xxx.245)저~어~~기
사족이지만 뷰티게시판에 가보시면 따끈따끈한 자외선 차단제의 소식이 올려져 있다능~10. 한~숨
'10.6.11 12:25 PM (119.207.xxx.5)우리 아들이랑 비슷하네요.
남편도 비슷하고요.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아이가 화낼 때 좀 참아주면서
아이의 좋은 점 먼저 이야기하고
한 가지만 고쳐 달라고 이야기했어요.
고학년이 되면서 다른 친구 반응도 보면서
자신에 대해 좀 객관화가 되더군요.
지금도 욱~ 하지만 참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보이더군요.
아직 길이 멀지만
더 나아질거라 생각하고 있어요.11. 이상하게
'10.6.11 12:56 PM (112.158.xxx.26)정말이지 이상하게 단점만 쏙 빼 닮더군요.
저도 남편의 늘어지는 생활태도.-특히 밥먹고 누워 뒹굴거리는거-, 누워서 리모콘 써핑하는거. 요런것만 어찌나 쉽게 따라하는지.
요즘 남편이 애 보면서 자기는 그렇게 하면서 '넌 그러면 안돼! 이건 아빠만의 특권이야'라고 하는데 저 속으로 '놀고 있네. 모범을 보여라' 라고 외침니다.
주 양육자의 문제를 떠나서 남자애들이 아빠의 행동에 대해 평가를 하기전에 따라하는 경향이 있는 듯 싶고, 이중에서 나쁜 습관은 엄마가 계속 잔소리를 해가며 고쳐줘야 하는데 문제는 이러면 엄마만 악역이 된다는 거죠. 그냥 한탄입니다.12. 음
'10.6.11 1:21 PM (98.110.xxx.195)다른거 보다,
10살 된 아이를 아직도 엄마가 데리고 잔다는건 허걱,,,임다.
언제까지 데리고 자시게요?.
아이는 충분이 혼자 자고 생활 가능한 나이임.
이젠 님이 남편하고 같은 방 써야 함.
타고난 DNA 도 무시 못하지만,후천적인 환경, 양육자의 양육 방식도 많이 좌우한다고 봐요.
혹 어마가 아이 키우면서 알게 모르게 남편 욕을 햇다면 은연중 아이 머리에 강하게 각인되고 그게 타고난 본성과 죽이 맞아 그대로 나타날수도 있고요.
어머니의 아이 양육방식에 문제가 분명 있다 봅니다.13. ..
'10.6.11 2:43 PM (121.190.xxx.120)남편도 아이도 결핍이고 무언가가 상처네요.. 그걸 알아내는게 숙제겠죠..
남편이랑 합방하시고.. 금슬좋아지시길.. 그게 아이를 좋게하는 길인것 같아요.. 제 생각에..14. 음
'10.6.11 3:41 PM (59.29.xxx.218)DNA무서운거더군요
외모나 지능도 부모한테 많이 물려받듯이 성격도 많이 물려받아요
저도 너무 힘든 아이를 키워서 아이의 지능이나 성격검사를 받은적이 있는데요
시집과도 너무 힘들어서 상담을 하다보니 가계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있는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저희 아이가 시누이를 닮을까봐 걱정했는데 많이 닮았어요
아이가 커감에 따라 왜 성격이 나랑 남편을 안닮았을까 싶었는데 결국은 시누이랑 시아버지
유전자랑 비슷한가봐요
신랑은 그래도 시누보다는 훨씬 낫다는데 잘키우면 차츰 나아지겠지라는 맘으로
삽니다15. 저 역시
'10.6.11 9:10 PM (122.36.xxx.11)유전적 요인의 무서움을 많이 느끼고 사는 아짐입니다.
젊어서는 유전 운운하는 말들... 안 믿었습니다.
인종주의나 성차별..등등의 혐의가 있는 관점이라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구요.
그러나 지금은 슬프게도? 인정하며 삽니다.
타고난 성격이 부정적이고 거칠고 이기적이고...등등 결함이 많은 성격 분명히 있습니다.
같은 양육자 밑에서 자란 형제도 정말 다르니까요.
남편의 결함 많은 성격을 빼닮은 자식을 보는 심정... 이해 합니다.
그러나 애는 또 여지가 있더군요.
'타고난 성격의 10% 만 완화시켜도 훨씬 나은 인간이 된다'
요런 각오로.. 거의 전문가 수준의 심리적 정신의학적 공부를 했답니다.^^
물론 저 자신..엄청 수양이 됐지요 ^^
결과적으로 많이 좋아졌어요. 타고난 성격을 버리지 못하지만 스스로 인식하고
조절할 정도로는 되더군요.
아이의 결점을 덮고 가리고 남에게 숨기려고 하지 마세요.
그 정력을 오로지 '완화'와 '조절'에 촛점을 두고 노력하세요.
지금은 엄마의 노력으로 학교에서 어느정도 덮지만.... 이라는 말에서
들킬 것을 두려워하는 맘을 읽습니다.
그 심정 이해는 가지만, 그런건 다 접어두고 그냥 애 성격만 가지고 정면승부 하세요.
정신과 상담도 좋고 자기 수양법 들이 참 다양하게 많이 알려져 있지요.
그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달려들어 보세요.
단 남편을 개조? 하겠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그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애만 보세요.16. 원글이
'10.6.12 12:21 AM (116.120.xxx.48)제가 도닦는 심정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이해안가는 시댁부터 남편까지...여기서 끊어야겠죠?
노력하다보면 단 !%라도 엄마의 맘을 알거라고 생각하고
아이들 위해 제가 달라지려구요.17. ..
'10.6.12 4:19 PM (125.184.xxx.162)씨도둑 못한다2222222
시아버님, 남편, 아들놈..
오죽하면 장남한테만 유전되는 유전병이라고했습니다.제가...
오죽하면, 대를 끊어야 될일인가 했습니다..
네.. 압니다. 엄마가 해선 안되는 말인거. 돌날라오는 소리도 들립니다.
근데, 제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몇번 자게에 털어놓고 싶었는데 쓰다 쓰다 지웠습니다. 이럼 뭐하나싶어서.18. 네2
'10.6.14 12:09 PM (119.67.xxx.141)유전 무서운거 같아요...
시어머니 똑같이 키우셨는데 시동생과 남편 시누 성격 정말 다릅니다... 근본이 다르게 느껴져요.
저희 딸도 시모와 시누를 닮아서 죽도록 힘듭니다.
기질도 저와 너무 달라 키우기 힘들고요....
제 성격도 아버지를 닮아서 아무리 고치려해도 고칠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유전은 정말 무서운거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