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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스...그 곳은 얼마나 적막할까요

초롱엄마 조회수 : 907
작성일 : 2010-05-29 18:58:26
제가 사는 도시엔 영화 <시>를 상영하는 곳이 없어서
한시간여 고속도로를 타고 <시>를 찾아갔습니다.
더 미적거렸다간 금방이라도 <시>를 거두어 갈 것같은 조바심에 기어이 혼자 차를 몰았습니다.

빈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내심 걱정하며 서둘러 달려갔는데
왠걸???
안내하는 이가 마음대로 골라 앉으라고 하네요..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부터 참 슬펐습니다...

영화는.. 고요하고.. 또.. 아름다웠습니다. 한편의 <시>처럼...

영화보는 내도록 가슴이 먹먹해서 계속 울었더니 머리가 띵하네요...

누군가가 미치도록 그리워서... 보고싶어서...
오월의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고속도로를 달리며 계속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까요...
         .
         .
         .
         .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다시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IP : 125.134.xxx.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스카이
    '10.5.29 7:00 PM (110.10.xxx.197)

    잘 계시겠죠?
    수고하셨네요

  • 2. phua
    '10.5.29 7:08 PM (218.52.xxx.107)

    선거가 끝날 때까지 상영하는 극장이 있기를 바래 봅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조국때문에
    그 곳에서도 마음 편하게 계시지 못할 듯합니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마음에 위안이 되시겠죠?
    필승!!!!!!!!

  • 3. .
    '10.5.29 7:10 PM (203.229.xxx.216)

    ㅠㅠ

  • 4. 지금
    '10.5.29 7:14 PM (115.95.xxx.171)

    잘하고있다고
    좀 더 힘내라고
    등 두들겨주시고 계실듯...

  • 5. 찾아가서 본다...
    '10.5.29 7:54 PM (125.142.xxx.192)

    저도 버스타고 나가서 (시)를 보고 왔어요..

    좋더군요.. 꼭들 놓치지말고 찾아가서라도 보세요 ^^

  • 6. 초롱엄마
    '10.5.29 8:31 PM (125.134.xxx.59)

    아네스의 노래

    그곳은 얼마나 적막할까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좋아하는 음악 들려올까요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 소리 들리고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을까요
    한 번도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을까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해야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이제 어둠이 오면
    촛불이 켜지고 누군가 기도해줄까요

    하지만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당신을 축복하리

    마음 깊이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 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다시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 7. 초롱엄마
    '10.5.29 8:46 PM (125.134.xxx.59)

    왜캐 사는 게 슬프죠?

    나만... 나만 그런가요?

  • 8. 마음이 아립니다
    '10.5.29 9:12 PM (221.146.xxx.37)

    저는 아네스가 그 소녀라서...
    아네스의 노래라서

    그 분이 내게 하는 말씀으로 들었답니다...

    아네스를 위한 노래도 들어도 마음 아리기는 마찬가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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