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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저는 진보신당 당원은 아니지만, 진보신당 지지자입니다.
밑에 글을 쭈욱 읽다 보니,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에 대해 약간 과격하게 쓰신 글이 있어서
중복 글일 수도 있지만, 다시 한번 천천히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를 욕하지 말아 주세요.
노회찬 후보도 아마도 단일화를 원했던 후보 중 한 분일 겁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무슨 이유가 있으셨겠지요, 단일화를 하지 못 할 수 밖에 없는....
제가 예전에 그랬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그냥 좋지 않았는데,
서거하시고 난 뒤에 그 분의 진가를 알게되고 난 뒤 얼마나 후회를 했던지....
그러니, 아무리 심사가 뒤틀리시더라도, 전혀 근거없는 말들로 사람들을 욕하지 말아 주세요.
말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 나라에서 흔히들 운동권이라고 하면, 예전부터 NL과 PD계열이라고 많이들 얘기를 해 왔습니다.
민주노동당에서의 내분은 NL과 PD계열의 싸움이었습니다.
NL과 PD는 모두 진보 (딴나라당이 얘기하는 좌파, 빨갱이)이며, 지금의 사회를 비판적으로 보고 있지만,
사회 모순의 원인으 보는 입장이 다른 것입니다.
NL (National Liverty, 민족 해방 혹은 주체사상파)
PD (People's Democracy, 민중 민주, 평등파 또는 노동자 농민)
따라서, NL은 민족문제, 즉, 통일에 중점을 두게 되는 것이고, PD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투쟁의 목적, 즉 계급
문제, 노동자 문제, 인권 문제에 중점을 두게 되는 것입니다.
NL에 비해 PD는 소수파이고, PD 라는 단일된 큰 그룹이 있다기 보다는 NL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였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PD노선은 통일에 대한 관심보다는 계급문제, 노동자 농민의 인권 문제 등에 더 관심이 있고, 모순을 해결하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말씀드렸듯이 활동적이나 수적인 면에서는 NL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러나, PD 노선 사람들은 이론에 대해서 상당히 빠삭하죠. 그래서 NL 계열 사람들은 PD 계열 사람들을
사회과학동아리 라고 폄하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여하튼 NL과 PD의 대립은 사회운동에 많은 긍정적인 면을 주기도 했지만, 실제 이들 관계는 나빴을 때도
많았습니다.
민주노동당 창당 후 많은 NL 계열이 같은 진보라는 이유로 참가를 하기 시작했을 때 부터 문제는 시작 되었습니다.
(이하 펌글)
이 문제는 꾸준히 내부에서 일어났지만 결국 2006년 NL계열이 민 문성현 후보가 당선되면서 표면화 되기 시작합니다. 당시 PD계열이 민 조승수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53%:46%였습니다. NL입장에서는 진보내에서 승리라고 볼수도 있지만 PD계열 입장에서는 노선적으로 맞지 않는 정파가 결국 수적으로 이겼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죠. NL측은 당에 투쟁 노선을 통일에 대해서 맞추어가려고하고 PD측은 노동자와 서민 문제에 대해 주력을 하려고 했으니 말이죠.
이후에 이 문제는 일심회 사건에 극에 달하게 합니다. NL계열의 몇몇 의원들이 민주노동당 당원들의 성향을 분류를 해서 개인정보와 함께 이것을 북한에 넘기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 법원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그들을 구속하게 됩니다. 결국 이 문제가 추후에 분당의 원인이 된것처럼 비추어지지만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이들의 관계는 오월동주였습니다.
어쨋든....
우리나라의 진정한 진보 정당들입니다.
이들의 투쟁의 원칙과 신념들을 제대로 알고,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1. 시카
'10.6.3 8:10 PM (210.98.xxx.161)진보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지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소선구제 입니다. 즉 최다득표자가 어차피 당선될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선거제도 아래 보수세력의 힘이 왕성하다면 힘을 합쳐야만 저들의 야만을 막을수 있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진보신당이 진보의 가치를 부르짖으며 독자노선을 걷는다면 결과는 전패입니다. 진보가 살기위해서는 선거제도를 바꿔여만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또 우리끼리 싸우게되고 우리만 분열해서 저들만 배불리는 겁니다.
2. 순이엄마
'10.6.3 8:11 PM (116.123.xxx.56)님들에게 중요한 원칙과 신념이 우리 같이 하찮은 존재들에겐 아무런 미미한 문제일뿐이랍니다. 민주노동당이 민족해방을 중점으로 둔다하니 통일되어야 하는거 맞는것 같고 진보신당이 계급평등화를 한다니 그것도 맞네요. 그래서요? 그래서 왜 분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단말입니다. 옛날 당파 싸움이 3일장이냐 5일장이냐에서(정확히 맞는지 모르겠네요. 죄송) 시작되었다면서 국민은 그것에 별로 관심이 없죠. 그저 당파싸움에 황폐해지는것은 국민이니까요.
3. 음
'10.6.3 8:12 PM (121.151.xxx.154)잘 읽었습니다
제가 보고싶은것은
두집단(?)의 행보가 어찌 나눠지는가입니다
행동은 마음에 따라서 달라지니까요4. 순이엄마
'10.6.3 8:13 PM (116.123.xxx.56)그리고 한가지 민주노동당도 맨날 통일하자고 싸우는건 아닌듯. 쇠고기 문제나 용산문제나 무상급식 문제나 4대강 사업이나 민영화에 열올리는거 보면은요. 그냥 합당하심이 국민을 덜 괴롭히는겁니다. 모르는 소리해서 죄송합니다만.
5. 앙쥬
'10.6.3 8:14 PM (119.71.xxx.93)알기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6. 아래
'10.6.3 8:15 PM (122.37.xxx.185)논쟁글에 저도 의견을 달았습니다만. 진보신당이 한나라당보다 더 보수적인 북한관을 가지고 있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말까지 나오다니 웹상에서 의견개진을 할지라도 좀더 신중하게 했으면 합니다. 실지로 민노당은 만든사람들(PD)은 다시 진보신당으로 나와버리고 중간에 들어온 김일성주의자(NL)들이 당을 차지해버렸죠.
7. 에효
'10.6.3 8:16 PM (163.239.xxx.39)민족주의를 기반으로하여 통일 통해 한국사회의 문제를 돌파하는 가와 계급 문제를 중심에 두고 신자유주의 반대 운동을 하는가는 사회적 의제와 구체적으로 연결된 문제지요. 순이엄마 말씀처럼 민노당이 통일만 이야기하는 것도 진보신당이 사회과학 스터디만 하는 것도 아니구요. 두 정당에 대한 선호는 차치하고 두 정당의 정강의 차이가 있으니 합당하라 마라할 문제가 아니라는 거구요.
8. 참
'10.6.3 8:18 PM (121.151.xxx.154)통일을 말하면 김일성주의자로 될수있다는것에 놀랍군요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어찌 바라보냐에 따라서 다른것이 다 다르더라도
정치적으로 함께할수잇지요
그게 우리나라 특성이니....
진보신당에서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9. 음
'10.6.3 8:20 PM (221.140.xxx.183)NL도 여러 갈래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주사파들은 분명 존재했다는 것이죠.
10. 제대로 알기 원해
'10.6.3 8:20 PM (203.226.xxx.11)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이 되려면 다양성도 인정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다양성 보다는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 우선적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단일화를 안 하고, 계속 후보자로 남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욕을 먹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이 되네요. 제가 글을 쓴 이유는 바로 알아달라는 뜻에서지, 비판하시고 계시는 것에 대한 반박글은 아닙니다. 저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의견 (민노당이든, 진보신당이든 모두 소수이지요)과 신념 또한 반대를 위한 논리로 짓밟지 말아달라는 부탁입니다.
11. 제가
'10.6.3 8:21 PM (122.37.xxx.185)보기엔 진보신당은 유럽사민주의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듯합니다. 유럽우파정당들의 정책보다 우리 진보신당의 정책이 더 우파적인 경향이 있다고도 하니 아직 이나라는 갈길이 먼듯하고.. 민노당은 일단 통일이 우선이라 미국이 주적이고 그래서 나머지 부분의 정책은 민주노총과의 연대가 강하고.. 이번 선거 때도 민주노총에 가입되어있는 심상정을 민노총이 지원을 안했다고 합니다.
12. 참님
'10.6.3 8:24 PM (122.37.xxx.185)운동권내 김일성주의자들 흐름이 있는데 실지로 북한에 학생들 보낸 사건도 있고 월북도 많이 했어요. 당원들 정보를 북한에 보낼 정도인데 위글에도 나왔잖아요 일심회사건..
13. NL들
'10.6.3 8:26 PM (122.37.xxx.185)의 문제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공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통일하길 바란다는 거에요. 지금 현재 남한의 정치실정과 맞지 않은데 그들은 그것을 고집하고 전혀 말이 안통합니다.
14. 순이엄마
'10.6.3 8:27 PM (116.123.xxx.56)임수경(?)인가 그분 말씀하시나요?? 전 그거 개인적으로 .... 그것들이 모여서 김대중 대통령님과 노무현 대통령님 햇볕정책 하시게 되고 6.15공동 선언한거 아닌가요?
15. 에효
'10.6.3 8:29 PM (163.239.xxx.39)제가 님 말씀처럼 진보신당은 사민주의 지향 정도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듣보잡일 사회당이 좀 더 왼쪽이지요.
이 모든 논란이 우리나라 정치 환경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맘이 아프네요.
프랑스만 해도 상식적인 우파와 좌파가 느끼기에 또라이스러운 국민전선(FN) - 개고기 브리짓 언냐가 지지자 가 있고, 사실상 거대 중도 좌파로서 정부를 견제하는 사회당, 그리고 좀 더 좌인 녹색당, 지금은 좀 후달리는 공산당, 트로츠키주의자들 (노동자의 힘이였던가? 헤깔리네요), 더 급진적인 소수 정당까지 참 다양하지요. 예컨대 사르코지에 대해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한국의 임영박을 보는 것과 비슷한 혐오감을 느낄겁니다. (브루니와 결혼한 거에 대해서 임영박이 이영애와 결혼했을 때 이영애 팬들이 느낄 감정을 생각하시면 될 듯) 뭐, 프랑스가 대단히 좋은 나라도 아닌데 예를 들어서 좀 그렇지만요.
하지만 우리는 이 현실에 차근히 노력하는 게 옳겠지요.16. 임수경
'10.6.3 8:30 PM (122.37.xxx.185)말고도 많이 있죠. 일심회사건은 어찌 생각하시는가요? 지금 현재 햇볕정책과 같이 생각하시면 그건;;;;; 전자는 주체사상에 탐닉한 운동권학생들과 북한의 교류이고 햇볕정책은 정권대 정권끼리의 기브앤 테이크 성의 교류입니다.
17. 제대로 알기 원해
'10.6.3 8:37 PM (203.226.xxx.11)솔직한 심정으로 저는 햇볕정책이 전 정권의 중요한 정책 중의 하나였지만, 그 보다는 우리 내부에서 소외 계층 (이 말을 참 안 좋아하지만, 딱히 부를 말이 없어서... 비 기득권 층이란 말도 좀 안 맞고.. 어쨋든)에 대한 분배를 먼저 생각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18. 분당
'10.6.3 8:45 PM (125.128.xxx.166)분명히 분당전에는 그런 문제가 있었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 아닐까요??
민노당이 강기갑의원을 대표로 내세움으로써, 그들의 정책도 서민과 대중속으로 한걸음
들어오기로 했다는 거죠. 요번에 야권연대하면서 강기갑대표가 그랬죠. 국민이 먼저라고..
민노당의 이념이 뭔지는 몰라도, 어쨌든 유연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진보신당은 여전히 그들만의 이념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
이론적으로 똑똑한 척 하면서 국민을 계몽하려는 태도로는 당의 존재마저
어렵게 하지 않을까 싶네요 ...19. 스터디
'10.6.3 9:02 PM (203.234.xxx.122)1학년때 반짝이는 눈망울로
선배들의 혁명론을 듣던 그 분위기에요.. 저에게는.
까맣게 잊고살았던 것들을
다시 읽고 공부하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군요.
이 정부가.
그런데 아직도 주사파가 있냐고 묻는다면.. (무식하다고) 몰매 맞겠죠.20. 한마디만
'10.6.3 9:24 PM (211.178.xxx.22)일심회 사건.
결론적으로 피의자들의 혐의가 분명하지 않고
유출했다는 자료 또한 네이버 검색으로 알 수 있을만한 수준의 내용이었다는 것이
그 사건의 최종 결과입니다.
친북도 아닌 종북주의자들이라며 민주노동당을 빨갱이당으로 몰며
분당의 명분으로 내세운 것이 일심회 사건이니만큼
진보신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이겠지만요.
어쨌든 자신들의 파벌싸움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멋지게 분당했죠.
늙으신 제 아버지께서 민노당이 극좌라며 침을 튀기시길래 왜요 했더니 그러십디다.
친북이 곧 좌파요 종북주의자들이 장악한 민노당이야말로 극좌 아니냐 고요.
좌파라면 공산주의자를 말함인데 극좌라면 오히려 진보신당이 더 극좌입니다 하고 말씀드렸었네요.
사실 까놓고 말해서 운동권 내부에서 엔엘은 공산주의도 아니다라고 폄훼했더랬죠.
20대 대학생 때야 항무투에 관한 책들 이론서들 읽으며 감동하기도 했지만
그때의 386들이 여직까지 김일성의 보천보전투에 눈물흘리겠습니까.
20년도 더 돼가는 이론 투쟁을 아직도 들먹이며 정체성이 어떻고 논하는 게 웃깁니다.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이나 더이상 예전의 비합, 반합 지하조직이 아닙니다.
현실정치판에서 표를 얻겠다는 분들이 퀘퀘묵은 이론투쟁이라니 웃기지 않나요.21. 한마디 더 추가
'10.6.3 9:38 PM (211.178.xxx.22)일심회 사건은 검찰에서 민주노동당을 간첩 사건으로 엮으려고 시도한 건데
진보신당은 이걸 빌미로 파벌싸움을 표면화시키고 당내주도권을 거머쥐려다 주류측의 반발로 무산이 되었고 그 결과 분당을 하게 된 겁니다.
진보신당지지자 여러분들 일심회 사건 좀 제대로 보시죠.22. 기가차다
'10.6.3 9:51 PM (219.241.xxx.163)여기저기 진보신당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니까
갑자기 82게시판을 달구는 민노당의 종북주의, 친북주의논쟁이 뜨네요.? 이게 왜 지금 뜨는건데?
자게는 한사람이 한표씩 찍는 투표도 아니고, 열성만 있으면 하루에도 백개 천개 글을 쓸 수 있으니 입만 살아 원칙만 부르짖는 진보신당들이 다 나서면 자게접수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이트 자게를 접수하겠소.
근데 안타까워서 어쩌나.
선거는 오프라인에서 한사람이 딱 한표만 행사할 수 있으니,
진보신당은 .... 뉴스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더이다.23. 진보신당이
'10.6.3 9:54 PM (118.223.xxx.198)소위 '빨갱이'들인데 민노당을 빨갱이당으로 몰며 분당의 명분으로 내새웠다는 건 참 말도 안되는 소리구요. 케케묵은 이론투쟁이라고 하시는데, 실제 나 종북주의자요, 주사파요 인증하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그런 마인드의 대북인식이 뼛 속까지 박힌 사람들이 꽤 있긴 하지요.
24. 윗님.
'10.6.3 10:06 PM (211.178.xxx.22)참 말도 안되는 소리 맞지요? 근데 그게 객관적인 사실이랍니다. 아닙니까?
빨갱이라는 소리 안했다고 발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지요.
친북이 곧 좌파라는 인식이 팽배한 우리나라에서 종북주의자들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분당선언한 게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울 아버지같은 분들이 생기는 건 진보신당이 책임을 져야할 부분입니다.
인정할 건 인정하셔야죠.
그런 마인드의 대북인식이 뼛 속까지 박힌 사람들이 있어서요. 있으면 왜요. 뭐가 문젭니까?
김일성 수령님 외치며 눈물흘리고 적화통일하자던가요?
학생때 공부했던 사회과학서적이 뿌리째 뇌속에 박혀서
지금도 주사파라면 이를 갈고 치를 떠는 피디계열도 꽤 있다고 하면 웃기지 않나요?25. 솔직히 말해서
'10.6.3 10:12 PM (211.178.xxx.22)민주노동당 내에서 주도권을 뺏기고 계속 파벌 싸움을 일삼다가 분당했다 라는 게
어찌보면 진실일수 있습니다.
정당이라는 게 정체성이 틀리면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분당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분당의 과정이 살모사의 탄생과 같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민주노동당이 얼마나 타격을 입었는지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참 분통터졌었으니까요.26. 젖먹이 애들이
'10.6.3 10:20 PM (118.223.xxx.198)둘이 옆에서 꽥꽥거리는 와중에 자꾸 이런 댓글달 형편은 아니지만...
주사파라면 이를 갈고 치를 떠는 건(물론 과장된 표현이지만 그냥 갖다 씁니다), (참고로 전 피디도 뭣도 아니고 또 과거에도 소속이 없었습니다) 친했던 동아리 선배들 일부가 제가 보기엔 참 유치찬란하고 우스꽝스런 주체사상에 경도돼 북조선정권에 대한 무한한 이해를 보내는 걸 보고 나서 입니다. 그랬던 사람들 대부분이 무슨 뿔달린 또라이들은 아니지만 적어도 대북관은 참 우스웠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은 학교에서 나온지 십몇년이 지난 지금도 별로 바뀌지 않아 있더군요. 운동을 계속 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개인적으로 주체사상에 대한 호오는 어떤 면에서는 미적 취향의 문제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말도 안되는건 물론이고 촌스럽기 이를데 없는 이론.
그리고 종북주의에 알레르기 일으키는 아버님 같은 분을 진보신당이 책임져야 한다면 민노당 내 일부 주사파들은 국가보안법 존치로 덕을 보는 사람들이겠군요. 입막음하기 딱 좋으니까요.27. 118님
'10.6.3 10:46 PM (211.178.xxx.22)님이 주사파를 어찌보든 저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제가 문제시하는 건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을 종북주의당으로 몰며 공격했고 그결과 민주노동당을 빨갱이당으로 낙인시킨 일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아버지를 책임지라는 뜻이 아니라 분당을 지저분하게 했다는 사실에 책임지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지금도 이 게시판에서 민주노동당과의 분당의 명분으로 민주노동당 내의 종북세력과 일심회 사건을 내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노동당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함으로써
지난 정권에서 한나라당이 그렇게 공격하던 좌파정권 좌파세력이라는 틀에 민주노동당을 끼워맞춰
함께 공격하며 반사이익을 챙긴것도 인정하지 못하시겠네요.
저는 한때 주체사상을 겉핥기식으로 학습했던 사람이고
저를 학습시켰던 골수 주사파 선배가 제 남편이고
제 선배들이 지금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을 먼저 공격하는 것은 못봤습니다.
항상 피디가 먼저 엔엘을 공격하고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을 깎아내리더군요.
사상투쟁하고 싶어하고 논쟁으로 승리하고 싶어하는 자들이야말로 정말 교조주의자들이었죠.
중요한 것은 실생활 속에서 인정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나이가 어찌 되는지 모르겠지만 님 눈에 주사파가 그리 우스꽝스러웠듯이
제 눈에는 막스레니만이 최고라는 너무나 틀에 박힌 선배들도 그리 우스웠습니다.
제가 입학했을 때 페레스트로이카로 사실상 공산주의의 실패가 공식화되었던 때라서요.
어쨌든 퀘퀘묵은 논쟁인 것은 사실입니다. 현실 정치에 집중할 때랍니다.
아이들이 어린 것 같으니 얼른 재우시고 편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28. 왜...?
'10.6.3 10:53 PM (115.86.xxx.59)글들을 읽어보면 진보신당은 종로에서 빰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것 같아 보여요....왜 지금 이렇게 민노당을 물고 늘어지나요...?
지금 이런 글들이 진보신당 쪽에서는 전혀 도움이 안돼고...누워서 침 뱉기 같아 .. 보기 안좋습니다...29. 음
'10.6.3 10:57 PM (125.184.xxx.134)그래도 진보신당이 지금 더 손해보고 있고 욕먹고 있다고 생각되는 건 왜일까요. 모든 사람에게 욕을 먹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민노당이 이번에도 나름대로 선전하고 점점 발전하고 있어 안심이 되기는 합니다.30. 어이..봄비
'10.6.3 11:00 PM (219.241.xxx.163)누구보고 자꾸 뽀글이래?
국방위원장?
뭐 글을 읽어보니 진보신당의 변두리 당원인 모양이군요.
아직까지 " 왜 징계도 못하게 막는단 말입니까!" 따위의 성토를 해대는 걸 보니...쯧쯧.
아직도 심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고...?
뭐, 심리적 트라우마처럼 충격적 사건이 일어날때마다 과거회귀성 피해의식이 발동하나보네요.
6.2지방선거에서 완전.... 거시기 하니까 갑자기 분당사건으로 성토대회하는군요.
압니다. 당신같은 사람이 진보신당의 주류가 아니라는거.
심상정 노회찬은 뽀글이라는 말도 쓰지않고, 꼴통식으로 북한인권에대해 민노당보고 대답하라고 하지도 않고, 김정일을 한 나라의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다는거.
당신수준보고 진보신당 평가하지 않을테니. 여기서 안심하고 계속 피뿜으쇼.31. 봄비님
'10.6.3 11:04 PM (211.178.xxx.22)적어도 제 주변에 있는 주사파들(실실 웃으며 그래 나 주사파야 라고 하는 이들)중에는 적화통일 하자는 사람없구요.
수령님에 눈물흘리는 사람도 못 봤네요.
없는 소리하지 마시구요.
누구든 자신의 이념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실천하는 게 맞지요.
꼭 주사파라서가 아니라도 누구든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러게 마련입니다.
그판에서 밀리니 이리 주변에서 뒷소리하시는 거 아닙니까.
북한과 내통, 해당행위라니.. 안기부의 간첩조작 사건을 근거로 그러시는 거잖아요.
그러니 한나라당 2중대라는 소리도 듣지 않습니까.
주적을 북한으로 설정해놓고 시시때때로 북풍과 국가안보를 핑계로 이득을 보는 게 과연 누군가요.
뽀글이 정권이 시키는 대로 한다? 거참 소가 웃습니다.
촛불좀비라며 정일이가 시켜 촛불들었다고 헛소리하는 알바애들과 님의 이야기가 뭐가 다른가요.32. 봄비
'10.6.3 11:13 PM (112.187.xxx.33)제가 댓글을 달았다가 지운 건
위의 두 분 때문에 지운 게 아니라 저 아래에 이런 논쟁을 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어서 지운 겁니다.
두 분과 같은 말씀은 많이 들어왔고 여기서도 또 한번 들었으니.... 예, 님들의 생각이 어떻다는 건지는
다시 한번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이 올라온 건 누군가 이런 내용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올라온 거였지요.33. 저는
'10.6.3 11:15 PM (118.223.xxx.198)대학 운동권이 사멸해 가는 90년대 중반 그 언저리에서 맴돌면서 학교를 다녔구요. 졸업하고 직장인일 때 선배 권유로 민노당 가입해서 당원이 됐습니다. 그러다 분당 문제가 불거질 즈음 민노당 게시판 들락거리며 눈팅하면서 대충 사태 전말을 파악했습니다. 그 당시 지저분하다면 지저분한 논의가 오간 건 맞는데 그게 진보신당이 일방적으로 '분당을 지저분하게 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여전히 주체사상에 일말의 애정을 가지고 계신 님이 보시는 시각일 뿐이지요. 저는 그 때 보면서 다수 파벌의 조직세몰이와 횡포, 흑색선전, 주사파의 여전한 입지 등이 싫어서 민노당 탈당했구요. 그 후 귀찮아서 진보신당 가입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두번의 대선은 다 권영길씨를 지지했구요.
그리고 진보신당이 공식적으로 민노당을 공격하고 깎아내리고 물고 늘어진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있나요? 지금 82의 논쟁도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왜, 어떻게 갈라져 나왔냐고 묻는 질문이 올라와 그에 대한 답이 달리면서 시작된 걸로 보이구요.34. 휴...
'10.6.3 11:21 PM (118.223.xxx.198)뽀글이라는 말에 광분하는 거...인증하는 겁니까? 청와대 쥐에게 쥐새끼라고 칭한다고 예의 안 차린다고 헛소리 하는 더러 출몰하는 알바가 겹쳐집니다.
35. 118님.
'10.6.3 11:53 PM (211.178.xxx.22)님의 말씀대로 제가 주체사상에 일말의 애정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님이 보신 다수 파벌의 조직세몰이와 횡포, 흑색선전 등을
현재 진보신당 지지자들이 가진 폐쇄적 성향에 대한 원인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어느 조직이던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권력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 권력아래 여러가지 흉한 일들이 생기게 마련이지요. 물론 맑은 샘처럼 깨끗할 수만 있다면야 좋겠지만요.
저는 민주노동당 지지자라고 하기엔 좀 우습고
개혁당과 열린우리당을 거치고 이번에도 국민참여당 찍었습니다.
지난 참여정부시절엔 민주노동당 참 많이 미워했습니다.
진보신당이 공식적으로 민노당을 공격했다는 것은 분당사태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구요.
사실 선거전에 진보신당 캠프의 홍보전화를 받았는데
민주노동당 후보를 다른 당과 함께 싸잡아서 뭐라하더군요.
참여정부시절 민주노동당이 열린우리당 깎아내렸듯이
지금 현재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을 깎아내린다는 느낌 강하게 받았습니다.
위 댓글에도 밝혔지만 제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과 제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말씀드린겁니다.
지금 82의 논쟁도 진보신당 지지자들의 줄기찬 분당의 명분, 즉 일심회와 종북주의자 운운 때문에 생긴거 아닙니까.
분당의 명분이 정말, 과연 그것이었겠나 말입니다.
정파가 다른 두 세력 중 주도권쟁탈에서 밀린 한 세력이 분당해 나온 것이 맞는 거지요.
닦아놓은 터전을 뺏겼다 생각해서 그러는 건지 소수파의 설움인 건지 몇분이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그 방증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늦어 이만 자야겠습니다.
뱀발. 봄비님의 발언이 더욱 우스웠는데 지우셔서 볼수 없으니 219님만 우습게 됐네요.
알바 소리까지 듣다니 ㅋ. 안습. 사실 봄비님도 좀.. 알바같은 소리 하기는 했어요.
118님. 편한 밤 되세요. 그럼 이만~36. 봄비
'10.6.4 12:05 AM (112.187.xxx.33)글쎄 윗님. 말씀하시는 걸 보니 제가 님보다 뭐 조금 더 나이든 것 같은데요
그래봐야 제가 제대로 나이먹은 것 같지 않으니 패스하기로 하고....
주체사상에 아직까지 일말의 애정을 간직하고 계신 것에 대해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제가 나이 언급한 것은 저도 님만큼, 어쩌면 님보다 더 옆에서 그들을 지켜봤다는 근거가
될 수도 있을듯해서입니다.
학습도 받았었구요.
그리고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사람은 변하지 않았어요.
북한 정권 씹었다고 뭐라고 하지 말고 님도 부디 편한 밤 되세요.
그들은 명박이보다 더 씹혀도 할 말 없는 정권입니다.
그리고 이 글이 어떻게 해서 나왔는지 저 윗분이 설명해주신 것을 참고삼아 제대로 이해하시구요.37. 춤추는구
'10.6.4 12:06 AM (116.46.xxx.152)이번 선거에서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졌네요
저도 잘 모르는 것도 배우고...
하여간 감사....
문제는 결국 둘이 싸우다 정권 좋은 일만 시켰다는 것이네요
'종북주의' 이런 말은 안썻음합니다
같이 진보 민주 운운 하는 사람이라면
저는 그것이 답답해서 전에 글을 올리긴 했는데
이건 한국에서는 비수와 같은 단어입니다
특히나 정권이 민주적이지 않을때는 그것이 사람을 해치는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예전 이승만 정권 때부터 빨갱이 하면 다 죽여도 괜찮은 단어처럼...
일종의 언어적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의 의미 유무를 떠나서, 그것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네요
지금 현실에서 보면 가장 무서운 단어는 북한 관련된 것이라고 봅니다
예전 어머니가 빨갱이라고하면 벌벌 떨던 것처럼...
현제 비민주적인 정권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것은 북한이란 것을
볼때 아직까지도 북한에 관한 것은 금기 처럼 보입니다
그것이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어 가고 있구요
하여간 뭐 결국 사람들이 잘 사는 것에 고민하는 것은 같은데, 그 정도는 기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빨갱이 이런 말 들음 기분 좋은 사람 없듯이... 최소한 현제 한국에서는요38. 켁.
'10.6.4 12:13 AM (211.178.xxx.22)자려다 봄비님 댓글보고 한마디만 더 하렵니다.
북한 정권 씹었다고 뭐라 한 적 없습니다.
하지만 명박이보다 더 씹혀도 할 말 없는 정권이라니.. 참..
님은 북한인권문제에 왜 촛불 들지 않느냐는 어느 분이랑 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저의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이기 때문에 이명박이를 더 씹을랍니다.
님은 북한도 씹고 민주노동당도 씹고 이명박도 도와주고 그러세요.
논쟁 안한다면서 함부로 내지른 글은 싹 지우고 그 와중에도 끝까지 상대를 가르치려 하시네요.
이 글이 어떻게 해서 나왔는지는 저도 설명을 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