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경기도 거주 후배에게선거운동했다는 글 올려서 칭찬받은 서울 아줌마입니다^^
그 때 칭찬해 주셔서 쑥스러웠구요. 늦었지만 감사인사 드려요.
오늘은 다른 선거운동 이야기예요.
제 지인 중에 공무원이 계십니다.
공무원이다보니 알게 모르게 정부의 책략에 말려들어서 여당 기질일 줄 알고 선거 운동 안 했는데
오늘은 막판이다 보니 다급해서..저도 모르게 말을 걸고 말았어요.
나:"저기 죄송하지만 내일 혹시 마음 정한 후보 있으신가요?"
그분:"???"(긴장 역력)
나:"제 소원인데 좀 들어주시렵니까."
그분:"말씀하시죠"
나:"죄송하지만 한명숙 님 좀.."(엄청 비굴 모드)
그런데 그 순간 그 분 얼굴이 환해지면서.."아 그쪽은 벌써 마음 정해 놨어요"그러시는 거예요.
알고보니 공무원이라서 일전에 참여정부 시절에 같이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나도 한명숙 총리께서 훌륭하셨던 모양입니다.
걱정 말라는 얼굴로 나가시는 그 분을 제가 다시 돌려세웠습니다.
나:"저기 한 분만 더.."
그분:"???"
나: "교육감은 곽노현으로...부탁드려요..꼭 좀.."
그 분이 웃으면서 알았다고 하고 가셨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공무원부터 진작에 포섭하는 건데...^^괜히 쫄았었네요.
경기도에 있는 직장 다니는 남편에게는
한 달 전부터 직장 내에서 김상곤/유시민으로 선거운동 하라고 닦달하고 있습니다.
1명만 빼고 다 넘어왔다네요. 1분이 유시민에 대해 좀 뜨아하답니다..
그래서 유시민 안 찍어 주시면 앞으로 안 논다고 협박하라고 했는데..
결과가 어찌 나올지...
부디부디 내일 저의 희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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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인 지인에게 선거운동하기
대한명숙 조회수 : 404
작성일 : 2010-06-01 19:05:16
IP : 203.232.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10.6.1 7:06 PM (119.195.xxx.92)고생하시네요 ~
2. 통과!
'10.6.1 7:10 PM (125.187.xxx.175)ㅎㅎ
울 남편 병원에서 일하는데 미혼 간호사분께 울 애들 교육에 도움좀 달라고 곽노현님 찍어달라 했다네요. 흔쾌히~ 해주신답니다.3. 통과!
'10.6.1 7:11 PM (125.187.xxx.175)공무원인 친구도 전화로 농담반 진담 반, 나 1번 안 찍으면 짤릴지도 몰라~~ 하더니
알아서 잘 해준답니다. ㅋㅋ 파란색이 눈 아파서 싫다네요.4. 대한명숙
'10.6.1 7:13 PM (203.232.xxx.3)저희 남편과 방금 통화했더니 마지막 한 분도 유시민에게 돌아섰답니다.
김문수 찍어주면 사업에 이롭게 해 준다고 김문수 쪽에서 포섭해서 그 분이 끝까지 망설였는데 결국 유시민으로 결정했대요^^
그런데 우리 남편 왈 "그것 때문에 또 전화한 거야?"하면서 좀 어이없어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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