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문득 드는 생각....(젊은 극우파)

송혜교 조회수 : 711
작성일 : 2010-06-02 16:24:44
작년에 살던 동네(포항)에 서울에서 남편직장따라 내려온 동네 여자가 있었어요.
약간 왕래는 하는 사이였는데요...

그녀의 말로는 자신의 남편 및 시댁식구들은 극우파라고
너무너무 자랑스럽게 말하더라고요

제가 그냥 제생각 (전 완전 깨어있진 못하지만,, 적어도 뭔가 잘못됐다는 건 아는정도-_-)을 말했더니
노무현 대통령이나 그외 진보세력들은 죄다 빨갱이라고

사실 자신은 정치적 신념 자체가 없고
그냥 남편과 시댁에서 하라는대로 한다

근데 남편은 완전 극우파다.

이러더라고요-_-;;

그 시댁이 잘사냐면 그런것도 아니고요...
서울에서 아주작은 변두리아파트 한 채 가진 게 다이고, 아들며느리에게 완전 많이 바라고 사는
그냥 평범한 집이라고 들었거든요..

그 동네여자 역시 그냥 우리나이대 샐러리맨 남편을 가진 정도 (직장은 탄탄하긴했죠..대기업 계열사 다녔으니)
사는 것도 다 고만고만하고 평범한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됐었던 기억이 있어요.
정치적 신념이야 극우든, 진보든 자유이지만요

30대 초반의 사람들이
진보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을 보면
아주 무섭게 "빨갱이집단!!!" 이라고 매도해버리니까,, 어쩐지 오싹했었어요.
공산당, 전쟁을 겪어본 어른들이 빨갱이 운운하는거랑,,
그렇지 않은 그냥 젊은사람이 빨갱이 운운하는거랑
실제로들으면 정말 다르게 느껴져요-_-;;

젊은 분들의 투표율이 높아지길 바라면서도,,, 예전에 알던 저집같은 경우를 생각해보니-_-;;;;
어느 세대이든지간에 정치적 신념이 다르고, 또 확고한 사람들은 있게마련이구나...싶기도 하고요~

암튼 작년 이후로
전 강원도 강릉으로 이사를 왔고요,, 오늘 신랑데리고 가서 투표도 하고왔습니다.


IP : 121.158.xxx.8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끔
    '10.6.2 4:26 PM (115.143.xxx.168)

    가끔 그런사람 있데요...
    일단 아무 이유 없이 특정 지역 싫어하고 빨갱이란 말을 서슴치 않는 분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기본적으로 인성들이 덜되신 분들이더군요...
    우리나라 극우는 진짜 웃겨서요 부패,친미,친일파=극우예요...

  • 2.
    '10.6.2 4:27 PM (120.50.xxx.159)

    저도 동의해요. 그래서 전 게시판에서 젊은이들 투표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해도 그게 정말로 좋을지 의문이.. 20대 청년들 의외로 보수적인 분위기가 많아요. 20대 후반인 후배들은 전부 천안함 반대는 빨갱이들이라고 합니다. 좀 부유한 살림들이긴 하지만 엄청 부자까지도 아니고 중산층 정도인데.. 무조건 정부가 하는 일이 옳대요. 저랑 크게 싸울 뻔 했었지요.--;

  • 3. ..
    '10.6.2 4:28 PM (221.140.xxx.143)

    전 진보도 보수도 아닌 어중이떠중이이지만 가끔 매우 보수적인 분들이 덜 보수적인 사람을 보고 '빨갱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엄청난 혐오감, 거부감이 느껴집니다.
    아무 사람한테나 빨갱이라고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소름 돋아요;

  • 4. 이기자
    '10.6.2 4:28 PM (110.47.xxx.53)

    그래놓고 유럽복지 시스템 부러워하고 그러진 않겠지요 설마??

  • 5.
    '10.6.2 4:30 PM (61.102.xxx.173)

    어떤 지식도 없이 그냥 그 같은 곳에 살다보면 자연히 보고 듣는 것들을 습득하게 되죠. 어릴때부터 의심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죠.

  • 6. 송혜교
    '10.6.2 4:30 PM (121.158.xxx.86)

    -_- 저랑 정치얘기 하고나서 연락 없는걸로봐선
    아마도 자기남편이 빨갱이여자랑은 왕래하지말라고 시켰나봐요 -_-;;;;;;;;;;;;;;;;;;;;;;;;;;;

  • 7. 아자
    '10.6.2 4:33 PM (121.161.xxx.248)

    저는요.
    쇠고기 때문에 정치와 생활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절실히 알게되었어요.
    그전에는 참 관심이 없었어요.
    요리 취미생활 건강 여행...모든걸 내 가족들은 내가 지킨다!!

    아니란걸 이제 알게 되고 조금 입 바른 소리를 하다보니
    저는 몰랐는데 그 엄마 좌파야?하더랍니다.
    푸하하~죠?
    그런 사람들 많아요ㅜ.ㅜ;

  • 8. 조심스럽지만...
    '10.6.2 4:38 PM (116.120.xxx.20)

    무식해서???
    솔직히 현대사를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것도 아니고...
    스스로 공부하기전엔 모르잖아요...
    저두 82 드나들면서...늦머리 트인 경우인지라...
    필독서 리스트 슬며시 디밀거나 읽은 책 한권이라도 쥐어주면...좀 좋아지지않을까요?

    알고도 그러는것들....(악마에게 영혼을 팔은거구요...)

  • 9. 맞아요.
    '10.6.2 4:38 PM (221.161.xxx.26)

    어른들은 정책이나 기타 실정들을 조목조목 따지면 설득되는데 저런 아무 생각없는 젊은층들은 대화가 안되요. 특히 상위권 서울대학생들이 만든 오~~~싸이트 대학생들의 글을 보면 천안함도 북한의 공격이 맞구요. 야당이 정책적으로 이를 이용해 협조하지 않는다는 식입니다. 특히 옛날부터 보면 강남권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딴나라당의 지지하는 글 많이 보입니다.. 아마 부모들이 단나라당지지하니 세뇌된것도 있는것 같아요.. 울딸과울아들이 철저히 진보이듯이....ㅠㅠㅠ 나중에 우리의 미래를 지고 갈 명문대생들의 논리정연한 글을 보면 참 생각이 복잡해요.

  • 10. 송혜교
    '10.6.2 4:43 PM (121.158.xxx.86)

    예전에 대학다닐 때요...
    그때가 노무현대통령 당선됐을때였는데요 (그때가 제 생애 첫 선거참여였습니다)
    당선된 다음날 학교의 아는 언니가 거의 울먹이면서
    "너네들땜에 나라가 망할거야! 다들 잘못한거야... 노무현은 우리나라 말아먹을거야. 진짜 이민을 가던지 해야겠어" 이러더라고요
    그땐 왜저러나 했는데 (제가 좀 무딘가봐요) 요즘들어 생각해보니
    흘러가는 말중에 그언니네 아버지가 S그룹에서 젤잘나가는 계열사 상무였던가 그랬었단 말을 했던 것 같아요..-_-;;;

  • 11. 시들한 청춘
    '10.6.2 4:43 PM (222.98.xxx.45)

    이게바로 비판교육을 막는 의도죠.
    역사를 공부하면 왜?라는 의문이들죠.이 단계서 질문하면 샘들 눈치보기시작합니다.
    국사 교과를 선택으로하는것도 비판의식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다분히있죠.
    셤 잘보기위한 학습만 12년
    대학들어와 다시 취직걱정해야하는 요즘 젊은사람들..
    젊어서 좌쪽으로 고민하진않는 젊음은 죽었다고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도 선진국처럼 별반 의식없이 살아가죠.
    나도 그들 나라처럼 스트래스받지않고 살아가고싶어요 -_-;;
    돈과 권력만 최고의 선으로아는 천민의 나라,,,,,,,,,,,,이런생각을 하고싶지않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858 아기 밥은 꼭 엄마만 먹여야 하나요? 24 아기엄마 2009/05/22 1,320
460857 주방가구 원목 VS 일반 주방가구 자재 1 아일랜드 2009/05/22 346
460856 층간소음글 올렸다 지웠는데요 ,질문좀 올릴게요 12 제가 아까 2009/05/22 481
460855 세타필 클렌저 폼크린싱이랑 비슷한건가요?? 7 세타필 2009/05/22 532
460854 엄마가해준숙제가 최우수상으로. 7 못난엄마 2009/05/22 1,441
460853 "엄마, 나 옛날에 성폭행했던 사람 봤어" 범인 처벌할 수 있을까? 2 세우실 2009/05/22 917
460852 빨리 털어야 하는데~~ 2 훌훌~ 2009/05/22 367
460851 대화법, 의사표현법 - 아래 이중주차글과 조금 관련있어요 3 대신 욕 하.. 2009/05/22 245
460850 출산의 고통이 얼마나 힘든가요? 50 두려움 2009/05/22 2,079
460849 이중주차에 대한 저의 생각이예요 14 이중주차에 .. 2009/05/22 1,005
460848 W저축은행 정기적금 이율이 6.3%던데 어떤가요? 2 W저축은행 .. 2009/05/22 546
460847 둘째 계류유산 했는데요,, 4 참,, 2009/05/22 445
460846 도우미 아주머니 쓰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분당) 3 도우미 2009/05/22 620
460845 생방송오늘아침 // 걸레질 하면 더 더럽다?! 방바닥을 검사해드립니다. 16 생방송오늘아.. 2009/05/22 4,613
460844 李대통령, 국제로타리 `영예의 상' 수상 5 세우실 2009/05/22 230
460843 사업자등록 안하고 수익사업하다가 적발되면 어떻게되요? 5 ㅇㅇ 2009/05/22 1,770
460842 영어회화 다니고 있는데도 문법도 중요한가요?? 8 직장인 2009/05/22 788
460841 부인은 부인,애인은 애인, 난 사랑할땐 깊게 오래한다 40 신성일인터뷰.. 2009/05/22 8,045
460840 집들이겸 남편생일겸 식단좀 도와주세요.. 6 잔치 2009/05/22 274
460839 시월드 이야기...(수정) 4 맏며늘 2009/05/22 777
460838 시아버지 생신때 갈비를 얼마나 해야할지... 6 . 2009/05/22 260
460837 미 “글로벌호크 한국 판매” 공식 확인 24 추억만이 2009/05/22 419
460836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법인업체 근무 하시는 분~ 2 궁금 2009/05/22 168
460835 시댁일이라면 나서서 챙기는 남편 3 어쩌나요 2009/05/22 562
460834 휴지가 다 붙었어요..어떡하죠? 4 빨래에.. 2009/05/22 695
460833 개인정보유출이 되었는데 어떻게 조치해야할까요? 어떡하죠 2009/05/22 127
460832 강아지 격하게 칭찬할때 어떻게 21 강아지 초보.. 2009/05/22 928
460831 울 아들 넘 웃겨요^^ 5 ^^ 2009/05/22 846
460830 정말 사랑이었을까??? 3 가끔은 2009/05/22 779
460829 철학을 봤는데요.. 5 .. 2009/05/22 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