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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서울택시 8년차가 바라본 수도권 민심 - 1

투표로 심판 조회수 : 1,555
작성일 : 2010-05-27 11:01:12
서울택시 8년차가 바라본 수도권 민심 - 1
(서프라이즈 / nightowl / 2010-05-26)

서울택시 8년차 Nightowl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1년 동안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1년여를 쥐죽은 듯 보냈습니다. 다시 때가 왔습니다.

패색이 짙었던 수구기득권세력이 본격적인 반격을 시도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명운과 국민의 생명을 걸고 위험천만한 도박을 감행해 오고 있습니다. 노무현과 그일당들만 때려잡으면 모든 게 자기들 뜻대로 풀려나갈 것이라는 판단이 결정적 오판이었음을 실감한 반민주, 반통일세력은 KBS, MBC 등 공영방송에 대한 장악과 함께, 검찰과 경찰을 위시한 모든 권력기관을 총동원하여 비판의 목소리를 싹부터 잘라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심은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등을 돌렸습니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호에 속아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주었던 민심이, 뉴타운재개발 사기에 속아 열심히 한나라당을 찍어 주었던 민심이 서서히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결정적 이유는 그들의 생활이 좀 나아질 거라는 기대가 달콤한 꿈이었음을 깨닫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임금은 늘지 않았고, 복지는 후퇴했으며, 장사는 더 안되었고, 아이들 키우기는 더 어려워져만 갔습니다.

광우병 쇠고기, 노무현 대통령 서거, 4대강 밀어붙이기, 세종시 등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무한권력이 그들의 고단한 삶을 절대로 어루만져 주지 않는다는 걸 깨닫기까지 2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다가온 지방선거. 모든 선거구에서 한나라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면 필승이라는 이야기는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민심은 그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는 곧 이명박 정권의 붕괴를 의미했습니다.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감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천안함이라는 반격의 호재가 터졌습니다. 권력에 빌붙어 떡고물이라도 챙기려는 쓰레기들이 단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언론, 권력기관, 노무현이라는 사람 때문에 개피를 볼뻔했던 강남을 위시한 기득권세력이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는 곧 자신들의 기득권을 서서히 내놓아야 하는 시점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수구기득권세력이 민족의 운명과 국민의 생명을 걸고 대국민 협박과 선전포고를 감행하고 있는 실로 중차대한 시점에 우린 서 있습니다.

이것이 서울택시 8년차가 바라본 작금의 현실입니다.


“아저씨! 이러다 전쟁 나는 거 아니예요?”

어둠이 서서히 물러나길 준비하는 새벽 5시. 동대문에서 50대 아주머니를 태웠다.

“면목동요~”

새벽시장에 나온 사람 같진 않아서 넌지시 말을 붙여본다.

“장사하시나 봐요~”

“네. 지금 막 문 닫고 나오는 길이에요.”

“그러시군요. 요즘 장사는 어떠십니까?”

“내가 매일 택시 타고 출퇴근하는데, 택시나 장사나 뭐 매한가지더라고요.”

“그러시군요. 이명박 대통령 되면 택시도 잘되고 장사도 잘되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쵸?”

“그러게 말이에요. 근데 주변에서 다 속았다고들 합디다.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고. 오히려 더 안된다고. 에휴~”

“그거야 임기 끝날 때까지 가봐야 아는 거지만, 지금 추세로 봐선 별로 나아질 거 같진 않네요.”

“근데 아저씨! 이러다 전쟁 나는 거 아니에요?”

예상치 못한 손님의 물음에 화들짝 놀랐다.

“전쟁이야 나겠습니까마는 그게 강 대 강이 부딪치면 우발적인 면도 아주 없다고는 말할 수 없죠.”

“불안해 죽겠어 그냥.”

“북한에도 강경파가 있고 남한에도 강경파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동안은 남한의 온건파들이 대화도 하고 경제협력도 하고 금강산관광도 하고 해서, 남북한 강경파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평화를 유지해 왔는데, 남한의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북한도 온건파의 설 자리가 없어지고 그러면 서로 싸워야죠. 뭐 달리 방법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어뢰는 좀…”

“손님! 예전에 금강산댐 생각나시죠? 전 그게 다 사기였다는 거 알고 나서부터 북한에 관련된 모든 건 다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때도 온 신문방송 동원해서 서울이 물에 잠기니 쌩쑈를 했는데 결국엔 다 사기였잖아요. 미국이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 있다고 사기 쳐서 전쟁 벌였잖아요. 그때도 국제사회에서 다 맞다 그랬잖아요. 근데 없었잖아요. 사기 친 놈들이 사기죄로 감옥 갔습니까? 오히려 더 떵떵거리고 살고 있잖아요. 북한 잠수정 어뢰공격이 다 사기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아니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수십 명 죽었는데, 쪽팔린 줄 알고 국민들한테 사과부터 하고 시작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럼 인정해주죠.”

“우리 애들도 곧 군대 갈 텐데…”

“이번 선거가 정말 중요합니다. 만약 한나라당이 이기면요. 이것들이 국민 생명을 볼모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르거든요. 근데 야당이 이기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겠습니까?”

“오늘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노무현 때가 더 나았다고…. 무조건 한나라당이라는 사람들도 여전하고….”

“투표 꼭 하실 거죠? 남편분, 동네 친구 분들, 장사하시는 분들까지 다 모아서 꼭 투표하세요. 누가 자식들 군대 편히 보낼 수 있는 사람인가 잘 생각해 보자고 하면서요.”

“투표는 해야죠. 하여튼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론조사요? 그건 그 새끼들 하는 얘기고~”

천안함 발표가 있은 지난 주말, 상계동으로 가는 40대 남자손님을 태웠다.

“손님! 이번 선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글쎄요. 노인네들이 집에서 좀 쉬어야 할 텐데….”

음…

“예상외로 북풍이 안부는 거 같죠?”

“북풍이고 뭐고 사람들 마음이 쉽게 바뀌겠습니까? 노인네들이나 그렇지.”

“좀 어떻습니까? 주위에서 뭐라고들 하던가요.”

“그냥 뭐. 우리 같은 직장인들은 전부터 마음을 딱 먹고 있었는데. 아~ 이놈들이 너무 막 나가잖아요. 자유당 때도 아니고.”

“그래도 여론조사 해보면 여전히 국정지지도가 40%에 수도권에서도 여당이 앞선 걸로 나오잖아요.”

“여론조사요? 그건 그 새끼들 하는 얘기고~. 아니 내 주위에 한나라당 찍겠다는 사람이 없는데 그걸 어떻게 믿으라는 말입니까?”

“그래도 천안함 때문에 여론이 많이 기울 것 같은데….”

“뭐. 헷갈리기야 하지만, 도저히 이놈들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들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게….”

“사람이 좀 겸손해야 되잖아요. 국민들이 그렇게 밀어줘서 당선됐으면, 국민들 고마운 줄 알아야 되는데, 이건 지들 맘대로 하려고 하니.”


“손님! 투표 꼭 하실 거죠?”

인제 막 입사한 듯한 20대 직장인이 늦은 밤 강남의 테헤란로에서 택시를 잡았다.

멀쩡한 모습을 보니 아마도 야근?

“신당동요.”

“술 드신 거 같진 않으시고, 퇴근하시나 봐요.”

“예. 일이 좀 밀려서.”

“손님! 이번에 투표는 하십니까?”

“투표요? 안 하려고요.”

“안 하신다면 무슨 이유라도.”

“뭐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고, 제 일도 바쁘고. 그렇죠 뭐.”

“그럼 지난 대선 때는 투표하셨습니까?”

“그땐 했죠.”

“손님! 그럼 제가 제안 하나 할게요.”

“뭔데요?”

“집에 가시는 동안 제 얘길 듣고 동의하시면 투표하시는 걸로. 어떻습니까?”

“ㅎㅎ… 근데 아저씨는 왜 그리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지…."

“대답을 드리기 전에 하시는 일이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IT 쪽에서 일합니다.”

“그럼 이번에 아이폰 대박 난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야 뭐. 제품이 좋으면 당연히 따라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씨가 한 얘기 혹시 기억하십니까? 우리 IT는 하드웨어는 있는데 소프트웨어는 없다고. 반댄가? 하여튼. 그리고 이렇게 얘기했죠. 삼성과 엘지가 애플에 깨진 이유가 경영에서의 ‘수직적 사고방식’ 때문이라고. 즉, 오픈마인드가 필수라는 말이었습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상에서 더 이상 ‘수직적’인 사고방식만으로는 그 다양성을,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들을 활용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얘기였죠. 동의하세요?”

“……”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의 기득권층을 공격했습니다. 대한민국 전 분야의 리더들이 시민들 수준을 못 따라가고 있다고요. 그러면서 21세기는 ‘수평적 사고방식’이 필요한 시대라고 했죠. 동의하시죠?”

“……”

“지난 대선 때 누굴 찍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돌아가는 판국이 딱 이렇습니다. 국가가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야 하는데, 이것들은 자기들 맘에 안 들면 죄다 ‘좌파’로 몰아 쫓아내고 고발하고. KBS, MBC 멀쩡한 사장 다 몰아냈죠. 영화나 예술계에선 또 어떤 줄 아십니까?"

“……”

“직장 다니시니까 잘 아시겠지만 위에서 그렇게 눌러대면요. 줄 서기가 횡행하고 결국은 막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거. 지금 한국사회가 딱 그 모습입니다. 니들 얘긴 들을 필요 없으니깐 잔말 말고 따라와라. 4대강도 그렇고 이번에 북한에 대응하는 걸 봐도 그렇고,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는 아예 싹을 자르고 있습니다. 저~ 근데 재미있으세요?”

“계속 말씀해 보세요."

“자. 이제 선거가 다가왔습니다. 지방선거죠. 대선에 과반 육박해서 이기고, 국회의원 선거도 이기고, 이번 지방선거도 한나라당이 이겼다 칩시다. 서울시장에 경기도지사에. 그럼 앞으로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대충 예상이 가지 않습니까? 거기다 천안함 때문에 더욱 보수기득권세력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되겠습니까? 안철수 씨가 얘기했던 ‘수직적 사고방식’은 더욱 기승을 부릴 테고, 그러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뭐 그러다 보면 미래가 없다는 것이죠. 젊은 분들이 정치에 관심 없다고 투표도 안 하시고 그러면….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입니다.”

“일리 있는 말씀이네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입니다. 그나마 이번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지 안으면요. 달리던 차가 아주 박살 날 수도 있거든요. 투표 꼭 하실 거죠?”

“생각해 보겠습니다.”


나는 그가 6/2일 투표장에 꼭 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일주일 남았다. 만나는 손님마다 더 깍듯이 인사하고 좋은 인상으로 이야길 많이 해야 한다.

그동안 계산된 표가 대충 100여 표. 일주일동안 하루에 5-6명씩만 만나도 50여 표. 손님 말고 지인들까지 100여 표 + 알파 해서 300여 표를 책임진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난 대선 질 거라고 뻔히 알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던 건, 시대의 가치를 부여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해볼 만한 싸움이다.
이미 민심으론 이긴 싸움이다.



nightowl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54017

IP : 119.196.xxx.2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네쥬
    '10.5.27 11:15 AM (116.32.xxx.136)

    멋진 분이시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

  • 2. ...
    '10.5.27 11:20 AM (121.178.xxx.220)

    이분 말씀대로 민심으로 이긴게 표로 열매맺길 바라는 마음이 됩니다.

  • 3. 워메
    '10.5.27 11:36 AM (118.223.xxx.247)

    정말..똑똑한 기사님이십니다.
    그리고...
    선거독려도 아주 현명하게 잘 하고 계시네요.
    박수..엄청나게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4. 짝짝짝
    '10.5.27 12:00 PM (112.172.xxx.19)

    박수 받으세요... 님 감사합니다... 흐믓한 마음으로 하루 시작할 것 같네요...

  • 5. 좋은글
    '10.5.27 1:36 PM (175.114.xxx.239)

    감동이네요.^^

  • 6. ..
    '10.5.27 2:20 PM (110.12.xxx.230)

    네..차분하게 잘하셨네요...
    저도 박수 ㅉㅉㅉㅉㅉㅉㅉ

  • 7. phua
    '10.5.27 3:49 PM (218.52.xxx.107)

    저도 박수 ㅉㅉㅉㅉㅉㅉㅉ 2222
    만나는 분들의 상황에 따른 질문과 대답...
    내공이 대단하십니다~~~

  • 8. 정말
    '10.5.27 5:19 PM (125.187.xxx.26)

    대단한 분이시네요 ^^

  • 9. ^^
    '10.5.27 8:38 PM (59.6.xxx.110)

    프린트해서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남한테 말해줄려면 이정도의 설득은 해야하는데
    전 맘은 굴뚝같은데 설명이 안돼는거 있죠. 공부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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