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들~ 투표 하셔야죠~
골목 끝에서 해바라기 하고 계신 할머님들께 슬쩍 흘려본다.
암~ 해야지. 대장 할머니로 보이는 분 께서 대답해 주신다.
누구 찍으실 건데요?
내가 뭘 알아야지.. 난 그냥 우리 애들이 하라는대로 할거야~ 하신다
주머니에 반듯하게 접힌 종이를 얼른꺼내 보여 주신다.
돋보기 갖고가서 잘 찍으라고 아드님 적어 주고 가셨단다.
그 아드님은 개념 아드님~ ^^
그런데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에 더욱 놀랬다.
나이 먹어 가면서 자식들에게 내 주장을 너무 많이하면 전화 세번할거 한번밖에 안하고
두번 찾아 올거 한번 밖에 안올거란다.
불편한데 누가 좋다 하겠냐고..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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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어르신
... 조회수 : 415
작성일 : 2010-06-01 15:07:42
IP : 122.43.xxx.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1 3:11 PM (219.255.xxx.240)70넘으신 울 친정모친도 딴나라는 절대로 안찍겠다하심니다.
저 오늘 첨으로 울 친정모친께 사랑한다는 말 한거같아요..정말요..
너무 기분좋았습니다..
이 기분 쭈욱~~갈거같습니다!!!!!2. 졸리
'10.6.1 3:14 PM (180.224.xxx.75)소심하게 서울시 교육감만 강조드렸는데....
꽉꽉 잘 찍으셔야 할텐데...3. sara
'10.6.1 5:30 PM (218.145.xxx.174)저도 오늘 자주 뵈었던 할머님이랑 어쩌다보니 투표이야기가 나왔는데, 교육감을 아드님이 어떤분 찍으라고 알려주셨다며 그 분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성함이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시장은 누구뽑을거냐고 여쭈었더니 저랑 똑같은 분을 지지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드님이 누구누구후보말씀하신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아드님도 개념아드님^^! 제가 "저도 서울시장도 교육감도 같은 분 찍을거예요."했더니 굉장히 기뻐하시더라구요^^! 늘 항상 웃으시고, 상냥하신 분이란 건 알았지만 오늘 좀 어른에겐 죄송스러운 표현이지만 귀엽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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