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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싱글이었던 후유증일까요? 왜 남자 만나는 일이 이렇게 귀찮은지..ㅡ.ㅡ;

... 조회수 : 1,847
작성일 : 2010-06-08 15:34:44
싱글된지 4년째에요.
나이는 서른 넷이고 여자이구요.
결혼은 하고는 싶은데 요즘의 저를 보면 결혼에 대해
그렇게 절실하지는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엔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어서라는게 이유였는데
최근에는 마음에 드는 상대가 나타났어도 만남에 대해 시큰둥해지네요.
오랫동안 싱글이었던 후유증일까요?

이 나이에 두루두루 조건 무난한 상대 찾기 힘든데
지난주 괜찮은 남자 만났어요.
조건도 저랑 두루두루 괜찮고
남자 나이가 저보다 4살 위인데 학벌, 부모님 직업 두루두루 괜찮고
거기다 매너도 좋고 외모도 괜찮은 편이고...

남자분이 문자 연락도 자주 해주는 편인데
어제는 답장 보내기 귀찮아서 문자 주고 받다가 답장을 뚝 끊어 버렸더니
오늘은 연락 없네요.
사실 지금 문자와도 좀 귀찮은 마음...ㅜ.ㅜ;

저도 그 남자분 마음에는 들었는데 또 막상 연락와서 만나자고 하면 귀찮은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에요.
저 올해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야할텐데..
이런 마음가짐으로 대책이 안서네요.
저 이러다 나중에 엄청 후회하겠죠??

그 남자분은 제가 튕긴다고 생각하실듯한데..
지금쯤 먼저 마음을 가다듬고 문자를 보내야 할까봐요.
저는 왜 마음에 드는 상대가 막상 나타나도 도망가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누군가 이런 심리는 심리학적으로 남에게 버림받는 두려움때문이라 하셨는데..
실은 마지막 남자친구한테 비겁하게 채인 경험이 있거든요.
그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노력 많이 해야 할것 같아요.
IP : 114.207.xxx.15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하게
    '10.6.8 3:35 PM (210.94.xxx.89)

    공감되는 상황이네요..
    연애세포가 죽어버렸다는 제 친구 표현에.. 가슴치며 공감했다는..

  • 2. ...
    '10.6.8 3:38 PM (114.207.xxx.153)

    역지사지로 상대 남자분도 저와 비슷한 마음이실것 같은데...
    객관적으로 이번 남자 같이 무난한 상대 만나기 힘들거든요.
    그냥 마음 비우고 만나볼까요?
    결혼 생각 안하고 만나다 좋으면 연애하는거고 연애하다 좋으면 결혼하는거라는 생각으로?

  • 3. 국제백수
    '10.6.8 3:38 PM (119.197.xxx.182)

    모든것은 나의 선택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좋은 인연 만드시길...

  • 4. ,,
    '10.6.8 3:42 PM (110.14.xxx.110)

    그래서 결혼도 어릴때 멋모르고 좋은때 하는거래요
    나이드니 귀찮고 새로 시작하기도 어색하고 힘들고..
    솔직히 연애가 어떻게 하는건지도 기억이 안난다고..ㅎㅎ
    그러다 40 넘은 처녀 총각친구들이 즐비해요
    일도 연애도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해요

  • 5.
    '10.6.8 3:43 PM (203.132.xxx.12)

    비슷한 처지.
    근데 소개를 받아도 맘에 들지도 않고 전 또 심하게 맺고 끊는 편이라
    모질게 끊어내거든요.
    제 친구들은 저 좋다고 하면 질질 끌려가는 편이던데..
    제경우는 절대로 이게 안되더라구요.

    솔직히 결혼이 절절하지도 않고. 누구 비위 맞추며 결혼생활 하는 것도 귀찮고....ㅋㅋ

    전형적인 건어물녀...

  • 6. 오호
    '10.6.8 3:45 PM (210.94.xxx.89)

    우리.. 건어물녀들 벙개함 해보까요 -_-??

  • 7. 동질감
    '10.6.8 3:45 PM (222.234.xxx.2)

    건어물녀 벙개 콜~~~~~~

    저도 연애 세포가 듁었나봐요.. 귀차니즘....

  • 8.
    '10.6.8 3:48 PM (210.104.xxx.250)

    저도 건어물녀에요 ㅠㅠ

  • 9. 오호
    '10.6.8 3:50 PM (210.94.xxx.89)

    푸핫, 저만 그런게 아니라니 이 엄청난 동질감과 방가움..?

  • 10. ㅋㅋㅋ
    '10.6.8 3:53 PM (211.193.xxx.133)

    벙개한번 해요 우리,.,,건어물끼리 모여서 맥주에 오징어 다리 함 씹어봅시다 ^^

  • 11. 일이 바쁘고..
    '10.6.8 3:55 PM (222.106.xxx.110)

    생각들이 많아서 그래요.

    그 사람한테 몰입을 해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지요.
    몸이 피곤해서 그럴 때도 있고...이생각저생각 꼬리를 물어서 그럴수도 있고...

    목표의식 분명히 하세요!!! 좋은 사람 놓치고 후회하지 말구요~ 힘내세요^^

    (좋은 사람 놓치고 후회하는 지인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ㅡㅡ;)

  • 12. 오호
    '10.6.8 3:56 PM (210.94.xxx.89)

    맥주에 오징어다리 콜!!!
    (이라고 하지만, 둘 다 잘 못먹.. ㅡ.ㅡ;;; )

    좋은 사람.. 의 기준이 뭔지가 자꾸 헷갈리고 있습니다. ^^

  • 13. 복받으세요~
    '10.6.8 4:02 PM (125.102.xxx.34)

    어머..여태 건어물녀 얘기만 들어봤지 그게 전형적인 나자신일 줄이야...
    정말 이 글 제가 쓴 줄 알았어요...ㅠㅠ
    연애에 대한 감도 떨어지고 스위치가 아예 나간듯..

  • 14. 흠...
    '10.6.8 4:02 PM (220.80.xxx.93)

    본인이 원하는게 뭔지... 스스로 알아야 답이 나올거 같네요.
    마음을 정하지 않고 싶단 것도 답일수 있겠지만, 게시판에 왜이럴까요.. 하는건,
    뭐랄까... 응원하거나 격려라기 보단,
    부럽네... 라는 은근슬쩍의 자랑심리로,
    없는 사람들에겐 보일 수도 있습니다 ㅎ.

  • 15. 공감
    '10.6.8 4:18 PM (58.225.xxx.163)

    왜 그러냐면 결혼생활이란 것이 어떤건지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경우가 그랬고 지금 그 나이쯤 홀로 살기 시작해서 50대 입니다.
    그리고 보수적인 편이라 연애와 결혼이 분리가 안되니......
    연애도 결혼도 못했네요.
    겷ㄴ을 하고 싶다기보다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싶더군요
    소수보다 다수에 속하고 싶으니까

  • 16. 동지
    '10.6.8 5:03 PM (203.236.xxx.7)

    원글도...
    댓글도...완전공감...^^;;

    연애세포 죽었다는 말....완전 현실감 있게 다가오고...

    남자가 아니고...사람으로 대하라는 충고도.....
    이성을 대하는 새로운 방식이네요....음 그렇게는 생각 못해봤는데..
    좋은 방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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