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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처음으로 애들 놔두고 술먹었어요...

.... 조회수 : 1,009
작성일 : 2010-06-05 10:47:40
며칠동안 남편이 신경이 곤두서 있었어요..
중요한 계약이 걸려있다고...
정말 신경쓰는거 같았어요.. 금액 단위가 몹시 커서 더욱...

근데 어제 남편이 술이 좀 된 목소리로 전화와서 술한잔 하고 갈께---

하더라구요..
계약을 해도 술한잔하는데 목소리가 보니 영 아닌거 같아 뭔일 있구나 했는데..

11시쯤 들어온 남편....
양손에 어디서 샀는지...토마토에 감자에 검정봉다리 들고 다른한손엔 약과를...
이게 뭐냐니까 대리운전아저씨랑 오다가 도로에 그 시간에 늦게 파시는 할머니 보고 샀대요..
잘 샀어하고 말았는데..

씻으면 욕을 욕을...
정말 뒤통수 맞아 일이 틀어졌다고 어찌나 억울해 하던지....

한잔 더 하고 싶냐니까 더 하고 싶다고...
그래서 정말 애 낳아 키우면서 처음으로 애들만 남겨두고 신랑이랑 밖에 나가 술한잔했어요..

친구는 저더러 너무 심하다 합니다
애들 9살,11살이거든요.
친구는 자기 주변에는 돌쟁이 애 재워두고 나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저는 어제 그렇게 먹는데도 걱정이 돼서 신경은 온통 집으로...
5분거리도 안되는 곳에 있었지만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

사실 애들 5살 전후일때 신랑이랑 밤에 슈퍼 갔다가 그사이에 애들 깨서 울고불고 난리났었거든요.
갔다온 시간10분이었는데...그사이...
거기다 이웃엄마 한겨울에 밤에 신랑이랑 술먹으러 간사이 애가 나와서 길에서 울고불고
경찰부르고...그런걸 봐서...

남편 달래주고 1시간만에 집에 들어와 애들 잘 자는지 확인하고...

제가 너무 심한가요???
저희 신랑 저더러 걱정 떠안고 사는 사람이래요..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IP : 123.214.xxx.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이면
    '10.6.5 10:52 AM (122.153.xxx.130)

    충분히 둘이 있습니다.
    엄마 핸폰,아빠 핸폰번호 다 알거고,
    미리 교육 시켜놓으세요.
    어른들은 저녁에 볼일이 있을 수 있다고,
    급한 일 있으면 전화해라고 해놓으면
    잘 있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이젠 아이들 위주로만 말고
    남편과 두분의 생활 위주로 사세요~~

  • 2. 빛을잡는고수
    '10.6.5 10:53 AM (124.49.xxx.71)

    저는 8살 때부터 부모님 맞벌이 하셔서 저 혼자 밥차려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ㄷㄷㄷ

  • 3.
    '10.6.5 10:54 AM (116.38.xxx.246)

    그 나이면... 깨서 엄마 없으면 좋다고 컴할 나이 아닌가요?? ^^;

  • 4. 늘보
    '10.6.5 10:56 AM (121.162.xxx.155)

    쫌 지나치십니다.

  • 5. 원글이
    '10.6.5 10:57 AM (123.214.xxx.21)

    ^^ 제가 별난 엄마인가봐요..

    저희 신랑은 한번씩 밤에 나가서 술한잔하고 오자고 하는데 제가 불안해서 안된다고 하다가
    어제는 신랑달래주는게 먼저인거 같아서 나갔거든요..

    이제 조금씩 밤에 나가볼까합니다...

    맞아요..아이들 위주로 너무 사는거 같아 바꿀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 6. ..
    '10.6.5 11:24 AM (211.178.xxx.102)

    그정도 나이면 이제는 두어시간은 괜찮을거 같아요
    전 전혀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들은 꼭 항상 안그렇다가 엄마 아빠 없으면 깨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저아직 어려서 집에서 애들 재우고 둘이 마셔요
    그나저나 아이 아빠꼐서 인정이 많으신가봐요
    참 착하신거 같아요 ^^

  • 7. 4
    '10.6.5 11:31 AM (58.239.xxx.235)

    헐 우리딸은 8살일때도 자기혼자 티비보고 있었어요. 전 간혹 아파트 살면서 애가 엄마 없으면 못살고 엄마가 잠시 어디간사이에도 나와서 엄마찾고 울고불고 지나치게 행동보이는 애들 보면 사실 엄마가 어떻게 키우나 그런생각 들어요.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예요. 이렇게 되면 나중에 고학년 되서도 또래끼리 어울리기 힘들어요 엄마가 한시라도 없으면 불안한테 어케 살겠어요. 애들을 조금씩 놔줘야 할 시기인거 같은데요..밤에 잠시 남편이랑 술마시러 간사이 애들이 깨서 전화도 할 나이잖아요 뭐가 문젠지...

  • 8. ..
    '10.6.5 12:10 PM (114.207.xxx.126)

    아직 깨어있는 애들을 두고 나가기는 무리 없지만
    자다가 깨서 엄마 아빠 없으면 놀랄 나이긴 하네요.

  • 9.
    '10.6.5 2:25 PM (58.120.xxx.243)

    켜놓고 나가세요..그럼 되요..괜찮을듯 한 나이입니다.전 아직 5세가 있어서 방콕

  • 10. ..
    '10.6.6 2:46 PM (116.124.xxx.220)

    전 님이 예민하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외국에선 12살 미만 아이 집에 혼자두면-낮이라도- 법적으로 안된다고 알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그런 법은 없지만, 아이들 놀라지 않게 잘 보살피는 것도 부모의 의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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